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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아나키스트다 (Loan 6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Scott, James C., 1936-. 김훈, 역
Title Statement
우리는 모두 아나키스트다 / James C. Scott 지음 ; 김훈 옮김.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여름언덕,   2014  
Physical Medium
246 p. : 삽화 ; 22 cm
Series Statement
공동선 ;1
Varied Title
Two cheers for anarchism : six easy pieces on autonomy, dignity, and meaningful work and play.
ISBN
9791155100264 9791155100257(세트)
General Note
색인수록  
Subject Added Entry-Topical Term
Anarc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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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3F)/ Call Number 335.83 2014z1 Accession No. 111810566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아나키즘은 흔히 ‘무정부주의’라는 오역으로 세상의 오해를 받아 왔다. 그러나 아나키즘은 근대에 등장한 일부 몽상가들의 주장이 아니라 자연에 내재한 근본 법칙으로 인류사 저변에 도도히 흐르는 거대한 힘이다. 예일대 석학 제임스 스콧 교수의 『우리는 모두 아나키스트다』는 이러한 아나키즘의 힘이 교차로의 신호등에서 교육 현장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일상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아나키스트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인간사는 얼마나 다른 얼굴을 하는지 말해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새로운 정치이론이나 급진적인 주장을 전혀 내세우지 않는다. 도리어 철저히 개인적이면서도 관찰자의 시점에서 세상 변화의 추이와 질서의 이합집산을 자연스럽게 파헤친다. 때문에 읽다보면 이 책이 아나키즘에 대한 책이라기보다 개인적인 에세이로 보일 지경이지만, 이 작은 책을 통해 일관된 관점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충분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저자의 필력은 놀랍다. 또한 기존의 아나키즘과 달리 국가의 존재 이유를 전면 부정하지 않는 저자의 새로운 평가와 프티부르주아에 대한 참신한 해석은 이 책에 번뜩임을 더한다.

“자유란 그것을 누릴 만큼 성숙해져야만 주어지는 보상이 아니라
성숙해지기 위해 꼭 필요한 전제조건이다.”

- 임마누엘 칸트 -

아나키즘이 ‘무정부주의’라는 오역으로 여전히 통용되는 한국은 말할 나위도 없거니와, 아나키즘만큼 세상의 오해를 받아온 사상도 없을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아나키(Anarchy)’라는 말의 원래 의미가 주는 뉘앙스도 있고, 이 사상이 기반하고 지향하는 자유와 협동의 세계관보다 급진적인 정치이념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줄곧 활동해온 탓도 있다.

바쿠닌에 따르면, 자유란 국가를 비롯한 외부인이 부여하거나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본성에 따른 것이고, 그것에 대한 제약 또한 본래부터 인간에 내재되어 있으며, 그런 제약들은 인간의 자유를 제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유를 누리기 위해 필요한 근본조건을 이룬다. 또한 크로포트킨은 인간 세상을 넘어 자연과 만물을 생동,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경쟁이 아닌 협동을 설파했다. 말하자면, 아나키즘이란 일체의 억압을 거부하며 근대에 등장한 일부 몽상가들의 주장이 아니라, 자연에 내재한 근본 법칙으로 인류사의 저변에 거대한 힘으로 도도히 흐르는 것이다.

예일대 석학 제임스 스콧 교수의 『우리는 모두 아나키스트다』는 이러한 아나키즘의 힘이 국가와 자본으로 물샐틈없이 짜인 현재에도 교차로의 신호등에서 교육 현장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일상을 얼마나 움직이고 있는지, 아나키즘의 시선으로 세상을 볼 때 인간사는 얼마나 다른 얼굴을 하는지 말해준다. 기존 질서에 대항하는 정치 투쟁으로서의 아나키즘을 내세우는 여타 저술들과 달리, 국가와 자본의 냉혹한 욕망이 어떻게 세상을 획일적으로 구분하고 때로는 파괴하는지를 서술하는 대목에서마저 넉넉하면서 한편 유머러스하기까지 한 이 책의 힘은 오랜 세월 동남아의 전근대적인 부족의 생활양식과 농업생산을 연구해온 저자의 독특한 이력과 저력에서 비롯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새로운 정치이론이나 급진적인 주장을 전혀 내세우지 않는다. 도리어 철저히 개인적이면서도 관찰자의 시점에서 세상 변화의 추이와 질서의 이합집산을 자연스럽게 파헤친다. 때문에 읽다보면 이 책이 아나키즘에 대한 책이라기보다 개인적인 에세이로 보일 지경이지만, 이 작은 책을 통해 일관된 관점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충분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저자의 필력은 매우 놀랍다. 또한 기존의 아나키즘과 달리 국가의 존재 이유를 전면 부정하지 않는 저자의 새로운 평가와 프티부르주아에 대한 참신한 해석은 이 책에 번뜩임을 더한다.

