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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과 창의성이라는 유령을 찾아서 (3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강창래
서명 / 저자사항
재능과 창의성이라는 유령을 찾아서 / 강창래 지음
발행사항
서울 :   알마,   2015  
형태사항
245 p. : 삽화(일부천연색) ; 18 cm
ISBN
97911854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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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153.35 2015z8 등록번호 111745935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저자는 흔히 뭉뚱그려 쓰여 혼란을 초래하는 재능과 창의성을 예리하게 구분하고, 각각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과정에서 재능이 자연스레 발견되기보다는 억지로 발명되는 오늘날의 문제적 현실이 분명히 드러난다. 또한 창의성이라는 주제에 직접적으로 육박해 들어가기보다는, 그것에 대한 오해를 다룸으로써 진부한 상식의 토대를 서서히 허물어뜨린다.

이로써 저자는 이데올로기화라는 가파른 울타리에서 창의성을 끌고 나와 사유의 너른 들판으로 자유롭게 풀어놓는다. 이와 같이 복잡하다면 복잡한 이야기를 학생과 선생의 문답식 대화를 통해 명쾌하게 풀어내고,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예들을 빼곡하게 채워넣었다. 또한 수천 권의 미술책 컬렉터이자 미술사 강사이기도 한 저자는 창의성이라는 추상적인 주제를 그림 작품을 예시로 하여 시각적인 구체성 아래 명쾌하게 접근해나간다.

그동안 재능과 창의성에 대한 책은 많았지만
대개 유령에 대한 이야기였다.
있지만 없는 것, 없지만 있는 게 유령이 아닌가.
이 책에서는 그 유령을 잡아 보여준다.
현실적인 예를 통해 구체적으로!


창의성이란 유령이 이번에 강창래라는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났다.
-박웅현(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강창래의 창의성은 놀라웠다. 그의 책과 강의는 ‘개안開眼’을 넘어 ‘눈부심’에 가까운 경험이었다.
-김희현(중앙대학교 시각디자인과 학과장)

‘창의성’에 대한 수수께끼를 제대로 풀어준 첫 번째 책이 될 것이다. 아주 쉽고 재미있기까지 하다!
-변추석(전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원장)

★ 2014년 한국출판평론상 대상 수상작가의 신작
★ 박웅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강력 추천
★ 재능과 창의성에 관한 상식을 뒤집는 완전히 새로운 관점
★ 시각디자인 분야 최고 인재들의 극찬
★ 핵심 메시지가 알기 쉽게 또렷이 드러나는 대화식 구성

[기획 의도]

“내게 과연 재능이 있을까?”

‘창의성’이라는 말은 이미 닳을 대로 닳아버린, 진부한 말이 되어버렸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그 단어의 울림만으로도 격하게 매혹되었고, 삶의 어떤 거대하고 모호한 지향점을 부여받은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말의 운명이란 얄궂은 것이어서, 이제 누구도 창의성이란 단어만으로는 정신이 약동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창의 인재’니 ‘창조 경제’니 하는 정치권의 슬로건과 결부되어 자칫 냉소마저 불러일으키는 상황이다. 말이 진부해지면 생각이 협소해지는 법. ‘창의성’을 둘러싼 담론은 정확히 그 슬픈 루트에 진입하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은 점점 공허한 수사가 되어가는 ‘창의성’을 원점부터 검토한다. 학생과 선생의 대화라는 소크라테스적인 문답 형식을 통해, 상투화된 개념을 그 뿌리부터 재再사유하는 것이다. 저자는 흔히 뭉뚱그려 쓰여 혼란을 초래하는 ‘재능’과 ‘창의성’을 예리하게 구분하고, 각각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재능이란 무엇인가’ ‘창의성이란 무엇인가’. 이 과정에서 재능이 자연스레 ‘발견’되기보다는 억지로 ‘발명’되는 오늘날의 문제적 현실이 분명히 드러난다. 또한 창의성에 대한 몇 가지 전복적인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를테면 창의성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지극히 사회적인 것이라는 점, 그리고 거대한 진부함의 토대 위에서 창의성의 꽃이 핀다는 점 등이 설득력 있게 제시된다. 이로써 저자는 이데올로기화라는 가파른 울타리에서 ‘창의성’을 끌고 나와 사유의 너른 들판으로 자유롭게 풀어놓는다. 이는 “내게 과연 재능이 있을까?” “나는 정말 잘하고 있는 걸까”라며 깊은 밤을 번민하는 수많은 (예비)창작인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영감을 줄 것이다.

