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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계획의 철학 : 미루는 본성을 부정하지 않고 필요한 일만 룰루랄라 제때 해내기 위한 조언 (9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Passig, Kathrin, 1970- Lobo, Sascha, 1975-, 저 배명자, 역
서명 / 저자사항
무계획의 철학 : 미루는 본성을 부정하지 않고 필요한 일만 룰루랄라 제때 해내기 위한 조언 / 카트린 파시히, 사샤 로보 지음 ; 배명자 옮김
발행사항
서울 :   와이즈베리 :   미래엔,   2015  
형태사항
331 p. ; 22 cm
원표제
Dinge geregelt kriegen : ohne einen Funken Selbstdisziplin
ISBN
9788937809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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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153.85 2015z1 등록번호 111742420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설거지를 기다리는 그릇, 삼사분기 결산보고 작업, 정기회원권을 끊어놓고 딱 두 번 간 헬스클럽, 답장을 보내지 못한 이메일…… 계획을 미루고, 마감에 쫓기고, 양심의 가책으로 고민하는 악순환의 고리는 어떻게 끊을까?’ ‘주5일 근무 틈틈이 야근을 해도 덜 일한 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은 바빠도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은데 왜 나는 그렇지 못할까?’

이 책은 현대인들의 일상과 머릿속을 잠식한 계획과 시간관리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진단하고 독특한 해법을 선보여, 시간관리와 업무강박에 시달리는 “독일인들의 마음의 짐을 크게 덜어주었다(파이낸셜타임스 도이칠란트)”는 호평을 받으며 독일아마존 베스트셀러를 장식한 책이다.

책은 기존의 시간관리 도서들처럼, 미루는 습관을 생산성 저하의 주범이자 게으름의 산물로 낙인찍지 않는다. 오히려 할 일 미루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 절반에게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본성이며, 불필요한 일을 걷어내려는 방어기제가 될 수 도 있음을 환기시킨다.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독일인들의 노동압박감과 시간관리 강박을 날려버린 책!

“늘 시간에 쫓긴다고?
문제는 너무 많은 계획과 일 그리고 완벽에 대한 강박관념이다”

