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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군대 : 우울한 성소수자의 삽화 (1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이상문
서명 / 저자사항
내 이름은 군대 : 우울한 성소수자의 삽화 / 이상문 지음
발행사항
서울 :   정미소,   2019  
형태사항
382 p. ; 22 cm
ISBN
9791196769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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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87 이상문 내 등록번호 111816220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자신의 이름을 잃은 성소수자 청년의, 대한민국의 군대라는 조직에 대한 섬세한 기록. 저자 이상문은 성소수자이고 가벼운 우울증을 앓고 있는 데다가 군대에서는 불명예제대를 당했다. 그러나 그는 그 2년의 시간 동안, 군대라는 조직에 대한 섬세한 기록을 남겼다.

이것은 걱정할 만큼 자극적인 서사는 아니다. 여기에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으로서 가지는 입대에 대한 두려움부터, 구조적 폭력과 마주하며 거기에서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감각하게 되기까지, 그러한 내용이 담담하게 담겨 있다. 특히 군대에 가야하는 당사자에게도, 군대에 사랑하는 누군가를 보내야 할 당신에게도,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만한 르포이기도 하다.

저자는 성경의 구절을 차용하며 자신의 이름이 '군대'로 바뀌었음을 말한다. 한 개인은 자신이 속한 조직의 문화와 제도, 언어와 구호 등에 의해 끊임없이 자신과 그 조직을 동일시할 것을 요구받는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모두가 자신의 고유한 이름 대신 새로운 이름표를 지급받게 된다.

반드시 군대가 아니더라도, 저마다가 속한 학교, 회사, 모임 등등의 여러 이름표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한 성소수자의 기록이지만, 자신의 이름을 잃은 모든 개인들의 기록이기도 하다. 사람은 이름을 잃은 순간부터 결국 스스로에게 소수자가 되고 만다.

자신의 이름을 잃은 성소수자 청년의,
대한민국의 군대라는 조직에 대한 섬세한 기록.


저자인 이상문은 성소수자이고 가벼운 우울증을 앓고 있는 데다가 군대에서는 불명예제대를 당했다. 그러나 그는 그 2년의 시간 동안, 군대라는 조직에 대한 섬세한 기록을 남겼다. 이것은 걱정할 만큼 자극적인 서사는 아니다. 여기에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으로서 가지는 입대에 대한 두려움부터, 구조적 폭력과 마주하며 거기에서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감각하게 되기까지, 그러한 내용이 담담하게 담겨 있다. 특히 군대에 가야하는 당사자에게도, 군대에 사랑하는 누군가를 보내야 할 당신에게도,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만한 르포이기도 하다.

저자는 성경의 구절을 차용하며 자신의 이름이 ‘군대’로 바뀌었음을 말한다. 한 개인은 자신이 속한 조직의 문화와 제도, 언어와 구호 등에 의해 끊임없이 자신과 그 조직을 동일시할 것을 요구받는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모두가 자신의 고유한 이름 대신 새로운 이름표를 지급받게 된다. 반드시 군대가 아니더라도, 저마다가 속한 학교, 회사, 모임 등등의 여러 이름표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한 성소수자의 기록이지만, 자신의 이름을 잃은 모든 개인들의 기록이기도 하다. 사람은 이름을 잃은 순간부터 결국 스스로에게 소수자가 되고 만다. 우리 모두가 소수자이기에, 이러한 기록은 우리 사회가 소중히 간직하고 읽어낼 필요가 있다.

성소수자 청년의 이름을 지워버린 군형법 제92조의 6,
개인에게 모멸감을 주는 언어와 제도를 폐지하라.

당신은 어떠한 이름으로 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가.


“물러서야 할 것은 오늘도 체포당할까 숨죽이며 두려워하는 동성애자들이 아니다. 동성애자의 사랑을 처벌하고 혐오하도록 내버려두는 군형법 제92조의 6(추행)이다. 단순히 군대에만 책임을 물으면 안 되겠다. 그동안 군형법이 바뀔 때마다 이 조항을 내버려둔 국회도, 성소수자들이 부당함을 호소할 때 애써 문제를 회피하려고 한 사람들도, 알면서도 모른 척했던 나도 이 조항이 계속 살아 숨 쉬게 만든 공범이다.”
_본문 중에서

이상문 작가는 전역일을 불과 몇 개월 남겨두지 않고 ‘현역 부적합 심사(현부심)’를 신청해 불명예제대를 당하고 만다. 주변에서는 조금만 더 참지 그랬냐는 말을 전해왔고 실제로 한두 달을 더 버텨내는 것은 그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는 그러한 ‘사회적 불명예’를 선택하고 만다. 그것은 그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개인적 저항이었을 것이다. 동성애 처벌 규정을 담은 군형법 제92조의 6은 그의 이름을 지워버린 군대 내의 여러 언어와 제도 중 하나였다. 그는 ‘고장난 물건’이라거나 ‘더러운 범죄자’로서 자신을 규정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이 조항에는 ‘추행’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이것은 우리가 아는 겁탈이나 성적인 희롱이 아니라 말 그대로 ‘추한 행동’이라는 뜻이다. 이전에는 ‘계간’, 사람이 아닌 닭이 하는 (성)행위라는 문구가 있었으나 최근에 와서야 순화된 것이다. 그러한 조직 안에 존재하며 정상적으로 전역하는 것은 그에게 비정상적인 죽음을 선고받는 일로 인식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상문으로 존재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기록해 냈고, 그 2년 동안의 수기를 이제 세상에 내어 놓았다.

