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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에게 리스펙트 : 김봉현 산문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김봉현
Title Statement
오늘도 나에게 리스펙트 : 김봉현 산문 / 김봉현 지음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한겨레출판,   2019  
Physical Medium
243 p. ; 19 cm
ISBN
979116040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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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Sejong Academic Information Center/Humanities 2/ Call Number 897.47 김봉현 오 Accession No. 151345474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C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래퍼 딥플로우는 힙합 저널리스트 김봉현에 대해 "래퍼가 아니라 글을 쓰는 사람이지만 자기만의 방식으로 힙합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만큼 국내 힙합 신에서 김봉현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 않다. 힙합과 관련된 책만 벌써 열세 권을 출간하며 국내 유일무이한 힙합 전문 저널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어쩌면 가장 많은 오해와 편견을 받고 있는 음악 장르를 변함없이 '사수'하고 새롭게 해석해내면서, 힙합 창작자와 리스너, 독자들까지 그의 의견에 귀 기울이게 만들어왔다.

저널리스트로서 그의 힘은 그러나 선택한 길을 흔들림 없이 파고든 전문성에만 있지 않다. 낯선 영역은 쉽고 평이한 문장으로, 민감한 이슈는 치우치지 않은 균형감으로, 현상을 대할 때는 유머가 배인 따뜻함으로, 그 글쓰기만으로도 적지 않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다. "결국은 좋은 문장을 쓰던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그가, 첫 산문집 <오늘도 나에게 리스펙트>에서 침대 밑에 모아둔 사적이고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처음으로 꺼내놓는다.

“리스펙트가 먼저고, 나머지는 그다음이지
타인을 완벽히 이해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니까”

래퍼 더콰이엇 강력 추천. 힙합 저널리스트 김봉현 첫 산문


바이닐, 유시민, 이별 노래, 《H2》, 연남동, 세월호, IDGAF, 빽다방…
힙합 저널리스트 김봉현이 침대 밑에 모아둔 소소한 인연과 시트콤 같은 하루들.
그 보편적 일상에서 나만의 세계를 지키는 법,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존중하는 것에 관하여.

세상의 모든 ‘유사-비정상 겸 확실한 소수자’들에게
보내는 강력한 리스펙트


“태어났을 때부터 힙합을 좋아하진 않았다. 태어났을 땐 분유를 좋아했다. 하지만 지금은 분유보다 힙합을 더 좋아한다. (…) 나는 햇수로 14년째 한국에서 힙합에 관한 일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힙합에 대한 책을 쓰고 힙합영화제를 처음으로 만드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무가치하거나 미련한 짓일지 몰라도, 나에게는 전에 없던 새로운 길을 앞장서서 개척하며 깃발을 꽂는 일이다. 힙합을 다루며 힙합과 닮은 삶을 사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 _175~177쪽 〈우리 닮았나요〉

래퍼 딥플로우는 힙합 저널리스트 김봉현에 대해 “래퍼가 아니라 글을 쓰는 사람이지만 자기만의 방식으로 힙합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만큼 국내 힙합 신에서 김봉현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 않다. 힙합과 관련된 책만 벌써 열세 권을 출간하며 국내 유일무이한 힙합 전문 저널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어쩌면 가장 많은 오해와 편견을 받고 있는 음악 장르를 변함없이 ‘사수’하고 새롭게 해석해내면서, 힙합 창작자와 리스너, 독자들까지 그의 의견에 귀 기울이게 만들어왔다.

저널리스트로서 그의 힘은 그러나 선택한 길을 흔들림 없이 파고든 전문성에만 있지 않다. 낯선 영역은 쉽고 평이한 문장으로, 민감한 이슈는 치우치지 않은 균형감으로, 현상을 대할 때는 유머가 배인 따뜻함으로, 그 글쓰기만으로도 적지 않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다. “결국은 좋은 문장을 쓰던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그가, 첫 산문집 《오늘도 나에게 리스펙트》에서 침대 밑에 모아둔 사적이고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처음으로 꺼내놓는다.

