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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사이렌이 울릴 때 : 이상 「날개」이어쓰기 (Loan 6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이승우, 저
Corporate Author
대산문화재단, 편
Title Statement
정오의 사이렌이 울릴 때 : 이상 「날개」이어쓰기 / 이승우 [외] ; 대산문화재단 엮음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문학과지성사,   2019  
Physical Medium
170 p. : 천연색삽화 ; 19 cm
ISBN
9788932035888
General Note
"이상 연보" 수록  
Content Notes
날개 / 이상 -- 사이렌이 울릴 때 / 이승우 -- 우리들은 마음대로 / 김태용 -- 진술에 따르면 / 임현 -- 마지막 페이지 / 강영숙 -- 1교시 국어 영역 / 최제훈 -- 대합실에서 / 박솔뫼
주제명(개인명)
이상,   1910-1937.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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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897.35 이상 날j Accession No. 111816319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2020년은 작가 이상이 태어난 지 110년째 되는 해다. '천재'와 '광인'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전위적이고 해체적인 글쓰기로 한국 모더니즘 문학사를 개척한 작가 이상은, 근대 문인 가운데 그 누구보다도 문학적 자장이 넓고 크다. 그는 시, 소설을 비롯해 수필에서도 뛰어난 작품들을 남겼으며, 그의 문학은 당대뿐만 아니라 100년이 훌쩍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중에서도 '날개'는 명실공히 그의 대표작으로, 이상 문학에 대한 관심을 널리 확장시키는 계기를 만들어냈다.

식민지 지식인의 불우한 자의식을 그린 소설로, 흥미로운 경구의 삽입을 통해 모더니즘을 실험한 소설로, 자본주의 화폐경제를 재현한 소설로도 '날개'는 그간 다양하게 읽혀왔다. 이 같은 수많은 해석들에 지금-여기의 독자들은 어떤 독해를 추가하며 '날개'를 살아 있는 텍스트로 되살릴 수 있을까. 이렇듯 '날개'라는 정전화된 텍스트를 시대에 맞게 새로 읽을 가능성을 확인한 기획이 바로 대산문화재단이 엮고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한 <정오의 사이렌이 울릴 때>다.

이 책은 지금-여기 한국 문학의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섯 명의 소설가(이승우, 강영숙, 김태용, 최제훈, 박솔뫼, 임현)가 새롭게 시도한 '날개' 이어쓰기를 통해 이 작품의 현재적 의미를 다시금 곱씹어본다. 80여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그 감동을 고스란히 잇는 여섯 편의 작품들은 독자들의 마음속에 여전히 아로새겨져 있을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라는 마지막 문장처럼, 또 다른 이야기로 우리 앞에 다시 날개를 펼치며 되살아난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날개」 그 후, 여섯 편의 이야기가 새롭게 시작된다!
이상 「날개」 전문 수록


다가오는 2020년은 작가 이상이 태어난 지 110년째 되는 해다. ‘천재’와 ‘광인’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전위적이고 해체적인 글쓰기로 한국 모더니즘 문학사를 개척한 작가 이상은, 근대 문인 가운데 그 누구보다도 문학적 자장이 넓고 크다. 그는 시, 소설을 비롯해 수필에서도 뛰어난 작품들을 남겼으며, 그의 문학은 당대뿐만 아니라 100년이 훌쩍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중에서도 「날개」는 명실공히 그의 대표작으로, 이상 문학에 대한 관심을 널리 확장시키는 계기를 만들어냈다.
식민지 지식인의 불우한 자의식을 그린 소설로, 흥미로운 경구의 삽입을 통해 모더니즘을 실험한 소설로, 자본주의 화폐경제를 재현한 소설로도 「날개」는 그간 다양하게 읽혀왔다. 이 같은 수많은 해석들에 지금-여기의 독자들은 어떤 독해를 추가하며 「날개」를 살아 있는 텍스트로 되살릴 수 있을까. 이렇듯 「날개」라는 정전화된 텍스트를 시대에 맞게 새로 ‘읽을’ 가능성을 확인한 기획이 바로 대산문화재단이 엮고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한 『정오의 사이렌이 울릴 때―이상 「날개」 이어쓰기』다. 이 책은 지금-여기 한국 문학의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섯 명의 소설가(이승우, 강영숙, 김태용, 최제훈, 박솔뫼, 임현)가 새롭게 시도한 「날개」 이어쓰기를 통해 이 작품의 현재적 의미를 다시금 곱씹어본다. 80여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그 감동을 고스란히 잇는 여섯 편의 작품들은 독자들의 마음속에 여전히 아로새겨져 있을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라는 마지막 문장처럼, 또 다른 이야기로 우리 앞에 ‘다시’ 날개를 펼치며 되살아난다.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날개」 다시 읽기


