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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종, 그의 삶과 역사학 : 鄭奭鍾, 1937~2000

정석종, 그의 삶과 역사학 : 鄭奭鍾, 1937~2000 (Loan 1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Corporate Author
정석종기념문집편찬위원회
Title Statement
정석종, 그의 삶과 역사학 : 鄭奭鍾, 1937~2000 / 정석종기념문집편찬위원회 엮음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고양 :   역사비평사,   2020  
Physical Medium
894 p. : 삽화 ; 24 cm
ISBN
9788976968050
General Note
"정석종(鄭奭鍾) 연보" 수록  
주제명(개인명)
정석종,   鄭奭鍾,   193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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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953.007202 2020 Accession No. 111830693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1945년 이후 분단 구조와 이승만 독재 정권 아래에서 일제 식민사학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력했고, 한국 사학계는 대부분 왕조사관에 매몰되어 있었다. 근대사의 이론이 정립되지 못한 학문 풍토에서, 이를 재정립하고 타파하려는 소장 연구자들이 하나 둘 등장했다.

이들은 민족 문제와 민주주의를 왜곡하는 이승만 독재 정권과 박정희 군사 정권 및 유신 정권 아래에서 방황과 고통을 겪었다. ‘모순과 갈등의 시대에 역사가의 역할은 무엇인지, 역사는 현실에 맞서 교훈과 무기가 될 수 있는지’라는 화두를 품고 치열하게 학문을 탐구했다.

이들 소장 그룹의 한 멤버로서 한국 역사학계에 ‘민중사’라는 새로운 시선과 영역을 개척한 정석종은 기존의 연구에 안주하지 않고 창의적인 이론을 제시하면서 독창적인 학문 세계를 수립했다. [추안급국안]을 비롯, 먼지 속에 파묻혀 있던 사료를 발굴하여 생명을 부여했다.

그리하여 1980년대와 1990년대 한국 사학계를 이끈 리더가 되었다. 그의 사후 20년, 이제 동료와 후학들이 그의 삶과 역사학을 되돌아봄으로써 ‘역사학자’로서, 그리고 ‘시대의 증인’으로서 늘 눈앞의 과제를 정면 돌파하고자 했던 인간 정석종을 기억하고 추모하고자 한다.

“종래에는 조선시대의 정치 현실을 당쟁사로 파악하는 것이 일반적인 태도였다. 그러나 이는 일면적인 것이므로 지양되어야 한다. 물론 치자 계층 내부의 갈등으로서 당쟁 자체도 조선시대 정치사의 일부지만, 치자와 피치자 사이의 갈등으로 이루어지는 피치자의 사회운동이나 그 갈등의 폭발인 민란들도 정치사에 포함되어야 한다. 어떠한 정치 현상으로서의 입법 조치나 새로운 시책의 결정 등은 하층 민중의 반항과 그 지향에 대한 일정한 양보 또는 타협의 산물이거나 그 지향을 억압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사실들도 아울러 고려해야 할 것이다.”―정석종, 「조선 후기 정치사 연구의 과제 II」 중에서.

‘역사학’의 시야에 조선 민중의 삶을 드러낸 정석종을 기억하다
―‘민중사학 1세대’의 선두주자 정석종의 삶과 역사학


“조선 후기 당쟁사를 민중과 연결시켜 해석한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그 해석이 기발할 뿐 아니라 구체적인 실증 자료가 뒷받침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의 논문들은 조선 후기 정치사, 경제사, 신분사, 사상사 연구에 큰 획을 긋는 업적이 되었다. 민중을 강조하던 정석종이 드디어 조선 후기 민중운동을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신분적으로, 사상적으로, 다각적으로 밝혀내 화려한 파노라마를 펼쳐놓은 것이다.”―한영우(서울대 명예교수)

1945년 이후 분단 구조와 이승만 독재 정권 아래에서 일제 식민사학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력했고, 한국 사학계는 대부분 왕조사관에 매몰되어 있었다. 근대사의 이론이 정립되지 못한 학문 풍토에서, 이를 재정립하고 타파하려는 소장 연구자들이 하나 둘 등장했다. 이들은 민족 문제와 민주주의를 왜곡하는 이승만 독재 정권과 박정희 군사 정권 및 유신 정권 아래에서 방황과 고통을 겪었다. ‘모순과 갈등의 시대에 역사가의 역할은 무엇인지, 역사는 현실에 맞서 교훈과 무기가 될 수 있는지’라는 화두를 품고 치열하게 학문을 탐구했다. 이들 소장 그룹의 한 멤버로서 한국 역사학계에 ‘민중사’라는 새로운 시선과 영역을 개척한 정석종은 기존의 연구에 안주하지 않고 창의적인 이론을 제시하면서 독창적인 학문 세계를 수립했다. [추안급국안]을 비롯, 먼지 속에 파묻혀 있던 사료를 발굴하여 생명을 부여했다. 그리하여 1980년대와 1990년대 한국 사학계를 이끈 리더가 되었다. 그의 사후 20년, 이제 동료와 후학들이 그의 삶과 역사학을 되돌아봄으로써 ‘역사학자’로서, 그리고 ‘시대의 증인’으로서 늘 눈앞의 과제를 정면 돌파하고자 했던 인간 정석종을 기억하고 추모하고자 한다.

