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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엥겔스 : 필연에서 자유로 개인을 해방시킨 혁명, 이론, 역사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김정로, 편 전종덕, 편
Title Statement
프리드리히 엥겔스 : 필연에서 자유로 개인을 해방시킨 혁명, 이론, 역사 / 김정로, 전종덕 엮음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백산서당,   2020  
Physical Medium
476 p. ; 23 cm
ISBN
9788973275625
주제명(개인명)
Engels, Friedrich,   1820-1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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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1 ▼a 김정로, ▼e
700 1 ▼a 전종덕, ▼e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3F)/ Call Number 335.4 2020z3 Accession No. 111837053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No. 2 Location Sejong Academic Information Center/Social Science/ Call Number 335.4 2020z3 Accession No. 151351003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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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3F)/ Call Number 335.4 2020z3 Accession No. 111837053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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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Location Sejong Academic Information Center/Social Science/ Call Number 335.4 2020z3 Accession No. 151351003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올해는 프리드리히 엥겔스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다. 엥겔스의 저술 중에서 세 편의 글을 골라 다시 한 번 읽어보면서 사람과 세상에 대하여 새롭게 성찰해보려고 한다.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1820년 프로이센 라인란트 바르멘에서 부유한 방적공장주의 아들로 태어났다(마르크스는 1818년 역시 라인란트 트리어에서 태어났다). 가업을 잇기 위해 김나지움을 중퇴하고 바르멘과 브레멘에서 수련을 쌓으면서, 동시에 틈틈이 평론이나 시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 베를린에 가서 대학의 청강생활도 하고 청년 헤겔주의자들과 교류하기도 하였다.

가진 것을 모두 프롤레타리아 운동에 쏟아 부은 엥겔스는 남은 것의 절반은 마르크스의 자식들에게, 또 절반은 독일사회민주당에 나누어 주었다. 자신을 위해서는 무덤조차 남기지 않았고, 자식도 남기지 않았으며, 화장하여 대서양 바닷가에 뿌리게 하였다. 재산은 물론 자식도, 무덤도, 이름도 아무 것도 남기지 않으려고 하였지만, 본의 아니게 그의 저술과 이름은 지금도 너무나 크게 남아 있다.

