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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숨지 않는다 : 세상에 가려지기보다 세상을 바꾸기로 선택한 11명의 이야기 (Loan 2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박희정 유해정, 저 이호연, 저
Title Statement
나는 숨지 않는다 : 세상에 가려지기보다 세상을 바꾸기로 선택한 11명의 이야기 / 박희정, 유해정, 이호연 지음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한겨레출판,   2020  
Physical Medium
341 p. ; 22 cm
ISBN
979116040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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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3F)/ Call Number 301.0953 2020z2 Accession No. 111825970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적십자사 2020 <올해의 인도주의 도서> 수상. 인권연대 2020 <올해의 인권책> 수상. 차별과 혐오가 들끓는 사회에서 약자는 언제나 타깃이 되었다. 배제의 대상이 되거나 쌓여 있던 사회구조적 분노를 몰아 받는 총알받이가 되거나. <나는 숨지 않는다>는 ‘피해자, 소수자’라는 사회의 시선에 저항하며 ‘주체자’ ‘행위자’로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간 이들의 구술기록이자,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사회비평 에세이이다.

소수자를 차별하는 가장 무서운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선 긋고 타자화하거나,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저자 박희정, 유해정, 이호연은 인권기록활동가로서 차별받는 자, 저항하는 자를 직접 찾아가 목소리를 기록하는 일을 해왔다. 그들에게 약자의 말하기란 “우리 사회를 성찰하고 변화하게 하는 힘”이다. 세 사람은 더욱 활발한 인권활동을 위해 ‘인권기록센터 사이’를 만들었고, 이 책은 약자의 현장에 깊숙이 들어가 각각의 분투를 기록하고 사유거리를 이끌어낸 ‘사이’의 첫 책이다.

<나는 숨지 않는다>에 등장하는 11명은 한부모 여성가장이거나 스쿨미투 당사자이거나 홈리스 여성, 탈북여성, 장애여성 등이다. 사회는 이들을 경계에 내몰지만, 이들은 모두 닥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세상에 대항하고 협상하며 길을 만든다. 동시에 ‘자기 자신’부터 변화시키며, 생생한 목소리로 주류사회가 삭제한 이야기를 과감하고 명랑하게 폭로한다.

적십자사 2020 <올해의 인도주의 도서> 수상
인권연대 2020 <올해의 인권책> 수상

자신을 적대시하거나, 하찮게 여기거나,
발칙하게 여긴 세상을
발 디딘 곳부터 바꾸어나간 여성들

두 아이를 키우는 장애여성부터 70대 홈리스 여성까지,
소수자, 피해자라는 정의를 ‘주체자’ ‘행위자’로 바꾼 사람들의 구술기록&에세이


차별과 혐오가 들끓는 사회에서 약자는 언제나 타깃이 되었다. 배제의 대상이 되거나 쌓여 있던 사회구조적 분노를 몰아 받는 총알받이가 되거나. ≪나는 숨지 않는다≫는 ‘피해자, 소수자’라는 사회의 시선에 저항하며 ‘주체자’ ‘행위자’로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간 이들의 구술기록이자,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사회비평 에세이이다.

소수자를 차별하는 가장 무서운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선 긋고 타자화하거나,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저자 박희정, 유해정, 이호연은 인권기록활동가로서 차별받는 자, 저항하는 자를 직접 찾아가 목소리를 기록하는 일을 해왔다. 그들에게 약자의 말하기란 “우리 사회를 성찰하고 변화하게 하는 힘”이다. 세 사람은 더욱 활발한 인권활동을 위해 ‘인권기록센터 사이’를 만들었고, 이 책은 약자의 현장에 깊숙이 들어가 각각의 분투를 기록하고 사유거리를 이끌어낸 ‘사이’의 첫 책이다.

≪나는 숨지 않는다≫에 등장하는 11명은 한부모 여성가장이거나 스쿨미투 당사자이거나 홈리스 여성, 탈북여성, 장애여성 등이다. 사회는 이들을 경계에 내몰지만, 이들은 모두 닥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세상에 대항하고 협상하며 길을 만든다. 동시에 ‘자기 자신’부터 변화시키며, 생생한 목소리로 주류사회가 삭제한 이야기를 과감하고 명랑하게 폭로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충격적이고 도전적인 자극과 함께 묵직한 질문을 받게 된다. 이들의 호기로운 분투에 우리는 어떠한 변화로 응답할 것인가?

