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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태 장편소설. 부모와 학교 그리고 세상에 억눌린 한 소년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전방위적인 시각에서 모호하고, 암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자유라는 것 보다 달콤한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그에 따르는 책임 인식도 수반되어야 한다. 이 소설은 부모와 학교 그리고 세상에 억눌린 한 소년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전방위적인 시각에서 모호하고, 암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부연하자면 '잃어버린 것을 찾기 위한 갈망', '억눌림에 대한 해방’, ‘자유를 향한 의지', '스스로에 대한 믿음’, ‘간절함의 기적’, ‘무의식의 진화’, ‘시대정신’ 등과 같은 몇몇의 키워드를 떠오르게 한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본다면, 이 소설은 단순히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나는 한 소년의 모습만이 아닌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반대로 이 시대의 결정적 오류는 무엇인지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어쩌면 소년이 처해 있는 모습은 나와 우리 모두의 자화상 일지도 모른다.

[ 본문 어록 ]
“자유란 관용과 보상에서 홀가분해지는 거야. 즉, 아무도 봐주지도 바라지도 않음에 있다는 것이지.”

“무의식은 너의 억눌린 욕망의 간절함에서 생기는 것이고, 꿈은 무의식을 실현시켜주는 오로지 너만을 위한 또 하나의 작은 현실이기 때문에…….”

“말 했잖아. 이것은 내가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네 스스로 풀어야 한다고. 누군가가 풀어놓은 답은 결코 자신의 답이 될 수 없어. 쉽게 도달하는 길에서는 진한 추억을 만들 수 없는 것처럼 영원히 기억될 수 있는 답은 오로지 스스로가 풀어야 하는 거야.”

“어쩌면 넌 그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 스스로 갇히고 싶어 했는지도 모르겠구나. 이젠 그들의 굴레에서 훌훌 벗어나 너만의 세상을 만들어 봐야 하지 않겠니?”

“물이 흘러가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이 아니라 살기 위해서 흐르는 거야. 즉, 흐르지 않으면 썩기 때문이지. 이것은 모든 생물은 정화되지 않으면 썩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러므로 인간의 죽음 또한 정화의 과정이라고 보면 되는 거야.”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그리며 살아간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것은 자신의 꿈이 아닌 타인의 꿈을 대신해서 꾸고 있는 것뿐이지. 진정으로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꿈을 꾸지 않아. 그것은 이미 그 꿈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야.”

“넌, 너에게 주어진 시간이 넉넉하다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불과 십여 년 전에는 너의 존재는 없었고, 수십 년 후에도 너는 존재하지 않겠지. 수천 수억, 아니 셀 수 없는 무한대의 시간에서 너에게 주어진 몇 십 년의 시간은 고작 찰나의 시간에 불과한 거야. 이런 짧디짧은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사사로이 흘려보낼 수가 있겠니?”

[ 네티즌 리뷰 ]
청소년을 위한 어른들의 성장도서 jenny7391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을 들여다보면서 또 다른 나와의 대화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또한 나만의 자유를 얻는 상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마음과는 다르게 현실에 만족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우리네 삶이다. 이 책은 이런 삶을 살고 있는 나와 모든 이들의 마음을 치유해 줄 수 있는 비타민 같은 소설이다.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아직은 알듯 모를 듯 아련한 이야기 hip_under
과연 공부만이 성공의 잣대인가? 흔히 말하는 사회적 성공이 아니라도 그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게 진정한 성공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은 내가 가는 이 길이 진정 나의 길인지를 끊임없이 묻는 이들을 위한 소설이다. 몇 년이 흘러 세상을 보는 눈이 보다 성숙해졌을 때 이 책을 다시 보게 된다면 지금과는 또 다른 생경함을 느끼게 해줄 것 같다. 과연 지금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과 함께 책은 비록 가볍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다.

밤새 줄을 쳐가며 단박에 읽어 내린 책 yaheart
내 안의 나를 깊이 들여다본 사람이라면 깊이 공감할 소설이다. 아직도 소년(녀)기를 제대로 겪어 보지 못한 인생이라면 지금이라도 다시 그 때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보길 바란다. 우리는 마치 소년(녀)기를 거세당한 듯한 세상에 살고 있으므로…….

부담 없는 이야기 scat24
부담 없이 마음을 열고 읽어 내릴 수 있는 소설이다. 무언가 정보를 얻어내고 자기 계발을 하겠다고 읽는 책이 아닌 그냥 편안하게 커피 한 잔 마시며 훌훌 읽어내리는 이야기다. 그러다 보면 어느샌가 마음속이 따뜻해진다.

내 삶도 달콤할까? kdj007
궁금했다. 그동안 수많은 컴퓨터 관련 책들을 집필했던 그가 소설가가 된 이유에 대해서 말이다. 아니, 어쩌면 이런 경력의 작가가 쓴 소설의 정체가 더 궁금했을는지도 모르겠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억눌린 마음과 영혼을 치유하는 책이라는 글귀가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까닭은 무엇이고 또 책에서 말하는 자몽은 내가 생각하는 자몽인 걸까?

기분 좋게 skysun0208
급하다. 서두르다. 각박하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항상 달고다니는 단어들이다. 이 책은 이런 어마어마한 짐들을 들어주고 치유해 준다. 소년을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문장 속에 빠져들게 되는 느낌이 들어서 오랜만에 기분 좋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정보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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