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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의 사생활 : 최민경 소설 (1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최민경, 1974-
서명 / 저자사항
마리의 사생활 : 최민경 소설 / 최민경
발행사항
서울 :   은행나무,   2014  
형태사항
127 p. ; 20 cm
총서사항
은행나무 노벨라 ;04
ISBN
9788956608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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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37 최민경 마 등록번호 111814345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은행나무 노벨라' 4권. 2008년 장편소설 <나는 할머니와 산다>로 제3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고, 두 번째 장편 <십자매 기르기>를 출간하며, 소녀와 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그리고 그들이 세상과 관계 맺기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최민경 작가의 중편소설. '어제와 어제의 어제가 같았던 나날'을 보내던 중 갑자기 찾아온 '마리' 때문에 삶이 흔들리기 시작한 주인공 '하나'의 이야기이다.

아버지의 장례식 이후 엄마와 나, 이렇게 둘만 외톨이로 남았다고 생각하던 하나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마리 때문에 어리둥절하다. 초등학교 졸업 이후 전혀 교류가 없었던 마리의 방문은 하나에게 전혀 예고되지도, 증후가 발견되지도 않았던 사건이다. 게다가 자신의 어릴 적 친구는 못생기고 존재감 없던 '말희'였으나 지금 마리에게 말희의 외모는 희미하게 남아 있을 뿐이다.

자신이 쓴 기억도 없는 편지 뭉치를 가지고 와 그녀의 친구였노라 증명하는 마리 때문에 하나는 잊고 있었던 자신의 예전 모습과 기억을 차차 길어올린다. 그렇게 마리는 엄마와 친구 상준으로부터 환대를 받고 하나의 생에 자리매김해 나간다. 단단하다고 여겼던 하나의 관계들은 마리로 인해 조금씩 균열을 내보이기 시작한다.

사랑의 시작은
우리가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난 뒤부터가 아닐까

단단하게 닫힌 마음에 마리가 빛처럼 들이쳤다
관계의 시작과 끝이 서툰 당신을 위한 이야기


2008년 장편소설 《나는 할머니와 산다》로 제3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고, 두 번째 장편 《십자매 기르기》를 출간하며, 소녀와 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그리고 그들이 세상과 관계 맺기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최민경 작가가 중편소설 《마리의 사생활》로 3년 만에 독자들을 찾아왔다. ‘어제와 어제의 어제가 같았던 나날’을 보내던 중 갑자기 찾아온 ‘마리’ 때문에 삶이 흔들리기 시작한 주인공 ‘하나’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은행나무 노벨라’ 시리즈 네 번째 권으로 포함되었다.
아버지의 장례식 이후 엄마와 나, 이렇게 둘만 외톨이로 남았다고 생각하던 하나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마리 때문에 어리둥절하다. 초등학교 졸업 이후 전혀 교류가 없었던 마리의 방문은 하나에게 전혀 예고되지도, 증후가 발견되지도 않았던 사건이다. 게다가 자신의 어릴 적 친구는 못생기고 존재감 없던 ‘말희’였으나 지금 마리에게 말희의 외모는 희미하게 남아 있을 뿐이다. 자신이 쓴 기억도 없는 편지 뭉치를 가지고 와 그녀의 친구였노라 증명하는 마리 때문에 하나는 잊고 있었던 자신의 예전 모습과 기억을 차차 길어올린다. 그렇게 마리는 엄마와 친구 상준으로부터 환대를 받고 하나의 생에 자리매김해 나간다. 단단하다고 여겼던 하나의 관계들은 마리로 인해 조금씩 균열을 내보이기 시작한다.

어떻게든 내 삶을 꾸려나가야 한다는 강박 같은 것이 내겐 있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 따위, 생각만 해도 귀찮게 느껴졌다. 내 삶에 마리가 끼어들기 전까지는, 정말이지 그게 다였다.
- 본문 21쪽

떠나보낸 당신들이 내게는 모두 마리였다

만약 마리가 찾아오지 않았다면 하나의 삶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나가 예감했듯이 지금의 일을 계속하며 엄마와 함께 살고 자신을 좋아하는 상준과는 그럭저럭 친구로 만나며 살아갔을까? 지금 이대로의 삶이 평탄하게 이어지리라는 생각은 우리의 자조 섞인 기대에 불과하다. 하나의 삶이 그렇듯 우리의 삶은 언제나 무수히 침입하는 우연한 순간들에 의해서 굴러간다. 하나에게 마리는 생의 방향이 휘어지는 어느 한순간이었고 우리는 이 소설을 통해서 자신의 우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찰나를 더듬어볼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갑작스러운 마리의 방문에 하나가 보인 반응은 우리가 삶을 대하는 태도와 다르지 않다. 하나와 우리는, 새로 주어진 것에 대해서는 일단 배척하고, 오해가 풀리면 받아들이고, 자기 것을 내어주다가도 이내 자신이 가진 전부를 뺏기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결국 마리를 떠나보낸다 하더라도 마리로 인해 틀어진 삶의 방향은 다시 수정되지 않고 또 다른 마리를 향해 하나를 이끌 것이다. 최민경 작가가 말하는 우리의 삶은 이렇게 이어져 나간다.

