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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 | ▼a 953.032 ▼b 2020z4 | |
100 | 1 | ▼a 김진한, ▼g 金鎭漢, ▼d 1977- |
245 | 1 0 | ▼a 고구려 후기 대외관계사 연구 / ▼d 김진한 지음 |
260 | ▼a 성남 : ▼b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c 2020 | |
300 | ▼a 411 p. ; ▼c 23 cm | |
504 | ▼a 참고문헌(p. 389-407)과 색인수록 | |
945 | ▼a KLPA |
소장정보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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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953.032 2020z4 | 등록번호 111835530 | 도서상태 대출중 | 반납예정일 2023-12-22 | 예약 예약가능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대외관계' 즉, '외교'는 고구려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키워드이다. 고구려는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끝자락에 자리하여, 서ㆍ북쪽은 대륙, 남쪽은 반도, 동쪽은 바다와 접해 있었다. 고구려는 선진 국가였던 고조선과 부여의 터전에서 이들 문화를 초석으로 삼아 주변 여러 나라와 투쟁하고 교류하며 성장해왔다.
오늘날까지 전하는 고구려의 유적과 유물에서 중국뿐만 아니라 북방 유목국가, 멀리 중앙아시아 등의 문화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고구려의 국제성 및 개방성을 드러낸다. 또한 이는 고구려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대외관계가 차지했던 비중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고구려 후기 대외관계는 지배층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국제관계가 맞물려 상호 연동하며 전개되었다. 이 책은 고구려의 '내정(內政)'과 '외정(外政)'을 상호 연동시켜 바라봄으로써 각 시기별 고구려 안팎의 모순관계가 어떻게 귀결되어갔는지 검토했다.
‘대외관계’ 즉, ‘외교’는 고구려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키워드이다. 고구려는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끝자락에 자리하여, 서ㆍ북쪽은 대륙, 남쪽은 반도, 동쪽은 바다와 접해 있었다. 고구려는 선진 국가였던 고조선과 부여의 터전에서 이들 문화를 초석으로 삼아 주변 여러 나라와 투쟁하고 교류하며 성장해왔다. 오늘날까지 전하는 고구려의 유적과 유물에서 중국뿐만 아니라 북방 유목국가, 멀리 중앙아시아 등의 문화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고구려의 국제성 및 개방성을 드러낸다. 또한 이는 고구려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대외관계가 차지했던 비중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고구려 후기 대외관계는 지배층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국제관계가 맞물려 상호 연동하며 전개되었다. 이 책은 고구려의 ‘내정(內政)’과 ‘외정(外政)’을 상호 연동시켜 바라봄으로써 각 시기별 고구려 안팎의 모순관계가 어떻게 귀결되어갔는지 검토했다.
고구려 후기 대외관계사는 그동안 자료의 특성상 대백제ㆍ신라관계와 대남북조관계, 수ㆍ당전쟁을 중심으로 논의가 집중되었다. 최근 들어 고고자료가 축적되고 다양한 연구시각에서 유연, 돌궐, 거란 등 북방 여러 나라와의 관계를 접근함으로써 상당한 연구의 진척을 이루었다. 다만, 개별ㆍ분산적으로 연구가 진행된 까닭에 체계적인 이해 틀을 갖추는 데까지 나가지는 못했다. 더욱이 대외관계 기록을 좀 더 명확하고 균형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호간의 내정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부분적인 언급에 그쳤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고구려 후기 대외관계사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를 시도한 첫 번째 책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시기는 고구려가 본격적으로 대외관계를 맺기 시작한 5세기부터 신라ㆍ당연합군에 멸망한 668년까지이다. 세부적으로는 정국주도권의 변화 양상과 국제 정세의 변동을 고려하여 ‘전제왕권기-귀족연립정권기-왕권강화기-연씨가문집권기’로 구분했다. 또한, 공간적 범위는 동진ㆍ남북조ㆍ수ㆍ당 및 유연ㆍ돌궐ㆍ설연타 등 중원왕조와 유목제국을 두루 포함한 서북방지역, 신라ㆍ백제ㆍ가야ㆍ왜의 남방지역, 거란ㆍ말갈ㆍ물길ㆍ실위ㆍ해ㆍ지두우 등이 활동한 요해지역이다. 단 대외관계 대상은 지리적 위치와 역관계 등을 고려할 때 고구려에 인식되는 중요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그 층위를 달리하여 다뤘다. 이 책은 국제관계의 연동성에 주목하는 ‘역(학)관계론’을 기본 시각으로 한다.