나의 이야기를, 세상이 아닌
나의 관점으로 다시 쓰다
소수자라는 정의를 나부터 새롭게 정의하는 것, 그것이 저항의 출발이다


11명의 구술자들은 자신을 둘러싼 일상을 바꾸려 투쟁한다. 제자리 고군분투가 아니라, 혼자만의 외침이 아니라 주변 사람과 지역 사회를 바꾸는 분투다. 유지윤(1장)과 임경미(3장)는 정상가족이라는 테두리 바깥에서 아이를 키우며 사는 삶을 말한다. 사회는 한부모 여성으로서, 장애를 가진 여성으로서 아이를 양육하는 걸 ‘불완전’하거나 ‘불온’하게 여긴다. 모든 시스템은 ‘정상’이라는 룰에 맞춰져 있어서, 누군가에겐 물 흐르듯 자연스러울지 몰라도 이들에겐 ‘장벽이자 문턱’이다. 그렇기에 이들의 양육과 ‘부모됨’은 정상이라는 룰에 대한 저항이고 투쟁이다. 이들은 결코 숨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고난쯤으로 여기고 이겨내는 긍정성으로, “내가 할 거야, 내가 할 수 있어”라는 모험심과 자신감으로. 그렇게 지역과 사회를 바꾼다.

우리에게도 목소리가 있어요
하찮거나 위험한 존재로 여기고 음소거한 이미지에, 내 목소리를 씌우다


제시 킴(2장)과 묘현(6장), 김복자(7장)는 사회가 ‘대표적 타자’로 낙인찍은 인물들이다. 제시 킴은 20대 탈북여성이다. 그러나 종편 예능의 ‘북한 미녀’나 ‘비참한 피해자’, 결혼시장의 ‘이국적 상품’이 만들어낸 수동적 이미지와는 다르다. 북한에 있을 때부터 경제적 주체로서 밥벌이를 했고, 한국에 와서도 자신의 가게를 가진 당당한 사회 일원으로 살아간다. 묘현은 한 아이를 키우는 젊은 엄마이자 조현병을 가진 여성이다. 조현병 당사자를 ‘사람’보다는 ‘잠재적 위험성을 가진 무엇’으로 따돌림 하는 사회에서, 정신질환을 안고 사는 삶의 안전과 회복에 대해 말한다.

김복자는 70대 홈리스 여성이다. 한국사회는 IMF 등 경제적 사건과 ‘남성 실직가장’에 초점을 두어 홈리스 문제를 다뤘기 때문에 ‘홈리스’ 하면 남성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실제 홈리스 여성이 처한 위험과 문제는 심각하며, 발생원인 또한 남성과 다른 지점이 있다는 점에서 세밀하게 접근해야 한다. 보호자가 있는 어린 시절을 보냈는지, 가족이나 남편과의 관계는 어떤지에 따라 좀 더 일상적인 일로도 여성은 거리에 내몰릴 수 있다. 김복자 할머니의 이야기는 이렇게 ‘거리’가 갖는 의미가 남성과 여성에게 어떻게 다른지, 빈곤과 젠더의 교차점에서 여성의 생존이 남성과 어떻게 다른지 보여준다. 결국 사회가 지운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고 나면, 그들의 일이 ‘뉴스거리’가 아닌 ‘곁의 일’임을 깨닫는다.

청소년 담론도 빼놓을 수 없다. 김예원(5장)과 청소년 페미니스트 5명(7장)의 이야기는 청소년의 주거권과 인권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김예원은 10대 때 탈가정하여 쉼터 여러 곳에서 지내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은 20대 청년이다. 쉼터 여러 곳과 거리를 오갔던 한 청년의 이야기에서 청소년에게도 주거권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나아가 ‘청소년=가족이 책임지는 10대’로만 보는 시선이 잘못되었음을 알게 된다. 마지막으로 성폭력을 용인해온 학교문화와 싸우는 청소년 페미니스트 5명은 ‘미투운동’의 맥락에서만 이야기되어온 그간의 논점을 확장해, 스쿨미투는 결국 학교문화의 문제를 짚어내는 일임을 말한다.

