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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과 나쁜 날씨 (3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장석주, 1955-
서명 / 저자사항
일요일과 나쁜 날씨 / 장석주 지음
발행사항
서울 :   민음사,   2015  
형태사항
165 p. ; 22 cm
총서사항
민음의 시 ;218
ISBN
9788937408380
일반주기
장석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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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2/ 청구기호 897.17 장석주 일 등록번호 151329205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C

컨텐츠정보

책소개

민음의 시 218권. 1975년 문단에 나와 시인, 작가, 출판인이자 이 시대의 지식인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장석주의 시집. 시집은 치열한 사유로 벼려 낸 지성의 산물이자, 단단하고도 유연한 감각의 발화가 되어 우리 생의 크나큰 '찰나'를 발생시키고 있다.

<일요일과 나쁜 날씨>는 과거-현재-미래를 지금의 우리 앞으로 일순간에 소환한다. 소환의 자리에는 한 그루 자두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시인은 '자두나무'라는 지배적 상관물을 통해 우리의 장엄한 시간이 결국 찰나와 찰나의 모음이라는 사실을 상징한다. 자두나무의 삶은 380만 년을 이어온 인간의 역사와 자연스레 역치된다. 그것에는 실체와 미지, 낮과 밤은 옹색한 구분일 뿐이다. 지금이 이후가 되고, 여기가 저기가 되며 당신이 곧 내가 될 때, 자두나무는 모든 사물과 생활의 탄생지가 될 수 있다.

시인은 이 모든 게 합해지고 섞여드는 공간을 나무 한 그루로 위치시킴으로써, 그 자리에 붙박여 타자를 바라봐야 하는 시선을 독자에게 강제한다. 독자는 모호성의 세계로 초대되어, 자두나무에서부터 시작되는 시적 미로에 빠진다. 그 출구에는 무엇이 있을까.

한 그루 자두나무에서 만난 지적인 감각
일요일의 공허를 채우는 시적인 사유

■ 시력 40년, 장석주 시인의 신간 시집


1975년 문단에 나와 시인, 작가, 출판인이자 이 시대의 지식인으로 왕성하게 활동한 장석주의 신간 시집 『일요일과 나쁜 날씨』가 독자 여러분을 찾는다. 시집은 치열한 사유로 벼려 낸 지성의 산물이자, 단단하고도 유연한 감각의 발화가 되어 우리 생의 크나큰 “찰나”를 발생시키고 있다.

■ 시작과 끝에 서 있는 자두나무

어디서 왔느냐, 자두나무야,
자두나무는 큰 눈을 인 채
붉은 자두 떨어진 방향으로 몸을 기울인다.
우리는 자두나무의 고향에 대해
알지 못한다.

붉은 것은 자두나무의 옛날,
자두나무가 서럽게 울 때
저 자두나무는 자두나무의 이후,
자두나무의 장엄이다.
-「눈 속의 자두나무」에서

『일요일과 나쁜 날씨』는 과거-현재-미래를 지금의 우리 앞으로 일순간에 소환한다. 소환의 자리에는 한 그루 자두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시인은 ‘자두나무’라는 지배적 상관물을 통해 우리의 장엄한 시간이 결국 찰나와 찰나의 모음이라는 사실을 상징한다. 자두나무의 삶은 380만 년을 이어온 인간의 역사와 자연스레 역치된다. 그것에는 실체와 미지, 낮과 밤은 옹색한 구분일 뿐이다. 지금이 이후가 되고, 여기가 저기가 되며 당신이 곧 내가 될 때, 자두나무는 모든 사물과 생활의 탄생지가 될 수 있다. 시인은 이 모든 게 합해지고 섞여드는 공간을 나무 한 그루로 위치시킴으로써, 그 자리에 붙박여 타자를 바라봐야 하는 시선을 독자에게 강제한다. 독자는 모호성의 세계로 초대되어, 자두나무에서부터 시작되는 시적 미로에 빠진다. 그 출구에는 무엇이 있을까.

■ 야만을 넘어서, 야만을 위하여

죽음이 왼쪽 눈으로 나의 부재를 본다.
후박나무 잎이 떨어질 때 오후 5시는
집개가 조용히 숨을 거두는 마당에 도착하고
당신은 본다, 우연을 확장하는 이 부재의 시각을.
죽음은 과거들의 미래,
내일의 모든 약속을 철회하는 나,
화요일의 밤은 화요일의 밤으로 깊은데,
어제 저녁을 먹고 잠든 내가 없다니!
미래는 이미 발밑에 엎질러져 있다.
-「야만인을 기다리며」에서

『일요일과 나쁜 날씨』를 읽는 독자는 자두나무 곁에 선 유일자가 되어, 허기와 허영을 통해 또 다른 유일자와 만나는 노정에 서게 된다. 문명화된 우리가 기다리는 유일자는 야만인이다. 그는 뚜렷한 형체를 하고 있지 않기에, 쉽사리 알아보기 힘들다. 야만은 증상이나 징후가 아닌 특성과 속성으로 존재하는 무엇이다. 그것은 형태가 없는 우리의 삶 자체다. 우리의 삶은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우며 연약하고 모호하다. 그것을 우리는 문명이라는 말로 정리하고 재단하며 분류하려 했다. 야만에서 비롯된 문명은 야만을 억압하고, 야만은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그 모호함을 숨긴다. 이쯤에서 우리는 갑판 위에서 홀로 웃고 있는 시인을 ‘광인’인자, ‘착한 이웃’인지 혼란스러워하며 의심하게 된다. 과연 그를 따라가면 나쁜 날씨 속 미로를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 지적 감각과 시적 사유