정석종을기억하는일은한국현대사를기억하는일이다
―23편의 추모글에 담긴 시대의 기억, 정석종과 현대사


정석종은 1937년에 함경남도 신흥에서 태어나 1947년 월남한 실향민이다. 1957년 서울대학교에 입학하여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학풍 속에서 선학들의 지도보다는 학우들과의 토론을 통해 성장했고, 4·19의 현장에서 시위에 뛰어들기도 했다. 본격적인 학자의 길을 걸으면서 규장각의 사료 더미 속에서 목소리 잃은 민중의 흔적을 찾았다. 치열한 학문의 길에서 건강을 다치기도 하고, 가난에 고통 받기도 했다. 대학 강단에 서면서는 후학들에게 ‘민중’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을 가르치고, 운동권 제자를 위해 보이지 않는 보호와 지원의 손길을 아끼지 않았다. 학자로서 현실 참여의 길을 모색하며 역사문제연구소의 초대 소장이 되었고, 자녀를 통해 1980년대 중·고등학교 교육민주화 운동과도 연을 맺었다.
그의 삶은 늘 ‘사람’들 속에서 ‘사람’을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흔적은 23편의 추모글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의 1부를 구성하는 ‘추모문집’에는 22인의 추모글과 1편의 대담글이 수록되어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한때의 정석종을 기억하는 단편의 글들이 모여 ‘정석종’이라는 한 인간의 삶을 재구성했다. 그것은 한 용감한 인간의 개인사이자, 또 하나의 한국 현대사가 되었다.

[장길산], 사라진 민중의 목소리를 되찾아 문학에 돌려주기까지
―조선후기 정치사와 민중운동사, 사료 발굴을 통한 실증적 결합


그는 민중의 저항운동을 정치사의 한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독특한 논지를 폈다. 천민들의 비밀결사체인 살인계(殺人契)는 물론이고, 상인, 역관, 무인, 서얼 등 중인들의 움직임도 정치 현실과 무관하지 않았다. 역관들은 무역으로 축적한 재부를 이용해 정권 탈취에 나섰다. 정석종은 그 예시의 하나로 창우(倡優) 출신의 극적(劇賊) 장길산을 들었다. 1687년(숙종 13)부터 활동을 본격화하는 극적 장길산 부대의 활동은 1697년경에는 산간의 승려 세력과 한성 내의 서류(庶流)들과 결탁되어 봉건 정권을 뒤엎으려는 계획에도 관련되고 있었다. 끝내 조선왕실에 잡히지 않음으로써 신화를 완성했던 장길산의 이야기는 걸출한 이야기꾼 황석영에게 소개됨으로써 한국 문학사에 길이 남을 ??장길산??이라는 소설로 승화되기도 했다.
이러한 작업은 그의 규장각 시절에 시작된 치열한 사료 발굴로 가능했다. 그는 유명한 ??추안급국안??을 비롯하여 『관서신미록』, 『진중일기』, 『안릉일기』, 『홍씨일기』 등 수많은 사료를 번역·해제·분석함으로써 한국 사학계에 ‘민중운동사’의 시작을 알렸고, 민중운동사를 탐구하고자 하는 후학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간행사 5

1부 추모문집
정석종 형과 나눈 교우기_이만열 ∥ 젊은 날의 정석종 교수_김경희 ∥ 정석종 교수와 나_한영우 ∥ 잊을 수 없는 내 친구, 참 역사학자 정석종 교수_신용하 ∥ ‘진아춘(進雅春)’ 무렵_서승 ∥ 정석종 선생님과 규장각 교수열람실_홍윤표 ∥ 미륵의 얼굴_황석영 ∥ 압량벌에서 맺은 학연-정석종 선생님의 고풍(高風)을 회상하며_권오영 ∥ Oral Tradition과 ??리??_김강호 ∥ 만남과 헤어짐의 긴 여운_박병선 ∥ 정석종 교수님을 추모하며_김안숙 ∥ 변혁 운동가의 영원한 스승_이정림 ∥ 영남학파 시절_박현수 ∥ 노비의 고통에 동참한 역사학자 정석종 선생_정지창 ∥ 그리운 친구야, 이제부터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했는데_이이화 ∥ 잊을 수 없는 얄궂은 하룻밤_임헌영 ∥ 역사문제연구소 초대 소장, 『역사비평』 초대 발행인으로 모셔_서중석 ∥ 뜻으로 만나 마음으로 교류했던 대선배_유홍준 ∥ 친구 아버지의 졸업 선물_이은정 ∥ 학교 교육민주화 운동의 한 이정표-경화여고 교사·학생 징계 저지 투쟁과 정석종 교수_배창환 ∥ 나의 아버지_정진아 ∥ 은하수의 도서관장_만우 ∥ 정석종 소장 회고담_박원순·이이화·임헌영·정진아
2부 논문선집
정석종의 역사관과 민중사적 시각 / 이이화
조선 후기 정치사 연구의 과제 II-민중운동사 연구를 중심으로
조선 후기 노비 제도의 변화-노비매매문기를 중심으로
조선 후기 사회신분제의 변화-울산부 호적대장을 중심으로
숙종조의 사회 동향과 미륵 신앙
숙종조의 갑술환국과 중인·상인·서얼의 동향
숙종 연간 승려 세력의 거사 계획과 장길산-이절·유선기 등의 고변을 중심으로
영조 무신란의 진행과 그 성격
홍경래난의 성격
홍경래난과 내응 세력
정약용과 정조·순조 연간의 정국
『추안급국안』의 민중사적 가치
정석종(鄭奭鍾) 연보 ∥ 정석종 논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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