나는 어딘가에서 또 다른 마리를 만나게 되리라. 지하철에서 혹은 여행지에서, 시끌벅적한 카페의 귀퉁이 자리에서. 혼자서, 또는 여럿이서, 단둘이 있을 때에도, 마리는 분명 내 앞을 스쳐 지나가리라. 그때의 마리는 단 하나의 마리일 것이다. 내가 알아볼 수 없게 아무리 모습을 바꿔도 나는 알 수 있을 것이다. 오직 단 하나의 마리를.
- 본문 124~125쪽

이전에 발표한 두 편의 장편소설처럼 최민경 작가는 주인공 아버지의 죽음으로 이 소설을 시작한다. “써놓고 보니 이번 소설도 죽음으로 시작한다는 것에 스스로 놀랐다. 20대 초반의 개인적인 경험이 워낙 강렬했던 것 같다”라고 이에 대해 최민경 작가는 밝힌 바 있는데, 인간이 겪는 가장 흔한 죽음의 대리 체험인 친인척의 죽음 이후 작가는 어떤 이별들은 삶을 크게 변화시키기도 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죽음이라는 이별의식을 치러낸 생의 모습은 그래서 가장 인간적이고 소설적일 수밖에 없다. 우리의 삶이 유한하다는 두려움 위에 쌓아올린 삶은 비록 쉽게 허물어진다고 하더라도, 그럼에도 인생의 한 곡면, 곡면은 하나가 상준의 집에 방문했을 때 그의 허름한 집 마당 한가운데 쏟아졌던 빛처럼 빛나는 순간들로 이루어져 있을 것이다.

마치 돌멩이로 가득 찬 자루처럼 무거운 마음으로 그 집 마당에 들어선 순간, 환한 빛 무더기가 폭포수처럼 머리 위로 쏟아져내렸다.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찬란한 빛이었다. 순간적으로 어질어질해서, 마당에 세워져 있던 빨래 지지대의 어느 한 부분을 손으로 붙잡았던 게 기억난다.
뭐랄까, 그건. 뜻밖의 장소에서 찾아낸 생의 비밀 같기도 하고, 사람들로부터 완전히 잊힌 세계의 한 귀퉁이 같기도 한, 그렇게 꿈속 세상처럼 아득한 장소였다.
- 본문 37~38쪽

너는 내가 아니라서 나를 아프게 하고
나는 네가 아니라서 너를 아프게 한다


몇 년간의 투병생활 끝에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엄마와 나 둘, 빈집 같았던 우리 집에 어느 날 마리가 찾아왔다. 내 초등학교 동창은 ‘말희’였으나 그녀는 피나는 노력으로 ‘마리’가 되어 있었다. 유럽여행을 끝내고 막 한국에 왔다는 마리는 정말 친한 친구의 집에 온 것처럼 편하게 굴고, 과거 어릴 때 내가 보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편지들 때문에 마리가 여행을 떠날 용기를 얻었다며 나를 꼭 보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며칠 정도로 생각했던 마리의 체류는 점차 길어져서 집세를 함께 부담하기로 하고 엄마와 나, 마리가 함께 살기에 이른다. 집안일을 살뜰하게 챙기고 우울해하던 엄마의 기분을 맞춰주는 마리를 보면서 나는 마리에게 고마움과 동시에 불편함을 느낀다. 그런데 이제 오랜 친구인 상준과의 사이에도 마리가 끼어들자 불쾌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는데……

[은행나무 노벨라]

도서출판 은행나무가 선보이는 젊은 감성을 위한 테이크아웃 소설 시리즈 ‘은행나무 노벨라’의 두 번째 작품이 출간되었다. 200자 원고지 300매~400매의 분량의 노벨라 시리즈는 뮤지션들의 싱글음반처럼 독립적이면서, 한두 시간이면 읽을 수 있을 만큼 속도감 있고 날렵하며,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라이트(light)’한 형식과 스타일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은행나무 노벨라’는 단편과 장편 사이에서 형식적 고민을 하는 젊은 작가들을 주축으로 우리 소설의 서사의 회복을 꾀하는 한편, 영상과 이미지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시간에 맞춘 좀 더 최적화된 분량의 소설을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한때 ‘소설의 문제작은 모두 중편소설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서사가 넘치던 시대에 중편소설은 작가와 독자 모두에게 사랑받았다. 윤흥길의 <장마>(1973), 이청준의 <이어도>(1974),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87), 성석제의 <호랑이를 봤다>(1999) 등 현대소설의 전범이자 작가들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작품들 거개가 모두 중편으로 세상에 발표되었던 것이 그것을 입증한다. 이에 은행나무는 ‘은행나무 노벨라’를 통해 한국 현대소설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중편소설의 의미와 가치를 되살려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단편의 짜릿함과 장편의 여운을 선사할 새로운 시리즈를 세상에 내놓기로 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20~30대 젊은 독자들의 공감대를 끌어낼 다양한 이야기로 꾸려질 이 시리즈는 현재 배명훈, 김혜나, 김이설, 최민경의 소설이 출간되었으며, 앞으로 강태식, 정세랑, 이기호, 안보윤, 윤이형, 서유미, 황현진, 이영훈, 최진영 등 10명의 젊고 참신한 작가들이 참여하기로 했고, 매달 한 권씩 출간된다. 또한 독서의 즐거움을 배가하기 위해 기획한 ‘웹카페 노벨라(http://ehbook.co.kr/novela-archive)’라는 별도의 웹 공간을 통해 독자에게 매달 각 작품의 북사운드트랙, 북트레일러, 웹툰, 포토에세이 등의 미디어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최민경(지은이)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나는 할머니와 산다》로 제3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 《십자매 기르기》, 《마리의 사생활》이 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마리의 사생활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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