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 00000cam c2200205 c 4500 | |
001 | 000046022762 | |
005 | 20200402114943 | |
007 | ta | |
008 | 200401s2020 ulk 000cp kor | |
020 | ▼a 9788937408885 ▼g 04810 | |
020 | 1 | ▼a 9788937408021 (세트) |
035 | ▼a (KERIS)BIB000015540347 | |
040 | ▼a 011005 ▼c 011005 ▼d 011005 ▼d 011001 ▼d 221016 ▼d 211009 | |
082 | 0 4 | ▼a 895.715 ▼2 23 |
085 | ▼a 897.17 ▼2 DDCK | |
090 | ▼a 897.17 ▼b 박은정 밤 | |
100 | 1 | ▼a 박은정, ▼d 1975- |
245 | 1 0 | ▼a 밤과 꿈의 뉘앙스 : ▼b 박은정 시집 / ▼d 박은정 |
260 | ▼a 서울 : ▼b 민음사, ▼c 2020 | |
300 | ▼a 173 p. ; ▼c 22 cm | |
440 | 0 0 | ▼a 민음의 시 ; ▼v 268 |
536 | ▼a 2019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수혜받음 | |
945 | ▼a KLPA |
소장정보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897.17 박은정 밤 | 등록번호 111826979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No. 2 |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신착도서코너/ | 청구기호 897.17 박은정 밤 | 등록번호 151361895 | 도서상태 대출중 | 반납예정일 2023-02-24 | 예약 예약가능 | 서비스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897.17 박은정 밤 | 등록번호 111826979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1 |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신착도서코너/ | 청구기호 897.17 박은정 밤 | 등록번호 151361895 | 도서상태 대출중 | 반납예정일 2023-02-24 | 예약 예약가능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민음의 시 268번째 책. 2011년 「시인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첫 시집 <아무도 모르게 어른이 되어>로 주목받은 바 있는 박은정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자신만의 목소리와 리듬으로 시적 세계를 구축해 온 시인은 이번 시집에 이르러 사랑과 죽음을 함께 쥐는 강한 악력(握力)을 선보인다.
손에 쥘 수 없을 듯한 멜랑콜리와 비애, 초조와 절망을 아름답고 통렬한 문장으로 붙들고 흔든다. 그리하여 시인 박은정은 누구나 한 번쯤은 시도하지만 그 누구도 쉽게 성공한 적 없었던 기록을 시작한다. 밤 그리고 꿈의 뉘앙스의 기록자가 된다.
실패한 사랑의 아름다움을 찾는,
뉘앙스의 기록자
2011년 《시인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첫 시집 『아무도 모르게 어른이 되어』를 주목받은 바 있는 박은정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밤과 꿈의 뉘앙스』가 민음의 시 268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자신만의 목소리와 리듬으로 시적 세계를 구축해 온 시인은 이번 시집에 이르러 사랑과 죽음을 함께 쥐는 강한 악력(握力)을 선보인다. 손에 쥘 수 없을 듯한 멜랑콜리와 비애, 초조와 절망을 아름답고 통렬한 문장으로 붙들고 흔든다. 그리하여 시인 박은정은 누구나 한 번쯤은 시도하지만 그 누구도 쉽게 성공한 적 없었던 기록을 시작한다. 밤 그리고 꿈의 뉘앙스의 기록자가 된다.
■ 밤의 뉘앙스: 슬픔도 기쁨도 아닌 정적
사랑의 프락치들 앞에
시궁쥐처럼 모여 앉아
영혼의 매장량을 세어 본다
-「자서」
모래알 같은 마음에 사랑은 들어올 구석이 없다. 마음은 갈라지고 또 갈라져 단 하나의 감각도 놓치지 않고 비유하고 상징하며 나열한다. 『밤과 꿈의 뉘앙스』의 시어는 아름답기 그지없지만, 그 아름다움으로 구성된 사랑은 이미 “프락치”에게 점령당한 듯하다. 그 앞에 박은정이 부려놓은 마음의 조각들은 각자가 나름의 존재를 부여받은 채로, 그래서 더욱 복잡해진 채로 “모여 앉아 영혼의 매장량을 세어 본다.” 그 과정은 당연하게도 정체불명이고 가늠할 수 없고 슬픔이거나 기쁨일 수 없다. 그런 것들 앞에서 현명한 이들은 침묵을 택하기 마련이다. 우리가 박은정의 시를 암송하며 정적에 빠져드는 이유다. 이 마음에 사랑이 틈입하기가 어렵다. “사랑하는 너의 얼굴은 가장 먼 곳에 있다.” 이 밤을 지새워 시를 읽는다 하더라도, 영혼을 센다 하더라도 사랑은 야만일 뿐이다. 이루어질 수 없고, 이루어져서도 안 될.