‘설거지를 기다리는 그릇, 삼사분기 결산보고 작업, 정기회원권을 끊어놓고 딱 두 번 간 헬스클럽, 답장을 보내지 못한 이메일…… 계획을 미루고, 마감에 쫓기고, 양심의 가책으로 고민하는 악순환의 고리는 어떻게 끊을까?’ ‘주5일 근무 틈틈이 야근을 해도 덜 일한 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은 바빠도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은데 왜 나는 그렇지 못할까?’ 이 책은 현대인들의 일상과 머릿속을 잠식한 계획과 시간관리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진단하고 독특한 해법을 선보여, 시간관리와 업무강박에 시달리는 “독일인들의 마음의 짐을 크게 덜어주었다(파이낸셜타임스 도이칠란트)”는 호평을 받으며 독일아마존 베스트셀러를 장식한 책이다.
이 책은 기존의 시간관리 도서들처럼, 미루는 습관을 생산성 저하의 주범이자 게으름의 산물로 낙인찍지 않는다. 오히려 할 일 미루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 절반에게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본성이며, 불필요한 일을 걷어내려는 방어기제가 될 수 도 있음을 환기시킨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이작 뉴턴처럼 수많은 업적을 남긴 세계의 지성들도 자신에게 주어졌던 일들을 종종 미뤘고, 그런 전통은 오늘날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미국, 영국, 호주, 스페인 등에서 실시된 지연행동(미루기) 관련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학생의 75~95퍼센트가 최소한 가끔씩 미룬다고 대답했고, 거의 절반이 매번 미룬다고 답했다.
이 책은 미루는 습관이 있고 계획 처리에 서툰 사람(이 책에서는 LOBO[Life style of Bad Organization]라고 칭한다)들이 자신의 부족함을 자책하며 더 세심하게 스케쥴을 계획하고 관리하며 더 열심히 일하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드는 것은 헛된 노력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보다는 자신의 능력이나 취향에 맞지 않게 너무 많은 일과 계획을 처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혹은 완벽함에 대한 강박에 시달리는 것은 아닌지 먼저 살펴보는 게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관건이라는 것. 할 일 미루기와 자책감의 악순환은 사실 개인의 문제를 넘어 현대 사회의 구조적 문제이기도 하다. 이 책은 유럽 내에서도 근면성실과 워커홀릭의 상징처럼 통하는 독일국민들에게마저 ‘덜 일한 듯한 자책감’을 유발시키는 끊임없는 노동압박감을 비롯해 계획관리 및 완벽함에 대한 강박이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문화, 역사, 종교적으로 짚어준다. 그럼으로써 독자들이 불필요한 자책이나 강박관념 등 일에 대한 정신적 앙금을 걷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의 페이스 및 성향에 맞는 일과 계획은 무엇인지 돌아볼 여유를 찾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미루는 습관, 게으름, 태만함 같은 무계획적 성향에도 사실 나름의 기능과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 연구와 역사적 사실을 아우르며 설명해준다. 미루기는 시간의 검증을 통해 불필요한 일들을 걸러내는 기제가 되기도 하며, 엄청난 창의성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기하학 연구와 <모나리자>, 컴퓨터운영체제 리눅스, 세계 최대 이미지 공유 사이트 플리커 등등이 미루기의 산물이었으며, 복사기, 엑셀의 전신인 스프레드시트 소프트웨어 비지칼크 등 수많은 기술들이 눈앞의 과제에 대한 불편함과 게으름을 발판으로 탄생했다.
그러나 어쨌든 우리는 사회생활도 해야 하고, 인간관계도 유지해야 하고 돈도 벌어야 하기 때문에 미루는 성향이 있더라도 가능한 한 제때 일을 끝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이 책은 ‘미루기와 무계획적 본성’을 부정하지 않되, 사회생활에 따르는 문제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최적의 순간에 올바른 일을 꼭 필요한 만큼만 하는 방법을 조언한다. 심리학적, 행동경제학적 연구결과들은 물론, 저자들을 비롯한 미루기의 고수들이 활용하는 노하우들을 모두 아울러 설명하는데 그 방법들이 신선하다. 능력, 흥미, 본성을 척도로 불필요한 일을 쳐내는 법, 제때 올바르게 포기하는 법, 미루는 사람 특유의 마감 직전 집중력과 에너지를 이용해 더 빠르게 과제 처리하는 법, 일이 밀릴 경우를 대비해 사전에 조처하는 법, 프로페셔널하게 미루는 노하우 등 기발하면서도 유용한 조언들이 다양하게 제시되어 있다. 문제의 핵심을 날카롭게 짚어주면서도 시종일관 유머와 위트를 놓치지 않는 이 책은 계획과 시간관리에 지친 독자들에게 여유와 웃음을 채워주는 역할도 톡톡히 해준다.

