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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꿈 : 임창연 시집

꽃꿈 : 임창연 시집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임창연
Title Statement
꽃꿈 : 임창연 시집 / 임창연 지음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창원시 :   창연출판사,   2016  
Physical Medium
128 p. ; 21 cm
ISBN
979118687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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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Sejong Academic Information Center/Humanities 2/ Call Number 897.17 임창연 꽃 Accession No. 151330538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C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임창연 시집. 1부 '꽃꿈', 2부 '그대를 사랑함은', 3부 '미련한 사랑', 4부 '기억의 향기'로 구성되었다.

[편집자의 말]

‘사랑은 시보다 아름답다’란 제목으로 만들어졌던 시집을
‘꽃꿈’이란 이름으로 다시 세상에 내어 놓습니다.
특별히 ‘꽃꿈’이란 시는 송창재 작곡가가 곡을 붙이고
온새미양이 부른 노래가 2014년 6월에 싱글 앨범으로 발매가 되었습니다.
사극풍의 발라드 곡으로 듣는 이의 마음을 애절하게 사로잡는 노래입니다.
시는 원래 노래이니 곡을 붙여 불러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곡으로 남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특별히 좋은 인연으로 해설을 유영만 교수님께서 써주신 것도 감사를 드립니다.
대한민국에서 문장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만큼 명문을 쓰시는 교수님이라
시집 해설을 처음 써 주셨음에도 한 문장도 버릴 것 없는 멋진 문장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시집해설]

시보다 아름다운 사랑을 들여다 봅니다
유영만 (지식생태학자ㆍ한양대교수)

임창연 시인님에게 받은 첫 시집, 『한 외로움 다가와 마음을 흔들면』을 받아들고 시집 제목과 같은 시를 먼저 보았습니다. “누가 내 안에 기다림을 주었을까/문득 한 외로움 다가와/내 마음을 만지면 그때마다/나직하게 불러보는 이름 있었지.”당신은 지금 무엇을 그리워하고 있는가? 그리움은 보고 싶어서 애가 타는 마음입니다. 글을 쓰는 일도, 그림을 그리는 일도 그리움을 일깨우는 과정입니다. 글도 그리움을 긁는 행위이고 그림도 그리움을 그리는 창작의 과정입니다. 임창연 시인님은 무엇이 그토록 그리움에 사무치게 했을까요? 사무친 그리움에 잠 못 이루며 사시사철의 자연의 흐름을 그리움에 숙성시켜 삶의 단면을 시심으로 녹여낸 삶이 펼쳐집니다. 언제나 만나지만 지나치는 하늘과 산과 바다. 그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꽃과 나무가 한편의 교향곡을 울리기도 하고 지나가는 바람을 타고 즉흥 재즈 연주가 울려 퍼지기도 합니다.
『한 외로움 다가와 마음을 흔들면』이라는 시집을 열어보니 자서 편에 이런 글이 나옵니다. “발효되지 못한 음식/ 조미료에 길들여진 입맛/ 문장도 요리처럼/ 사람들은 어느새 중독되어 있다/ 하지만 늘 배고프고/ 허기가 진다/ 제대로 된 밥상을 차리고 싶다.”나 역시 그 동안 발효되지 못한 지식으로 세속에 길들여진 글맛을 자극하면서 독자들에게 배고프지만 허기진 글을 써오지 않았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임창연 시인님의 자서를 보면서 저에게 내리는 죽비라고 생각하고 난생 처음으로 시집 해설을 주제넘게 씁니다.

시인도 아니면서 시집에 대한 해설을 쓴 다는 것이 얼마나 주제넘고 건방진 일인지를 알면서도 왜 이런 무례한 부탁을 받고 거절하지 못했는지 후회가 막심합니다. 아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시를 잘 아는 시인입장에서 쓰는 해설과 시를 모르는 문외한이 쓰는 해설에는 형언할 수 없는 천지차이가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창연 시인님이 저에게 이런 부탁을 하신 것은 시에 문외한이지만 시인 밖에서 시를 들여다보는 전대미문(?)의 글을 써 달라는 부탁으로 받아들이고 주제 넘는 무례함을 무릅쓰고 시에 대한 저의 평소 단상을 쓰려고 발버둥을 쳐봅니다.

