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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튀기는 인문학 : 도무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침 이야기!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곽경훈, 1978-
Title Statement
침 튀기는 인문학 : 도무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침 이야기! / 곽경훈 지음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파주 :   그여자가웃는다 :   아현,   2020  
Physical Medium
261 p. ; 19 cm
ISBN
9788958782674
Bibliography, Etc. Note
참고문헌: p. 260-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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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612.313 2020 Accession No. 111838562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사 곽경훈 작가가 그간 응급실 풍경을 소재로 의료 현장의 현실을 그려왔던 기존의 집필 분야에서 벗어나 침(saliva)이란 주제로 역사, 의학, 신화, 전설, 민담을 약간의 문학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엮은 인문학 책이다. 동물학자이신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 교수의 말을 빌리자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침에 관한 인문학 책은 이 책이 처음이다.’

주요 내용은 이집트인들(지배층이 아닌 하층 계급)이 마셨던 음료 맥주에 들어갔던 인간의 침, 광견병, 황열병, 도쿄 지하철 테러에 사용되었던 사린가스, 침과 피(좀비와 드라큘라), 재증걸루와 개로왕 이야기에서 따온 침 뱉기, 볼거리와 MMR 백신, 파블로브의 개 실험, HIV 바이러스와 에이즈, 신화 속 침으로 태어난 인물, 루 게릭병, 클레오파트라와 코브라 침, 인플루엔자와 비말 감염, 연쇄살인범 테드 번디와 물린 자국의 법적 증거 능력, 그리고 마르코 폴로가 경험한 동방의 나라의 침 뱉기 예절 등이다.

요즘처럼 침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적이 있었을까. 무색, 무미, 무취… 그래서 잘 눈에 띄지도 않는 침 때문에 곤혹스럽기 그지없다. 차라리 피처럼 빨갛기라도 했다면 이다지 괴롭지는 않았을 것이다.

전쟁은 맞는데 피가 아니라 침이 튀기고 총알도 대포도 아닌, 고작 침 한 방울 막겠다고 전 세계가 멈춰 서 버린 지금, 눈에도 잘 보이지 않는 작은 입자 ‘비말’, 그러니까 침방울 때문에 벌어진 이 사태가 이토록 치명적일 줄은 결코 예상치 못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우리는 서로 생각보다 침으로 가까이 엮여 있다’는 것을.

혼밥혼술이 낯설지 않고 서로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살 수 있다고 믿어 왔다. 몇 달이고 몇 년이고 골방에 처박혀 살 수 있는 디지털 시대, 편의점과 택배로도 연명 가능한 시대에 ‘굳이’ 누군가와 엮이는 건 시시하고 의미 없는 일로 치부되었다. 한 공간에 머물렀어도 그저 스치는 사이였을 뿐 뭐 그리 서로의 인생에 큰 의미가 있었겠나,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 새삼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었구나, 우리가 이다지도 서로 연결되어 있었구나, 서로에게 침 튀기며 살아왔구나, 절감하며 놀라고 있다.

이 책은 전염병의 공포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현재 상황에서 우리가 이제야 깨달은 그 사실을 다시금 일깨우고 ‘침(saliva)'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아 독자로 하여금 침의 정확한 실체와 상징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했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서로에게 침 튀기는 일들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된 지금, 우리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코로나19라는 생소하고도 위협적인 바이러스가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침 때문이라는 사실만은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필요한 정보다. 세계대전이 터진 듯 암울하고도 언제 닥칠지 모르는 불안과 공포, 위험 때문에 두려움 속에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는 우리는 서로에게 침 튀기지 않으려고 안 보고 안 만나겠다고 서로에게 다가가는 일을 멈추었다.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누리던 일상이 침방울 하나 때문에 ’완전 멈춤‘되어 버린 상황은 난감함을 넘어 크나큰 충격이다.

이 책에서는 침이 하는 일이 피보다 절대 허술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침 없이는 밥을 먹기도 말을 하기도 소화시키기도 어렵다. 그 정도만 따져 봐도 침 없이는 삶의 거의 모든 일도 가능하지 않은 것이다. 그만큼 인간에게 한없이 유익한 존재인 침이 지금은 우리에게 공포로 다가왔다. 더 잘 들여다보고 더 잘 알아야 하는 까닭이다. 피만큼이나 우리 몸을 위해 하는 일이 많고도 귀한 침이 이제까지 너무 평가 절하되어 있었던 것이다.

코로나19가 나타나기 전에도 침으로 전파되는 병은 수없이 많았고, 지금도 그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그런데도 우리는 너무 오래, 아무도,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침은 지금 보란 듯이 자신의 무시무시한 위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생명이라는 고귀한 상징을 가지고 있는 피와는 달리 오로지 부정적인 이미지만을 가지고 있는 침을 주제로 역사, 의학, 신화, 전설, 민담 등을 통해 전해지는 흥미롭고 주목할 만한 이야기를 재치 있는 입담과 문학적 상상력을 동원해 실감나게 들려준다. 침을 통해 깨닫게 된 ‘우리의 밀접한 간격’은 인간 개개인의 연결과 공동체의 삶을 돌아보게 했고, 코로나 이후 우리가 어떻게 함께 행복하고 건강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덕분에 예우 받고 있는 ‘피’ 말고라도 똑같이 인체의 구멍 출신인 똥오줌, 눈물, 콧물에 비해서도 유별나게 홀대받아온 침이 이참에 조금은 달라진 가치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될지 궁금하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곽경훈(지은이)

1978년 겨울, 대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독서와 여행을 좋아해 소설가와 종군 기자를 꿈꿨다. 인류학이나 의사학(medical history)에 관심이 많았고, 역사학자, 연극배우 등 다양한 진로를 꿈꾸었지만 현실적인 고민 끝에 의과대학에 입학했다. 현재 동해안 끝자락에 있는 한 도시의 응급실에서 일하고 있다. 근무가 없는 날에는 체육관에서 주짓수를 배우고 틈틈이 글을 쓴다. 지은 책으로 『응급의학과 곽경훈입니다』, 『의사가 뭐라고』, 『의사 노빈손과 위기일발 응급의료센터』, 『침 튀기는 인문학』이 있다. 존경받는 인물은 못 되더라도, 전문직에 수반하는 최소한의 자존심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오늘도 의사 가운을 입는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추천사 ㆍ 4 
프롤로그 ㆍ 10

이야기 하나 무시무시한 침의 공포 ㆍ 17 
이야기 둘 모기의 침 ㆍ 35
이야기 셋 침을 마르게 하라, 1995년 3월 도쿄와 2010년 가을 대구 ㆍ 59
이야기 넷 침과 피, 좀비와 드라큘라 ㆍ 73
이야기 다섯 재증걸루와 침 뱉기 세 번 ㆍ 95
이야기 여섯 볼거리, 백신 그리고 핍박받는 선지자 ㆍ 107
이야기 일곱 어느 과학자의 실험 ㆍ 127
이야기 여덟 침으로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ㆍ 147
이야기 아홉 침에서 태어난 지혜로운 자 ㆍ 165
이야기 열 흘러내리는 침 ㆍ 187
이야기 열하나 살아 있는 여신과 코브라 ㆍ 201
이야기 열둘 비말, 세계 대전과 스페인 독감 ㆍ 217
이야기 열셋 물린 자국과 침의 DNA ㆍ 239

에필로그 - 밀리오네의 침뱉기 예절 ㆍ 252 
참고문헌 ㆍ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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