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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와 감정의 내러톨로지 (Loan 2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강병창, 저 고경난, 저 김지형, 저 민진영, 저 박은정, 저 안미경, 저 안혁, 저 홍정표, 저
Corporate Author
세미오시스 연구센터
Title Statement
인지와 감정의 내러톨로지 / 세미오시스 연구센터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HUiNE :   한국외국어대학교 지식출판원,   2015  
Physical Medium
xviii, 260 p. : 삽화 ; 23 cm
Series Statement
세미오시스 학술총서 ;05
ISBN
9788974640170 9788974648312 (총서)
General Note
세미오시스 연구센터: 강병창, 고경난, 김지형, 민진영, 박은정, 안미경, 안혁, 홍정표  
Bibliography, Etc. Note
참고문헌 수록
000 00000nam c2200205 c 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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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 2015100411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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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a 이 저서는 2010년도 정부(교육과학기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연구되었음 ▼g (NRF-2010-361-A00013)
700 1 ▼a 강병창, ▼e▼0 AUTH(211009)114520
700 1 ▼a 고경난, ▼e▼0 AUTH(211009)40764
700 1 ▼a 김지형, ▼e▼0 AUTH(211009)56160
700 1 ▼a 민진영, ▼e▼0 AUTH(211009)118389
700 1 ▼a 박은정, ▼e▼0 AUTH(211009)103000
700 1 ▼a 안미경, ▼e▼0 AUTH(211009)14683
700 1 ▼a 안혁, ▼e▼0 AUTH(211009)118164
700 1 ▼a 홍정표, ▼e▼0 AUTH(211009)19213
945 ▼a KLPA

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3F)/ Call Number 401.41 2015 Accession No. 111742481 Availability In loan Due Date 2021-10-29 Make a Reservation Available for Reserve R Service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세미오시스 학술총서 시리즈 5권. ‘횡단과 소통의 내러톨로지’에 대한 연구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이다. 인지와 감성의 동물인 인간이 세계와 대면하며 살아가면서 어떻게 언어 및 비언어 기호체계를 통해 의미를 구성하고 소통하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본 학술총서에서는 기존의 문학적 자기 서사를 넘어서 넓은 의미의 ‘생애사(life history)’ 내러티브를 다루며, 이러한 이야기를 이용하여 정체성 형성, 인간의 사회적 행동, 관계, 상호작용 등의 문제까지도 세미오시스 관점에서 재고찰하고자 한다.

이 책은 ‘세계ㆍ언어ㆍ삶의 세미오시스’를 아젠다로 하여 인문한국(HK)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세미오시스 연구센터에서 '세미오시스 학술총서'의 다섯 번째로 내놓은 것이며, ‘횡단과 소통의 내러톨로지’에 대한 연구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이다. 본 연구센터에서는 인지와 감성의 동물인 인간이 세계와 대면하며 살아가면서 어떻게 언어 및 비언어 기호체계를 통해 의미를 구성하고 소통하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본 학술총서에서는 기존의 문학적 자기 서사를 넘어서 넓은 의미의 ‘생애사(life history)’ 내러티브를 다루며, 이러한 이야기를 이용하여 정체성 형성, 인간의 사회적 행동, 관계, 상호작용 등의 문제까지도 세미오시스 관점에서 재고찰하고자 한다. 이 책은 8개 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장을 구성하는 논문들은 본 연구센터의 연구인력 4인과 외부 연구자 4인이 본 총서의 취지에 맞춰 작성한 것이다.
본 총서에서는 1단계에 시작한 감정 세미오시스의 연구를 심화시켜, 그 동안 내러티브 연구에서 크게 주목하지 못한 감정의 내러티브 구성적 측면과 내러티브가 갖는 ‘퀄리아(qualia)’와 ‘공감(empathy)’의 측면을 특별히 부각시켜 보고자 한다. 서구의 ‘포스트고전(postclassical) 내러톨로지는 텍스트를 중심으로 하여 인물, 감정, 느낌을 연구하면서 수용자에게 감정을 일으키는 스토리의 힘과 기능에 주목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본 총서에서는 스토리가 갖는 특별한 퀄리아가 수용자에게 감정을 일으키고 이것이 인지로 연결되는 과정에도 주목해 보고자 한다.

