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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전쟁에 기사로 참여했던 앨빈은 전장에서 영주의 후계자가 되어 돌아온다. 돌아온 후 주교의 추인을 받고, 봉지로 돌아가 기다리라는 주교의 명령에 따라 봉지로 돌아가던 중, 앨빈은 알 수 없는 무리에 습격을 당한다.

그들의 습격에 죽음을 면하고 실신한 앨빈은 자기가 탄 말에 의해 피레네 산맥 기슭 수녀원 앞에 이르고, 수녀들의 도움으로 금남의 집인 수녀원에 들어가 치료받으며 목숨을 구한다. 앨빈은 수녀원에서 페트리샤 수녀의 딸 클라라를 만나고, 습격자들의 추적 때문에 수녀원에 계속 머물 수 없던 앨빈은 몸을 회복한 후 수녀원을 떠나는데, 그를 사랑하는 클라라가 따라나선다.

두 사람만이 함께하는 가운데 점차 둘의 사랑은 깊어만 가고 그들은 앨빈의 여동생 마그릿뜨가 있는 데바 성으로 간다. 마그릿뜨는 데바 성 영주의 아내가 되어있었고 앨빈과 클라라는 외부의 침략에 대항하여 데바 성을 지키다가, 그들의 영원한 사랑과 내세에서의 재회를 약속하며 뜨겁게 타오르는 종탑의 불 속에서 함께 죽어간다.

그 후 천 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른 한국의 충청도 어느 시골 바닷가의 서당골. 그곳에 있는 예배당에서 목사와 교인들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는 개 ‘멍구’와 고양이 ‘나비’가 있다. 하지만 어느 날 교회는 쫓겨날 위기에 처하고 멍구와`` 나비는 교회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 순간을 종탑에서 함께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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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자뷔를 모티브로 인간의 만남과 사랑을 필연과 윤회, 종교라는 관점으로 풀어낸 정상인의 장편소설. 천 년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판타지적 기법으로 스토리를 전개한다. 십자군 전쟁에 기사로 참여했던 앨빈은 전장에서 영주의 후계자가 되어 돌아온다. 돌아온 후 주교의 추인을 받고, 봉지로 돌아가 기다리라는 주교의 명령에 따라 봉지로 돌아가던 중, 앨빈은 알 수 없는 무리에 습격을 당한다.

그들의 습격에 죽음을 면하고 실신한 앨빈은 자기가 탄 말에 의해 피레네 산맥 기슭 수녀원 앞에 이르고, 수녀들의 도움으로 금남의 집인 수녀원에 들어가 치료받으며 목숨을 구한다. 앨빈은 수녀원에서 페트리샤 수녀의 딸 클라라를 만나고, 습격자들의 추적 때문에 수녀원에 계속 머물 수 없던 앨빈은 몸을 회복한 후 수녀원을 떠나는데, 그를 사랑하는 클라라가 따라나서는데….

<데자뷔를 모티브로 역사적, 지리적 사실을 촘촘히 엮은 판타지>

처음임에도 이미 겪거나 본 적이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 일이 이따금 일어나곤 한다.

바로 데자뷔(기시감)다. <붉은 십자가>는 데자뷔를 모티브로 판타지 형식을 통해 인간의 만남과 사랑을 필연과 윤회, 종교라는 관점으로 풀어낸 장편 소설이다.

작품은 천 년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판타지적 기법으로 스토리를 전개한다. 그러면서도 역사적, 지리적 사실 등을 촘촘하게 엮어 풀어내고 있다. 그래서 작품이 전하는 이야기는 허구나 상상이 아니라 현실감 있는 서사로 다가오고, 그만큼 몰입하는 재미를 키워준다. 또 작품이 전하는 시공을 초월한 불멸의 사랑과 그 안에 장치된 필연과 윤회는, 인간 누구나 숙고하는 문제인 운명, 사랑, 존재 등의 질문을 스스로 마주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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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피레네의 첫눈

옥타비오 수사

클라라

바스크로

데바 성

전투

서당골의 첫눈

잔인한 이브

석양

회윤



뒷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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