대한민국에서 개인의 성적지향, 특히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처벌받는 공간은 오로지 ‘군대’뿐이다. 사회에서도 여러 제약이 따르지만 그래도 조항으로 명시되어 처벌과 징계의 대상이 되지는 않다. 그래서 동성애자 남성들은 군대라는 조직에 귀속되는 순간부터 물리적인 두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그러한 성향을 숨기며 무사히 전역하는 일도 있지만, 동성애자임이 밝혀지거나 혹은 휴가를 나가서 동성의 애인을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처벌받는다. 이처럼 자유의지를 가진 한 개인을 성적지향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처벌할 수 있는 이 조항은 그 당사자의 모든 자존감을 앗아가고, 군대라는 이름표를 대신 붙인다.

대한민국 군대라는 울타리를 넘지 못하는 국제적·사회적 합의,
대한민국이라는 울타리 역시 그만큼 공고하다.

당신의 존엄성을 규정하는 제92조의 6은 무엇인가.


결국 군형법 제92조의 6은 개인의 성적지향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그를 처벌할 수 있는 유일한 언어이자 제도다. 군대라는 특수성을 감안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있지만, 다른 국가의 군대에서는 아예 없거나 이미 수십 년 전에 폐지된 것이다. 국제엠네스티에서는 2017년에 벌어진 ‘성소수자 군인 색출’을 인권침해로 규정하고, 조항의 폐지를 요구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여러 외신에서도 이를 주요하게 다뤘다. 그런데 그 논조는 ‘아직도 이런 국가가 있군요.’하는 놀람과 조롱에 가까웠다. 국제적 합의, 혹은 사회적 합의라는 것은 대한민국 군대의 울타리를 넘지 못한다. 어쩌면 대한민국이라는 울타리 역시 아직도 공고한지 모르겠다. 우리의 의식은 여전히 주변부에 머물러 있다.

이상문 작가는 이 책에서 한 개인이 그를 규정하는 언어와 제도에 의해 얼마나 자신을 부정하고 괴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는가를 내어보인다. 그는 성소수자이지만 그가 정말로 소수자가 된 것은 자신의 이름을 잃었을 때부터였다. 우리 주변에도 군형법 제92조의 6과 같은, 개개인의 존엄성을 규정하기 위한 수많은 언어와 제도가 존재한다. 우리는 그것을 인식하고, 판단하고, 스스로에게 모멸감을 주는 것이라면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 무엇보다도 타인의 존엄성을 지키는 일은 결국 나의 존엄성을 지켜내는 일과 다르지 않다. 우리 사회가 이상문의 이름표를 다시 되찾아 주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도서출판 정미소는

