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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대중문화 표류기 (4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김봉석
서명 / 저자사항
나의 대중문화 표류기 / 김봉석
발행사항
서울 :   북극곰,   2015  
형태사항
271 p. ; 19 cm
ISBN
9788997728701
일반주기
1st Daum 작가의 발견 7인의 작가전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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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700.2 2015z1 등록번호 111735383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일간지와 영화잡지 기자를 지내다 영화평론과 만화평론을 쓰는 프리랜서로 업을 삼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에이코믹스」라는 만화 웹진의 편집장까지. 종잡을 수는 없지만 꽤 다양하고 화려한 이력을 지닌 작가 김봉석이 책을 펴냈다. 그가 이번에 써 낸 <나의 대중문화 표류기>는 장마철 비닐장판처럼 습하고 우중충했던 성장기에, 대중문화가 어떻게 자양분이 되고 그를 감쌌는지를 차분하게 읊은 자기고백서다.

심약한 소년의 대중문화 흡입기 껄렁한 것에서 삶의 자양분을 얻다!

한 때 <씨네21>과 <한겨레신문> 기자로 일하며 <숏 컷>이란 칼럼으로 '김봉석 마니아'를 양산하기도 했던 그는, 책을 통해 중구난방이랄 만큼 다양한 대중문화들의 섭렵한 과거와 작품들을 소개한다.

눈에 띄는 점은 그의 대중문화 소비방식이 지적 허영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다. 책을 통해 그는 무차별적일 만큼 광범위하게 빨아들인 대중문화가 그를 키운 대지였고, 어머니였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무척 사적일 수밖에 없는 자기고객이 읽는 이들에게 동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그가 만화나 음악은 물론 영화가 소설까지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비전공자로서 자신이 습득한 문화의 소산들이 본인의 삶과 어떤 개연성이 있는지를 성찰하고 성찰한 그대로를 써 내려간 것이, 전문가들의 비평과 확연히 구분되는 그 무엇을 던져주고 있다.

책에 따르면 그는 심약한 소년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말을 더듬기 시작하면서 그는 세상과 소통에 두려움을 느꼈다. 안으로만 침잠하던 그의 유일한 낙(樂)은 형과 누나가 남겨놓은 집안 가득한 문학전집이나 영화와 만화책들이었다.

하지만 그가 안착한 작품들은 위대한 걸작들이 아니다. 작가 스스로 '쓸모 없거나 싸구려'라고 표현한 문화 부산물들이다. 이 심약한 소년은 세상을 피해 달아날 곳이 필요했고, 그렇게 발견한 곳이 시시껄렁한 것들인 공상과학이나 추리소설들이다.

그곳에는 명작엔 없지만 소년을 위로하는 재미와 '나'가 있다. 추리소설 속 살인자의 살인동기와 가해심리가 궁금했고, 공상과학 속 주인공의 외로움에 동질감을 느꼈다. 그곳에서 소년은, 실재에서 부재한 자신을 만났다.

20세기 끄트머리 겪은 소년의 '독백'

『나의 대중문화 표류기』는 20세기 끄트머리인 80, 90년대에 유년과 청춘을 보낸 작가가 어떻게 대중문화와 조우하고 커왔는지에 대한 성장기다.

이소룡과 성룡을 통해 '강한 남자'를 꿈꾸고, <화성연대기>와 <그랑 블루> 속 주인공에게서 절대 고독을 경험했던 김봉석 작가는, 중학교 시절 부산으로 가족여행을 가서 처음 맛본 일본 영화잡지 <스크린>을 통해 느꼈던 문화 충격에 대해 얘기하고, 팀 버튼의 <배트맨>과 <크리스마스 악몽>을 보며 가면놀이 같은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다.

고등학교 시절, 조직(패밀리)을 완성하기 위해 산산이 조각나는 가족(패밀리)을 외면할 수 밖에 없었던 영화 <대부>를 통해 "패밀리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패밀리를 부숴야만 한다.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법칙"임을 알게 되는 식이다.

싸구려 문화를 향유하던 작가는 그 지평을 시와 만화와 음악으로 넓힌다. 흡입에 가까운 수준으로 섭렵한 청춘 시절들의 작품들 속에 자신이 어떻게 매료됐는지 설명한다. 허영만의 <고독한 기타맨>나 <카멜레온의 시>와 전혜린의 <북해의 별> 그리고 <아르미안의 네 딸들>, <공작왕>, <북두의 권> 등 장르를 불문한 그만의 싸구려 탐닉에 대해 고백하고 있다.

씹을수록 맛있는 기억

제목에서 보듯 그는 그의 문화 탐닉이 대단하거나 거창한 이유 때문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세상과 조금 동떨어진 소년이 있었고 그 소년의 유일한 위안 거리가 소설이고 영화였으며 만화이고 음악이었다는 것이다.

