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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 박연준·장석주 에세이 (33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박연준 장석주, 저
서명 / 저자사항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 박연준·장석주 에세이 / 박연준, 장석주
발행사항
파주 :   난다 :   문학동네,   2015  
형태사항
221 p., 도판 [8]장 : 천연색삽화 ; 21 cm
총서사항
걸어본다.07, 시드니
ISBN
9788954638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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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87 박연준 우 등록번호 111748911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2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2/ 청구기호 897.87 박연준 우 등록번호 151341483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87 박연준 우 등록번호 111748911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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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정보

책소개

걸어본다 일곱번째 이야기는 시드니를 향해 있다. 누군가는 걸어본 곳이고 또 누군가는 처음 걷는 곳이라는 시드니.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는 시드니를 경험한 한 남자와 시드니를 경험하지 못한 한 여자가 한국을 떠나 처음으로 외지에서 함께 걸어본 기록을 한데 모은 책이다.

여자와 남자라는 차이점, 둘 다 시인이라는 공통점을 껴안은 채 그들은 시드니에 사는 한 지인이 빌려준 집에서 한 달을 살아보게 된다. 연애와 결혼의 차이는 아마도 그 '살이'에 있을 텐데, 한 집에서 한 '살이'를 함께하면서 그들은 남자와 여자가 얼마나 다른가, 그럼에도 그 차이를 '사랑'이라는 것이 어떻게 극복하게 해주는가, 낱낱이 기록을 해나갔다. 그리고 이렇듯 한 권의 책으로 그 결과물이자 증거물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말하자면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는 글이 만들어낸 결혼, 책이 거행시켜준 결혼식의 다른 이름이다. 이 소박한 잔치의 두 주인공. 남자이자 신랑은 장석주 시인이고 여자이자 신부는 박연준 시인이다.

*
자기감정을 아는 것,
사랑은 거기에서 출발합니다.
지금 나는 순해졌습니다.
지독함이 스스로 옷을 벗을 때까지,
사랑했거든요. -박연준

*
이제 망설임을 떨치고 용기를 냅니다.
사랑이라고 해도 좋아요.
어떤 사이프러스 나무도 바람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당신은 지금까지 그랬듯이 거기에 서 있으면 됩니다. -장석주


*
걸어본다 일곱번째 이야기는 시드니를 향해 있습니다. 누군가는 걸어본 곳이고 또 누군가는 처음 걷는 곳이라는 시드니. 이 책을 집어든 분들 가운데 시드니를 경험해보신 분들 또한 꽤 많으시겠지요. 더불어 발을 디뎌보지 못한 분들도 꽤 많을 테고요.『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는 시드니를 경험한 한 남자와 시드니를 경험하지 못한 한 여자가 한국을 떠나 처음으로 외지에서 함께 걸어본 기록을 한데 모은 책입니다. 여자와 남자라는 차이점, 둘 다 시인이라는 공통점을 껴안은 채 그들은 시드니에 사는 한 지인이 빌려준 집에서 한 달을 살아보게 됩니다. 연애와 결혼의 차이는 아마도 그 ‘살이’에 있을 텐데요, 한 집에서 한 ‘살이’를 함께하면서 그들은 남자와 여자가 얼마나 다른가, 그럼에도 그 차이를 ‘사랑’이라는 것이 어떻게 극복하게 해주는가, 낱낱이 기록을 해나갔습니다. 그리고 이렇듯 한 권의 책으로 그 결과물이자 증거물을 내놓기에 이르렀습니다.
말하자면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는 글이 만들어낸 결혼, 책이 거행시켜준 결혼식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 소박한 잔치의 두 주인공을 이쯤에서 소개해보려 합니다. 짐작들 하셨겠지만, 남자이자 신랑은 장석주 시인이고 여자이자 신부는 박연준 시인입니다. 많이들 놀라셨겠죠. 아니면 그런가보다 고개들 끄덕이시려나요.