[머리말]

‘세계ㆍ언어ㆍ삶의 세미오시스(semiosis)’를 아젠다로 하여 인문한국(HK)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세미오시스 연구센터에서는 『인지와 감정의 내러톨로지』를 <세미오시스 학술총서>의 다섯 번째 책으로 내놓는다. 이 책은 2단계 주제 ‘횡단과 소통의 내러톨로지(narratology)’에 대한 연구의 일환으로서 2차년도 사업을 위해 기획된 두 공동저술 가운데 하나이다. 본 연구센터에서는 인지와 감성의 동물인 인간이 세계와 대면하며 살아가면서 어떻게 언어 및 비언어 기호체계를 통해 의미를 구성하고 소통하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이러한 인간의 기호활동(세미오시스) 가운데서 무엇보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내러티브 기호에 의한 세계 모델링이다. 내러티브는 인간이라는 종 고유의 특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특별한 기호양식이다. 내러티브는 실재를 포착하고 경험에 의미를 부여하는, 곧 세계에 의미를 만들어 주는 재현 시스템이 된다. 내러티브 기호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현전(現前)’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변형하고 재구성하여 ‘재현(再現)’하는 것이 된다. 세계를 실제로 또는 허구적으로 지시하여 사건을 재현하는 내러티브 기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실제’ 세계가 아니라 ‘구성’된 세계임을 보여 준다. 내러티브 연구는 전통적으로 주로 내러티브 자체와 내러티브성에 대해 주목해 왔지만, 우리의 내러티브 경험은 근원적으로는 인간 본성의 중심이 되는 마음, 곧 인지 및 감정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고찰도 내러티브 연구에서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 되고 있다. 인지적 관점에서 보면, 내러티브는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고 구성하는 고유의 방식을 보이는 세미오시스가 된다. 언어와 같은 기호는 세계에 던지는 ‘그물’이 되며 이렇게 해서 인간의 정신에 ‘스토리세계(storyworld)’가 재현되며, 이것은 이야기되고 있는 상황, 사건에 대해 추론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인지모델이 되는 것이다. 이런 의미의 내러티브는 트랜스매체적(transmedial)인 것으로서 다양한 기호양식 및 매체로 실현되는데, 매체 고유의 방식으로 실현된 내러티브는 해석자에게 스토리세계를 구축하고 수정하게 하는 ‘청사진’이 된다. 내러티브에 대한 이러한 인지적 관점은 내러티브를 해석의 대상으로 다룰 뿐만 아니라, 자기와 타자의 세계 속 삶의 경험을 구조화하고 이해하는 방식으로도 대한다.
인간의 마음에는 지금까지 서구의 ‘정신(mind)’ 중심의 인지과학에서 충분히 접근하지 못한 감정의 영역이 있다. 한국어의 ‘마음’은 이성적 정신과 감성적 정서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런 관점에서 정신과 감정을 아우르는 ‘마음의 이야기학’에 대한 논의를 주체적으로 전개할 필요가 있다. 내러티브는 발화자와 등장인물을 통해 감정을 표출할 뿐만 아니라, 수용자에게도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내러티브의 구조화와 구성요소 규정에도 감정이 관여한다. 일상의 스토리텔링뿐만 아니라 문학적 내러티브는 감정 어휘를 적절히 사용하며 어떤 경우에는 감정 개념 자체를 주제로 삼기도 한다. 예컨대 스릴러를 스릴러로, 연애소설을 연애소설로 인지할 수 있는 것은 반복적인 내러티브 시나리오에 특정 감정이 결부되게 하기 때문이다.
본 총서에서는 1단계에 시작한 감정 세미오시스의 연구를 심화시켜, 그 동안 내러티브 연구에서 크게 주목하지 못한 감정의 내러티브 구성적 측면과 내러티브가 갖는 ‘퀄리아(qualia)’와 ‘공감(empathy)’의 측면을 특별히 부각시켜 보고자 한다. 서구의 ‘포스트고전(postclassical) 내러톨로지는 텍스트를 중심으로 하여 인물, 감정, 느낌을 연구하면서 수용자에게 감정을 일으키는 스토리의 힘과 기능에 주목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본 총서에서는 스토리가 갖는 특별한 퀄리아가 수용자에게 감정을 일으키고 이것이 인지로 연결되는 과정에도 주목해 보고자 한다.