이상의 대표작 「날개」는 당대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작품으로 널리 읽혀왔다.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질문과 답변의 형태, 아이러니, 패러독스, 비유 등 독특한 문체와 구성으로 이뤄져 있으며 사회와의 단절된 공간에 유폐된 주인공의 자의식적 세계를 내적 초점화를 통해 서술하고 있다. 주인공인 ‘나’는 돈을 변소에 집어넣거나 아내에게 받은 돈을 다시 돌려주는 등 근대 자본주의의 토대인 화폐의 가치를 부정하면서 끊임없이 쾌감의 세계, 욕망과 무의식의 세계를 탐닉하는 데 몰두한다. 근대 경성은 자본주의화, 성의 상품화 그리고 인간관계의 단절 등으로 인해 “회탁”의 거리로 변질되었고, 그 속에서 지식인은 희망과 야심조차 말소된 채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하여 마지막 부분 “날자. 날자. 날자.”는 마침내 의식의 회복, 주체의 각성을 일깨우는 외침에 다름 아니다.

“우리들은 서로 오해하고 있느니라.”
「날개」를 읽는 여섯 개의 새로운 시선


「날개」는 또한 ‘오해’에 관한 소설이다. ‘나’와 ‘아내’는 서로를 ‘오해’하는 부부로 등장하고, 아내의 (성)노동에 기생하며 쓸모없는 “연구”와 “발명”에만 몰두하는 ‘나’는 자신에 대한 독자들의 ‘오해’를 조장하는 편이다. 이처럼 이상의 「날개」는 모든 인간관계가 ‘오해’로 점철되어 있다는 것, 그것만이 인간 삶의 유일한 리얼리티라는 것을 보여주는 소설로도 이해된다. 모든 인간의 관계가, 어쩌면 가장 내밀하다 할 수 있는 부부 사이도 혹은 소설 속 인물과 독자 사이도, 결국 ‘오해’로 구축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작품은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인다.
이승우의 「사이렌이 울릴 때」, 김태용의 「우리들은 마음대로」, 임현의 「진술에 따르면」은 「날개」와 동일한 시공간 및 인물을 공유하면서 비교적 적극적인 방식의 이어쓰기를 시도한다. 이승우의 「사이렌이 울릴 때」는 「날개」의 마지막 장면에 주목한다. 미쓰코시 백화점 옥상에서 정오의 사이렌 소리를 들으며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를 외치는 「날개」 속 ‘나’를 대면하는 또 다른 ‘나’를 등장시키는 이 작품에서는, 정오의 사이렌 소리만 맹렬할 뿐 그 무엇도 분명한 것이 없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해서도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다”라는 사실만이 확실할 뿐이다.
김태용의 「우리들은 마음대로」와 임현의 「진술에 따르면」은 공통적으로 「날개」 속 ‘아내’를 초점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겹쳐지는 작품들이다. 「날개」에서와 달리 김태용의 작품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얻게 된 그녀(‘나’)는 매우 솔직한 여성으로 등장하며,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가 등장하던 영화는 이제 끝났고 새로운 영화가 시작된 것이다”라고, 결국 자의식 과잉의 무능한 남편을 버리고 “나는, 우리들은 이제 마음대로 할 수 있다”라고 선언하는 소설로 읽힌다.
임현의 「진술에 따르면」은 백화점 옥상에서 투신한 사내의 죽음을 조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투신 장면을 보았다는 목격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내의 아내는 “아무래도 내가…… 그 사람을 죽인 것 같다”라고 자신의 죄를 자백한다. 임현의 작품은 ‘부끄러움’이라는 감정 교환과 관련하여 「날개」의 화폐경제가 의미하는 바를 날카롭게 분석해보는 소설로서 흥미로우며, 현재적 관점에서 더 많은 논의를 가능케 한다.
앞의 세 편의 소설이 「날개」의 한 장면 혹은 다른 등장인물들을 극대화함으로써 정전 자체에 대한 적극적인 ‘다시 읽기’를 부추기고 있다면, 강영숙의 「마지막 페이지」, 최제훈의 「1교시 국어 영역」. 박솔뫼의 「대합실에서」는 이상의 「날개」를 후경으로 설정하면서 ‘다시 쓰기’의 행위에 더 몰두한다.
강영숙의 「마지막 페이지」는 어떤 불행한 사건을 공유하고 있는 두 친구의 관계가 그려진다. 하나의 방을 비밀처럼 공유하고 있는 ‘나’와 ‘아내’ 사이의 감정 교환과 서로 간의 오해를 그리고 있는 「날개」의 구조는 강영숙의 작품 속에서도 어느 정도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
최제훈의 「1교시 국어 영역」은 대입 시험을 치르고 있는 재수생의 머릿속을 스쳐가는 생각들을 두서없이 나열하고 있는데, 그 의도가 비교적 분명한 풍자소설에 가깝다. 우리가 배운 「날개」에 대한 설명들, 즉 ‘현대 문명과의 불화’나 ‘지식인의 내면세계’ 혹은 ‘무력한 지식인의 분열상’이 얼마나 공허한 이야기일 수 있는지를 유머러스하게 확인한다.
박솔뫼의 「대합실에서」는 이상의 행로를 따라 서울 시내의 거리를, 그리고 동경의 거리를 하릴없이 걷고 있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계속 실패하는 숫자 세기를 반복하면서, 서로 돈을 주고받는 무용한 행위를 반복하면서, 걷다가 멈추고 커피를 마시고 무언가를 기다리고 또 걷는다. 박솔뫼의 작품은 ‘무용한 시간’을 재현하는 소설처럼 읽힌다. 그리고 그 무용한 시간들은 이야기를 읽고 쓰는 시간들을 자연스럽게 환기한다.