인류의 절반이 미룬다, 그리고 동서고금을 막론한 창의력의 대가들이
노련하게 미루며 세계적인 작품을 남겼다

현대 생산성 최대의 적처럼 보이는 ‘미루기’와 게으름, 무계획성은 엄청난 창의성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수많은 창의력의 대가들이 당시 자기한테 주어진 일순위 과제들을 미루고, 딴청거리인 일을 하는 과정에서 세계적인 작품을 탄생시켰다. 작곡가 슈만은 전공인 법학공부는 하지 않고 피아노만 쳤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기하학 연구에 빠져 궁정화가 업무를 제때 끝내지 못했다. 조엘 코엔과 에단 코엔 형제가 (1991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톤 핑크> 시나리오를 쓸 수 있었던 것은 <밀러스 크로싱> 시나리오 작업에 진전이 없어서 선택한 딴 짓이었다. 리누스 토발즈는 컴퓨터 운영체제 리눅스를 개발하느라 전산학과를 졸업하는 데 8년이나 걸렸다. 세계적인 온라인 이미지 공유 사이트 플리커의 개발자는 당시 그에게 주어진 진짜 업무, 즉 (지금은 잊힌 지 오래된) 게임을 개발하기 싫어 오히려 플리커 개발에 몰두했다. 저자는 이들이 ‘노련한 미루기의 대가’들이라고 강조한다. 이들이 할 일을 미루는 시간에 방정리나 책상정리 등등 미루기 초보자들이 주로 하는 양심의 가책을 달래는 딴청거리를 했더라면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어떤 일을 미루고, 어떤 일을 먼저 할지 결정할 때 ‘내적 감탄’이라는 지표를 썼기 때문에 문제 해결의 선순환 작용을 일으킬 수 있었다고 지적한다. 즉, 미루기에도 고수들만의 노하우가 있다.
게으름은 특히 현대 사회의 기술적 해결책 찾기에 큰 도움이 된다. “내가 아니라 조건이 바뀌어야 한다!”는 불만과 게으름이 만나면 창의력에 스파크가 튄다. “프로그래밍언어 ‘펄Pearl’ 개발자인 래리 월은 좋은 프로그래머가 갖춰야 할 세 가지 덕목을 ‘나태, 조바심, 자만심’이라고 했다. 성실하고 끈기 있는 사람에게는 지루하고 힘든 과제를 단순하게 만들 동기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체스터 칼슨은 미국 특허청에서 일할 때 계속해서 서류들을 타이핑하고 그림을 따라 그리는 것이 싫어서 복사기를 발명했다. 댄 브릭클린은 대학 회계 숙제가 너무 힘들어서 엑셀의 전신인 스프레드시트 소프트웨어 비지칼크를 개발했다.
미루기와 소위 벼락치기식 일하기 역사의 전통이 길고 깊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위트 있는 일화들도 이 책의 백미다. 오페라 작곡가 로시니는 자신이 썼던 명곡들이 사실 미루기와 벼락치기를 통해 만들어진 것임을 고백한다. “<도둑까치> 서곡을 나는 최종 리허설 날 스칼라극장 계단에서 썼습니다. 단장이 나를 잡아다 그곳에 주저앉혔고, 기술담당자 네 명이 나를 감시하며 작곡이 한 장 끝날 때마다 창밖에서 기다리는 필사들에게 악보를 던져주며, 내가 작곡을 하지 않으면 악보 대신 나를 창밖으로 던져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들 역시 노련한 미루기의 대가들이다. 공저자인 카트린 파시히는 디자인 및 아이디어 에이전시 대표, 칼럼니스트, 웹블로그 운영자 등 본성과 취향을 좇아 다양한 경력을 쌓는 과정에서 업무 및 집안일을 미루기와 그에 따른 고초들을 숱하게 겪었다. 그 과정에서 노련하게 창의적으로 미루는 법을 단련했고, 2006년에는 《당신은 여기에 존재한다》라는 소설로 독일 최고의 문학상인 ‘잉게보르크 바흐만 상’을 수상했다. 또 다른 공저자 사샤 로보는 극심한 미루기의 원인이 되는 ADHD를 극복하고 능력을 인정받는 브랜드 전략가이자 웹저널리스트가 되었다. 저자들은 이 책을 집필하고 관련 내용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근면성실하고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들에게 이따금 혹독한 비난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이 책은 결국 그런 사람에게도 여전히 존재하는 노동압박과 정신적 앙금을 덜어주는 책으로 호평을 받으며 미루기와 무계획적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지평을 새롭게 열어주는 계기를 마련했다.