올해는 프리드리히 엥겔스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다. 엥겔스의 저술 중에서 세 편의 글을 골라 다시 한 번 읽어보면서 사람과 세상에 대하여 새롭게 성찰해보려고 한다.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1820년 프로이센 라인란트 바르멘에서 부유한 방적공장주의 아들로 태어났다(마르크스는 1818년 역시 라인란트 트리어에서 태어났다). 가업을 잇기 위해 김나지움을 중퇴하고 바르멘과 브레멘에서 수련을 쌓으면서, 동시에 틈틈이 평론이나 시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 베를린에 가서 대학의 청강생활도 하고 청년 헤겔주의자들과 교류하기도 하였다.
1842년 쾰른의 <라인신문> 편집실에서 칼 마르크스를 처음 만났다고 한다. 1844년 아르놀트 루게가 발간하는 <독일-프랑스 연보>에 “국민경제학 비판 개요”를 발표하면서, 마르크스와 급속히 가까워져 평생 친구이자 동반자가 된다. 마르크스 역시 이 잡지에 논문 “유대인 문제에 대하여”를 발표하였다. 1845년 자신의 독자적이고 선구적인 저작 󰡔영국 노동자계급의 상태󰡕를 발표하였다. 이 책은 후에 마르크스의 󰡔자본. 정치경제학 비판󰡕(1867)의 내용 구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브뤼셀에서 마르크스와 함께 “독일 이데올로기”(1845)를 집필하였고(미완성), 새로운 역사적 인식방법으로서 역사적 유물론을 제시하였다. 마르크스와 함께 이른바 마르크스주의의 철학적 기초를 확립하고, 공산주의자동맹을 설립한다. 1848년에는 마르크스와 공동으로 세계를 바꾼 역사적인 저술 󰡔공산당선언󰡕을 발표하였다. 프랑스를 필두로 독일 등 유럽 전역에서 혁명의 불길이 타오르자 쾰른으로 가 직접 혁명운동에 뛰어들기도 하였다. 1849년 혁명이 실패로 돌아가자 영국으로 건너가 맨체스터에서 공장 일에 종사하면서, 동시에 마르크스를 돕기도 하고 스스로 많은 저술을 발표하였다. 또한 마르크스와 함께 <신 라인신문. 정치경제평론>을 발행하였다. 유럽을 뒤흔들었던 혁명을 몸소 경험한 두 사람은 혁명의 소강상태에서 그에 대한 반성을 통해 프롤레타리아 혁명에 관한 이론적 및 실천적 작업에 몰두하였다. 이 시기의 저술로는 엥겔스의 “독일 농민전쟁”과 “독일에서의 혁명과 반혁명”, 마르크스의 “프랑스에서의 계급투쟁”과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이 있다. 그리고 특히 마르크스는 정치경제학 비판에 몰두하여 필생의 역작 “자본”을 준비한다.
그리고 당시에는 모바일-폰은 물론이고 인터넷, 컴퓨터도 없고 비행기나 고속철도도 없었기 때문에, 같이 영국에 살았지만 둘의 통신은 거의 편지로만 이루어졌기에 둘 사이에 오고간 편지가 엄청 많았고 기적적으로 거의 모두 지금까지 남아 있다. 이는 특히 마르크스의 자료 보관에 대한 집념 때문이기도 했는데, 어쨌든 인류 최고의 역사적 문헌이 되었고 실제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모든 자료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둘의 편지교환은 마르크스-엥겔스-전집MEGA의 제3부를 형성한다. 편지교환만 1천 쪽이 넘는 책으로 30권 정도 되는 분량이다.
1869년에는 사업을 정리하고 런던으로 이주하여 마르크스와 함께 작업하면서 국제노동자협회의 지도자로서 국제노동운동에 헌신하고 마르크스의 이론을 보급하는 데 힘썼다. 동시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시간을 갖게 된 엥겔스는 자신만의 역작들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자연의 변증법󰡕, 󰡔반-뒤링󰡕, 󰡔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기원󰡕, 󰡔독일 고전철학의 종말󰡕 등이 이 후기 시기에 집필되었다.
1883년 마르크스가 죽은 뒤에는 그의 유고를 정리하는 일에도 전념하여, 특히 󰡔자본. 정치경제학 비판󰡕 제1권의 독일어 제3판과 제4판을 편집 출간하였고(마르크스는 생전에 제1권의 초판, 제2판, 프랑스어 판을 직접 출간하였지만, 제2권과 제3권, 그리고 이른바 “잉여가치학설사”는 출간하지 못했다), 또 제2권과 제3권을 편집하고 출간하였다. 또한 독자적이고 대중적인 저작을 많이 발표하고, 노동운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1895년 8월 5일 진정 인간답고 즐겁고 감사한 인생을 마감하였다.
가진 것을 모두 프롤레타리아 운동에 쏟아 부은 엥겔스는 남은 것의 절반은 마르크스의 자식들에게, 또 절반은 독일사회민주당에 나누어 주었다. 자신을 위해서는 무덤조차 남기지 않았고, 자식도 남기지 않았으며, 화장하여 대서양 바닷가에 뿌리게 하였다. 재산은 물론 자식도, 무덤도, 이름도 아무 것도 남기지 않으려고 하였지만, 본의 아니게 그의 저술과 이름은 지금도 너무나 크게 남아 있다.