1936년 잡지 『조광』에 처음 발표된 이상의 「날개」는, 어쩌면 독자들의 기억 속에서 “웬 찌질한 남자가 혼자 횡설수설하는” 이야기이거나 “고등학교 때 배운, 그 기둥서방 얘기” 정도로 어렴풋하게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 『정오의 사이렌이 울릴 때―이상 「날개」 이어쓰기』는 여섯 명의 작가가 이어 쓴 여섯 편의 작품을 통해 여섯 개의 다른 빛깔로 변주되며 정전화된 텍스트인 「날개」를 다시 읽고 그 의미를 현재적 의미로 되살리고 있다. 과거의 빛바랜 텍스트가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빛을 발하는 유의미하고 새로운 텍스트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며, 지금-여기의 독자들에게 새로운 독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이상(지은이)

이상(李箱, 1910-1937)의 본명은 김해경(金海卿)으로 ‘이상’이라는 필명은 1932년 「건축무한육면각체」를 발표하며 처음으로 사용했다. 1934년 구인회의 김기림, 박태원 등과 교우하며 문단과 교우를 맺었으며 이태준의 주선으로 <조선중앙일보>에 연작시 「오감도」를 연재하였으나 난해함에 항의하는 독자들의 반발로 중단되었다. 이상의 문학에는 억압되고 좌절된 욕구를 가진 무력한 자아의 불안과 공포 및 탈출 시도, 그리고 무의식의 개념을 도입한 자기 분열과 비합리적인 내면세계가 그려져 있어 흔히 난해한 초현실주의적인 작가로 일컬어진다. 그러나 기존 문학의 형태를 해체하여 이전까지는 없었던 전혀 새로운 의식과 언어로 구축한 작품 세계는 시대를 초월하여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승우(지은이)

195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났다. 서울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을 중퇴했다. 1981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에리직톤의 초상〉이 당선돼 등단했다. 소설집 《구평목 씨의 바퀴벌레》 《일식에 대하여》 《미궁에 대한 추측》 《목련공원》 《사람들은 자기 집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 《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 《심인 광고》 《신중한 사람》, 장편소설《생의이면》 《식물들의 사생활》 《그곳이 어디든》 《캉탕》 《독》, 산문집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을 살다》 《소설가의 귓속말》 등을 펴냈다.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서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받았다.

강영숙(지은이)

199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 「8월의 식사」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날마다 축제』, 『아령 하는 밤』, 장편 소설 『리나』, 『라이팅 클럽』, 『슬프고 유쾌한 텔레토비 소녀』, 『부림지구 벙커X』 등을 썼다. 한국일보문학상, 백신애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김태용(지은이)

2005년 『세계의문학』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풀밭 위의 돼지』 『포주 이야기』 『음악 이전의 책』, 장편소설 『숨김없이 남김없이』 『벌거숭이들』이 있다. 2019년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전공 교수로 있다.

박솔뫼(지은이)

2009년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후 여러 편의 소설집과 장편소설을 출간했다. 소설집 『그럼 무얼 부르지』 『겨울의 눈빛』 『사랑하는 개』 『우리의 사람들』, 장편소설 『을』 『백 행을 쓰고 싶다』 『도시의 시간』 『머리부터 천천히』 『인터내셔널의 밤』 『고요함 동물』이 있다. 김승옥문학상, 문지문학상, 김현문학패 등을 수상했다.

최제훈(지은이)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7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했다. 소설집 『퀴르발 남작의 성』『위험한 비유』, 장편소설 『일곱 개의 고양이 눈』『나비잠』『천사의 사슬』이 있으며,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임현(지은이)

1983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다. 2014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을 통해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소설집 『그 개와 같은 말』 장편소설 『당신과 다른 나』가 있다.

대산문화재단(엮은이)

한국 문학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대산문학상, 대산창작기금, 한국 문학과 외국 문학의 번역 출판 지원 등을 시행하는 대산문화재단은 우리 문학계 이슈와 작가의 이야기들로 꾸며진 계간지 『대산문화』를 통해 뛰어난 근대 고전 작품의 이어쓰기 특집을 진행하고 있다. 그 네번째 작업으로 이상의 단편소설 「날개」 이어쓰기를 선보인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날개 _이상

사이렌이 울릴 때 _이승우
우리들은 마음대로 _김태용
진술에 따르면 _임현
마지막 페이지 _강영숙
1교시 국어 영역 _최제훈
대합실에서 _박솔뫼

해설 「날개」를 읽는 여섯 개의 시선 _조연정(문학평론가)
이상 연보
지은이 소개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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