***

이 책은 8개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장을 구성하는 논문들은 본 연구센터의 연구인력 4인과 외부 연구자 4인이 본 총서의 취지에 맞춰 작성한 것이다.
제1장 「정념의 기호학적 분석 소고 - 박경리의 『가을에 온 여인』을 중심으로」(홍정표)는 기호학자 그레마스와 퐁타닐이 제시한 정념 기호학 이론을 박경리의 『가을에 온 여인』에 적용하여 분석한다. 이로써 정념 기호학 방법론이 프랑스와 사회적, 문화적으로 상이한 우리나라 문학 텍스트에도 적용될 수 있는 보편성과 유효성을 갖춘 이론임을 피력한다. 정념 기호학에서는 무정형 연속적 상태라 할 수 있는 감각과 지각을 의미 발생 단계로 삼아 선조건 층위라 지칭하는데, 이러한 층위는 기존의 기호학에서는 제시하지 않은 것이다. 정념 기호학은 서사 기호학에서는 분석할 수 없었던 인간의 심상을 독특한 방식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해 주어 문학 기호학의 새로운 방법론으로 대두하게 되었다. 『가을에 온 여인』에 등장하는 질투하는 주체 오세정의 정념 발생에서부터 완료까지가 담화도식(정념도식과 긴장도식)에 적용되며, 이 작품이 비도덕적 주체의 파멸을 형상화한 것임이 파악된다. 담화도식은 다양한 텍스트를 분석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으며, 감성문화콘텐츠 제작에도 응용될 수 있다.
제2장 「김남천 문학에 나타난 제거와 수용의 서사」(김지형)는 일제강점기에 마르크스를 해방의 기획으로 간주했던 카프 전위들이 이념과 경험된 현실의 불일치라는 ‘도식성’에 봉착하자 이념의 구상화에 불과한 도식적 소설이 나오게 된 원인을 대중의 ‘생활 감정’이 결여된 데서 찾은 점에서 출발한다. 그것을 회복하기 위해 카프 전위들은 ‘대중 속으로’를 외쳤지만, 그것은 이념에 따라 현실을 재단하는 관념적 태도였다. 이에 반해 김남천은 거의 유일하게 현실로써 이념을 구체화했다. 그는 마르크스 이념의 구체화는 이념의 전달이 아니라, 현실을 파악하는 마르크스의 방법론에 있음을 자각하고, 카프 전위들의 초월론적(transcendental) 자기반성을 요구했다. 이것은 카프 전위들의 인식방식을 의식대상으로 현전시키는 것과 연동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그는 전위의 ‘아내’의 관점에서 전위들의 인식방식을 드러냈다. 이로써 아내, 곧 대중의 인식과 생활 감정은 전위의 세계관의 맹점(blind spot)이었음을 사실적으로 묘사할 수 있었고, 이념의 구체화를 모색하는 ‘수용’의 서사를 구성할 수 있었다. 이것은 마르크스의 방법론인 ‘구체로의 비약’의 작가적 실천이었다.
제3장 「내러티브의 ‘포앙테’에 의한 인지-정서 효과 - 이야기 유머와 최단편 픽션의 비교」(강병창)에서는 최단편 픽션과 이야기 유머를 대상으로 하여 이 두 텍스트 종류의 장르적 특징과 내러티브 결말의 메커니즘(포앙테)을 비교한다. 최단편 픽션의 영역이 매우 광범위하고 그 성격도 다양하므로, 이 글에서 취하는 접근 방법은 비교적 구조와 효과가 단순한 이야기 유머에서 출발하여 부조화 인지 및 해소 방식의 유형을 추출한 다음 이것을 일부 최단편 픽션에 대응시켜 보는 것이다. 따라서 이 글의 주안점은 내러티브 결말구조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는 부조화/갈등의 발생과 그 해결 방식의 형식적 측면과 이것이보일 수 있는 ‘놀라움’, ‘심오함’, ‘우스움’, ‘즐거움’ 같은 정서적 효과가 된다. 이야기 유머는 해석이 성공했을 때 수용자에게 웃음을 유발하고, 최단편 픽션은 많은 경우 놀라움을 비롯한 다양한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해석의 관점에서 볼 때 이야기 유머와 최단편 픽션은 대체로 볼 때 공통적으로 부조화 또는 갈등을 수용자가 인지하고 포앙테를 기점으로 추론과 상상력을 통해 부조화를 해소하는 일련의 과정을 요구한다. 최단편 픽션과 이야기 유머에서 확인된 세 가지 부조화 인지-해소 유형은 ‘프레임 바꾸기’, ‘프레임 고치기’, ‘프레임 맑히기’이다.