“필연에서 자유로” ― 이 말만큼 엥겔스의 사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말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부제를 나는 “필연에서 자유로 개인을 해방시킨 혁명, 이론, 역사”라고 정한 것이다. 그리고 “개인”을 해방시킨 것이라고 규정했는데, 굳이 세계나 인류가 아니고 왜 개인이라고 표현했을까? 조금 설명이 필요할 것이다.
자유 평등 연대라는 현대 사회의 기본 원리는 결국 개인의 자유로 집약된다. 다시 말해 자유 평등 연대는 그저 구호가 아니라, 개인의 자유와 개인의 평등과 개인의 연대여야 한다. 민주주의 논의든, 공화주의 논의든, 정의에 관한 논의든, 오직 그 기초와 지향점은 개인이어야 한다. 국민을 구성하는 주권자로서, 사회 및 국가의 주체로서 어느 한 개인이든, 마지막 한 사람까지도 자유롭지 않다면 그 사회와 국가는 미개하거나 야만의 상태에 있는 것이다. 결코 자유로운 현대 민주주의 사회 혹은 국가라고 말할 수 없다. 즉 개인의 자유가 사회의 기본이고 목표다.
사회는 연대에 기반한다. 남녀와 노소, 빈자와 부자 등 다양한 계급 및 계층, 도시와 농촌 등 사회 모든 구성부분들 간의 연대가 없이는 건강한 사회가 이루어질 수 없고, 그 만큼 사회적 갈등이 커질 것이다. 연대는 평등에서 출발하고 평등으로 귀결된다. 정의와 공정, 형평이라는 이 평등의식은 참으로 고귀한 목표다. 하지만 연대와 평등만으로 개인들 모두가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연대와 평등에는 “집단” 혹은 “전체”의 흔적이 짙게 묻어 있다. 연대와 평등을 집단 차원으로 이해하면 북한과 중국 등에서 확인하듯이 참으로 불행한 사태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미 150년 전에도 엥겔스는 물론 마르크스도 “평등”을 주장하는 세력에 대하여 크게 반발하고 비판했던 것이다. 그리고 “우리”라는 막연한 집단개념에 대해서도 분명히 선을 그었던 것이다. 이제는 집단 혹은 전체의 차원을 깨끗이 지워버려야 한다. 나아가 연대와 평등은 자유로 가기 위한 기반일 뿐이다. 모든 가치는 자유로 모아져야 한다. 그리고 자유는 오직 개인의 것이다. 바로 개인의 자유가 사회 및 모든 개인의 원리이자 목표가 되어야 하고 실현되어야 한다. 또 추상적이고 제도적인 자유만으로 사회의 모든 개인들이 행복하다고 할 수 없다. 자유의 목표는 개인이다. 오직 각 개인 모두가 동시에 함께 자유로워야 한다. “자유로운 생산자 개인들의 연합”이다.
그리고 한마디 더 하면, 연대는 역지사지의 정신에서 출발한다. 내 이웃이 먹을 것이 없다면 나 자신도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갈 수 없는 것이다. 그 정도의 반성능력이 없이는 연대를 말할 수 없다. 또 평등이란 것도 나와 다른 사람을 똑같게 만드는 것이 결코 아니다. 오히려 각 개인의 자유로운 개성을 차별 없이 구별 없이 보편적으로 인정한다는 의미다. 이상적으로 표현하면 모든 개인의 자유로운 개성이 마음껏 발휘되고 그래서 모든 개인이 서로 완벽하게 구별되고 달라질 때, 또 그래서 각 개인만의 세계가 완전히 보장되고 펼쳐질 수 있을 때, 그런 의미에서 개인들 서로가 완전히 독립적으로 되고 서로 무관심해질 때, 평등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오히려 평등은 노자가 말하는 무심의 차원이다. 서로 이웃에 대하여 완전히 무관심할 수 있을 때 평등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눈치를 봐야 하고 서로 비교하는 사회는 가장 불평등한 사회인 것이다. 결국 평등은 자유와 상통하는 개념이고, 생각할수록 자유 혹은 자율과 동의어가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평등은 오히려 연대의 정신에 가깝다. 그래서 자유가 최상의 개념이고 자유의 개념 속에는 평등과 연대가 모두 포함되는 것이다. 그리고 자유는 궁극적으로 오직 개인의 자유에서만 말할 수 있을 뿐이다.
더욱이 현대사회는 개인의 사회다. 개인의 발견과 개인의 지향이 현대 문명의 최고 성과다. 엥겔스가 말하는 원시공산주의사회의 평등과 연대는 이제 개인 속에서 구현되고 완성되어야 한다. 아무리 원시공산주의사회가 좋았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과거 역사로 되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는 사회와 국가의 대립이 문제가 아니라 바로 사회(국가)와 개인의 대립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인류역사의 모든 희로애락과 시행착오는 바로 개인 안에서 해결되고, 그 모든 성과는 개인 안에서 실현되어야 한다. 사회와 국가의 모든 모순도 오직 특별한 개인 속에서 해명되어야 한다. 개인이 출발점이고 능동적인 주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인은 원자론적 개념이 아니다. 개인 속에는 역사와 사회의 모든 보편성이 들어 있는 개별자로서의 개인일 뿐이다. 개인과 사회, 개인과 집단은 하나로 연관되어 있다. 또한 개인 속에는 그런 보편성이 개인들 각자에게 나타나는 특수성을 포함하고 있다. 결국 개인은 외적 보편성과 내적 특수성의 개별적인 체현자인 것이다. 개인은 이런 복합적인 연관 속에서의 개인이지만, 그러나 이제는 개인이 모든 논의의 출발점이자 귀결점이 되어야 한다. 개인 속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와 논의는 모두 거짓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유의 문제는 오직 개인의 자유문제로 보아야 한다. 그래서 “필연에서 개인의 자유로”인 것이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김정로(엮은이)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학사 및 석사 학위논문: 마르크스 방법론에 관한 연구 ■베를린 훔볼트대학교 박사과정 학위논문: 과학과 사회주의 &#8211; 위르겐 쿠친스키의 논의를 중심으로 ■성균관대학교 박사 학위논문: 산업사회의 구조변동과 생활양식 분석 - 독일의 논쟁을 중심으로 ■저역서 프리드리히 엥겔스(백산서당) 청년 마르크스 저작선(백산서당) 자본주의와 노동자상태의 역사(백산서당) 역사적 유물론 연구(백산서당) 독일 기업(백산서당) 독일의 개혁과 논쟁(백산서당) 하르츠보고서(백산서당) 독일 사회민주당의 역사(백산서당) 독일 사회민주당 강령집(백산서당) 독일 녹색당/좌파당 강령집(백산서당) 마르크스를 읽다(창작과 비평) 민족문제와 사회민주주의(백산서당) 산업사회의 구조변동과 생활양식분석(백산서당) 마르크스의 방법론 연구(지양사) 제국주의론(지양사) 현대 자본론 논쟁(참한)

