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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좌 : 오세영 문학 자전

정좌 : 오세영 문학 자전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오세영, 吳世榮, 1942-
Title Statement
정좌 : 오세영 문학 자전 / 오세영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고양 :   인북스,   2019  
Physical Medium
412 p., 도판 [1]장 : 삽화 ; 23 cm
기타표제
한자표제: 正坐
ISBN
9788989449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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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a 이 도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19년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되었음
945 ▼a KLPA

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897.86 오세영 정 Accession No. 111817541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2019년 올해로 등단 51년을 맞은 시단의 중진 오세영 시인(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자신의 삶과 문학을 회고하며 펼치는 시의 본질과 시인으로서 자세, 그리고 인생관이 담긴 자전 에세이이다. 그의 시는 삶과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이 가득해 독자들에게 사유의 즐거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는 오 시인은 이 책을 통해 격동하는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부딪친 무수한 고난 속에서도 바른 자세로 정좌하며 살아온 삶과 문학의 역정을 진솔하게 술회하고 있다.

다난한 시대의 조류와 이념에 편승하지 않고 운명처럼 시인과 학자의 길을 묵묵히 지켜온 그의 신념과 철학이 담긴 책이다. 시는 '신이 없는 종교'라는 믿음으로 시 쓰기에 열정을 다해 온 시인은, 어차피 삶은 소멸이지만 소멸은 생성을 꿈꾼다는 철학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다난한 시대의 격랑 속에서 올곧게 서정시를 지켜온
오세영 시인의 자전 에세이

시와 학문의 길로 평생을 매진한 신념과 철학

『정좌(正坐)』는 올해로 등단 51년을 맞은 시단(詩壇)의 중진 오세영 시인(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자신의 삶과 문학을 회고하며 펼치는 시의 본질과 시인으로서 자세, 그리고 인생관이 담긴 자전 에세이이다. 그의 시는 삶과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이 가득해 독자들에게 사유의 즐거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는 오 시인은 이 책을 통해 격동하는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부딪친 무수한 고난 속에서도 바른 자세로 정좌하며 살아온 삶과 문학의 역정을 진솔하게 술회하고 있다. 다난(多難)한 시대의 조류와 이념에 편승하지 않고 운명처럼 시인과 학자의 길을 묵묵히 지켜온 그의 신념과 철학은 오늘을 사는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이다. 시는 ‘신이 없는 종교’라는 믿음으로 시 쓰기에 열정을 다해 온 시인은, 어차피 삶은 소멸이지만 소멸은 생성을 꿈꾼다는 철학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운명처럼 찾아온 시로 불우한 생애를 극복하다
유복자로 태어나 전쟁의 와중에서 보낸 유년 시절과 불우했던 청소년기, 고마운 선생님의 도움으로 독서에 취미를 붙이며 시에 입문한 학창 시절의 사연으로 이 책은 시작된다. 재수 끝에 서울대 입시에 합격했으나 등록금이 없어 모친의 화개장롱을 팔아야 했던 사연과, 운명처럼 시를 만났으나 국문학을 중시하고 문예창작을 경시하던 서울대 국문과의 학풍 탓에 갈등을 겪으면서도 가정교사 생활로 문학의 꿈을 키워가던 고독한 문학청년의 풋풋한 초상이 그려진다. 대학 졸업 후 여고 교사를 시작으로 교육에 종사하는 오 시인은 여러 문인들과 교유하며 시화전도 열고 제자들과 아름다운 추억도 만들어가지만, 어머니의 영면이 자신의 책임이라는 자책으로 발병한 우울증은 평생 그를 괴롭히게 된다.

정지용, 박목월로 이어지는 서정시의 시맥(詩脈)을 계승하다
박목월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시인으로 등단하여 현대시 동인에 가입하는 등단 초기의 에피소드에서는 70, 80년대 시단의 풍속도가 펼쳐진다. 목월 선생을 도와 한국시인협회의 업무를 도맡다시피 하고, ‘시의 날’ 제정에 앞장서는 등, 한국현대시 발전에 기여한 시인의 활약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보수적이고 원칙적인 성향에다 남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꼿꼿하고 직선적인 성격 탓에 많은 문인과 불화를 빚기도 한다. 하지만 김소월, 정지용, 박목월로 이어지는 한국 서정시의 시맥을 계승했다는 자부심은 순수시에 대한 지향과 독자적 시학(詩學)을 이루는 밑바탕이 된다. 훌륭한 시는 언어 자체가 만들어 내는 미학과 사상이 만들어 내는 철학이 결합되는 데서 이루어진다고 믿으며, 시는 현실에 구속받지 않고 고유한 영역을 보호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일관되게 서정시를 지켜가게 되는 것이다.

우직함으로 굴곡진 시대의 시련과 마주하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공채에 합격한 충남대 교수 시절의 일화는 정보기관의 감시, 보안사 연행 감금 등 험난한 현대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시련을 겪는 수난사가 주를 이룬다.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계엄령 선포로 흉흉해진 교수 사회에서 민주정부 수립을 위한 교수들의 양심선언에 앞장선 결과였다. 그 후 서울대 국문과 교수로 임용되어 본격적으로 학자와 시인의 길을 병행하지만, 문학 창작에 대한 열정이 금기시되어 있던 서울대 교수로서 시 창작과 학문연구, 함께 이루기 힘든 이 두 분야를 쉽게 포기하지 못한 탓에 그는 일생을 허상에 매달리며 스스로를 고통 속에 가두게 되었다고 술회하고 있다. 즉 대학에서는 ‘네가 무슨 학자냐 시인이지’, 문단에서는 ‘네가 무슨 시인이냐 학자지’ 하는 비아냥을 들으며 평생을 살아온 것이다.