‘덜 일하고, 덜 열심히 사는 듯한 불안함의 근원을 찾아서!
쓸모없는 정신적 앙금을 없애고 할 일만 제때 하는 법

현대인들에게 만연한 불안 심리 중 하나는 바로 회사에서든 집에서든 ‘늘 덜 일한 것 같고. 최선을 다하지 못한 듯한’ 양심의 가책이다. 이런 가책은 ‘나는 부족한 직원인가’, ‘나는 부족한 부모인가’ 등의 자괴감과 자책으로 이어진다. 이제 우리는 자책을 막으려 스스로 훈련을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생산성을 주제로 하는 블로그, 웹사이트, 자기계발서의 거대한 파도를 보면 산업혁명 이후에 생겨난 고용자의 오랜 꿈이 실현되었음을 알 수 있다. 옛날에는 쉬지 않고 일하도록 직원들을 계속 통제하고 훈계해야 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모든 것을 직원들이 스스로 알아서 찾아내 훈련한다.”
저자는 이런 끊임없는 노동압박감의 실체를 냉정하게 분석해야만 현실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고, 불필요한 가책과 불필요한 일을 걸러내 꼭 필요한 일만 집중해서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중세 후기까지 유럽 대다수의 평민은 길어야 하루에 여섯 시간 정도 일했고, 오늘도 열심히 살지 않았다는 양심의 가책은 산업화 이전까지는 낯선 것이었다. 그러나 종교개혁 이후 프로테스탄트 노동윤리가 퍼지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저자는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응용해 이렇게 얘기한다. “부단한 노력으로 모든 과제를 이행하지 못하거나 한계에 부딪힐 정도로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생각될 때 생기는 자책의 뿌리는 16세기 종교개혁 당시의 프로테스탄트 노동윤리에 있다. 이런 버거운 노동윤리를 전파한 조상은 스위스 종교개혁가…… 츠빙글리는 긴 시간 고단하게 노동하는 것을 신에 대한 공경으로 보았고, 혹독한 수고를 계명으로 여겼다. 츠빙글리의 뒤를 이은 프랑스 종교개혁가 장 칼뱅은 이런 잔인한 사고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은 칼뱅주의를 통해 자본주의의 막강한 성공과 노력을 신앙의 전제조건으로 만들었다.” 노동을 목적화하는 츠빙글리의 노동윤리는 자본주의의 경제적 부가 실현되자 사회에서도, 사람들의 내면에서도 더 깊게 뿌리내리게 됐다. 그러나 이 책은 경제적인 성공이 모든 수단을 거룩하게 만드는 건 아니며, 프로텐스탄트 노동윤리의 장단점을 잘 구분해서 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로마인들이 수로교, 증기목욕, 중앙난방을 만들어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늘날 우리가 노예 투입을 최고의 경영전략으로 여기진 않는다. 츠빙글리 시대 이후 생산성이 급격히 향상된 것은 근면성실성보다 적합한 노동 방법과 수단에 대한 연구 덕분이었다.”
업무에서뿐만 아니라, 가사노동에서도 개인의 사생활에서도 새로운 압박들이 증가하고 있다. 주 5일 근무에 틈틈이 야근도 하고, (독일 가정의 소유 물건 평균) 15,000개의 살림살이를 반듯하게 정리정돈하고 자기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몸매도 관리 및 외국어 공부도 해야 하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는 IT 기술도 꾸준히 익히고……. 할 일도 많은 데다 사회가 요구하는 적응력도 너무나 많다. 인류는 사냥꾼의 신속함이나 창의성 혹은 농부의 성실성이나 지속성 중 둘 중 하나를 보유하도록 진화해왔지만, 세상은 이제 ‘만능형’ 인간이 되라고 요구한다. 저자는 자신의 본성에도 취향에도 맞지 않은 것들 혹은 의무로 교묘히 포장된 것들을 잘 선별해 과감히 내려놓고, 꼭 해야 하지만 자기 능력이나 시간에 부치는 것들은 업무에서건 일상에서건 과감히 아웃소싱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많은 사람들이 비용을 걱정하지만, 결과적으로 시간과 효율 면에서 비용을 넘는 가치를 창출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아웃소싱의 진짜 장애물은 따로 있다. “다른 사람에게 자기 일을 시키는 것을 사치의 죄로 보는 프로테스탄트 노동윤리가 가장 큰 내적 장애물이다. 진짜 문제는 아웃소싱에 지불할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그럴 생각을 못 하는 것이다. 단순한 과제일수록 다른 사람에게 맡기기 어렵다.”
미루는 사람들의 성향을 역이용해 과제를 제때 하게 하는 해결책도 눈에 띈다. 미루는 사람들은 마감 직전에 다른 사람들보다 더 뛰어난 집중력과 에너지를 발휘하는데, 이는 그때까지 일을 미룬 게으름을 상쇄하고 심지어 결과까지 더 좋게 만들 때가 많다. 소위 벼락치기의 힘이다. 이런 벼락치기의 힘을 응용해 과제 처리 속도와 결과의 질 모두를 높이는 방법이 바로 중간 데드라인 설정이다. 이는 행동경제학적 연구도로 입증되었다. 댄 애리얼리와 클라우스 베르텐브로흐의 실험에 따르면, 최종 데드라인 하나만 지정받은 집단은 데드라인 엄수 여부와 결과의 질 모두 가장 나빴다. 3단계에 걸친 명확한 중간 데드라인을 지정받은 집단은 최종 데드라인 엄수 여부와 결과가 가장 좋았다. 스스로 데드라인을 정한 집단은 데드라인 엄수 여부와 결과의 질 모두 중간이었다. 단, 강요된 데드라인은 일의 만족감을 헤치기 십상이기 때문에 이 책은 스스로 중간 데드라인을 설정해 타인과 공유하는 것을 권장한다.
해야 하는 일, 꼭 필요한 일만 남기기 위해서 혹은 노련한 미루기를 위해서 이 책이 척도로 삼는 것은 바로 ‘자신의 본성과 흥미다’. 너무 부단히 참고 힘들게 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계획이 자꾸 미뤄지고 이렇다 할 성과도 없다면 자제력의 미명하에 자신에게 전혀 맞지 않는 일이나 계획을 밀고 나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저자들은 강조한다. 우리 몸이 해로운 것들에 반응해 구토와 통증 등의 이상반응으로 사인을 보내기 때문에 ‘몸의 소리에 귀기울이듯’이 ‘정신과 영혼 보내는 사인 소리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매번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 수는 없다. 그러나 너무 많은 일, 당장 시급한 과제에 파묻혀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어 하는 현대인들에게 내면의 소리에 따라 분류하는 작업은 일상의 업무 해결은 물론 인생의 방향타까지 결정할 수 있는 주요한 과제이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사샤 로보(지은이)

