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리엔 칭쟈오가 쓴 <중국고대명저상식>을 번역한 것으로, 춘추전국시대로부터 청대 중기까지 발간된 저서 가운데 우수한 작품 100여 권을 골라 간략히 소개한 것이다. 크게 문학, 역사, 과학기술, 철학과 기타 등 네 가지 분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분야의 대표적인 저서에 대해 작자의 생애, 책의 성립 연대, 개괄적인 줄거리, 등장인물에 대한 평가, 저작의 취지 등을 간략히 소개했다.

▣ 머리말

최근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교육부에서 인문학을 진작하기 위해 재정지원사업인 코어(Core)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각 대학에서는 인문학 강좌를 대폭 늘리고, 명사 초청 특강을 대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입사 시험 때 인문학적 소양을 반영하는 대기업이 생겼는가 하면, 인터넷이나 실용 서적에 밀려 서점의 구석을 차지하던 인문학 서적이 다시금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인문학에 대한 지원과 관심은 학문의 가치와 효용을 경제 논리로만 판단하던 관행에 작은 변화가 생기고 있음을 나타낸다. 첨단 과학과 기술을 통해 경제적 이득을 극대화하려는 분위기가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을 중시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과학과 기술이 아무리 진보해도, 그것이 우리의 만족도와 행복감을 증진시키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보편화되고 있고, 과학과 기술을 연구하는 사람에게 인간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수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인문학은 우리 인간이 삶을 지속해 오는 동안 제기한 다양한 물음과 그에 대한 성과를 담고 있는 학문이다. 인간에 관한 원천적인 물음에서부터 출발하였을 뿐만 아니라, 깊은 사색을 통해 얻어진 지혜와 상상력, 그리고 창의성을 포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문학은 우리가 올바른 삶의 의미를 깨닫고, 급속히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며, 미래의 바람직한 삶의 좌표를 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인문학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인문학 연구의 토대가 되는 고전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고전은 우리 인간의 삶의 다양한 경험과 감정을 담고 있는 삶의 보고이자 정수이다. 고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리는 옛 사람들의 귀중한 지혜를 얻을 수 있으며, 그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새로운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

이 책은 리엔 칭쟈오(連慶昭)가 쓴 『중국고대명저상식中國古代名著常識』(蘭州大學出版部, 2006)을 온전히 번역한 것으로, 춘추전국시대로부터 청대 중기까지 발간된 저서 가운데 우수한 작품 100여 권을 골라 간략히 소개한 것이다. 역자들은 친근한 느낌을 갖도록 하기 위해 책의 제목을 “중국의 명저 읽기”로 바꾸었다.

이 책은 크게 문학, 역사, 과학기술, 철학과 기타 등 네 가지 분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분야의 대표적인 저서에 대해 작자의 생애, 책의 성립 연대, 개괄적인 줄거리, 등장인물에 대한 평가, 저작의 취지 등을 간략히 소개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각 분야의 기본적이고 대표적인 저작들이 지닌 내용과 특징을 엿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역자들은 고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양을 함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여겨 번역에 임하게 되었다. 그러나 책이 다루는 범위와 분량이 적지 않고, 난해한 부분도 많아서 혹시라도 오역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강호의 선배와 후배들의 질정을 바라며, 이 책이 중국의 명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2017년 6월 20일
역자

정보제공 :

문학류文學類 
시경詩經/ 12 
초사楚辭/ 17 
논어論語/ 24 
묵자墨子/ 28 
맹자孟子/ 31 
장자莊子/ 35 
순자荀子/ 40 
한비자韓非子/ 43 
여씨춘추呂氏春秋/ 47 
간축객서諫逐客書/ 51 
신서新書/ 55 
사마문원집司馬文園集/ 60 
동방대중집東方大中集/ 64 
매숙집枚叔集/ 68 
신서新書와 설원說苑 / 72 
양자운집揚子雲集/ 75 
장하간집張河間集/ 78 
채중랑집蔡中郞集/ 81 
고시19수古詩十九首/ 83 
조조집曹操集/ 88 
비분시悲憤詩/ 92 
조자건집曹子建集/ 97 
도연명집陶淵明集/ 100 
악부시집樂府詩集/ 104 
수신기搜神記/ 110 
세설신어世說新語/ 115 
낙양가람기洛陽伽藍記/ 119 
문선文選/ 122 
전당시全唐詩/ 124 
당인소설唐人小說/ 131 
전송사全宋詞/ 136 
서상기제궁조西廂記諸宮調/ 142 
창랑시화滄浪詩話/ 145 
유산선생문집遺山先生文集/ 148 
두아원竇娥?/ 152 
장두마상墻頭馬上/ 158 
한궁추漢宮秋/ 162 
비파기琵琶記/ 167 
서상기西廂記/ 172 
천녀이혼?女離魂/ 176 
삼국연의三國演義/ 180 
수호전水滸傳/ 184 
왕서루악부王西樓樂府/ 190 
활계여운滑稽餘?/ 193 
동주열국지東周列國志/ 197 
봉신연의封神演義/ 201 
서유기西游記/ 205 
완사기浣紗記/ 210 
금병매金?梅/ 214 
모란정牡丹亭/ 217 
양가부연의楊家府演義/ 222 
삼언三言/ 227 
이박二拍/ 230 
수사유문隋史遺文/ 233 
서유보西游補/ 237 
황이주시문집?梨洲詩文集/ 242 
정림시문집亭林詩文集/ 245 
성세인연전醒世姻緣傳/ 249 
수호후전水滸後傳/ 252 
장생전長生殿/ 257 
도화선桃花扇/ 261 
요재지이聊齋志異/ 265 
설악전전說岳全傳/ 270 
수당연의隋唐演義/ 275 
유림외사儒林外史/ 278 
설당전전說唐全傳/ 285 
홍루몽紅樓夢/ 289 
경화연鏡花緣/ 294 
호구전好逑傳/ 300 
녹야선종綠野仙踪/ 303 
열미초당필기閱微草堂筆記/ 306 
공자진전집?自珍全集/ 308 
고문관지古文觀止/ 313 
전론典論·논문論文/ 319 
문심조룡文心雕龍/ 322 
시품詩品/ 327 

역사류歷史類 
좌전左傳/ 332 
국어國語/ 336 
전국책戰國策/ 338 
사기史記/ 342 
한서漢書/ 349 
자치통감資治通鑑/ 354 
사통史通/ 357 
통전通典/ 360 
문사통의文史通義/ 363 

과기류科技類 
제민요술齊民要術/ 368 
농정전서農政全書/ 371 
상한잡병론傷寒雜病論/ 374 
천금방千金方/ 376 
본초강목本草綱目/ 379 
몽계필담夢溪筆談/ 384 
천공개물天工開物/ 388 

철학류哲學類와 기타 저술 
염철론鹽鐵論/ 392 
논형論衡/ 395 
잠부론?夫論/ 398 
신멸론神滅論/ 400 
산해경山海經/ 403 
수경주水經注/ 406 
손자병법孫子兵法/ 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