머리가 조금 커지면서 그 속에서 자신만의 의미를 찾았을 뿐 '싸구려 대중문화'는 그에게 굉장히 재미있는 놀이터였다. 그 놀이터에서 자신이 주로 갖고 놀던 놀이기구가 무엇이며, 어떤 기구가 재미있었는지를 얘기한다. 작가는 그렇게 놀다 보니 자연스럽게 어른의 의미와 존재의 이유를 체득하며 삶의 자양분을 얻었다. 너무나 사적인 회상에 불과할 수도 있는 『나의 대중문화 표류기』가 씹을수록 맛있는 기억이 되는 이유는 우리 모두 자라면서 한 번씩 고민했던 지점에 그가 서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김봉석(지은이)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한겨레》, 《씨네21》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이후 활동 영역을 넓혀 《에이코믹스》 편집장, 부천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등을 거쳤다. 지금은 글쓰기 강사, 영화·문화 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경계를 넘나드는 다방면의 문화, 저술 활동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지만 여전히 그는 실용적 글쓰기 저자로 가장 많이 거론된다. 많은 이가 선망하는 글쓰기 멘토로서 여러 전방위적 활동을 활발히 이어 나가며 오늘도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2007년부터 13년간 상상마당 아카데미 '전방위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며 쌍은 경험과 노하우를 이 책에 그대로 풀어냈다. 글쓰기 초보자에게 글을 잘 쓸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 준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글을 잘 쓰고 싶어 하는 모든 이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선물할 것이라 확신한다. * 주요 저서 『전방위 글쓰기』(2008), 『영화 리뷰 쓰기』(2008), 『하드보일드는 나의 힘』(2012), 『나의 대중문화표류기』(2015), 『웹소설 작가를 위한 장르 가이드: 미스터리』(2015), 『웹소설 작가를 위한 장르 가이드: 호러』(2016), 『고우영』(2017) * 공저 『클릭! 일본문화』(1999), 『시네마 수학』(2013), 『탐정사전』(2014), 『웹소설 작가를 위한 장르 가이드: 웹소설 작가 입문』(2017) 외 다수

정보제공 : Aladin

목차

목차
글을 시작하며 = 8
序. 유년기의 끝 = 14
1부 스트레인지 데이즈
 아무것도 없는 곳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25
 가상의 세계에 빠지다 - 아이디어회관 SF문고 = 32
 강한 것은 아름답다 - 이소룡, 성룡 그리고 이연걸 = 39
 폭력에 빠져들다 - 동서추리문고와 모음사 = 48
 아무도 없는 세계를 꿈꾸다 - 레이 브래드버리 「화성연대기」, 뤽 베송의〈그랑 블루〉 = 55
 영화라는 판타지 - 일본 영화잡지〈스크린〉과〈로드쇼〉 = 61
 아이 들을 위한 만화, 어른을 위한 만화 - 고우영, 박수동, 강철수의 만화를 보다 = 68
 극장은 혼자 가는 것이 좋다. -〈라스트 콘서트〉 = 78
 죽기 위해 살아간다 - 김성동의「만다라」「황야에서」 = 83
 세상에는 가면이 필요하다 - 팀 버튼의〈배트맨 2〉 = 90
2부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어른의 세계를 엿보다 - 프랜시스 드 코폴라〈대부〉 = 101
 지하실에서 반항하기 - 크리스챤 슬레이터〈볼륨을 높여라〉〈헤더스〉 = 106
 다방에서 비디오를 보다 - 장 자끄 베네의〈하수구에 뜬 달〉에서 로망 포르노까지 = 112
 People Are Strange - Doors〈People Are Strange〉 = 118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 - 오찌아이 노부히코〈라스트 바탈리온〉 = 127
 시집을 읽다 - 정희성「저문 강에 삽을 씻고」 = 135
 '한국영화'를 보다 - 이장호의〈바보선언〉 = 140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 - 황석영〈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 146
 호러에 빠진 나날들 - 토비 후퍼〈텍사스 전기톱 대학살〉 = 151
 말 없는 사막을 가다 - 빔 벤더스〈파리 텍사스〉 = 157
3부 트루 라이즈
 세상으로 나가다 - 라세 할스트롬〈사이더 하우스〉 = 165
 개인과 집단, 혹은 대의 - 이안〈색, 계〉 = 171
 습작은 연애편지로 - 장 폴라베노〈시라노〉 = 177
 실패한 영웅에 끌리다 - 임영동〈용호풍운〉 = 182
 시네마테크를 가다 - 레오스 까락스〈나쁜 피〉 = 190
 만화의 시대 - 허영만「고독한 기타맨」 = 196
 글을 쓰기로 하다 - 무라카미 하루키「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203
 강하고 교활한 여성이 좋다 - 김용「사조영웅문」 = 210
 중독이라는 것 - 올리버 스톤〈도어즈〉 = 217
 열혈이 끝난 시간을 거닐다 - 아다치 미츠루「터치」 = 224
 올 것은 오고야 만다 - 리차드 켈리〈도니 다코〉 = 230
 말로는 할 수 없는 것들 -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마리아스 러버〉 = 234
 죽음이라는 꿈 - 노지마 신지〈고교교사〉 = 241
 내가 살아가는 길 - 토니 스코트〈트루 로맨스〉 = 249
 싸우지 않고 살아남을 수는 없다. - 데이빗 핀처〈파이트 클럽〉 = 255
에필로그 = 261
이 책을 권하며 1 :「미생」「이끼」윤태호 = 268
이 책을 권하며 2 :「내 연애의 모든 것」「약혼」이응준 =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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