“그러나 나는, ‘내 것’ 역시 존중받기를 원한다
대세와 어긋날지라도“


“나는 때때로, 아니 자주 이 사회에서 소수자가 된다. 크리스마스를 신경 쓰지 않는다거나, 남의 생일은 물론 내 생일도 안 챙긴다거나, 좀처럼 해외여행을 가지 않을 때, 나는 ‘유사-비정상 겸 확실한 소수자’가 된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나의 주장은 늘 이런 식이다. ‘너희들 다 인정하고 존중할게. 진심이야. 그런데, 그렇게 안 하는 날 보고 잘못됐다고는 말하지 마. 난 잘 살고 있거든?’” _21쪽 〈여행 따위〉

누군가를 100%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어느 한쪽이 전적으로 옳거나 전적으로 그른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이 사회는 남이 무얼 하든 자기 잣대로만 판단하거나,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자주 부당하게 깎아내린다. “대세에 따르지 않는 사람에게, 이 사회는 여전히 오지랖이 넓다.”(83쪽)

다들 해외여행을 갈 때 집에서 비디오게임을 하면 나만 뒤처지는 건가? “집에서 비디오게임을 하든 해외로 여행을 떠나든 둘 다 똑같이 삶을 즐기는 일일 뿐이다. 여기에 우열 같은 건 없다.”(20쪽) 크리스마스를 애인과 함께 불태우지 않으면 나만 잘못 살고 있는 건가? “크리스마스를 즐기든 즐기지 않든 스스로 괜찮다면 되었다. 적어도 나는 아무렇지 않은데 남의 시선 때문에 불행해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84쪽) ‘나 너무 바쁘다’는 말이 언제부턴가 ‘나 되게 잘나가’라는 전시처럼 들리게 된 건 왜일까? “많은 이가 한가한 삶보다는 바쁜 삶에 가치를 더 부여하고 안도한다. 어떠한 삶을 살든 스스로가 삶의 주인이라면 그걸로 충분하다.”(34쪽)

작가는 내 것이 아닌 타인의 기준으로 나를 재단하는 모든 행위를 끊임없이 경계한다.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최소한의 고민 없이, 이것 아니면 저것으로 타인을 단죄하는 이분법도 신뢰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아 서로를 정확하게 볼 수 있는 거리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를 통해 비로소 타인의 삶 또한 온전히 존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고 믿는다. “누구에게도 100%의 온전한 나를 이해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평생 자잘한 오해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87쪽) 이 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이해와 위로, 리스펙트를 보낸다.

유머와 진지함이 절묘한 비율로 섞인,
그의 문장은 읽어본 사람만이 안다


“미안하지만 난 유머 왕이다. 대중성과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지만, 대신에 소수 마니아의 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나의 유머 철학을 지면에 온전히 담기는 어렵다. 그래도 간단히 말하자면 주로 시사/예술 레퍼런스가 존재하는 유머, 혹은 두 번 이상 생각해야 웃을 수 있는 유머를 즐겨 구사하는 편이다. 때문에 나의 유머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교수, 지식인, 청와대 행정비서관, 프랑스 미술관 큐레이터 등이 주를 이룬다. 실제로 ‘굿유머 갱’이라는 크루를 만들어 활동한 적도 있다. (…) 사실관계에 자신 있으니 팩트체크 하길 바란다.” _15~16쪽 〈유머 프로페셔널〉

남이 무얼 하든 자기 잣대로만 판단하지 말 것. 어떠한 삶을 살든 스스로가 삶의 주인이라면 그걸로 충분하다. 그러나 작가는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기 위해 거리감을 유지하는 것이, 서로에게 더 차가워져야 함을 뜻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리스펙트’라는 삶의 태도는 결국 좋은 사람들과 오래도록 함께하고, 세상과 더 많이 연대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그는 관계와 일상에 늘 농담을 동반하는 여유가 필수라고 생각한다. 연남동 카페에서 원고를 쓰던 그는 때로 동네를 어슬렁거리는 산책자로, 집 가까운 슈퍼마켓과 서점의 단골손님으로, 옛 여자친구의 옛 남자친구로, 발라드를 부르던 윤종신의 팬으로, 스쳐 지나가는 일상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따뜻하게 포착해낸다.