제4장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인지 내러티브 탐색」(박은정)은 콘텐츠를 감상하면 인간의 마음이 움직이고, 이러한 마음의 동요는 뇌신경의 동기화에 의해서 지각, 기억, 감흥, 사고 등 일련의 인지과정이 산출되는 것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따라서 이 글은 인지과학에 기반하여 대중문화예술인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인공지능 스토리텔링 아키텍처를 구현하기 전 단계인 인지 내러티브 탐색에 초점을 맞추며, 스토리의 감흥을 인터랙션(interaction)하는 과정에서 관객이 [섹스피어 인 러브] 스토리의 변화에 따라 감흥하는 마음의 정서가 어떻게 표상되는지를 분석한다. 개념적 메타포(conceptual metaphor)의 의미 구조망을 통해서 인지 아키텍처를 지향하는 밑그림으로 그 내러티브 구조를 연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지 기반의 내러티브가 담론화하고 있는 개념 연결망과 연관되는 메타포와 문화코드가 어떻게 산출되는지도 함께 탐색한다.
제5장 「의외성과 그에 수반되는 감정 - 드라마 [커피하우스]를 중심으로」(안미경)에서 저자는 인간의 인지작용과 그 인지작용이 수반하는 감정을 언어표지가 어떻게 나타내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특히 의외성이라는 인지작용과 여러 감정들의 상관관계를 드라마 대본의 생생한 담화를 통해서 분석한다. 인간의 의사소통에는 감정이늘 존재하기 마련이다. 언어는 이 감정을 표현하고 인간의 내면을 밖으로 표출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과 언어의 관계는 언어학에 있어서 많은 연구가 되지 않은 분야이다. 행복, 슬픔, 화, 공포와 같은 여러 감정과 함께 ‘놀람’ 또한 중요한 감정이다. ‘놀람’이라는 감정은 화자가 인지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새로운 정보를 접했을 때 일어나는 정신 상태를 의미한다. ‘놀람’을 비롯한 예기치 않은 새로운 정보를 접했을 때 수반되는 감정과 이와 유사한 심리상태를 나타내는 의미범주를 의외성(mirativity)이라고 한다. 또한 이 의외성이라는 인지작용이 ‘놀람’이라는 감정뿐만 아니라 ‘불신’, ‘불만’, ‘불평’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수반하는지에 관한 논의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제6장 「브랜드의 감(感)과 질(質) - 기업브랜드 계획의 문화실천에 대한 고찰」(고경난)은 퍼스(Peirce) 기호학 개념 중 퀄리아(qualia)와 리마타이제이션(rhematization)을 사용하여 기업브랜드의 기호이데올로기와 전략적 관리를 설명하는 데에 집중한다. “기업브랜드란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기업브랜드 기호계의 구상과 관리를 지배하는 담론이다. 이 논문은 이 담론에 내포된 브랜드 전문가들과 경영진의 브랜드에 대한 통속이론은 기호로서의 브랜드의 퀄리아와 퀄리티(자질)의 관계를 논하는 통속이론임을 우선 밝힌다. 경영 관점에서 브랜드는 (소쉬르식 기호 시스템의 구상과 상당부분 유사하게) 브랜드가 기표와 기의로 구성되어 있고 가치란 시스템 내 다른 기호들과의 차이에서 나온다고 전제한다. 그리고 퀄리아
란 퀄리티를-퍼스 기호학적으로 대신한다고 이해하기 보다는-비교적 투명하게 “표현,” “반영,” 그리고 (해석체에 대한 고려를 배제한 채) 일관되게 “전달”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이러한 기호이데올로기에서 소위 기업브랜드라는 것은 갖가지 토큰 브랜드들의 경험이 이루는 총체적 의미의 ‘합(sum)’이다. 저자는 하와이 기업에서의 참여관찰 자료를 토대로 이러한 퀄리아와 퀄리티의 관계를 문화-특수적으로 상상하는 기호이데올로기가 브랜드 구상이라는 문화실천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를 설명하고자 한다. 기업브랜드가 토큰 브랜드들이 생산하는 의미의 ‘합’인 기호계로 구상되며 이 기호계가 외부 브랜드 소비자에게 ‘기업브랜드임’으로 인지되기 위해 퀄리아 해석의 향(向)을 특정하게-지표기호들이 도상기호로 해석되도록(리마타이제이션)-유도하는 것이 전략적 기업브랜딩(brand-ing)의 문화실천인 것이다.
