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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의미의 탐구 (10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남경완
서명 / 저자사항
국어 의미의 탐구 / 남경완 지음
발행사항
서울 :   한국문화사,   2020  
형태사항
336 p. : 삽화 ; 23 cm
ISBN
9788968178405
서지주기
참고문헌(p. 314-330)과 색인수록
일반주제명
Korean language --Seman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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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497.0143 2020 등록번호 111827464 도서상태 대출중 반납예정일 2022-09-07 예약 서비스 M
No. 2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497.0143 2020 등록번호 111865789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언어의 의미를 탐구하는 것은 이론적 탐구가 아니라 실제적 탐구이다. 이미 알고는 있지만, 그것의 본질적 정체는 무엇인지, 그것이 어떤 원리에 의해서 움직이는지, 그러한 현상이 실제 의사소통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지를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이다. 여러 의미 현상에 대한 이론적 내용을 소개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대신 다양한 사례들을 스스로 탐구해 나가는 방식에 주안점을 두었다. 크게 어휘, 문장, 발화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탐구’라는 것은 이론적 탐구가 아니라 실제적 탐구이다. 이미 알고는 있지만, 그것의 본질적 정체는 무엇인지, 그것이 어떤 원리에 의해서 움직이는지, 그러한 현상이 실제 의사소통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지를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이다. 어색하다는 것은 명확한데, 그것이 왜 어색한지, 어떻게 고쳐야 자연스러울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모든 의미적 탐구는 나의, 우리의 삶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머리말

언어의 의미를 탐구하는 것은 모르던 것을 새로 알게 되는 것이 아니다. 여러분이 20년 이상 한국어를 사용해 온 모어 화자라면 세상에서 한국어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내용상 무언가 연결이 이상한 표현은 그 어색함을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고, 글이나 말 속에 숨어 있는 의미도 거의 본능적으로 알아챌 수 있다. 어떤 암기도 필요하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의미를 탐구하는 것은 단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찾아나가는 과정일 뿐이다.
다만, 이 때 ‘탐구’라는 것은 이론적 탐구가 아니라 실제적 탐구이다. 이미 알고는 있지만, 그것의 본질적 정체는 무엇인지, 그것이 어떤 원리에 의해서 움직이는지, 그러한 현상이 실제 의사소통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지를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이다. 어색하다는 것은 명확한데, 그것이 왜 어색한지, 어떻게 고쳐야 자연스러울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모든 의미적 탐구는 나의, 우리의 삶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 책에서 여러 의미 현상에 대한 이론적 내용을 소개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대신 다양한 사례들을 스스로 탐구해 나가는 방식에 주안점을 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론적 개념을 아는 것에 치중하기보다는 그것을 현실 세계에서 얼마나 잘 적용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두고 싶었다. 의미론이라는 학문의 역사적 배경과 이론적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미 출간되어 있는 여러 훌륭한 개론서들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각 장의 말미에 심화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탐구의 경로를 밝혀놓는 것으로 대신하였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어휘, 문장, 발화의 세 부분으로 나뉜다. 이것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언어 단위의 크기에 따라 구분한 전통적인 방식이며, 지금까지 출간된 의미론 개론서들이 가장 많이 채택하고 있는 구성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은 기본적으로 어휘의미론을 중심으로 기술되어 있다. 문장의 경우는 어휘와의 관련성을 염두에 두고 있고, 발화의 경우는 구어적 의사소통 과정을 토대로 탐구된다. 문장의미론의 독자성을 경시하는 것은 아니며, 단지 어휘 의미와 문장 의미가 서로 완전히 동떨어진 별개의 영역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발화의 의미는 화용론이라는 별도의 분야에서 주로 다루어지기도 하지만, 의미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실제 발화로 구성되는 담화의 의미를 빼놓을 수는 없다는 판단으로 기본적인 이론들은 소개하였다. 따라서 이 책에 포함되어 있는 문장과 발화 부분은 해당 분야 연구의 일부분일 뿐이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1장은 전체의 도입으로서 의미를 바라보는 각자의 관점이 어떻게 공유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2장부터 7장까지는 어휘의미론에 해당하는데, 이것은 다시 두 부분으로 나뉜다. 2장부터 4장까지는 의미의 본질, 의미 분석의 방법, 의미장 이론을 다룬다. 상대적으로 조금 더 이론적인 내용들이 포함되지만, 역시 실제적인 사례를 대상으로 탐구하는 내용이 중심이 된다. 5장부터 7장까지는 어휘의 계열적, 결합적 의미관계와 다의어의 의미 분석을 다룬다. 어휘의미론의 실제적인 분석 내용이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우리가 실제 사용하는 어휘의 의미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부분이다. 8장과 9장은 문장의미론에 해당하는데, 문장 의미의 구조와 숨은 뜻을 찾아나가는 과정으로서 어휘의미론과 화용론을 연결하는 고리가 된다. 10장에서 12장까지는 화용론의 영역으로 발화 의미의 정체를 설명하고, 화용론의 주요 이론 가운데 발화행위 이론과 함축 이론, 그리고 직시 표현에 대해 탐구한다.
이러한 구성의 흐름을 반드시 순차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사실 의미에 대한 연구 내용은 서로가 너무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성분분석 이론에서 이미 유의, 반의가 다루어지게 되고, 의미장 구축을 위해서는 계열적 의미관계뿐만 아니라 다의어의 의미 분석과 관련된 내용까지 등장할 수밖에 없다. 문장의 숨은 뜻은 표면적인 문장의 의미 너머 필연적으로 화용론의 영역과 연결되기도 한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의미의 세계는 수학적 체계처럼 1차 함수에서 2차, 3차 함수로 확장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아직 다루지도 않은 내용들이 앞에서 미리 등장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앞서 언급했듯이 여러분들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앞뒤가 뒤섞인 체제가 처음에는 좀 낯설고 어려울지라도, 퍼즐이 완성되는 것처럼 전체 조각이 맞춰지면 하나의 멋진 그림이 드러날 것이다.

