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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영화 100년사 : 홍콩 영화ㆍTV산업의 영광과 쇠락 (7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鍾寶賢 윤영도, 역 이승희, 역
서명 / 저자사항
홍콩영화 100년사 : 홍콩 영화ㆍTV산업의 영광과 쇠락 / 종보현 지음 ; 윤영도, 이승희 옮김
발행사항
서울 :   그린비,   2014  
형태사항
832 p. : 삽화, 도표, 연표, 초상화 ; 23 cm
총서사항
아이아 총서 = Agendas in Asia ; 109
원표제
香港影視業百年 (香港修訂版)
ISBN
9788976826046
일반주기
기획: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부록: 옮긴이 후기  
서지주기
참고문헌(p. 806-809)과 색인수록
일반주제명
Motion picture industry -- China -- Hong Kong -- History Motion pictures -- China -- Hong Kong --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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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a 이 책은 2007년 정부(교육과학기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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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791.43095125 2014 등록번호 111728608 도서상태 대출중 반납예정일 2021-12-20 예약 예약가능 R 서비스 M

컨텐츠정보

책소개

아이아 총서 시리즈 109권. 19세기 말 서양의 단편영화가 중국에 처음 들어와 월극 극장에서 상영되던 시기부터, 21세기 들어 변화하는 미디어 산업과 중국 대륙과의 관계 속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홍콩 영화와 TV 산업 100년의 역사적 변천을 총망라하는 문화 산업 연구서이다.

풍부한 사진 자료와 다양한 영화인들의 인터뷰 자료 및 상세한 자료들을 통해 홍콩 영화 100년의 영광과 쇠락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중국과는 다른 특수한 역사적 조건 속에서 홍콩 영화가 발전해 온 과정을 아시아 지역의 정치적·경제적 흐름과 영화 산업의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살펴본다.

홍콩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자 종보현은 홍콩 영화사를 연구하는 전문적인 기관도 없던 열악한 상황 속에서, 풍부한 사진 자료와 다양한 영화인들의 인터뷰 자료 및 각종 수치 자료를 성실하게 수집하여 20세기 홍콩을 관통하는 영화 산업사를 한 권에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담아냈다.

이 책은 영화 작품이나 특정 인물 중심으로 서술하는 여타 영화 관련 서적과 달리, 영화 산업의 각도에서 제작·배급·상영 시스템을 전부 아우르며 홍콩 영화가 개척해 온 길을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홍콩 영화사 연구에 대한 저자의 열정과 노력이 유독 돋보이는 저작이다.

미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 3대 영화 생산 강국이던 홍콩 영화가 중국과는 다른 홍콩의 특수한 역사적 조건 속에서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그리고 지금은 왜 침체기를 겪고 있는지에 관해 아시아 영화와 문화 산업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홍콩과 영화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들도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19세기 말 서양의 단편영화가 중국에 처음 들어와 월극 극장에서 상영되던 시기부터, 21세기 들어 변화하는 미디어 산업과 중국 대륙과의 관계 속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홍콩 영화와 TV 산업 100년의 역사적 변천을 총망라하는 문화 산업 연구서. 풍부한 사진 자료와 다양한 영화인들의 인터뷰 자료 및 상세한 자료들을 통해 홍콩 영화 100년의 영광과 쇠락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중국과는 다른 특수한 역사적 조건 속에서 홍콩 영화가 발전해 온 과정을 아시아 지역의 정치적·경제적 흐름과 영화 산업의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살펴본다. 아시아 지역의 의제를 문화연구의 장에서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그린비출판사 '아이아총서' 아홉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영화 산업을 통해 20세기 홍콩을 가로지르다!
스타의 탄생과 아시아 영화인들의 도전, 그 영광과 쇠락!


