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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PBT (1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정현
서명 / 저자사항
PBT = Photoshop brush text / Hyun Chung 글
발행사항
서울 :   초타원형,   2014  
형태사항
244 p. : 삽화(일부천연색) ; 19 cm
ISBN
9791195331215
일반주기
본표제는 판권기표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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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006.686 P575 2014z2 등록번호 111738636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여러 막으로 위장한 책이다. 제목에는 포토샵이 들어가 있어 마치 컴퓨터 기술 서적 같기도 하고, 책 표지의 안쪽에서부터 시작하는 에세이는 고풍스러운 문체를 차용한 예술가의 선언문처럼 보이기도 한다. 포토샵에 대한 전문적 내용을 서술함에도 이를 설명하는 도판 대신 설계도면, 건축 사진가의 사진, 추상적 조형, 만화나 인터넷에서 긁어온 듯한 이미지만을 나열하고 있다. 무심하게 늘어놓은 듯 보이는 이러한 이미지들은 글씨 크기와 색, 종이 질감의 변화에 따라 위치하도록 설정한 결과이다.

과거와 미래가 동등한 위계로 교차하는 현대에서 자기 존재의 증명을 요구받는 제작자의 현실은, 현대의 건축과 예술, 그리고 디자인 등 어떠한 영역에서도 동일하다. 세로로 편집된 띠지, ‘한 후원자의 회신 / 글: 윤원화’는 저자 정현이 <포토샵 브러시 텍스트(PBT)>를 통해 현대적 매체와 양식으로 시각화한 질료들을 조합해 만드는 바로 그 제작자의 현실을 저자 개인적 시각, 즉 건축적 시점과 태도로 설명하려고 함에 주목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포토샵 브러시 텍스트(PBT)>는 “이미지인 동시에 물질이고, 모형인 동시에 현실”이다.

『포토샵 브러시 텍스트(PBT)』는 2013년부터 1년간 인터넷에서 공유된 포토샵용 디지털 브러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포토샵이란 수백 명의 수학자와 그래픽 디자이너, 개발자가 함께 모여 만들어 낸, 지난 세기말 처음 선보인 이래로 창작자들에게 가장 널리 쓰이는 디지털 이미지 편집도구입니다. 이 책은 포토샵 프로그램 내부의 많은 도구들 중에서도 극히 일부인, 브러시 도구에 대해서만 다룹니다. (…) 이 책을 구입해 볼 정도의 독자라면 디지털 저작도구에 대해 이미 많은 것을 숙지한 상태일 것입니다. 혹은 그와는 정반대 편에서, 책을 읽고 나서도 도구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을 분들도 계시겠지요. 다소 혼잡한 구성이라 해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분과, 그렇지 못한 분이 있을 것입니다. 어떤 분들께 이 책은 너무 일반적이고 쉽지만, 누군가에게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설명은 과감히 건너뛰기도 하며, 낯선 단어가 난무하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생소한 표현과 불친절해 보이는 태도가 책의 이해를 방해하는 장애물이기보다는 볼 때마다 흥미를 자아내는 낯선 풍경처럼 보이기를 바랍니다."
- 서문 중에서.

PBT는 포토샵 브러시 텍스트의 약자이다. 이 책은 지난 세기 디지털 환경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어 온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인 포토샵의 도구들 중 널리 알려지지 않은 "브러시 도구"를 다룬다. 『PBT』 출간 전 1년간 인터넷을 통해 배포한 디지털 브러시는 한국의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건축가, 사진가 등 전문가들의 저작 도구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이와 관련하여 저자는 디지털 도구 제작 방법과 출력 매체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깊이 다루기 위하여 『PBT』를 제작했다.

디지털 브러시는 단순히 아날로그 도구 효과를 재현한다는 목적을 넘어 디지털 환경 내부의 인터페이스 역할과 출력 메커니즘을 동시에 담당한다. 저자는 브러시를 비롯해 픽셀, 레이어, 출력 등 디지털 도구들의 기본 원리, 아날로그 저작 도구와 디지털 도구의 차이점 등을 개인적인 경험과 감각의 예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현대미술 전시장의 조각이나 회화 작품을 건축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방법, 벡터와 비트맵을 넘나드는 다양한 이미지는 디지털 세계의 여러 개념과 의미 들을 축조해 나간다.

브러시 패턴이 화면에서 스트로크와 면, 최종 출력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프로세스가 마치 자연과 그에 대응하는 건축물의 설계와도 같으며, 이를 기존 기법서 형식으로 보여 주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발행인은, 비슷한 시점으로 작성된 건축가의 글, 사진가의 사진 들을 "잇고 쌓아서 만들려" 했다.

그래픽 디자이너 김동휘의 본문 디자인과 책의 만듦새도 주목할 만하다. 텍스트는 책 앞날개에 적힌 목차를 시작으로 날개 안쪽 페이지부터 과감하게 배치되어 마치 질주를 시작하는 듯하다. 본문에서 건축가 정현, 건축가 김건호 등으로 글의 화자가 변할 때마다 글자 크기와 기울기 등 표정을 달리하고, 사이사이 벡터로 그린 다이어그램들이 삽입되어 있다. 본문 일부 단어들은 이 빠진 벽돌처럼 은별색으로 처리되어 특정 각도에서 회색으로 보이거나 잘 읽히지 않는데, 이는 이른바 용어 정리 페이지로 향하라는 상징적인 하이퍼링크다. 하지만 정작 용어 정리 장에 이르러서는 본문과 페이지 번호마저 모두 은색으로 표기되어 책이라는 물질이 가진 고유의 한계와 특성(시선의 좌표축을 바꿀 때마다 드러나는 물질의 현상학적 효과)을 더욱 강조한다.

안개처럼 사라져 버리는, 혹은 모두 반사해 버리는 텍스트 페이지의 뒤를 곧바로 잇는 것은 언뜻 느닷없이 보이는 건축 사진가 김경태의 사진들―알루미늄 호일로 상자를 감싼 작업으로 시작하는 이미지들―이다. 디지털 작품을 출력하여 다시 디지털로 포섭한 열다섯 점의 사진 이후에야 디지털 브러시를 설명하는 본문의 테스트 도판들이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 서로 다른 해상도와 확대 축소 이미지로 패치워크된 이미지 페이지에는 아무런 설명도 없으며, 이미지들은 본문과 정확히 같은 페이지 수만큼 이어진다. 244페이지의 디지털 세계 여행은 익명, 무명, 온라인 아이덴티티를 기리는 이름들을 책의 뒷날개에 새기며 끝난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정현(지은이)

홍익대학교에서 목조형 가구 디자인을 전공하고, 코넬 대학교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건축과 출판을 아우르는 프로젝트 초타원형(Superellipse)을 설립하여 미술가, 사진가, 음악가, 게임 제작자, 그래픽/제품 디자이너 등과 협업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겸임 교수이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2. 한 후원자의 회신 / 윤원화
-1. 초 평면의 무게와 두께
0. 서문 / 초타원형 편집부
1. 건축가와 디자이너 동료들에게 보내는 편지
2. 회신 / 김건호
3. 포토샵 브러시 텍스트
4.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만드는 구조
5. 용어 일람
6. 목록 모형(들), 2014 / EH
7. 테스트
8. 도움 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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