기실 저는 그 전자와 후자 사이에서 팽팽하게 요요가 되었던 한 사람입니다. 이 책을 기획한 편집자이기 이전에 살아생전에 박연준 시인의 언니로 평생을 살아주겠노라 약속을 했던 사이였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두번째 시집이던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또한 제 손으로 만들어주었던 참이었습니다. 죽음 직전에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딸을 처제라 잘못 부른 아버지와 그런 부친의 마지막을 지켜봤던 연준의 공생을 제가 감히 알 것 같다고 잘난 척을 하며 지었던 제목이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이 책이 세상에 빛을 보기까지 그 인연은 박연준 시인과의 돈독함이 컸어요. 글에 대해서라면 재능이 뛰어난 시인, 누구든 속이지 못하는 솔직함을 타고난 시인, 그럼에도 제 가장 은밀한 연애만은 오래도록 숨겨왔던 시인. 그런 박연준 시인이 언니라고 지칭되는 제게 연애를 한다고 했습니다. 누구냐, 그 이름은. 끝까지 박연준 시인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힌트는 한 가지, 나이가 좀 많은 문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때 제 입에서 장석주, 라는 이름이 튀어나갔습니다. 어떤 촉이 제게 귓속말을 하여 제 입이 방정을 떨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가 아닐까, 했던 어렴풋함이 사실로 드러나던 차였습니다. 저는 지금도 제 주측에 대한 놀라움을 가슴의 콩닥거림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결혼식 없이 살겠다고 했습니다. 어떤 ‘식’이라는 형식이 주는 민망함과 어색함, 그리고 불편함을 저도 모르지 않아 그러라고 했습니다. 다만 주위에서 그래도 밥 한 끼는 먹어야 하지 않겠냐는 조언들로 고민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때 문득 스쳐간 것이 ‘책’이라는 물성의 힘이었습니다. 그래, 책으로 공표를 하자, 책으로 모두에게 알리고 책으로 모두에게 축하를 받자!

우리들의 비밀 프로젝트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평생 글을 쓰고 책을 만들었던 놀라운 감각의 소유자, 절대로 늙을 줄을 모르는 채 타고난 섬세함에 그 빗질을 매일같이 반복하는 장석주 시인도 흔쾌히 동참해주었습니다. 지금 와 그들에게 말하건대 결코 쉽지 않은 선택임을 잘 압니다. 책이라는 것은, 저자의 이름이라는 것은, 분서갱유를 아무리 목숨 걸고 한다고 해도 절대로 없어질 수 없는, 사라지기 힘든 존재임을 너무도 잘 아는 까닭입니다. 한때 한국 출판계에 놀라운 한 획을 그었던 출판사 ‘청하의 수장이었던 장석주 시인이 왜 그 사실을 몰랐겠습니까. 이는 남녀관계에서뿐 아니라 글쟁이로서의 두 사람의 관계에 있어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는 다짐과 의지임을 잘 알아먹을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서교동에 살림집을 차렸지만 그들은 시드니를 걸어보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저는 그 재미가 훨씬 기대가 된다고 말하였습니다.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외국에서, 그것도 외진 시골 마을에서 오직 두 사람만이 던져진 형국이 되었으니 말이죠. 성실한 그들이 꼼꼼하게 기록한 시드니에서의 일상을 가장 먼저 훔쳐본 사람으로서 그 첫 감정을 토로하자면 온수의 여자와 냉수의 남자가 만났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성보다는 감성이 앞선 여자와 감성보다는 이성이 앞선 남자가 합쳐져 채워진 욕조 속의 물 온도는 정말이지 목욕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를 이루기에 충분했습니다. 몸을 목까지 푹 담그기에 적합한 온도의 따뜻함은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기억나지 않는 양수에서의 떠 있음이 비유될까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노곤한 잠이 밀려왔고 자고 일어났을 때의 상쾌함이 일었습니다. 사랑이 일으킨 기적 가운데 하나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남녀의 사랑, 남녀의 연애, 남녀의 결혼을 다룬 책은 세상에 너무도 많습니다. 그러나 읽고 나면 그뿐, 내 사랑의 실천에 도움을 준 책은 정작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논리적으로야 백날 이해의 폭 안에서 맞는 말만 골라 한다지만, 실전에서 대입해볼 만한 자신감으로 덤벼든 책은 없었으니까요. 사랑하는 두 남녀, 그래서 결혼에 이른 두 남녀의 이야기가 전제되어 있긴 하지만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주제어는 ‘사랑’이 아닙니다. ‘결혼’ 또한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 이 책이 주는 보다 큰 미덕은 바로 ‘이해’에 있지 않나 합니다. 이해하지 않으면 상대의 눈을 바라볼 수가 없습니다. 상대의 눈을 바라보지 않는다면 진심을 쏟아낼 수가 없습니다. 이 책은 오랜 시간 한 남녀가 서로 눈을 맞추기 위해 팽팽하게 시소를 탔던 그 불안함이 치유되어가는 과정의 일부를 소개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의 힘은 믿어보자는 다짐의 책이기는 합니다.

