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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기 문학과 주권인민의 정치성 (Loan 1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이행선 李烆宣
Title Statement
해방기 문학과 주권인민의 정치성 = The Korean literature in liberation period and the politics of sovereign people / 이행선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소명출판,   2018   (2019 2쇄)  
Physical Medium
416 p. ; 24 cm
Series Statement
연세근대한국학총서 ;129(L-102)
ISBN
9791159052897
Bibliography, Etc. Note
참고문헌: p. 399-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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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897.09006 2018 Accession No. 111798715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No. 2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897.09006 2018 Accession No. 511041610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해방기에 형성되기 시작한 인민과 대표자, 그리고 그 양자의 관계 문제에 주목한 책. 이 책은 해방기 문학을 '민족국가 수립'이라는 운동으로서 이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당대 형성되기 시작한 인민과 대표자, 그리고 그 양자의 관계 문제에 주목한다. 이러한 대의정치에는 정치 주체의 정치적 '신용'이 필수적인데 여기에는 신생하는 제도와 권력, 국제 질서 등의 구조적 문제가 개입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당대 인민의 형성과 인민주권의 의미에 대해 살폈으며, 이를 위해 분단과 이념의 감옥 안에 갇힌 좌익적 '인민'을 해방시켜 '사회나 국가를 구성하는 자유로운 인격으로서의 인간'을 가리키는 '인민'으로 재범주화했다.

‘People=인민’
people의 번역어인 인민은 보통 ‘사회 혹은 국가를 구성하는 자연인’을 뜻한다. 해방기 ‘민주주의 도입과 사회주의 복원’ 등의 영향으로 인민이 주목받으면서 다양한 의미를 띠었다. 먼저 인민은 (국가가 수립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국민 혹은 사회구성원과 동일시되어 사용되었다. 그러나 우익정치세력에게 인민은 소련을 추종하는 남로당원, 공산당원 그리고 북조선 국민이었다. 북조선에서 인민은 자산가와 민족반역자를 제외했다. 이처럼 이념대립이 있었던 당대에는 인민을 지배/피지배의 계급적 관점에서도 다루었다.

해방기 문학,인민과 대표자 그 양자의 관계에 주목하다
좌익처럼 인민을 사회혁명의 계급적 주체로 강조하지 않더라도 해방기에서 인민은 소외된 타자나 수동적 대중이 아닌 국민보다 더 주체적인 성격을 강조한 개념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일례로 1948년 초 헌법 제정 과정에서 북조선이 인민을 선점했다는 이유로 ‘국민’이 채택되었다. 헌법 초안을 냈던 유진오는 국가에 종속적인 국민보다 주체적 성격이 강한 ‘인민’이 더 좋은 어휘인데 안타깝다고 술회한 바 있다.
그동안 해방기 연구는 국가와 사회 구성원의 관계를 ‘국가-인민’이 아닌 ‘국가-민족’의 구도로 환원해 해석해 왔다. 그 결과 인민은 식민지기와 별반 차이 없이 무지한 존재로 인식될 뿐이었다. 하지만 ‘무지한 인민상’으로는 해방기 인민이 지닌 민주화의 열망과 삐라, 민중봉기, 유행어 등의 정치적 표현, 높은 투표율, 사회 민주주의적 심성 등을 온전히 해명하기 어렵다. 이미 인민은 식민지 경험과 총력전의 총후적 삶 그리고 징용과 징병 및 이산 등을 통해 상당한 ‘경험-지’를 축적하고 있었다. 이들은 지배 권력의 교체와 그 차이를 체감하면서 정치 권력의 의미를 파악한 존재이기도 했다. 이러한 인민이 보다 나은 삶을 대표자에게 요구하는 정치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새로운 시공간의 사회 갈등은 ‘국가-민족’의 관계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 사이에서 구체화될 수 있다.

인민에서, 사람으로
그래서 <해방기 문학과 주권인민의 정치성>은 해방기 문학을 ‘민족국가 수립’이라는 운동으로서 이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당대 형성되기 시작한 인민과 대표자, 그리고 그 양자의 관계 문제에 주목한다. 이러한 대의정치에는 정치 주체의 정치적 ‘신용’이 필수적인데 여기에는 신생하는 제도와 권력, 국제 질서 등의 구조적 문제가 개입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당대 인민의 형성과 인민주권의 의미에 대해 살폈으며, 이를 위해 분단과 이념의 감옥 안에 갇힌 좌익적 ‘인민’을 해방시켜 ‘사회나 국가를 구성하는 자유로운 인격으로서의 인간’을 가리키는 ‘인민’으로 재범주화했다.

<해방기 문학과 주권인민의 정치성>에서 인민은 ‘사회나 국가를 구성하는 자유로운 인격으로서의 인간’을 가리킨다. 그러나 당대적 맥락에서 계급적 의미로 쓸 경우 ‘인민’으로 표기해 앞의 인민과 구분하였다. 다만 이 책에서 인민의 철학적 정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민중, 다중, 대중지성, 인민 등의 범주와 표현은 다르고 각 대상에 대한 평가는 역시 양극단을 오가는 것이지만 그것은 그 가능성을 포착하고 싶어 하는 기대를 담지하고 있는 대상이자 개념이다. 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인민이 가진 용어의 시대적 함의와 효용성일 것이다. 이 말은 해방기 헌법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법학자들이 넣고 싶었던 긍정적 개념이었지만 이념 갈등 때문에 실현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2018년 개헌(改憲) 논의에서 ‘사람’이란 말이 헌법 전문에 들어간다는 발표가 있었다. 근 70년 만에 ‘인민’의 구상이 (국민을 넘어선) ‘사람’의 구상으로 대체 실현되어 가는 국면이다. 이는 그동안 사회가 성숙되고 의식이 발전해온 시대적 변화를 반영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다. 이 점에서 이 책은 독자들에게 시대적 의미를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이행선(지은이)

전남대학교 졸업(경제학, 국문학), 국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국어교육), 성균관대학교 국문학 석사, 국민대학교 국문학 박사. 동국대학교 서사문화연구소에서 박사후국내연수와 연구원을 했으며, 2019년 현재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해방기 문학과 주권인민의 정치성>, <식민지 문학 읽기-일본 15년 전쟁기>가 있다. 최근에는 비교문학, 번역문학, 냉전문화, 독서사, 지식문화, 구술, 재난 등에 관심이 있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머리말 

제1장 해방과 인민 
1. 문제 제기 및 연구사 검토 
2. 연구대상 및 연구방법론 

제2장 정치의 시대 - 정치적 대표성과 정치 참여 
1. 정치 지도자의 ''지체''된 귀환과 인민의 기대 및 준비 
2. 인민의 ''경험 - 지知'' 상승과 대표자의 정치적 ''신용'' 문제 

제3장 갈등의 조정과 합의, ''말하는 입''의 제도적 현실 
1. 선거, 대의제도와 (비)국민의 체념 그리고 자살 
2. 여론조사의 출현, 여론정치의 시대 
3. 유언비어와 유행어의 범람, 소문의 정치 

제4장 대외 정치 질서의 영향과 정치적 갈등의 비 / 고착화 
1. 소련ㆍ북조선 기행과 반공주의의 밀도 
2. 미국의 출현, 조선의 미국화와 책임정치 
3. 중국 삼민주의 수용, 민주화와 ''강한 국가''의 꿈 

제5장 현실 참여의 과열과 배제의 현실 
1. ''새 조선''의 정치열과 청년, 기성세대의 청춘론 
2. 갇히는 아이들, 소년수少年囚와 우생학 

제6장 나가며 - 인민에서 사람으로 

참고문헌 
간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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