‘동방의 할리우드’라 불리던 홍콩 영화는 그 자체로 아시아 문화 산업을 대표하는 브랜드였다. 이소룡, 이연걸 등의 무협영화는 전 세계에 쿵후 붐을 일으켰고, 1980년대의 개성 강한 뉴웨이브 영화는 어두운 홍콩의 밤거리를 스타들로 빛나게 해주었다. 2004년 홍콩섬 맞은편 구룡반도에는 이처럼 홍콩 영화를 빛낸 영화인들을 기리기 위해 ‘스타의 거리’(星光大道; Avenue of Stars)가 조성되었다. 이곳은 홍콩 영화를 추억하는 수많은 영화 팬들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되었지만, 과거의 영광은 이미 쇠하였고 홍콩 영화의 현실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홍콩 영화의 전성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가? 그린비출판사에서 펴낸 『홍콩 영화 100년사』(香港影視業百年)는 19세기 말 서양의 단편영화가 중국에 처음 들어와 ‘신기한 서양 그림’이라 불리며 월극 극장에서 상영되던 시기부터, 2003년 중국 대륙과 홍콩 사이에 체결한 경제 긴밀화 협정(CEPA, Closer Economic Partnership Arrangement) 이후 중국·홍콩 합작 영화 제작에 이르기까지 홍콩 영화 산업 100년의 역사적 변천을 상세한 자료와 흥미로운 이야기로 집약한 방대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홍콩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자 종보현(鍾寶賢; Po Yin Stephanie CHUNG)은 홍콩 영화사를 연구하는 전문적인 기관도 없던 열악한 상황 속에서, 풍부한 사진 자료와 다양한 영화인들의 인터뷰 자료 및 각종 수치 자료를 성실하게 수집하여 20세기 홍콩을 관통하는 영화 산업사를 한 권에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담아냈다. 이 책은 영화 작품이나 특정 인물 중심으로 서술하는 여타 영화 관련 서적과 달리, 영화 산업의 각도에서 제작·배급·상영 시스템을 전부 아우르며 홍콩 영화가 개척해 온 길을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홍콩 영화사 연구에 대한 저자의 열정과 노력이 유독 돋보이는 저작이다. 또한, 종보현의 이 책이 중국 최초의 영화로 알려진 「정군산」(定軍山, 1905)이 제작된 지 100년 되는 해인 2005년을 앞두고, ‘스타의 거리’가 조성된 2004년 홍콩에서 처음 출간되었다는 의의도 남다르다 하겠다. 미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 3대 영화 생산 강국이던 홍콩 영화가 중국과는 다른 홍콩의 특수한 역사적 조건 속에서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그리고 지금은 왜 침체기를 겪고 있는지에 관해 아시아 영화와 문화 산업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홍콩과 영화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들도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홍콩이라는 역사적 공간과 영화 산업의 발흥

중국 대륙 남동쪽 끝에 위치한 홍콩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경계에 위치한 지리적 조건뿐만 아니라 언어·문화·역사적으로도 중국과는 다른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대한 반발에서 촉발되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2014년 홍콩 우산혁명에서도 드러나듯 홍콩 사람들의 의식과 정서는 중국 사람들과 크게 다르다. 1840년대 영국에 할양되어 1997년 중국에 반환되기까지 홍콩은 중국 대륙의 혼란한 정세로부터 한 걸음 떨어져 있었으며, 이러한 역사적 조건은 홍콩에서 영화 산업이 발달하는 과정에도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서양 영화가 중국에 전해진 이후 중국의 영화 산업은 상해와 홍콩을 중심으로 발전하였는데, 두 도시는 각기 표준어 영화(國語片)와 광동어 영화(?語片)의 중심지로 기능했다. 그러나 1930년대 들어 상해 문예계에서는 공산당과 국민당을 둘러싼 좌우파 정치 세력의 충돌이 확산되었고, 이러한 정치적 풍파로부터 영화 산업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 더욱이 1937년 중일전쟁의 발발로 상해가 ‘고립(孤島)시기’에 접어들자 상해 영화인들이 홍콩으로 대거 남하했고, 이후 홍콩의 광동어 영화는 점차 흥성하였다.
하지만 20세기 중국의 정치적 소용돌이로부터 홍콩도 아주 비켜 갈 수는 없었다. 1941년 홍콩 역시 일본에 함락되었고, 중일전쟁 승리 이후 중국 대륙의 국민당과 공산당의 대립이 다시 격화되면서 상해 영화인들의 2차 남하가 있었는데 이로 인해 1950년대 홍콩에서도 좌우파 영화인들의 대립이 점차 퍼지게 된다. 이와 같은 정치적 갈등 속에서도 홍콩 영화인들은 꾸준히 영화 산업의 활로를 개척해 왔으며, 1950년대 후반에는 ‘쇼브러더스’(邵氏兄弟; Shaw Brothers), ‘전무’(電懋) 등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자본의 영화 배급사들이 홍콩에 진출하면서 홍콩 영화의 정치적 색채가 옅어지고 상업 영화가 발전하게 되는 흐름도 홍콩이라는 지역적 공간 속에서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다.

