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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동네 : 끈질긴 삶터

달동네 : 끈질긴 삶터 (Loan 1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김은형
Title Statement
달동네 : 끈질긴 삶터 / 김은형 글·사진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한겨레출판,   2015  
Physical Medium
294 p. : 천연색삽화 ; 22 cm
Series Statement
문화의 길 총서 ;11
ISBN
9788984318816
General Note
기획: 인천문화재단  
Bibliography, Etc. Note
참고문헌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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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953.25 2015 Accession No. 111741094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문화의 길' 총서 열한 번째 책. 인천 출신 신문기자 김은형이 ‘달동네’를 창으로 삼아 인천의 근현대사를 들여다본다. 인천의 달동네, 그 미로 같은 오래된 골목들을 걷고 그곳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저자는 ‘공동’의 생활 체험과 ‘가난이 낳은 개방성’에 주목한다. 생활 기반 시설이 태부족인 곳에서 살던 그들은 공동 수도와 공동 화장실 앞에 줄을 서야 했고, 공중목욕탕을 함께 이용해야 했다. 좁은 공간 탓에 살림살이는 밖으로 나왔고, 이웃들은 옆집 사정을 서로 훤히 알고 지냈다. 이러한 주거 환경이 달동네 특유의 생활문화를 낳았으니, 공동체성이 그것이다.

저자의 시선은 다소 회의적이다. 최근의 변화가 달동네 주민의 입장에서, 그들을 주체로 세우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며, 지향하는 바도 불분명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저자는 달동네 특유의 공동체성을 오늘에 맞게 되살리는 것, ‘지속 가능한 마을 만들기’가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리고 마을 활동가의 말을 빌려, 그 방법은 “사람으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나는”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을 만들기의 모든 사업은 복지의 개념에서 출발하고 마무리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다양한 관점에서 인천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문화의 길> 총서 열한 번째 책. 인천 출신 신문기자 김은형이 ‘달동네’를 창으로 삼아 인천의 근현대사를 들여다본다.

달동네, 오래된 장소의 새로운 이야기
건축적으로 보면 달동네는 불량 주택 밀집 지역이다. 우리나라 불량 주거지 형성의 역사는 일제강점기의 농민 수탈 정책에 연원을 두고 있으며 해방, 한국전쟁, 그리고 1960년대 이후 급격하게 추진된 경제개발 정책으로 더욱 심화되었다. 이런저런 이유로 고향을 잃거나 고향을 떠난 사람들, 가난해서 제대로 된 집을 지을 여유가 없던 사람들은 도심 외곽의 산비탈에 비바람이나 겨우 가릴 게딱지만 한 오두막을 이어 붙였다.
빈민촌, 판자촌은 그런 주거지를 가리키는 이름들이고, 달동네도 그렇다. 하지만 ‘달동네’라는 말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빈민촌’이나 그곳의 보편적 주거 형태를 일컫는 ‘판자촌’과 어감이 사뭇 다르다. ‘달동네’라는 말에는, 계급적ㆍ동시대적 의미보다는, 달이 가까운 산동네에 수많은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살던 지난 시절에 대한 함의가 더 많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 지난 시절이란 무엇이었나?
인천의 달동네, 그 미로 같은 오래된 골목들을 걷고 그곳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저자는 ‘공동’의 생활 체험과 ‘가난이 낳은 개방성’에 주목한다. 생활 기반 시설이 태부족인 곳에서 살던 그들은 공동 수도와 공동 화장실 앞에 줄을 서야 했고, 공중목욕탕을 함께 이용해야 했다. 좁은 공간 탓에 살림살이는 밖으로 나왔고, 이웃들은 옆집 사정을 서로 훤히 알고 지냈다. 이러한 주거 환경이 달동네 특유의 생활문화를 낳았으니, 공동체성이 그것이다.
개발 연대에 달동네는 잊혀야 할 과거로 치부되었다.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삶의 흔적, 하루 빨리 개발의 메스를 가해야 할 도시화의 상처로 여겨진 것이다. 수많은 달동네가 철거되고 아파트가 그 자리를 채웠다. 개발의 광풍이 한풀 꺾인 요즈음, 달동네는 또 다른 변화의 물결에 직면하고 있다. 오래된 골목 걷기가 도시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각되고, 통영의 동피랑마을과 부산의 감천동 문화마을처럼 몇몇 달동네는 지역 대표 관광 상품이 되었다.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벌이는 ‘마을 만들기’ 사업과도 맞물린, 달동네의 이러한 변신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저자의 시선은 다소 회의적이다. 최근의 변화가 달동네 주민의 입장에서, 그들을 주체로 세우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며, 지향하는 바도 불분명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저자는 달동네 특유의 공동체성을 오늘에 맞게 되살리는 것, ‘지속 가능한 마을 만들기’가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리고 마을 활동가의 말을 빌려, 그 방법은 “사람으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나는”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을 만들기의 모든 사업은 복지의 개념에서 출발하고 마무리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 지역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문화의 길’ 총서

인천문화재단과 한겨레출판이 손잡고 펴내는 새로운 역사/문화 총서. 인천은 ‘근대의 관문’이라는 도시 형성의 역사적 기원으로 인해 많은 이야깃거리를 안게 되었고, 이후의 성장 과정에서 다른 지역/문화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독특한 지역문화를 형성하게 되었다. ‘문화의 길’은 오늘의 지역, 지역성, 지역문화를 이룬 그러한 역사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그려 가는 새로운 문화지도이다. 역사와 네트워크에 주목한다 함은 지역사와 한국사의 맞물림, 특수성과 보편성의 연결 지점들을 탐색한다는 것이다. 지역에서 한국 사회의 근대성을 조명하는 기획을 통해 지역문화의 어제를 성찰하고 오늘을 점검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생활사의 근거지로서 지역의 의미를 되살리고자 하는 것이다. ‘인천’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바라본 한국 근현대의 초상화가 바로 ‘문화의 길’ 총서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김은형(지은이)

인천광역시 동구 송림동 수도국산 아랫동네에서 태어났다. 인천 이 동네 저 동네를 이사 다니며 고등학교까지 마쳤다. 1997년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해 문화부, 경제부, 한겨레21부, 주말판팀 등에서 일해 왔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 
게으른 산책자의 느린 걸음으로 

1부 그때 우리는 
달동네의 탄생 
인천 달동네 소사(小史) 
이광환 일기와 모던 보이의 나날 
서민들 최고의 오락거리, 영화 
똥고개, 황금고개가 되다 
바람 분다, 지붕 잡아라 
달동네와 여공의 눈물 
화수동의 옛 공장 기숙사들 
소설 속 달동네, 중국인 거리와 괭이부리마을 
영화 속 달동네, 건달의 신포동 소녀들의 만석동 

2부 살아 있는 과거를 만나다 
북성포구와 만석부두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화수동 쌍우물길 
송림동 달동네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인천의 첫 번째 쇼핑몰, 중앙시장 
수도국산 주변의 시장들 
우각로에서 배다리까지 

3부 달동네 사람들 
남기영 할아버지 
김순자 할머니 
오정신 사장 
박정양 사장 
박철원 회장 
유동훈 선생 
박혜민 학생 

에필로그 
지속 가능한 마을 만들기는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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