결혼식을 대신하는 책. 사례를 찾아보니 그런 일은 지금껏 한 번도 행해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서로 반대되는 기질을 가진 남녀이기에, 무엇보다 시를 쓰는 시인들이기에, 신부는 1980년생, 신랑은 1955년생이라는 나이의 차이라는 세월의 더께를 이겨낸 그들이기에 이러한 귀여운 퍼포먼스도 용인이 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이 책의 출간을 말미암아 두 사람의 결혼식은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가 되었습니다. 매년 이들 부부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서로가 함께임을 축하하는 술 한 잔을 서로에게 권하겠지요. 두 사람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두 사람의 결혼을 책을 읽어주심으로 정말이지 축하해주시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장석주(지은이)

산책자 겸 문장노동자, 인문학 저술가. 1955년 충청남도 논산에서 태어나고, 서울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며 성장했다.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하고,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 평론이 입선하면서 문단에 나왔다. 그동안 ‘고려원’의 편집장을 거쳐 출판사 ‘청하’를 설립해 13년 동안 편집 발행인으로 일했다. 2002년부터 동덕여자대학교, 명지전문대학, 경희사이버대학교 등에서 강의하고, EBS와 국악방송에서 〈문화사랑방〉, 〈행복한 문학〉의 진행자로 일했다. 그밖에 KBS 1TV 〈TV-책을 말하다〉 자문 위원, 『조선일보』 〈이달의 책〉 선정 위원으로 일하고, 한국시인협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다. 동서 고전에 대한 독서력을 바탕으로 『세계일보』에 〈인문학산책〉을, 『신동아』에 〈크로스인문학〉을, 『월간중앙』에 〈일상반추〉와 〈인류의 등대를 찾아서〉 등을 연재하고, MBC 라디오에서 〈인문학카페〉를 1년 동안 꾸렸다. 그밖에 『톱클래스』, 『출판문화』, 『한국경제』, 『매일경제』, 『조선비즈』 등에 칼럼을 쓰고, 현재 『조선일보』에 〈장석주의 사물극장〉을 연재 중이다. 『이상과 모던뽀이들』, 『일상의 인문학』, 『들뢰즈 카프카 김훈』, 『마흔의 서재』, 『동물원과 유토피아』, 『철학자의 사물들』, 『나는 문학이다』,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일요일의 인문학』,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사랑에 대하여』, 『은유의 힘』,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 『조르바의 인생수업』 같은 감성이 깃든 문장과 인문적 통찰이 돋보이는 책을 잇달아 내며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금융연수원과 국립 중앙도서관을 비롯한 대학교, 기업체, 공공 도서관에서 300회 안팎의 초청 강연을 했다. 애지문학상(2003), 질마재문학상(2010), 동북아역사재단의 독도사랑상(2012), 영랑시문학상(2013), 편운문학상(2016), 한국슬로시티 본부와 전주시가 주는 슬로어워드(2017) 등을 수상했다.

박연준(지은이)

파주에 살며 시와 산문을 쓴다. 대체로 태평하고 이따금 종종거리며 산다. 숲길 걷기, 사물 관찰하기, 고양이 곁에 앉아있기, 발레를 좋아한다. 열두 살 때부터 홍콩 영화를 너무 많이 봐 안경까지 쓰게 되었다. 2004년 ‘중앙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시집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베누스 푸디카』, 『밤, 비, 뱀』이 있고, 산문집 『소란』, 『밤은 길고, 괴롭습니다』, 『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 『모월모일』, 공저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내 아침 인사 대신 읽어보오』 등이 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제1부 
서문_ 우리는 ‘새벽의 나무 둘’처럼 … 11 
처음 살아보는 … 14 
첫날 … 20 
심심함을 그대로 두세요 … 24 
저는 당신 집에 있습니다 … 32 
구름은 흐르고 옥수수는 젊다 … 37 
그놈의 ‘platwhite’ … 41 
와인 한 병이 누워 있다 … 45 
생각을 만지는 일 … 54 
비 숲 … 56 
파닥이는 인류 … 60 
오늘의 사건 … 66 
혼자 걷기 … 69 
스타 시티 … 76 
한번 살아보세요 … 81 
밤이 지극하다 … 88 
책 소파 … 94 
돌아와서도 헤매야 한다 … 97 

제2부 
서문_ ‘1인분의 고독’에서 ‘2인분의 고독’으로 … 107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것들 … 110 
웰컴 투 시드니! … 112 
느림의 경제학 … 120 
‘명예’란 수도원에 들려면 … 128 
푸르름의 음계는 ‘도’다 … 139 
아름다움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 … 146 
괄호 속의 행복 … 154 
저 밤 속으로 순순히 가지 말라! … 161 
걷는 인간의 탄생 … 168 
종일, 바람 … 177 
바람이 불고 수염은 자란다 … 185 
유칼립투스 숲속에서 … 194 
어느 날 아침 … 200 
먼 데서 찾는 것은 우리 뱃속에 있다 … 202 
‘숲평선’ 위로 별들이 뜬다 … 208 
시드니에서 보낸 마지막 주 … 214 
작별 인사 …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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