영화 자본의 흐름과 제작·배급·상영 시스템의 형성

1890년대 미국과 유럽에서 에디슨(Thomas Alva Edison)과 뤼미에르(Louis Lumiere) 형제에 의해 촬영기와 영사기가 발명된 이후 이러한 상영 시장의 부산물로 제작된 단편영화가 중국에 들어왔고, 이를 상영하기 위한 극장들도 세워지기 시작했다. 초기의 영화 상영업자 노근(盧根)과 나명우(羅明佑) 등은 처음에는 유럽과 미국으로부터의 영화 공급이 안정적이었기 때문에 영화 제작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세계대전 발발과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의 영향으로 영화 수급이 어려워지자 공급량 확보를 위해 홍콩 현지의 영화 제작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영화 산업의 발전에서 안정적인 영화 공급과 상영 경로를 확보하는 것은 늘 중요한 화두였고, 이는 투자 자본과의 연관 속에서 이해할 수밖에 없다. 홍콩 초기의 영화인 여민위(黎民偉)와 이희신(利希愼) 등은 이와 같은 영화 제작과 상영의 합작을 통해 아마추어 단계의 홍콩 영화가 산업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았으며, 이후 홍콩 영화의 발전사는 제작·배급·상영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 광동어 영화와 표준어 영화의 생존 전략
전후 홍콩 영화 시장에서 광동어 영화는 소규모 독립 제작 형태로, 표준어 영화는 보다 조직적이고 규모 있는 스튜디오 방식으로 생산되었다. 국민당의 영향으로 홍콩 영화의 대륙 시장이 상실된 상황에서, 제작비가 많이 드는 표준어 영화는 제작비 회수가 어려웠던 반면 광동어 영화는 동남아 시장을 무대로 삼아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지의 ‘선매수금’(賣片花)으로 영화 제작을 계속할 수 있었다. 특히 「황비홍」 시리즈의 출현은 이 시기 광동어 영화가 독특한 남방 전통을 발전시켜 동남아 시장의 매표수입을 공략하던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으로, 이는 이후 홍콩 무협영화의 서사 전통이 되었다. 이처럼 1950~1960년대 동남아 핫머니의 유입으로 광동어 영화는 급성장했지만 한편에서는 소자본 대량 생산으로 영화를 마구 제작한다 하여 ‘칠일선’(七日鮮, 7일 만에 영화 제작이 완료된다)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광동어 영화의 쇠락과 표준어 영화가 성장하는 과정 역시 자본의 흐름과 영화 산업 환경의 변화라는 측면에서 읽을 수 있다.
표준어 영화 붐은 ‘전무’와 ‘쇼브러더스’라는 양대 자본에 의해 추동된 것이었다. 이들은 선매수금의 형태가 아니라 직접 영화 제작에 투자하여 제작·배급·상영의 3대 고리를 ‘수직통합’한 대형 스튜디오 시스템을 구축했다. 결국 소규모 독립 제작의 광동어 영화는 대형 스튜디오의 표준어 영화에 압도당하고 만다. 위기에 처한 광동어 영화를 구하기 위해 진보주(陳寶珠) 등 영화인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거대 자본의 힘을 상대하기엔 쉽지 않았다. 이후 광동어 영화인들은 표준어 영화업계나 당시 등장한 TV업계로 활동 영역을 옮겨 갔고, ‘전무’와 ‘쇼브러더스’의 치열한 경쟁전은 홍콩 영화 산업을 한층 발전시키며 대형 스튜디오 시스템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쇼브러더스 스튜디오 시스템에서 길러 낸 신예 스타들 역시 컨베이어 벨트 위의 상품이나 마찬가지였는데, 대표적으로 이렇게 길러진 무협스타들로 왕우(王羽; Jimmy Wang Yu)와 적룡(狄龍; Tommy Tam; Ti Lung), 강대위(姜大衛; David Chiang Da-Wei) 등이 소개된다. 이 시기 전통극 배우에서 청춘 배우로의 세대교체나, 배우아카데미를 기반으로 한 스타 시스템과 아이돌의 탄생 등 영화 산업의 다양한 면모들도 당시 영화인들의 인터뷰 자료와 신문 기사 등을 통해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 스튜디오 시스템과 외주 제작 시스템의 교체
1970년대 중반에는 ‘골든하베스트’(嘉禾; Golden Harvest)가 급성장하여, ‘전무’의 쇠퇴 이후 ‘쇼브러더스’의 독점에 맞서는 새로운 도전자로 등장했다. 골든하베스트와 이소룡의 합작은 대성공을 거두었는데, 이후 골든하베스트는 투자자의 역할을 맡아 위성영화사들의 독립 제작을 지원하고 자신의 극장체인(院線)에서 배급·상영하는 방식의 외주 제작 시스템을 시행했다. 이러한 시스템은 홍콩 영화 산업의 방향 전환을 보여 주는데, 골든하베스트는 이를 통해 성룡(成龍; Jackie Chan), 홍금보(洪金寶; Sammo Hung Kam-Bo), 허관문(許冠文; Michael Hui Koon-Man) 등의 인재를 끌어모으는 데 주력하며 승승장구 발전해 나갔다. 이 시기 쇼브러더스의 몰락은 바로 미국 할리우드 시스템을 모방한 스튜디오 시스템의 쇠퇴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TV 방송 산업이 발전하면서 영화 관객 수는 점차 하락하고 영화 수요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환경에서, 쇼브러더스가 거느린 방대한 스튜디오와 배급망은 오히려 거추장스러운 짐이 되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골든하베스트가 점차 쇼브러더스를 앞지르게 되었고, 쇼브러더스는 TV 산업으로 방향 전환을 꾀했다.