제7장 「PIE 메시지의 감정 내러티브 연구」(안혁)는 인간의 감정은 외부의 자극에 대한 반응이고 이 반응은 다양한 방식의 행동으로 표출되며, 이러한 감정의 다양성은 표현의 다양성에서 추측해 볼 수 있으며,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배경뿐만 아니라, 문화적 차이에 대한 지식이 요구됨을 강조하고 있다. 감정이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라는 점은 감정을 하나의 내러티브로 볼 수 있게 하는 출발점이 된다. 내러티브는 정적인 현상이 아니라 인과된 사건의 연속이다. 한 사건은 다른 사건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인과적 특성은 감정과 내러티브를 하나의 범주로 묶을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 논문의 연구대상은 학생들이 작성한 PIE 결과물이다. PIE란 ‘Photo in Education’의 약어로 학생들에게 사진찍기와 글쓰기를 동시에 가리키는 교육방식을 말한다. PIE의 메시지는 기본적으로 매우 짧은 내러티브이다. 이 내러티브는 이미지와 텍스트의 교묘한 결합을 통해 내용적 일관성을 확보하고, 저자의 생각을 표현한다. 국내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PIE 결과물을 고찰한 결과, PIE 프로그램의 내용이 언어교육 혹은 리터러시 향상이라는 지향점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학생들은 자신의 감정적 상태와 관련한 내용을 작성하였다. 이러한 감정 상태의 기술이나 토로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상황에 대한 메시지를 타인에게 전달하고자 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안정적 정서를 발달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러한 판단의 근거는 학생들의 메시지를 질적으로 분석하는 것이고, 양적 연구와 더불어 더 많은 데이터는 이 판단에 추가적인 힘을 부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제8장 「외국인 대학원생들의 내러티브에 나타난 사회적 관계망 엿보기 - 융합을 위한 긴장」(민진영)에서는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 대학원생들이 어떤 사람들과, 어떻게 사회적인 관계망을 맺고 있으며, 이러한 관계망을 통해 경험하게 된 좌절과 희망은 무엇인가를 탐색해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이 연구에서는 인간의 경험을 표현하고 이해하기 좋은 방법인 내러티브 탐구 방법을 사용한다. 이 연구 참여자들은 한국이라는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관계망을 형성하기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들이 맺고 있는 공통적인 관계망은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교수와의 관계망은 ‘다가가면서 일정거리 유지하기’, 대학원에서 만난 한국 학생들과의 관계망은 ‘낯선 이에 대한 관용’, 한국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망은 ‘따로 그러나 함께’, 자국 친구들과의 관계망은 ‘공감의 원리’로 특징지을 수 있다. 이 연구를 통해 외국인 대학원생들이 한국에서 생활을 잘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적인 관계망, 특히 한국 사람들과의 관계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결과는 외국인 대학원생 지원에 유용한 자료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강병창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독일어 정보구조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세미오시스 연구센터 HK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세미오시스와 인지의 관점에서 본 완곡어법」(2013), 「죽음의 수사학」(2013), 「내러티브 유머와 마이크로픽션의 결말구조 비교」(2014) 등이 있고, 역서로는 『거짓말의 언어학』(공역, 2010), 『번역이론입문』(공역, 2011) 등이 있다.