정미소는 “개인의 고백”을 응원합니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정미소는 ‘김민섭’이 2018년 11월에 만든 출판사입니다. 김민섭은 다음과 같은 몇 권의 책을 쓴 작가입니다. 2015년 11월에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를 쓰고 현대소설 연구자로 존재하던 대학에서 나왔고, 그 이후 대리운전을 하며 쓴 르포 <대리사회>(2016)와, 한 시대의 언어가 어떻게 개인들을 규정하고 통제하는지에 대해 학교, 회사, 아파트, 개인의 공간 등을 통해 살펴본 <훈의 시대>(2018)를 출간했습니다. 2017년에는 김동식 작가의 <회색인간>의 기획자가 되었고, 그 이후 타인의 글을 발견하고 출간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019년에 유청경 작가의 <문화류씨 공포괴담집>을 기획했고, 계속 글을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제가 쓸 수 없는 좋은 글을 쓰는 젊은 작가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정미소라는 출판사를 만든 것은, 개인의 고백을 응원하고 싶어서입니다. 저는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라는 글을 쓰면서 비로소 대학이라는 세계에서 나왔습니다. 대학 바깥에도 강의실과 연구실이 있고 마음먹기에 따라 누구든 저의 지도교수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정미소는 1) 젊은 작가들의 첫 책을 내고 그들의 지속적인 출간을 돕고 싶습니다, 2) 학교, 군대, 회사 등 구조적 폭력 안에서 그 균열을 발견한 개인들의 글을 출간하고 싶습니다, 3) 무엇보다도 자신의 분노와 상처와 정의로움을 내세우기보다도 담담하게 자신을 고백하고 그것으로 조용히 이 세계를 변화시키는 이들의 글을 출간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출판사의 이름을 ‘정미소’라고 지었습니다. 볍씨가 정미소에서 도정을 거쳐 우리가 아는 흰 쌀이 되는 것처럼, 작가가 자신의 껍질을 벗고 나오는 과정을 돕고 싶습니다. 더불어 독자에게는 ‘바른 미소’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정미소의 첫책은 <삼파장 형광등 아래서 : 고등학생 A의 기록들>입니다. (2019년 8월 30일 출간) 저자인 노정석은 고등학생이고 카카오 브런치북 6회 공모전의 유일한 고등학생 대상 수상자입니다. 그는 학교 현장에서 길어올린 따뜻하고 서늘한 교육론으로 모든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그리고 이 사회의 모두에게 “지금 한국의 교육은 괜찮은가?”하는 것을 묻습니다. 출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알게된 것이지만, 위스콘신 주립대학의 교육학과에 조기합격했다는 그는 언젠가 대한민국의 교육을 조금 더 바람직하게 변화시키는 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수줍게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정미소는 이 고등학생의 미래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고등학생 시절 운 좋게 제안을 받아 에세이집을 출간하고 지금의 글 쓰는 제가 된 것처럼, 그 역시 이 경험을 계기로 조금은 다른 ‘글 쓰는 삶’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정미소의 두 번째 책은 <내 이름은 군대 : 우울한 성소수자의 삽화>입니다. (2019년 10월 1일 출간 예정) 저자인 이상문은 불명예제대를 당한 성소수자입니다. 그는 군대라는 조직이 한 개인에게 가한 구조적 폭력에 대한 보고서를 ‘수기’의 형식으로 품은 채 사회로 나왔습니다. 정미소는 원고지 1,200매 분량의 그의 수기를 정돈해 책으로 출간합니다. 국제 엠네스티에서는 2017년 한국 군대의 ‘성소수자 군인 색출’을 인권침해로 규정하고 군형법 92조 6항을 폐지해야 함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간지 <시사인>에서는 지난 7월, <내 이름은 군대>의 저자 이상문을 인터뷰하며, 다음과 같은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당시 ㄱ 대위의 체포 소식을 듣고 두려움에 떨던 이상문씨 역시 스스로 현역 복무 부적합 심사를 신청했고 ‘복무 부적격자’로 제대했다. 이씨는 공군 복무 중 썼던 일기를 정리해 올가을 <내 이름은 군대>라는 제목의 책을 낼 예정이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해군에서도 비슷한 수사 방식으로 성소수자 군인 색출이 이뤄지고 있다.”

책의 출간과 더불어 군대내 성소수자 관련 이슈 역시 계속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엠네스티와도 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미소는 학교, 군대, 회사, 가정 등, 크고 작은 조직 안에 놓인 개인의 고백을 책으로 출간하려고 합니다. 요란한 고발이나 폭로보다도 담담한 고백이 이 사회를 조금씩 변화시켜 간다고 믿으며, 서로 닮은 사람들의 책을 출간하고 싶습니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이상문(지은이)

IMF 시기에 출생. 성남의 높은 언덕에서 잿빛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왔다. 성소수자, 관심병사 등 주변부에 산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미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걸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중심과 주변에 구분되지 않고, 각자가 중심이 되는 세상을 꿈꾸며 대학에서 법과 북한학을 공부 중이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내 이름은 군대》를 기획하며 5
프롤로그 10
1장 구속
01 프롤로그 23
02 도마에 오른 생선 27
03 첫 짬밥 33
04 입감 39
05 인간개조론 43
06 연애는 고통이다 51
07 180초 55
08 총 든 어부 61
09 소용돌이 69
10 누구를 위하여 총성은 울리나 75
11 공군(工軍) 81
12 강철의 오케스트라 87
13 악마의 발 94
14 강간 동맹과 이단자 100
15 훈련병과 조교 107
16 가석방 113
2장 기소
01 재입감 121
02 벌점 종이와 취소선 128
03 이감 134
04 스마일 참호전 141
05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 147
06 미운 보라매 새끼 151
07 보라매역에서 158
3장 선고
01 청문회 165
02 고양이와 해부실 183
03 아무것도 못해 191
04 ‘집에 가고 싶다’ 197
05 군대에 관한 소고 203
06 그 새는 어디로 가려고 했을까 211
07 진짜 씨발 하나도 모르면서 217
08 어느 날 갑자기 224
09 폐쇄병동 230
10 탈색된 병사 236
11 최면 243
4장 입감
01 회색 군대와 고래 젤리 251
02 커피믹스 257
03 괴즐나사 264
04 샤워장의 남자들 270
05 또 하나의 실연 277
06 제92조의 6 285
07 자괴감 들고 괴로워 292
08 하번 보고 299
5장 가석방
01 메모 331
02 분실물 센터 335
03 새하얀 잠 341
04 보호자 동의 347
05 달관 병장 354
06 내 이름은 군대 361
07 종이 한 장 367
에필로그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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