■ 꿈의 뉘앙스: 그럴 줄 알면서도, 사랑
빛 속에 일렁이는 얼굴
우리는 이 지옥 안에서 사랑에 휘말린다
-「reflection」에서
그러나 시인은 지치지 않고 사랑의 프락치들 앞에서 시궁쥐가 되어 영혼의 매장량을 세는 데 주저함이 없다. 슬픔이 비루함을 살찌우고 다정한 목소리에 질겁하게 될 때까지 하나 또 하나 다음의 숫자를 부르며 나아간다. 기름이 유출된 해변의 모래처럼 시커멓게 된 마음으로, 달력에 동그라미를 치며 “수천 장의 밤을 지나” 기억을 더듬고 우리를 호명하고 이상한 기분으로 짚어 낸다. 과연 시인은 영혼의 수량을 확인하고 마음의 조각을 사랑으로 이어붙일 수 있을까? 그것은 꿈의 예사로운 겉모습이겠으나, 박은정은 뉘앙스를 기록하는 사람이다. 발아하는 죽음을 일부러 목도하는 사람이자 비극 뒤에 도사렸던 희극의 비극성마저 찾아내는 사람이다. 끝내 패배하거나 사라질 사랑인 줄 알면서도 시궁쥐는 움직임을 멈추지 않는다. 아름다움의 광증이 도져서 그 발걸음이 찬란하다. 시집의 입구에서부터 마지막 문장에 이르기까지 시인의 수기(手記)가 영혼의 물결을 이룬다. 사랑은 이렇게 아름답다. 실패하였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것이 밤과 꿈이 내비치는 검푸른 뉘앙스다.
정보제공 :

저자소개
목차
1부 우리의 가슴은 푸르른 멍을 쥐고 영원 무렵 13 한 뼘의 경희 14 라니아케아 17 숲과 수첩 20 춤추는 도마뱀의 리듬 22 아가미의 시절 23 구(球) 26 악력(握力) 28 마고는 태어난다 30 위험한 마음 33 서기의 밤 36 델마와 피크닉 38 미광의 밤은 푸르렀네 41 사라지는 43 고독의 첫날 46 연보 51 2부 마음은 모래알처럼 사소하여 몸주 57 백치 60 흰빛 62 302호 65 꿈의 의자를 타고 68 검은 눈 70 술을 삼키는 목구멍의 기분으로 72 수맥 74 눈에 박힌 말들이 떠나간다 76 밤과 꿈의 뉘앙스 78 우츠보라 80 형혹수심 81 유성우 84 3부 미숙한 사랑을 자랑하듯 겨울의 펠리컨 89 수색(水色) 92 서리의 계절 94 까맣고 야윈 달력에게 96 불황의 춤 99 목련 103 산책 106 모래언덕슬픔 108 호문쿨루스 110 회전하는 불운 113 일기예보 116 여름 바다 117 Sana, sana, colita de rana 118 4부 여기 가장 둥근 빛 하나가 연필점 123 섬망 125 포르말린 향이 나는 빛 128 오후와 저녁 130 까마귀를 훔친 아이 132 어미의 정원 134 오키나와 타카요시 136 어두워질 때까지 거대한 돼지는 울었다 138 블라디의 끝 140 검푸른 미아들 142 reflection 145 한 아이가 한 아이를 지우며 148 작품 해설-조재룡(문학평론가) 유리병에 담긴 사랑의 파이 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