구술기록 뒤에 이어진 심도 있는 에세이
새로운 담론과 대안을 제시하다


이 책은 장별로 ‘구술기록 + 기록자들의 에세이’ 구성을 띤다. 한 명의 삶을 깊이 있게 톺아온 다음(구술기록), 보다 넓고 객관적인 시선에서 각 주제별 사회적 현황과 문제를 제시한다(에세이). 다양한 통계자료와 인권기록활동가들의 통찰이 담긴 에세이에서 우리는 구술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임을 깨닫고 새로운 대안을 얻는다.

한부모가족의 이야기에서 ‘정상가족=이성애자 부모와 자녀’라는 여전한 편견과 서사, 그로 인한 사회적 멍에를, 20대 탈북여성 이야기에서 2000년대 들어 급격히 증가한 탈북여성 비율과 북한경제와의 상관관계를, 두 아이를 키우는 장애여성 이야기에서 출산 기반시설 외에 그들에게 필요한 구체적 지원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또한 70대 홈리스 여성의 이야기에서 빈곤과 젠더의 교차점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열악한 현실과 지원실태를, 10대 때 탈가정하여 성인으로 성장한 이야기에서 청소년 주거권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조현병과 함께하며 아이를 키우는 이야기에선 “뇌는 결코 고립 속에서 성장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11명의 구술기록, 에세이는 결국 ‘길을 만드는 작업’이다. 학교에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편견 없이 함께 나아가는 길을. 소수자의 삶은 ‘특정 문제’가 아니라 “내가 얼굴을 마주한 상대의 일이고, 고유한 역사와 감정을 가진 한 사람의 일”이다. 숨기거나 가리지 않고 모두가 건강하게 목소리를 낼 때 세상의 좌표는 다양해진다. 차별과 혐오의 양상이 복잡해져도 그것을 해석하고 풀어낼 사회적 자원이 형성된다. 우리는 결국, 미디어나 주류사회가 드리운 장막 “앞”이 아니라 누군가의 ‘곁’에 있어야 한다.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이호연(지은이)

어떤 일은 오래 하면 익숙해지고 나름의 방법을 터득한다고 한다. 하지만 세상엔 그렇지 않은 일이 있다. 기록자가 이미 알고 있다는 착각과 오만에 빠지면 한 사람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없다. 인권기록활동을 통해 얻은 이 깨달음은 나에겐 선물이다. 청소년 인권, 빈곤, 보살핌과 돌봄 노동 그리고 재난참사에 대한 기록과 연구를 하고 있다. 인권기록센터 사이, 서교인문사회연구실에서 활동하고 있다. 『여기 사람이 있다』, 『금요일엔 돌아오렴』, 『다시 봄이 올 거예요』, 『그날이 우리의 창을 두드렸다』, 『재난을 묻다』, 『그런 자립은 없다』, 『되살아나는 여성』, 『나는 숨지 않는다』,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을 함께 썼다.

박희정(지은이)

스무 살에 페미니즘과 만나 삶이 바뀌었다. 30대에는 여성주의 언론에서 활동했고 40이 가까워질 무렵 구술기록의 세계에 접속했다. 누군가를 위하는 일인 줄 알았던 이 활동이 실은 내게 가장 이로운 일임을 깨달은 뒤 놓을 수 없게 됐다. 타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수록 내가 바라는 삶이 무엇인지 더 잘 알게 됐다. 그 목소리들은 세계의 끝에서야말로 세계에 대한 지식이 생겨난다는 걸 알려줬고 저항이 이렇게나 복잡하고 가슴 떨리게 아름다운 무늬를 그린다는 걸 보여줬다. 다른 세계를 알고 싶고 다른 세계를 만들고 싶어 기록한다. 『밀양을 살다』, 『금요일엔 돌아오렴』, 『숫자가 된 사람들』, 『그래, 엄마야』, 『재난을 묻다』, 『나를 보라, 있는 그대로』, 『그날이 우리의 창을 두드렸다』, 『나, 조선소 노동자』, 『나는 숨지 않는다』,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을 함께 썼다.