장석주 시인은 ‘자두나무’, ‘일요일’, ‘야만인’ 등의 시어를 시집의 지배적 단어로 배치하면서 그것에 오래 숙련된 감각을 부여한다. 그것은 슬픔과 평온의 혼재된 채로 난간에 기대어 있다. “슬픔의 저지대”에서 “먼 곳의 빈 방”까지, 장석주의 지적인 감각과 시적인 사유는 난간 아래의 슬픔을 건져 올려 독자에게 선사한다. 그것은 신파적 회피나 난감한 요설이 아닌, 정제되고 단련된 장르, 시인이 40년을 써 온 단 하나의 예술, 시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일요일의 나쁜 날씨”는 우리를 난감하게 하지만, 난감함을 관통하여 우리가 도달한 난간 아래에 슬픔에 빠진 타인이 보인다면, 그것만으로 우리는 견딜 수 있으리라 장석주는 말하고 있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장석주(지은이)

산책자 겸 문장노동자, 인문학 저술가. 1955년 충청남도 논산에서 태어나고, 서울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며 성장했다.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하고,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 평론이 입선하면서 문단에 나왔다. 그동안 ‘고려원’의 편집장을 거쳐 출판사 ‘청하’를 설립해 13년 동안 편집 발행인으로 일했다. 2002년부터 동덕여자대학교, 명지전문대학, 경희사이버대학교 등에서 강의하고, EBS와 국악방송에서 〈문화사랑방〉, 〈행복한 문학〉의 진행자로 일했다. 그밖에 KBS 1TV 〈TV-책을 말하다〉 자문 위원, 『조선일보』 〈이달의 책〉 선정 위원으로 일하고, 한국시인협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다. 동서 고전에 대한 독서력을 바탕으로 『세계일보』에 〈인문학산책〉을, 『신동아』에 〈크로스인문학〉을, 『월간중앙』에 〈일상반추〉와 〈인류의 등대를 찾아서〉 등을 연재하고, MBC 라디오에서 〈인문학카페〉를 1년 동안 꾸렸다. 그밖에 『톱클래스』, 『출판문화』, 『한국경제』, 『매일경제』, 『조선비즈』 등에 칼럼을 쓰고, 현재 『조선일보』에 〈장석주의 사물극장〉을 연재 중이다. 『이상과 모던뽀이들』, 『일상의 인문학』, 『들뢰즈 카프카 김훈』, 『마흔의 서재』, 『동물원과 유토피아』, 『철학자의 사물들』, 『나는 문학이다』,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일요일의 인문학』,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사랑에 대하여』, 『은유의 힘』,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 『조르바의 인생수업』 같은 감성이 깃든 문장과 인문적 통찰이 돋보이는 책을 잇달아 내며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금융연수원과 국립 중앙도서관을 비롯한 대학교, 기업체, 공공 도서관에서 300회 안팎의 초청 강연을 했다. 애지문학상(2003), 질마재문학상(2010), 동북아역사재단의 독도사랑상(2012), 영랑시문학상(2013), 편운문학상(2016), 한국슬로시티 본부와 전주시가 주는 슬로어워드(2017) 등을 수상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1부 

좋은 시절 13 
한밤중 부엌 15 
난간 아래 사람 16 
활과 화살 18 
겨울의 빛 19 
당신이라는 야만인 21 
돌 22 
문턱들 24 
큰고니가 우는 밤 26 
충주구치소 방향 28 
측행(?行) 30 
종말을 얇게 펼친 저녁들 31 
광인들의 배 33 

2부 

가을 만사(萬事) 중의 하나 39 
저 여름 자두나무 40 
눈길 41 
북 43 
가을의 부뚜막들 44 
박쥐와 나무옹이 46 
미생(未生) 48 
일요일이 지나간다 50 
숲 51 
긴 뱀에게 52 
일요일의 시차 54 
북국 청빈 56 
비의 벗들 58 

3부 

노래가 스미지 못하는 속눈썹 61 
서리 위 족제비 발자국을 보는 일 62 
백 년 인생 64 
극빈 66 
자두나무를 벤 뒤 67 
눈 속의 자두나무 68 
하얀 부처 69 
지평선 70 
겨울 정원의 자두나무 71 
추락하는 저녁 73 
웃어라, 자두나무! 74 
지나간다 75 
자두나무 삼매(三昧) 76 
자두나무 시계 수리공 78 
측편(側偏) 80 

4부 

우산 83 
오전 7시 85 
무심코 86 
문득 내가 짐승일 때 87 
자두나무 주유소 88 
옷과 집 90 
야만인들의 여행법 1 92 
야만인들의 여행법 2 94 
함부로 96 
야만인들의 사랑법 1 97 
야만인들의 사랑법 2 98 
야만인들의 사랑법 3 100 
야만인들의 인사법 101 
야만인이 쓴 책 열한 페이지 102 
야만인을 기다리며 103 
오후만 있던 일요일 105 

5부 

야만인의 퀭한 눈 109 
야만인이 야만인에게 110 
발목들 111 
피의 중요함을 노래함 112 
국수 113 
늙은 자작나무의 피로한 무릎 114 
적막 116 
슬픈 가축 118 
나무들의 귀 119 
묵음(默吟) 120 
낙빈(樂貧) 121 
저녁의 침대 122 
토마토 124 
연둣빛으로 몰락 126 
초록 거미에게 인사를 128 
일요일의 저녁 날씨 130 
일요일의 모호함에 대하여 132 
여름비 134 
모란과 작약의 일들 135 

작품 해설 / 조재룡 
야만의 힘, 타자의 가능성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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