미국의 저명한 정치학회 카토 인스티튜트(Cato Institute)가 “이 책을 통해 종종 아나키스트의 시선으로 눈운동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 그럼에도 시야가 확대되지 않는다면 당신은 많은 것에 대해 장님으로 남을 것이다.”고 평한 것처럼, 2012년 출간된 이래 좌우를 막론한 세계 유수의 언론과 관련 독자들의 찬사를 받아온 이 책은 아나키즘을 넘어 정치와 인류학 저술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제임스 C. 스콧(지은이)

미국의 정치학자, 인류학자, 환경주의자. 1936년 뉴저지주 마운트 홀리에서 태어나 베벌리에서 자랐다. 1958년 윌리엄스 칼리지를 졸업한 뒤 예일 대학 정치학과에서 석사 학위(1963년) 및 박사 학위(1967년)를 받았다. 위스콘신 대학 교수를 지냈고, 1970년 이후 현재까지 예일 대학에 있으면서 정치학과 스털링 석좌교수이자 인류학과 교수, 삼림·환경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예일 대학 농업연구프로그램을 공동 설립했고(1991년),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으며(1992년), 아시아연구협회 회장을 역임했다(1997~98년). 주요 저서는 다음과 같다. 『말레이시아의 정치 이데올로기』Political Ideology in Malaysia(1968), 『농민의 도덕경제: 동남아시아의 반란과 생계』The Moral Economy of the Peasant: Rebellion and Subsistence in Southeast Asia(1976)[김춘동 옮김, 아카넷, 2004], 『약자의 무기: 농민 저항의 일상적 형태』Weapons of the Weak: Everyday Forms of Peasant Resistance(1985), 『지배, 그리고 저항의 예술: 은닉 대본』Domination and the Arts of Resistance: Hidden Transcripts(1990)[전상인 옮김, 후마니타스, 2020], 『국가처럼 보기: 왜 국가는 계획에 실패하는가』Seeing Like a State: How Certain Schemes to Improve the Human Condition Have Failed(1998)[전상인 옮김, 에코리브르, 2010], 『조미아, 지배받지 않는 사람들: 동남아시아 산악지대 아나키즘의 역사』The Art of Not Being Governed: An Anarchist History of Upland Southeast Asia(2009)[이상국 옮김, 삼천리, 2015], 『우리는 모두 아나키스트다』Two Cheers for Anarchism: Six Easy Pieces on Autonomy, Dignity, and Meaningful Work and Play(2012)[김훈 옮김, 여름언덕, 2014], 『농경의 배신: 길들이기, 정착생활, 국가의 기원에 관한 대항서사』Against the Grain: A Deep History of the Earliest States(2017)[전경훈 옮김, 책과함께, 2019]. 마을 주치의였던 부친을 좇아 스콧은 어릴 때부터 민주당 지지자가 되었다. 사회봉사의 가치, 소수자의 권익 등에도 일찍 눈떴다고 한다. 윌리엄스 칼리지에서는 진짜 지식인이 되기 위한 기본 소양을 배웠고, 예일 대학에서는 과학철학을 열심히 공부하고 사회주의의 지적 기반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으며, 동남아시아 지역연구에도 본격 입문했다고 한다. 인류학은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고 독학하다시피 했다. 그가 다루는 연구 주제가 농민, 권력, 계급, 저항, 동남아시아 정치의 언저리에 위치하는 데는 아무래도 시대적 영향이 큰 듯하다. 그가 학자로 성장하기 시작하던 1960~70년대에는 무엇보다 68혁명이 있었고, 베트남전쟁이 한창이었으며 마오쩌둥이 화두였다. 그 무렵 학계에서도 농민과 농업 문제를 다룬 명저가 유난히 많이 나왔다. 끝으로 스콧의 학자적 삶에 대한 몇 마디. 우선 그는 폭넓은 독서와 지적 교유(交遊)를 중시한다. 윌리엄스 칼리지 재학 시절부터 하루에 한두 시간씩 소설과 시를 읽었고, 말레이시아 농촌에서 현지 조사를 수행하던 시절에도 새벽마다 모기장 안에서 손전등을 켜고 제인 오스틴과 에밀 졸라, 오노레 드 발자크에 몰입했다고 한다. 그의 저서들이 문학작품을 참고문헌으로 자주 인용하거나, 책의 첫머리를 스토리나 에피소드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예컨대 그는 정치학을 제대로 공부하려면 손에 잡는 책 셋 가운데 하나는 반드시 정치학 이외의 분야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스콧은 발로 뛰는 연구를 강조하며, 인생의 3분의 1을 연구 노트 작성에 바쳤다고 말한다. 그는 2000년대 초 미국 정치학계에서 벌어진 이른바 페레스트로이카 운동의 주역이기도 한데, 이는 정치학 연구를 한층 다양하고 깊이 있게 개혁하려는 움직임이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자신의 연구를 수학 공식으로 도배할 마음이 없다고 말하기도 하고, 자신에게 배달되는 『미국정치학회보』는 우편함에서 바로 휴지통으로 향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확실히 논문 쓰기보다 책 쓰기를 선호하는 쪽이며, 고독한 저술과 일관된 목소리를 위해 공동 집필을 사절하는 편이다. 논문 위주, 계량 분석 중심의 우리 시대 학문 연구 경향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스콧은 학생 지도와 관련해 자신은 사소한 질문에 성공적으로 대답하는 노력보다, 중대한 문제에 도전하다가 실패하는 노력을 더 가치 있게 여긴다고 한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자신의 박사 학위논문이자 첫 단행본인 『말레이시아의 정치 이데올로기』를 부끄러워한다. ‘적당한’ 기교와 방법을 사용하고, 이데올로기 이론을 잘 버무렸을 뿐인 ‘값싼 성공’이라는 이유에서다. (지은이 소개는 https://politicalscience.yale.edu/people/james-scott 및 제임스 C. 스콧, 「농민과 권력, 그리고 저항의 기술」, 헤라르도 뭉크, 리처드 스나이더 인터뷰, 『그들은 어떻게 최고의 정치학자가 되었나 2』, 정치학 강독 모임 옮김, 후마니타스, 2012를 참조했다.)

