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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 | ▼a 897.47 ▼b 방현희 우 | |
100 | 1 | ▼a 방현희 ▼0 AUTH(211009)110015 |
245 | 1 0 | ▼a 우리 모두의 남편 / ▼d 방현희 지음 |
260 | ▼a 고양 : ▼b 푸른영토, ▼c 2015 | |
300 | ▼a 233 p. ; ▼c 21 cm | |
945 | ▼a KLPA |
소장정보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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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897.47 방현희 우 | 등록번호 111745948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소설가 방현희 산문집. 저자는 외롭고 불안한 현대인들의 관계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것을 소설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가장 가까운 사이에서 가장 높은 벽을 느끼는 위기의 중년에 대한 동정과 연민을 넘어 실천적 행위인 공감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자 산문집 <우리 모두의 남편>을 내게 되었다. 남편들의 애환을 아내의 눈으로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위로해주고자 하는 산문들이 수록되어 있다.
타인을 필요로 한다.
이것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
가족을 필요로 한다.
이것은 인간의 이차적 조건이다.
가족을 필요로 한다는 것은 자기를 확장하고자 하는 욕망이다.
이 책은 남편들의 애환을 아내의 눈으로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위로해주고자 하는 산문들이다.
이 작업을 하면서 말도 못하게 힘들었다. 한국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한국에서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 누구나 동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가족을 짊어진 남편들의 힘든 삶을 한번 들여다보자 했었다. 아는 사람들에게 자기의 삶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얻은 이야기로 한 사람 당 한 꼭지씩 쓰고 사이사이에 내 생각을 담은 독립된 산문을 끼워넣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다. 가장 큰 문제는 산문은 소설과 달리 답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고 대체로 따뜻하고 긍정적인 답을 주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나는 태생이 소설적인 인간이라, 답을 마련하고, 그것을 긍정적인 시각으로만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견딜 수가 없었다.
사람의 삶이란 어떻게도 결론 내릴 수가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산문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그만두고 싶었다.
그런데 또 그만 두어지지 않았다.
내가 인터뷰한 사람들의 삶에 내가 깊이 개입해버렸기 때문에 빠져나올 수도 없었다. 소설은 개인의 삶이라기보다는 한 개인으로 표징되는 '어떤 삶의 형태'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 소설의 모델이 된 사람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데 산문은 그렇지 않았다. 내가 들여다본 남편들의 삶에 무슨 책임을 진 모양새가 되어버렸던 것이다.
내게는 맞지 않는 작업이라는 것을 확인하며, 가슴 아프고, 고통스럽고, 힘든 작업을 마쳤다. 그런데 다 쓰고 보니 또 그렇게 애정이 갈 수가 없었다. 내게 너무 가까운 이들의 삶이고, 곧 나의 삶이 아니던가.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힘겨운 삶의 도정에 놓여있고, 어디론지 죽을 힘을 다해 걷고 있지 않은가.
정보제공 :

저자소개
방현희(지은이)
소설가. 삶의 이면을 투시하는 날카로운 시선, 섬세하고 감각적인 심리묘사, 창의적인 이야기와 구성으로 인정받아온 그의 또다른 직업은 간호사. 소설가와 간호사로 사는 세계는 몹시 멀고 전혀 다르게 느껴지지만,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의 측면에서 보면 하나의 범주로 충분히 묶일 수 있었다. 십여 년 동안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병원에서 치열한 사랑, 숱한 기대와 좌절을 겪었다. 누구에게도 이런 삶의 공포와 두려움을 말할 수 없었기에 고통받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시간은 곧 그를 끊임없이 글쓰도록 만들었다. 그렇게 9년을 간호사로, 17년을 소설가로 살아가고 있다. 2001년 『동서문학』에서 「새홀리기」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2년 제1회 『문학│판』 장편 공모에서 『달항아리 속 금동물고기』로 당선되었으며, 이후 단편소설집 『바빌론 특급우편』 『로스트 인 서울』 장편소설 『네 가지 비밀과 한 가지 거짓말』 『달을 쫓는 스파이』 『세상에서 가장 사소한 복수』 등을 썼다. 장편소설 『불운과 친해지는 법』은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BOOK TO FILM에 선정되었고, 단편 「내 마지막 공랭식 포르쉐」로 2018년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목차
목차 몸에 새긴 것 = 13 당신은 무슨 꿈을 꾸면서 잠에서 깨어나나요? = 27 나는 깊은 바다 속 한 마리 게로 살고 싶다 = 41 눈의 여왕이 붉은 여왕에게 = 55 '세상에서 제일 잘 생긴 익사체'에게 = 68 아버지처럼 당신도 = 71 다윈 상을 수상하시겠습니까? = 85 자신과의 단절 = 97 마피아 오퍼에서 벗어나는 법 = 105 간지러움의 형벌 = 115 나는 대장장이로소이다 = 129 내 편이 필요해 = 144 나는 기러기 아빠 = 151 사랑, 그 이상의 것 = 165 어떤 만남 = 177 보잘 것 없는 사랑 = 193 탁구 치는 여자 = 203 평범한 죽음을 위하여 = 217 손금을 봤어 = 223 괴로움과 고통 = 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