“예상대로 멋지게 사는 것 같지만 이상한 드립은 여전하더라”는 첫사랑의 갑작스런 전화에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내가 구사하는 일급유머를 구사했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농담을 건넨다. 이승환의 노랫말 “너무 많은 이해심은 무관심일 수도 있지”를 듣다가 “나에게 늘 친절하고 예의바른 여자들을 내가 별로 안 좋아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깨달음을 얻는다. 세월호 사고일을 와이파이 비밀번호로 쓰는 연남동 ‘카페 인홀릭’에서는 커피와 함께 ‘연대’도 마신다. 무엇보다 옛 연인과의 지나간 연애를 재해석한 〈100% 지어낸 여자 이야기〉를 읽는다면, 농담과 진실이 절묘한 비율로 섞인 그의 유머에 진지하게 웃을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책으로 묶은 글들은 그가 살아온 삶의 태도와 다르지 않다. 내가 당신의 것도 존중하듯이 당신도 나의 것을 존중해주기를, 그래서 우리가 서로 친구가 된다면 서로 더 많은 유머로 더 많이 웃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작가는 글 쓰는 삶과 소소한 일상, 드라마와 영화, 만화책의 주인공들, 친구와 애인, 동료와 업무 담당자들, 흘러가는 유행가와 고전이 된 음악들 모두에게 섬세하고 따뜻한 눈길을 보내며, 이 모든 것이 온전히 이해받고 존중받기를 바란다.

“나의 바람은 키가 작다. 세상을 따라가면서도, 그저 늘 약간은 여전히 나다울 수 있기를 나는 바란다. 만약 작은 바람을 하나 더 꼽을 수 있다면, 나와 비슷한 사람이 다른 동네보다 우리 동네에 더 많이 사는 것. 연남동 동네친구 구합니다.” _31쪽 〈움직임과 머무름〉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김봉현(지은이)

음악평론가로 불리지만 힙합저널리스트라는 직함을 선호한다. 힙합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쓰거나 번역했다. 시와 랩을 연결하는 프로젝트 ‘포에틱저스티스’로도 활동 중이다. 하지만 남몰래 좋은 수필가의 꿈도 키워온 끝에 『오늘도 나에게 리스펙트』라는 산문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결국은 좋은 문장을 쓰던 사람으로 남고 싶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목차
프롤로그 : 12월 = 5
오늘도 나에게 리스펙트 
 유머 프로페셔널 = 15
 여행 따위 = 19
 바이닐의 준엄한 명령 = 24
 움직임과 머무름 = 28
 바쁘다는 말 = 32
 균형의 왕 = 36
 거리감 = 39
 유시민 = 42
 이 글은 쉬운 글이다 = 47
 정확한 리스펙트의 실험 = 50
 솔직한 사람 = 54
 거절과 리스펙트 = 59
 부정적인 에너지는 거부 = 65
 저 걱정하지 마세요 = 67
 이분법은 거부 = 70
 국적보단 취향 = 72
 날씬한 다리 +30, 눈 확대 +20 = 75
 판타스틱 남자 4 = 78
 크리스마스 분쇄! = 81
 12월 31일 = 85
 혼자 = 88
사랑과 연대의 시트콤 
 외로워야 산책이다 = 93
 이해심과 무관심 = 96
 100% 지어낸 여자 이야기 1 = 100
 Life Is Good = 106
 100% 지어낸 여자 이야기 2 = 109
 인형의 기사 = 118
 이별 한 시간 후 = 121
 카페+++ = 124
 동네 단상 1 = 127
 동네 단상 2 = 130
 빽다방 = 134
 망원동 = 141
 연결돼 있다는 느낌 1 = 145
 늘 처음을 떠올리게 해줘 = 148
 연결돼 있다는 느낌 2 = 152
 신혼집 = 155
 세월호 = 159
 장례식 = 162
 sewol0416 = 164
 배달 월드 = 165
 좋아요 = 168
서브컬처클럽 
 우리 닮았나요 = 175
 슬픈 승리 = 178
 IDGAF = 180
 머라이어 캐리 = 183
 선물 = 189
 펄프극장 = 191
 태조 왕건 = 196
 동주 = 199
 늦어버린 남자 = 203
 서브컬처 = 207
 별것 아닐 땐 난리를 치면서도 = 211
 종현 = 219
 인 다 소울 = 223
 강요하지 마, 음악가에게도 = 227
 이별 노래 이야기 = 232
에필로그 : 무더위 =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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