김훈(옮긴이)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빈방〉으로 당선. 옮긴 책으로 《희박한 공기 속으로》《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세상 끝 천 개의 얼굴》 《성난 물소 놓아주기》《그런 깨달음은 없다》《모든 것의 목격자》《켄 윌버, 진실 없는 진실의 시대》《늘 깨어나는 지금》 외 백여 권이 있다. 2018년 현재 부여에서 번역 작업을 하면서 파트타임 농부로 지속 가능한 자연생태 농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머리말

제1장 무질서와 ‘카리스마’의 사용
조각 1 스콧의 아나키스트식 유연체조의 법칙
조각 2 불순종의 중요성에 관하여
조각 3 다시 불순종에 관하여
조각 4 광고 문안 : “지도자는 자신의 지도를 따르려 하는 추종자들을 찾는다”

제2장 토속적 질서, 공식적 질서
조각 5 ‘앎’의 토속적 방식과 공식적 방식
조각 6 공식적인 지식과 통제의 풍경
조각 7 토속적인 것의 유연한 탄력성
조각 8 무질서한 도시의 매력
조각 9 정연함의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혼란
조각 10 아나키스트의 불구대천의 원수

제3장 인간적인 생산
조각 11 놀이와 개방성
조각 12 문제는 무지야, 이 바보야! 불확실성과 적응성
조각 13 GHP : 인간총생산
조각 14 어느 복지기관
조각 15 제도화된 삶의 병리학
조각 16 직관에 반反하는 온건한 예 하나: 붉은 신호등 철거

제4장 프티부르주아에게 바치는 두 가지 찬사
조각 17 비난받는 한 계급을 소개하면서
조각 18 경멸의 원인론
조각 19 프티부르주아의 꿈 : 재산의 매력
조각 20 프티petty부르주아의 그리 하찮지 않은not petty 사회적 기능
조각 21 프티부르주아가 제공해주는 ‘공짜 점심’

제5장 정치를 위하여
조각 22 토의와 질: 질을 수량적으로 측정하는 것에 대한 거부
조각 23 만일 …라면 어떻게 될까? 감사監査 사회에 대한 몽상
조각 24 쓸모없는, 그리고 불가피하게 찾아올 오염과 부패
조각 25 민주주의, 우수성, 정치의 종말
조각 26 정치를 변호하며

제6장 특수성과 흐름
조각 27 선의와 연민의 개별적 특수성
조각 28 특수성, 흐름, 우연성을 제자리로 되돌리기
조각 29 역사에 대한 거짓 증언의 정치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Notes
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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