재능이 ‘발견’되지 못하고 ‘발명’되는 어이없는 현실
한국 사회의 구성원들은 대개 자신에게 특출난 ‘재능’이 있기를 바란다. 이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망이라기보다는 1990년대 이후 본격화한 ‘영재교육’의 영향이 누적된 효과로 보인다. 그런데 과연 이러한 사회적 자장 속에서 이해한 ‘재능’이란 올바른 것일까? 거기에 심각한 왜곡이나 오류는 없을까?
이 책은 “내게 과연 재능이 있을까?”라는 질문이 ‘재능’에 대한 심각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한다. 말하자면 그것은 ‘잘못된 질문’이다. 사실 누구나 다 “태도나 말투, 기발한 정도, 생각의 속도, 표정” 등에 따라 저마다의 소질을 가지고 태어나고, 이는 모두 어떤 재능의 씨앗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영재’인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재능은, 어디까지나 체제교육 혹은 시장적 가치라는 기준 아래에서 일방적으로 규정된다. 즉 주류적 입장이 지지하는 매우 일부의 소질만이 마치 유일한 재능의 형태인 양 오도되는 것이다.
저자는 ‘가치의 아이러니’라는 개념에 의지해 이런 상황이 초래된 현실적 기반을 탐색한다. 절대가치와 교환가치는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공기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절대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너무나 보편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교환가치’는 거의 제로에 가깝다. 이런 가치의 아이러니는 ‘재능’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절대가치와는 무관하게 일단 교환가치만 있으면, 그 재능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환영받는다. 반대로 교환가치가 없으면 외로운 길을 각오해야 한다. 그러니까 실상 재능을 둘러싼 고민의 진상은 ‘재능 자체’라기보다는 ‘재화’라는 것이 저자의 서늘한 진단이다.
이 책은 이런 의미에서 오늘날 재능이 ‘발견’되지 않고 ‘발명’된다고 본다. 그리고 이는 개개인에게 결과적으로 불행을 가져오고, 사회적으로도 다양한 재능에 바탕을 둔 창의적인 시도를 가로막는다. 누구는 피아노에, 수학에, 어학에, 그림에 재능이 있을 수 있지만, 그와 동시에 어떤 이는 프라모델에, 밀리터리에, 엘리베이터에, 전혀 ‘쓸데없는’ 어떤 것에 몰입할 수도 있다. 저자는 이런 다양한 재능 일반을 지지하며, 저마다의 재능을 용기 있게 밀고나가라고 조언한다. 자기도 모르게 문득 몰입할 수 있는 일, 그것이 바로 ‘발견된 재능’이며 창의성의 첫 단추다.