한국 고대사, 특히 고구려사는 자료가 빈약하고, 그 활동범위가 북한, 중국, 러시아까지 퍼져 있기 때문에 연구가 쉽지 않다. 이로 인해 중국은 ‘동북공정(東北工程)’이라는 국가 중점 프로젝트를 통해 고구려의 역사를 중국사라고 주장하며 역사 왜곡을 여전히 지속하고 있다. 따라서 고구려사, 특히 후기의 외교와 내정 간의 관계 속에서 고구려사의 대외관계를 연구한 신진 학자의 이번 연구는 고구려사를 한국사로서 인식하고 학술적으로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1부는 고구려 제20대 장수왕(재위 413~491)이 즉위한 5세기 전반~6세기 전반의 정국과 대남북조외교의 전개 과정을 살폈다. 장수왕은 79년간 재위에 있으면서, 평양 천도를 단행하고 귀족을 숙청하며 전제왕권을 구축해나갔다. 이 시기 중원대륙은 5호16국의 혼란한 시대를 벗어나 남북조시대로 접어들었고 북아시아 몽골초원에서도 유연이 세력을 떨치며 등장했다. 고구려는 이러한 다자 간 세력 구도 속에서 천손의식을 바탕으로 고구려적 천하관을 완성해나가며 동방의 유력국가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고구려의 왕권은 제21대 문자왕 대(재위 491~519)를 지나면서 약화되었다. 이는 장수왕 대에 왕위 계승의 안정성을 위해 단행한 대대적인 귀족 숙청과 문자왕 대에 악화되기 시작한 남북방관계가 고구려 내부의 불안감을 가중시켰기 때문이다.
2부는 귀족연립정권의 성립과 대외관계를 살펴보았다. 531년 제22대 안장왕(재위 519~531)이 피살된 뒤, 귀족들이 제23대 안원왕(531~545)을 추대하여 즉위하게 했고 이로써 귀족연립정권이 성립했다. 안원왕 대의 잦은 천재(天災)로 인한 정국 불안은 왕위 계승 분쟁으로 비화되었고, 추군 측의 지원을 받아 제24대왕 양원왕(재위 545~559)이 즉위했다. 한편, 6세기 전반 육진의 난으로 북위가 동ㆍ서위로 분열되었으며 북방에서는 유연이 몰락하고 돌궐이 등장하는 등 대륙 정세가 크게 요동 쳤다. 이와 연동하여 한반도 내 백제ㆍ신라연합군이 고구려가 장악한 한수 유역을 점령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양원왕은 고구려 안의 위기를 밖의 위기로 극복하고자 노력했고 이는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다.
3부는 제25대 평원왕 대(재위 559~590) 이후 왕권의 강화와 수의 중원통일에 따른 대외관계의 변동을 살폈다. 평원왕 대에 고구려 국정은 안정을 되찾았으나, 돌궐이 등장하여 북방을 장악하면서 국제관계가 재편되었다. 이와 함께 신라가 남북조에 사신을 보내며 국제무대에 등장했고 백제도 북조와 교류하기 시작했다. 6세기 후반, 돌궐이 분열되고 수가 중원을 통일하면서 국제관계는 또 다시 재편되었다. 그런 가운데 고구려는 대수강경정책을 취하며 고구려적 질서를 지켜나가기 위해 수나라와 4차례에 걸친 전쟁을 치렀다.
4부는 대당관계를 중심으로 고구려가 멸망까지 이르는 과정을 살폈다. 제27대 영류왕 대(재위 618~642)에 고구려는 대수전쟁에 따른 과제를 안은 채 출발했고 대당전쟁으로 이어지는 과도기에 있었다. 고구려의 대당관계는 630년 당 태종이 동돌궐을 복속시킨 것을 계기로 적대관계로 돌아섰다. 이후 대외적 긴장감이 높아져가는 가운데 대대로(大對盧) 선출 및 왕실의 후계 구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연개소문이 쿠데타를 일으켜 영류왕을 시해하고 정권을 장악했다. 제28대 보장왕(재위 642~668) 즉위 이후 연개소문정권은 대당강경책을 유지했다. 그런 가운데 연개소문이 죽자, 그의 아들들이 집권했지만 곧 고구려는 내분에 휩싸였다. 이에 고구려는 신라ㆍ당연합군의 침입을 받아 멸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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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목차
1부 전제왕권의 확립과 대남북조외교의 전개 1장 장수왕 대 전반의 대남조외교 2장 장수왕 대 후반의 대남북조외교 3장 문자왕 대의 대남북조외교 2부 귀족연립정권의 성립과 국제질서의 다원화 1장 안장왕 대의 정계 개편과 대양외교 2장 안원왕 대의 귀족 발호와 대북위(동위)외교 3장 양원왕 대의 내분과 국제질서의 재편 3부 왕권의 강화와 국제질서의 일원화 1장 평원왕 대의 왕권 강화와 수의 중원통일 2장 영양왕 대의 정국 운영과 대수관계 4부 연씨가문의 집권과 고구려의 멸망 1장 영류왕 대의 대당관계와 서북방정세 2장 보장왕 대의 대당관계와 고구려의 멸망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