유해정(지은이)

대학 졸업 후 3년만이라며 시작한 인권운동이 비틀거리는 삶에 거북이 등껍질 같은 굴레이자 보호막이다. 서른 중반에 출산과 육아를 하며 경력단절 인권활동가가 되었을 때 구술기록을 만나 주어로서의 삶이 가능해졌다. 만나면 만날수록 세상에 이토록 들어야 할 목소리, 멋진 사람들이 많다는 걸 깨닫는다. 동그랗게 모여 앉는 세상을 위해 고통과 희망의 뿌리를 삶의 언어로 기록하며 전하고 싶다. 재난참사, 국가폭력, 소수자에 대한 기록과 연구를 하고 있으며, 현재 경상국립대 스마트공동체사업단 학술연구교수로도 일하고 있다. 『나를 위한다고 말하지 마』, 『밀양을 살다』, 『금요일엔 돌아오렴』, 『숫자가 된 사람들』, 『다시 봄이 올 거예요』, 『그래, 엄마야』, 『재난을 묻다』, 『나를 보라, 있는 그대로』, 『그날이 우리의 창을 두드렸다』, 『나, 조선소 노동자』, 『나는 숨지 않는다』,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 등을 함께 만들어왔다.

인권기록센터 사이(지은이)

사람과 사람 ‘사이’, 역사와 현재 ‘사이’에서 세상은 만들어진다 믿는다. 차별받는 자, 저항하는 자의 목소리를 기록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를 잇는 인권기록활동을 지향하며 2019년 만들었다. 연구와 교육, 네트워킹을 통해 다양한 기록활동과 접점을 찾기를 희망한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
피해자를 넘은 ‘행위자’로서 그들이 만들어온 길

1장 내가 왜 쫄려야 돼?
이혼 이후 나답게 자립하고 성장하며 지역과 일상을 바꾸다
구술: 유지윤 / 글: 유해정

“사람에겐 고난이 예기치 않게 찾아오잖아?
종종 나는 그 고난을 어떻게 넘겼을까 생각해보곤 하는데,
‘아, 저렇게 넘긴 사람도 있구나’ 생각해보게 하는 그런 삶이었으면 좋겠어.”

2장 국경을 넘고 넘었어요, 내가 되기 위해
20대 탈북여성, 그가 말하는 북한과 남한, 그 경계 넘기
구술: 제시 킴 / 글: 박희정

“북한에서 왔다면 어떤 마인드야? 어떻게 살아야 돼?
말해줘. 그럼 내가 그렇게 살아갈게.”

3장 나는 숨지 않는다
너무 장애인도, 너무 엄마도, 너무 빈민도, 너무 활동가도 아닌 ‘나’이기를
구술: 임경미 / 글: 유해정

“아이 키우면서도 항상 되새겨요. 내가 장애가 있다고
숨으면 아이들도 숨는다. 그래서 숨지 않았어요.”

4장 여기서 성질을 더 죽이면 못 살지
70대 홈리스 여성, 그가 거리를 집 삼은 이유, 그리고 ‘나’의 삶
구술: 김복자 / 글: 박희정

“외롭고 쓸쓸하고, 나는 혼자 살면서 지금까지 그런 거 전혀 없어.
지금부터 앞으로 내가 살아갈 일은 살아봐야 알지.”

5장 내가 만난 이상한 나라
집 나온 청소년에게 ‘쯧쯧쯧’ 하지만…… 청소년의 자립과 주거권 이야기
구술: 김예원 / 글: 이호연

“주거가 안정되고 같이 사는 사람들이 나를 해치지 않는다고 느꼈을 때
수면 아래에 깔려 있던 말랑말랑한 감정이 새살 돋듯 나오기 시작했어요.”

6장 회복도 삶도 일직선이 아니에요
조현병과 함께하며 아이와 부모님과 지역에서 살아가는 법
구술: 묘현 / 글: 박희정

“조현증의 회복이라는 게 쭉 일직선으로 좋아지는 게 아니에요.
뭐랄까…… 진동하면서 언덕을 넘는다고 할까요.”

7장 우리는 청소년 페미니스트입니다
스쿨미투 활동을 하는 5인의 목소리
구술: 라원, 유경, 윤, 이황유진, 혜 / 글: 이호연

“스쿨미투로 ‘새로운 상식’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청소년을 사랑한다는 게, 폭력과 사랑이 결합된 지금의 방식은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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