전종덕(엮은이)

■경복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법학과 졸업 ■국민대학교 대학원 -석사논문: 독일통일과 헌법통합 연구 -박사과정 수료: 북한법과 남북한 특수관계 연구 ■저역서 독일 기업(백산서당) 프리드리히 엥겔스(백산서당) 독일의 개혁과 논쟁(백산서당) 하르츠보고서(백산서당) 독일 통일 -재통일인가 통합인가(백산서당) 독일 사회민주당의 역사(백산서당) 독일 사회민주당 강령집(백산서당) 독일 녹색당/좌파당 강령집(백산서당) 위대한 거부(허버트 마르쿠제. 광민사) 혁명과 반혁명(허버트 마르쿠제. 풀빛) 반핵의 논리(E. P.톰슨. 일월서각) 모택동 전기 1. 2. 3(한수인. 일월서각)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서론 - 상상력이 개인들을 자유롭게 해줄 것이다 ㆍ 5
독일에서의 혁명과 반혁명 ㆍ 33

해설
혁명의 경험과 이론적 및 실천적 반성 ㆍ 183
- 혁명은 역사의 기관차다!

공상에서 과학으로 사회주의의 발전 ㆍ 219

해설
과학적 사회주의의 이론 확립 ㆍ 273
- 필연에서 개인의 자유로!

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기원 ㆍ 329

해설
사회주의 이론을 인류 발전의 역사적 지평으로 확대 ㆍ 435
- 국가는 사멸하고, 역사박물관의 물레와 청동도끼 옆에 전시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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