순수문학을 지키고자 자초한 문단권력의 외톨이
오세영 시인이 서울대 국문과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초창기에는 서슬 퍼런 군부독재의 여파로 대학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시기였다. 그래서 강의보다는 데모나 사회주의 사상에 더 빠져든 운동권 학생들에 많은 실망을 느끼기도 했다. 특히 문학의 기능 역시 순수문학적 기능보다는 현실참여를 통한 저항의 도구로서 역할이 더 강조된 시기였다. 그러나 오 시인은 산문문학인 소설이나 드라마가 어느 정도 정치의 도구가 되는 것은 가능해도 시가 그리될 수는 없다는 문학적 소신이 뚜렷했다. 시는 원천적으로 사회성이나 정치성과는 거리가 먼 문학 장르라는 점을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한 것이다. 이러한 시의 현실참여 반대 소신은 민중문학을 기치로 내건 참여문학 지지자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이후부터 지금까지 소위 문단권력을 쥔 시인들로부터 철저히 배척당하는 시인으로 남아 있게 된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 책에는 시인의 삶을 이끌어주고 영혼을 풍요롭게 해준 많은 문인, 학자들과의 일화가 소개되고 있다. 어린 시절 절대적인 영향을 끼쳐 자신의 앞날을 이끌어준 중고교 시절의 은사를 비롯하여 학계의 이숭녕, 정한모, 이어령 선생 등과 각별한 정을 느꼈던 자신의 문학적 아버지인 박목월 시인, 문단의 어른이었던 조병화, 서정주, 박두진, 김춘수, 황금찬 시인들과의 인연, 동료였던 이문구, 이건청, 이승훈, 신달자 시인들과의 추억의 편린들이 펼쳐진다. 그뿐만 아니라 평론가 김현처럼 자신과 문학적 견해가 달랐던 이들에 대한 자신의 잘못이나 아쉬움도 진솔하게 토로하고 있다. 특히 기독교인인 자신의 불교적 세계관을 심화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백담사에 시비(詩碑)를 세워준 신흥사 조실 오현 스님이나 걸레스님 중광과의 여러 일화는 그가 보수적이고 원칙주의자이지만 종교를 불문하고 인생을 깊이 관조하며 자신의 시 세계를 넓혀가는 데 주저함이 없었던 문학인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오세영(지은이)

인간 존재의 실존적 고뇌를 서정적·철학적으로 노래하는 중견 시인이자 교육자다. 1942년 전라남도 영광(靈光)에서 태어났으며, 본관은 해주(海州)다. 1961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 에 입학한 뒤 같은 대학의 대학원에 진학해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충남대학교 교수(1974-1981)를 시작으로 단국대학교 교수(1981-1985)를 거쳐 1985년부터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문학과에서 한국현대문학을 강의한 뒤 2006년 정년퇴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버클리 캠퍼스에서 강의했다(1995-1996). 체코 까렐대학에서는 방문학자로, 미국 아이오아대학교에서는 국제 창작프로그램의 참여자로 초빙된 바 있다. 전 한국시인협회 회장,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다. 1968년 박목월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시인은 초기에 아방가르드적 경향의 모더니즘 시 창작에 심취했다. 그러나 곧 그 한계성을 깨닫고 한동안 언어실험과 사상성의 접목을 고민하던 중 세 번째 시집 《무명연시(無明戀詩)》를 쓰기 시작하면서 불교를 만나 이를 계기로 불교 존재론이라는 토대 위에 미학과 철학을 결합시킨 그 나름의 독특한 시 세계를 구축하여 한국 현대시사에서 ‘철학적 서정시’라고 불릴 만한 새로운 시의 지평을 열었다.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가 추구한 시적 지향은 한마디로 현대 문명의 위기 극복에 동양의 예지가 어떤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였는데, 이 같은 그의 지적(知的) 노력은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아 2016년, 영어로 번역된 그의 열아홉 번째 시 집 《밤하늘의 바둑판(Night-Sky Checkerboard)》이 미국의 〈시카고 서평(Chicago Review of Books)〉에 의해 ‘2016년 전 미국 최고 시집(The Best Poetry Books of 2016)’ 열두 권 중의 하나로 선정되는 결실을 거두기도 했다. 시집 《반란하는 빛》 외 스물다섯 권, 학술서 《한국낭만주의 시 연구》 외 스물세 권, 산문집 《사랑에 지친 사람아 미움에 지친 사람아》 외 네 권을 펴냈으며,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만해 대상(문학 부문), 시인협회상, 김삿갓문학상, 공초문학상, 녹원문학 상, 편운문학상, 불교문학상, 고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책을 펴내며
제1부
제1장 내 삶의 뿌리
제2장 운명, 그리고 시
제3장 마로니에 그늘 아래서
제4장 터널의 끝
제5장 매화 필 무렵 _ 88

제2부
제6장 문학 동네 입주 신고
제7장 나와 시인협회
제8장 시간의 쪽배
제9장 벼랑의 꿈
제10장 생의 한가운데서
제3부
제11장 문학과 저항
제12장 그래도 아름다웠던
제13장 바람이 들려주는 이야기
제14장 이런 일 저런 일
제15장 진실의 벽

제4부
제16장 겨울에도 피는 꽃
제17장 어느 푸르른 날에
제18장 외국어로 읽힌 나의 시
제19장 당신들이 계셨음으로
제20장 아름다운 인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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