긴장과 압축, 절제와 여백 속에서 촌철살인에 담긴 삶의 의미를 시로 읽다가도 언제나 시인은 나에게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짧은 시 속에 인생과 우주와 자연의 깊은 의미를 가슴이 저리도록 담아낼 수 있을까가 의문이었고 시샘과 질투의 대상이었습니다. 시인은 눈물로 적신 베개를 벗 삼아 시를 쓰고, 아픔으로 새겨진 상처에서도 꽃을 피우며, 슬픔으로 얼룩진 과거의 추억을 승화시켜 시로 녹여냅니다. 시인에게 세상은 온통 시적 탐구의 대상이며, 시인에게 일상은 또한 상상력의 텃밭입니다. 시인에게 사물은 사연을 담고 있는 보물이며, 시인에게 사람은 사랑에 굶주린 유람의 주체입니다. 그런데 시인만 세상을 이렇게 바라보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는 시심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양심의 발로이자 인심의 주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삶의 CEO(詩理悟)라고 생각합니다. CEO는 본래 기업의 최고 경영자(Chief Executive Officer)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CEO는 시詩를 통해 세상의 이치理를 깨닫는悟 사람입니다. 사막에 상상의 도시, 두바이 왕국을 건설하면서 '상상력의 시'를 쓰는 건설가, 세이크 모하메드도 “당신의 눈망울 속에 나를 담아 주세요”라는 시를 통해 천편일률적으로 이루어지는 도시문명의 무미건조함에 시적 상상력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도 생전에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를 읽으면서 받은 시적 영감을 인문학적 감수성으로 녹여내는 창조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시에 담겨진 사연과 배경, 시어가 담고 있는 애틋함과 아련함, 시인이 말하고 싶은 그리움과 설렘, 그리고 시인이 담고 있는 아픔과 슬픔이 씨줄과 날줄로 엮여 한 편의 시가 탄생됩니다. 그 시는 이미 하나의 우주이며 자연이고 사람이자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는 시인만이 쓰고 읽는 문학적 작품을 넘어서서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여기서의 현실에 대한 진실한 고백이며, 지나간 과거의 얼룩에 대한 냉철한 반성이자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경건한 전망이기도 합니다.

시는 절(寺)에서 말씀(言)을 조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 만큼 세상과 거리를 두면서도 동시에 세상의 아픔을 시심으로 농축하여 절제된 언어로 압축하고 긴장미를 드러내는 게 시라고 생각합니다. 시인은 언제나 습관과 관습, 고정관념과 타성을 깨뜨리기 위해 ‘틀 밖’에서 물음을 던져 ‘뜻밖’의 생각지도 못한 감동을 자아내는 감탄사 제조사입니다. 시인은 평범한 일상에서도 비상하는 상상력의 꽃을 피우는 사람이며, 상식의 옷을 벗겨내고 식상함을 남다른 눈으로 관찰하면서 얻은 통찰력을 일깨워주는 ㅤㄲㅒㅤ달음의 전도사입니다.

임창연 시인님의 시를 읽고 또 읽으면서 시인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일상의 반복이 아니라 일상에서 비상할 수 있는 상상력의 텃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작은 미물에게도 따뜻한 사랑의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쓸모없는 것도 쓸모 있는 것으로 둔갑시켜버립니다. 하찮은 것도 대단한 것으로 바꾸어 해석합니다. 아 이런 게 시심이구나 하는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대작과 걸작도 시인의 마음으로 시작(詩作)해야 세상의 모든 일이 시작(始作)될 수 있다는 경이로움도 느꼈습니다. 그 어떤 시를 써도 사랑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언어적 표현을 거부하는지도 모릅니다. 사랑은 언어적 표현을 거부하는 치외법권 지역인지도 모릅니다. 사랑은 사람이 보여줄 수 있는 지고(至高)의 가치이자 궁극의 지향(志向)입니다. 그래서 임창연 시인님은 시심으로 사랑을 고백합니다.

사랑을 진정아는 사람은시인보다 아름답다그대 나를 사랑할 수 없다면
스치는 눈길조차
보내지 말아다오
제 몸을 태운 검은 가루로말하는 연필처럼사랑만 쓰다가사라지리라그대 사랑할 수 없다면그대 바라 본
내 눈을 멀게 하고
다시는 눈 뜨게 하지 말아다오
그대는 잠들어 있고나는 깨어서사랑 때문에
가슴이 젖어드는 시를 쓴다
-「사랑은 시보다 아름답다」전문

“사랑 때문에 가슴이 젖어드는 시”를 써도 사랑은 시보다 아름답다고 고백합니다. 자연의 모든 생명체와 사람을 사랑하고 생명이 없는 모든 사물을 사랑하기 위해 시를 써도 사랑은 시보다 아름답다고 독백하며 고백합니다. 그래서 헤르만 헤세는 “시인의 임무는 길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그리움을 일깨우는 것”이라고 말했는지 모릅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존 키팅 선생은 “시가 아름다워서 읽고 쓰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일원이기 때문에 시를 읽고 쓰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계속해서 “인류는 열정으로 가득 차 있어. 의학, 법률, 경제, 기술 따위는 삶을 유지하는데 필요해. 하지만 시와 미, 낭만, 사랑은 삶의 목적”이라고 말합니다. 의학과 법률과 경제, 그리고 기술이 목적인 것처럼 둔갑한 세상에 시와 미, 낭만과 사랑이 삶의 목적이라는 말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숙연해집니다. 시로써 사랑을 표현하고자 숱한 밤을 지새우고 시심이 발흥(發興)되지 않아 온 동네방네를 소일했지만 결국 사랑은 시보다 아름다웠습니다.