몇 가지 추가적인 사항을 언급해야 하겠다. 이 책에는 ‘여러분’과 ‘우리’라는 단어가 여러 차례 등장한다. 두 단어의 쓰임은 다르다. ‘여러분’은 나를 제외한 사람들이고, ‘우리’는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의미론 공부를 같이 한 여러 대학의 모든 학생들, 앞으로 함께 할 학생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포함된다. 끊임없이 ‘여러분’과 ‘우리’를 언급한 것은 의미의 세계는 결코 몇몇의 판단만으로 재단할 수 없으며, 언제나 함께 고민해야 본질에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에서 제시된 여러 사례들에 대한 의미적 판단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정리하는 차원에서 표의 형식으로 제시한 내용들에도 필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다. 나는 솔직히 표를 좋아한다. 가로 세로가 정연히 갖추어진 네모를 보면 편안함을 느낀다. 씨줄과 날줄의 교차로 만들어지는 체계에서 구조적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그 체계가 언제까지나 유지될 것이라고는 믿지도 않고, 기대하지도 않으며, 원하지도 않는다. 때로는 짓궂게도 지금의 체계가 흐트러지기를 내심 기대하기도 한다. 그저 지금 여기의 모습을 정돈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일단 정돈된 상태라야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쉽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객관적으로 서로의 생각을 맞대볼 수 있기를 바란다.

현재 이 책이 나오기까지의 과정 역시 마찬가지였다. 혼자만의 공부로는 감당할 수 없는 일이었다. 국내외의 수많은 의미론 서적들로부터 도움을 얻었음은 물론이며, 그것을 나의 생각으로 정리하기까지 지난 20여 년간 여러 선생님들과 동학들의 지혜를 전수받고 나누어 왔다. 어느 한 분의 성함도 빼놓을 수 없어 차마 거명하지 않는다. 감사할 따름이다. 다만, 철림(哲林)의 울타리는 언제나 가장 앞자리에 있었음을 밝히고 싶다.
대학에서 의미론 강좌를 맡아 만나게 된 여러 대학의 많은 학생들로부터 얻은 깨달음도 이 책의 곳곳에 포함되어 있다. 서로가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앞으로 만날 많은 학생들에게도 미리 고마움을 전한다. 그들 세대로부터도 의미를 바라보는 새롭고 신비로운 시각을 접하게 될 테니 말이다.
뜬금없는 질문에 무심한 듯 대답해 주던 아들, 오늘은 몇 페이지 썼냐고 확인하고 칭찬해 주던 딸, 모든 아이디어를 일차적으로 검증해 준 학문과 삶의 동반자인 아내에게 고맙다. 더불어 이 책이 여러 학생들과 독자들의 손에 닿을 수 있도록 흔쾌히 출판을 맡아주신 한국문화사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20년 2월
남 경 완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남경완(지은이)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창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어휘의미론과 화용론, 텍스트언어학 분야를 연구하면서, 국어 전통문법에 대해서도 연구 중이다. 『국어 용언의 의미 분석』(2008), 『쉽게 풀이한 주시경의 국어문법』(공저, 2016) 등을 저술했으며, “1920년대까지 전통문법에서의 우리말 의미 연구”(2016), “초등학생 일기 텍스트의 접속 표지 연구”(공동, 2016), “‘있음(being)’의 개념적 의미와 언어적 표상”(2017), “구조주의적 관점에서의 어휘 의미관계 고찰”(2019) 등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머리말

제1장 의미와 나, 그리고 우리
1.1. 우리가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
1.2. 우리의 세상사적 지식
1.3. 우리가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
1.4. 의미를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

제2장 어휘 의미란 무엇인가
2.1. 언어와 기호
2.2. 언어와 체계
2.3. 의미의 추상성
2.4. 의미의 의미
2.5. 의미의 유형

제3장 어휘 의미는 어떻게 파악하는가
3.1. 의미의 고정성과 유동성
3.2. 원형이론
3.3. 성분분석 이론

제4장 어휘는 어떻게 모여 있는가
4.1. 의미장의 개념
4.2. 의미장의 유형
4.3. 의미장의 실제
4.4. 의미장 만들기
4.5. 의미장의 활용

제5장 어휘는 어떻게 선택되는가
5.1. 유의관계
5.2. 반의관계
5.3. 상하관계
5.4. 부분관계

제6장 어휘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6.1. 선택특성
6.2. 연어관계
6.3. 관용표현
6.4. 혼성과 축약

제7장 어휘 의미는 어떻게 확장되는가
7.1. 다의어와 단의어, 동음이의어
7.2. 의미 확장의 원리
7.3. 다의 분석의 내용
7.4. 다의 분석의 절차
7.5. 다의 분석의 실제

제8장 문장 의미란 무엇인가
8.1. 문장 의미의 개념
8.2. 문장 의미의 기술 방식
8.3. 문장 의미의 양상
8.4. 문장 의미의 구조

제9장 문장의 숨은 뜻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가
9.1. 문장의 유의성
9.2. 문장의 중의성
9.3. 문장의 함의와 전제

제10장 발화 의미란 무엇인가
10.1. 의미론과 화용론
10.2. 의사소통의 원리
10.3. 발화맥락의 구성 요소

제11장 발화 의미는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가
11.1. 발화행위 이론
11.2. 함축 이론

제12장 발화 의미는 어떻게 고정되는가
12.1. 직시의 개념
12.2. 직시의 중심
12.3. 직시의 유형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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