1975년생. 광고기획사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다. 현재 커뮤니케이션 전략 및 브랜드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 브랜드 전략,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글을 온?오프라인 매체에 기고하며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6년에 홀름 프리베와 공동집필한 《디지털 보헤미안》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

카트린 파시히(지은이)

1970년 독일 데겐도르프 출생.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다. 베를린에 위치한 싱크탱크 ZIA(Zentralen Intelligenz Agentur)의 공동 대표로서 《슈피겔》 《베를리너차이퉁》 《GEO》 등에 시대를 선도하는 참신한 글을 기고하며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문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저술로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두루 받았다. 2006년 소설 《당신은 여기에 존재한다》로 ‘잉게보르크 바흐만상’을 수상했고, 알렉스 숄츠와 공동으로 집필한 《무지의 사전》과 《여행의 기술》은 독일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배명자(옮긴이)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8년간 근무했다. 이후 대안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독일 뉘른베르크 발도르프 사범학교에서 유학했다. 《철학, 마법사의 시대》, 《생각을 버리는 심리학》, 《엄마, 조금만 천천히 늙어줄래?》, 《내 안에서 행복을 만드는 것들》, 《내가 죽어야 하는 밤》, 《부자들의 생각법》, 헤르만 헤세 산문집 《인생의 해석》 등 여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서문 

제1부 도입 

01. 다다음주 수요일에도 시간은 있다 
-지연행동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 

02. 외부의 훼방꾼 
-환경이 만들어내는 부담과 미루기 

03. 무계획의 승리 
-태도와 양심 

제2부 일에서의 문제 

01. 내면의 츠빙글리 
-노동윤리 

02. 자제력 없이 행복하게 
-자제력 반대 성명서 

03. 일이냐 고행이냐 
-일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04. ‘나중에’ 법칙 
-노련하게 미루는 방법 

05. 빈둥대기 
-시간낭비에 관한 진실 

06. 오늘은 때가 아니다 
-최적의 순간 

07. 내려놓기와 내버려두기 
-무위(無爲)의 유익함 

08. 9시부터 9시 5분까지 
-짧게 일하는 것이 곧 많이 일하는 것이다 

09. 힘의 반만 들이기! 
-에너지를 아끼며 일하기 

10. 모든 일의 마지막엔 마법이 숨겨져 있다 
승리의 지름길, 포기 


제3부 일상에서의 문제 

01. 물건과의 전쟁 
-가사 문제 

02. 100년 뒤에 아름답고 날씬하고 건강해지기 
몸과 관련된 헛수고 

03. 최후 독촉! 
우편물, 돈, 그리고 국가를 대하는 자세 

04. 게으름이 낳은 발전 
기술적 해결책 

05. 누군가는 해야 하는데…… 
세계 개선 요구 


제4부 해결 방안 

01. 원하기만 하면 된다 
-흥미 원칙의 동기 유발 

02. 맘껏 먹어라! 
-충동조절과 충동조절의 적 

03. 비타민 R 
-준법시민의 합법적 약물 

04. 더는 혼자서 모든 걸 하지 않겠어! 
-아웃소싱 

05. 할 일 목록 제1번, 긴급! 
-할 일 목록의 효용과 폐해 

06. 미루기 끝내기 
데드라인의 위대한 힘 

07. 석 달이면 충분하다 
-시간 관리에 대해 여러분이 알아야 할 것은 그것뿐이다 

08. 시간이 부족할 때의 의사소통 
-핑계와 사과 

01. 산림감시원들의 무도회에 온 곰 
-LOBO를 대하는 자세(비非 LOBO를 위한 장) 

02. 게으름뱅이들의 섬 
-LOBO에 대한 찬미 

웹블로그 ‘리젠마쉬네’에 손님들이 남긴 글: 지연행동의 미래 

용어 해설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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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