‘진부함’이 ‘창의성’을 가능케 하리라
강창래는 상식을 뒤집어보는 사고를 즐긴다. 예컨대 2014년 한국출판평론상 대상을 수상한 《책의 정신》은 거칠게 말하자면, 포르노그래피와 《프린키피아》와 소크라테스와 공자에 대한 세간의 상식을 전복적으로 검토하는 내용이었다. 광고인 박웅현을 인터뷰한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역시 마찬가지였다. 강창래는 ‘광고=상업성’이라는 단편적 구도에서 벗어나 광고에서 ‘인문적 가치’를 이끌어냈다.
이 책에서도 이런 장기가 발휘된다. 그는 ‘창의성’이라는 주제에 직접적으로 육박해 들어가기보다는, 그것에 대한 ‘오해’를 다룸으로써 진부한 상식의 토대를 서서히 허물어뜨린다. 이는 이미 전형화된 창의성 담론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새로운 담론의 지평을 열어젖힌다.
첫째, 창의성은 과연 개인적인 것인가? 우리는 흔히 창의성이 천재라는 개인에게서 발현되는 것이라 여긴다. 특정 분야에 재능과 직관을 가진 천재가 아직 미몽에 빠져 있는 사회를 이끌고 나가는 이미지가 전형적이다. 하지만 저자는 “뛰어난 작품은 두 번 태어난다”고 하며, 창의성을 성립시키는 ‘사회의 역할’을 강조한다. 아무리 뛰어난 작품이라도 사람들이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그것은 결코 창의적인 것이 될 수 없다는 얘기다. 이를테면 고흐의 <끈이 달린 구두>는 그 자체로는 그저 그림일 뿐이다. 하지만 고흐 당대를 지나, 현대사상가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무수한 의미와 상상을 이끌어냄으로써 그것은 비로소 창의적인 작품이 되었다. 즉 창의성은 사회적으로 “의미를 만들어내는 힘”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이로써 저자는 창작자의 소영웅주의를 걷어내고, 사회 일반에 창의성에 대한 권리와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한다.
둘째, 창의성은 진부함의 반대인가? 추천사를 쓴 김희현 교수는 “대단히 아이러니하게도 강창래는 ‘창의성’을 다루는 이 책에서 ‘진부함’의 중요성을 역설한다”고 놀라워한다. 저자가 보기에 창의성과 진부함은 한 몸이다. 단적으로 우선 삶부터가 진부함 없이는 영위되지 않는다. “자신이 가진 물건들 가운데 ‘공장 물건’이 아닌 게 몇 개나 되나요? (중략) 우리는 그렇게 만들어진 거대한 진부함을 바탕으로 삶을 꾸려갑니다.” 저자는 그러한 진부함의 토대 위에서 인간의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그것으로부터 새로움과 창의성을 추구하는 동력을 얻는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진부함과 창의성의 역동적인 관계는 창작의 현장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저자는 뉴턴의 유명한 말을 빌려와 “거인의 어깨 위에 서라”고 말한다. 전통적인 이론, 기술, 기법 등을 마스터한 뒤에야 진정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림을 잘 그리려면 선배 화가들의 그림을 수없이 모사해야 하며, 글을 잘 쓰려면 대가들의 글을 많이 읽어야 한다. 이런 과정을 생략한 채 자신의 ‘삘’과 ‘느낌적인 느낌’에 휘둘리다 보면, 이미 선배들이 오래전 개척한 땅에 어렵사리 도달하느라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게 될 거라는 얘기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그 긴 예술의 시간을 따라잡기 위한 인생의 전략은 모방밖에 없다. 진부한 것을 철저히 익힌 뒤에야 비로소 창의적인 것이 가능하다.
이 책의 미덕은 이와 같이 복잡하다면 복잡한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낸다는 점이다. 학생과 선생의 문답식 대화를 통해 구어적 명쾌함을 도모했고,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예들을 빼곡하게 채워넣었다. 이를테면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입시 전형을 실제로 진행 중인 학생의 그림 50여 컷을 싣고, 이를 창의성을 주제로 한 단상과 연결시켜 향후 작업에 현실적인 길잡이가 되도록 했다. 또한 수천 권의 미술책 컬렉터이자 미술사 강사이기도 한 저자는 창의성이라는 추상적인 주제를 그림 작품을 예시로 하여 시각적인 구체성 아래 명쾌하게 접근해나간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강창래(지은이)

20여 년간 출판편집기획자로 지냈다. 현재 여러 분야의 글을 쓰며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건국대학교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에서 강의했다. 저작물로는 한국출판평론상 대상을 수상한 『책의 정신』, 프로가 되고 싶은 아마추어를 위한 글쓰기 비법서인 『위반하는 글쓰기』가 있다. 에세이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드라마와 영화, 웹툰으로 제작되고 있다. 그의 글은 어려운 주제라 해도 쉽고 재미있게 잘 읽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인문학을 주제별로 정리하는 글을 쓰고 있는데, 그 첫번째 저작이 바로 문학을 주제로 다룬 본서 『문학의 죽음에 대한 소문과 진실』이다.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서양미술사를 다루는 『이미지의 삶과 죽음』(가제)과 현대철학사를 다루는 『아모르 파티에서 인정투쟁』(가제), 현대과학을 인문학자의 관점에서 다루는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현대과학』(가제)을 집필, 출간할 예정이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프롤로그: 그저 재미있으면 좋겠다 

1. 재능이란 무엇인가 
2. 재능은 왜 발견되지 못하고 발명되는가 
3. 창의성의 기원 
4. 창의성은 어떻게 생기는가 
5. 뛰어난 작품은 두 번 태어난다 
6. 창의성의 뿌리: 거인의 어깨위에서 행운을 만나 춤을 추는 일 
7. 나만의 창의성은 언제 시작되는가 
8. 개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9. 체제교육이 창의성을 억압하는 이유 
10. 천재들의 어린 시절에 대한 신화 
11.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에필로그: 최후의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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