고경난
펜실베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미국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담론-중심적 문화 연구로 인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HK 세미오시스 연구센터 HK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Ethnographic research on modern business corporations」(Annual Review of Anthropology, 2013), 「Translating ‘Sustainability’ in Hawai’i: The Utility of Semiotic Transformation in the Transmission of Culture」(The Asia Pacific Journal of Anthropology, 2015), 「The Semiotic Corporation」(Signs and Society 부록호 논문집, 2015) 등이 있다.

김지형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김남천과 임화 문학의 식민지 이성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신문학사』와 『한국문학사』의 동일성 소고」, 「전환기의 사상, 리얼리즘의 조건」, 「‘물 논쟁’에 나타난 김남천의 자기반성적 실천 고찰」 등이 있고, 저서로는 『식민지 이성과 마르크스의 방법』(소명출판)이 있다.

민진영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외국인 유학생의 학업 적응에 관한 질적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학교 언어교육원과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강사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길래’의 특성과 교수 방안 연구」,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어 능력 부족에 따른 대학원 생활 경험 연구」 등이 있고, 저서로는 『비즈니스 한국어 중급』(공저), 『2000 Essential Korean Words for Beginners』(공저), 『한국어(Mastering Korean 5』(공저), 『초보자를 위한 톡톡(Talk Talk) 한국어』, 『Korean Grammar in Use-Intermediate』(공저), 『함께 배우는 건국 한국어 2-1, 2-2』(공저), 『맞춤 한국어(Customized Korean) for French Speaking Children 2』(공저)『, KBS 생활 한국어 중급』 (공저) 등이 있다.

박은정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현대 미국소설가 토머스 핀천의 전작품을 문화연구 시각으로 분석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 강의와 연구를 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한류의 빅뱅 <강남 스타일>: 한국과 미국의 문화코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매트릭스>에서 시각/공간 인지의 재현」, 「Alice in Wonderland and its Language/Culture Acquisition. Towards Cognitive Culture System」, 「The Vicissitudes of the Cowboy Hero in American Culture」 등이 있고, 저서로는 『스토리텔링 인지과학 만나다: 콘텐츠 시대의 문학과 예술』, 『토머스 핀천 연구: 국가와 제국, 그 문화적 재현』이 있다.

안미경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English causal complex prepositions: A grammaticalization perspective」 논문으로 영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세미오시스 연구센터 HK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From favor to cause: the English adposition thanks to and its Korean counterpart tekpwuney」(2010), 「Negotiating common ground in discourse: a diachronic and discourse analysis of maliya」(2013), 「On the development of Korean ‘SAY’ evidentials and their extended pragmatic function」(2014), 「Evidentiality in interaction:A pragmatic analysis of Korean hearsay evidential markers」(2015) 등이 있다. 주요 저서로는 『Emergence of Causality in Grammar』(2009), 『Semiosis of African American Religion』 (2013) 등이 있다.

안혁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The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에서 슬라브어의 재귀구문의 의미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세미오시스 연구센터 HK교수를 역임(2011. 9. ~ 2015. 2.)했으며, 현재 성균관대학교 러시아어문학과의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Semantic defocusing: semantically motivated syntax of Russian SJA constructions」(2012), 「The Lexicalization Pattern of the Verbs of Speaking: Categorical Compositionality in Russian」(2013) 등이 있고, 역서로는 『슬라브어 역사-비교 언어학 연구: 러시아어, 폴란드어, 체코어, 세르보-크로아티아, 불가리아어 음운론과 어형변화를 중심으로』(2011)이 있다.

홍정표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정념의 기호학적 분석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국립경찰대학교에 외래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양태이론고찰」,「 질투에 관해서」, 「정념 기호학과 담화 기호학의 상호보완적 고찰」, 「담화 기호학 연구」 등 다수가 있고, 역서로는 『기호학으로의 초대』, 『서사, 일반 기호학』, 저서로는 『정념 기호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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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머리말

제1장 정념의 기호학적 분석 소고 - 박경리의『가을에 온 여인』을 중심으로 / 홍정표
제2장 김남천 문학에 나타난 제거와 수용의 서사 / 김지형
제3장 내러티브의 ''포앙테''에 의한 인지 - 정서 효과 - 이야기 유머와 최단편 픽션의 비교 / 강병창
제4장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인지 내러티브 탐색 / 박은정
제5장 의외성과 그의 수반되는 감정 - 드라마 <커피하우스>를 중심으로 / 안미경
제6장 브랜드의 감과 질 - 기업브랜드 계획의 문화실천에 대한 고찰 / 고경난
제7장 PIE 메시지의 감정 내러티브 연구 / 안혁
제8장 외국인 대학원생들의 내러티브에 나타난 사회적 관계망 엿보기 / 민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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