“시는 언제나 미완의 가능성으로 존재한다. 이때 시를 완성시키는 것은 시인 자신이 아니라 독자의 상상력이다. 그 상상력이 제대로 불타오르기만 하면 한 편의 시는 그 불꽃의 크기와 뜨거움에 비례하는 내포를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런 뜻에서 시는 독자의 상상력을 촉발시키기 위한 한 개비의 위험한 성냥이라고 할 수 있다.” 이형기 시인님의 말입니다. 이제 임창연 시인님은 독자들에게 영원한 미완성인 사랑을 독자들에게 내려놓습니다. 독자들의 시적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한 ‘위험한 성냥’을 던져놓고 시보다 아름다운 사랑을 찾으러 먼 길을 홀연히 떠납니다. 우리는 임창연 시인님의 시보다 아름다운 또 다른 사랑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움에 사무쳐 기다림의 골이 깊어지면 시보다 아름다운 한 아름의 사랑을 안고 우리 곁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임창연(지은이)

부산 출생. 무크지 『매혹』 등으로 문단 활동 시작. 『시선』으로 시 등단, 『한비문학』으로 평론 등단을 했다. 현재 경남문인협회, 경남시인협회, 마산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개인시집으로 『아주 특별한 선물』 『꽃꿈』 『아버지 뿔났다』 등 5권이 있으며, 사진묵상집 『사랑은 언제나』 디카시집으로 『화양연화』가 있다. E-mail : 7calltaxi@hanmail.net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자서 / 4 

제1부 꽃꿈 

가을 낙서 / 11 
매미 / 12 
햇빛사랑 / 13 
사랑은 시보다 아름답다 / 14 
바다 같은 그대 / 15 
서시 / 16 
감나무 / 17 
초등학교 운동장 / 18 
당신의 향기 / 20 
기억의 자리 / 21 
능소화 / 22 
아픈 느티나무 / 23 
밤에 먼 길을 다녀오다 / 24 
선택 / 25 
꽃꿈 / 26 
강가에서2 / 27 
사진첩 / 28 
사랑의 조각 / 30 
붉은 자전거 / 31 
새2 / 32 

제2부 그대를 사랑함은 

출근길 / 37 
늘 언제나 당신의 시간 속에서 / 38 
틈 / 39 
아름다운 거리 / 40 
희망 / 41 
그대의 꿈을 보네 / 42 
술과 사랑 / 43 
뜨거운 심장 / 44 
소금의 알갱이는 눈의 숫자다 / 45 
밟히는 기억들 / 46 
미친 사람 / 47 
봉숭아 / 48 
바람의 길 / 49 
아침 / 50 
선물 / 51 
그대 때문에 행복합니다 / 52 
감사 / 53 
허망의 바다 / 54 
과꽃이 피었습니다 / 55 
그대를 사랑함은 / 56 
낙화 / 57 
풍뎅이 / 58 
풍뎅이2 / 59 
죽음을 맛보는 바람 / 60 
사랑을 내어놓기 / 61 
망초꽃 피어 있는 길 / 62 
그냥 꽃이라 블러줘요 / 63 
천지창조 / 64 

제3부 미련한 사랑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 / 67 
도라지꽃 / 68 
그리움을 담는다 / 69 
사랑의 독약 / 70 
금목서의 향기 / 71 
사랑한다 말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 72 
꽃잎이 지다 / 73 
보도블록 / 74 
피아노 학원 / 75 
바람의 낚시 / 76 
아름다운 사람 / 78 
내리는 비처럼 / 79 
벚꽃잎 내리던 날 / 80 
그 여자 / 81 
비 오는 날의 단상 / 82 
미련한 사랑 / 84 
연꽃을 보다 / 86 
흐린 기억 / 87 
그해 겨울 / 88 
길 / 89 
목수 / 90 

제4부 기억의 향기 

경화역에서 / 93 
비가 내린다 / 94 
발자취 / 96 
꽃의 비늘 / 97 
내겐 그 사람이 아프다 / 98 
신의 질투와 이별의 상관관계 / 99 
기억의 향기 / 100 
햇살과 놀며 / 102 
느티나무 입던 옷을 벗다 / 103 
바람이 잠들어 있는 곳 / 104 
깃발처럼 나무처럼 / 105 
그리움이 있는 강 / 106 
당신뿐입니다 / 108 
사는 일 / 110 
그리움의 촉수 / 111 
영혼의 빛 / 112 
봄 / 114 

■작품 해설 ㆍ 유영만 / 115 
■시인의 말 ㆍ 임창연 /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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