영화 산업 환경의 변화와 합작 영화의 탄생

TV의 등장은 극장 상영을 중심으로 하던 영화 산업에 불어온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었다. 홍콩 최초의 케이블 방송국 RTV(麗的電視; Rediffusion Television)와 최초의 지상파 방송 TVB(無線電視; Television Broadcasts), 그리고 가예TV(佳藝電視; Commercial Television) 등 홍콩의 TV 산업은 모두 영화 인력과의 교류 속에 발전해 왔으며, 이후 영화 산업과 TV 산업은 사실상 불가분의 관계였다. 초기의 TV업계는 미국과 일본의 TV드라마나 광동어 영화 판권을 구입하여 방송 시간을 채웠으나 이후 전통적인 광동어 영화 스타 시스템이 점차 방송국 연예인 시스템으로 발전해 가면서 방송국 자체 프로그램과 드라마가 활발하게 제작되었고, 정소추(鄭少秋; Adam Cheng Siu-Chow), 주윤발(周潤發; Chow Yun-Fat) 등의 배우들이 스타로 떠오르게 되었다. 또한 이는 1970년대 후반 광동어 영화가 다시 부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스튜디오 시스템의 몰락과 TV의 등장 등으로 1970년대 홍콩 영화계는 격변하는 시기였으나, 서극(徐克; Tsui Hark), 맥당웅(麥當雄; Johnny Mak Tong-Hung) 등 방송국 출신에서 영화계로 진출한 독립 영화 감독들의 등장으로 뉴웨이브 열풍이 불면서 영화 제작에 활발한 기운이 형성되었다. 1980년대 들어서는 ‘골든하베스트’와 ‘금공주’(金公主; Golden Princess), ‘덕보’(德寶; D&B) 등 극장체인을 기반으로 한 영화 생산·판매 질서가 형성되면서 영화 자금 순환도 원활히 이루어졌고, ‘홍콩 영화’라는 스타일과 정체성도 자리를 잡아 가기 시작했다. 특히 맥가(麥嘉; Karl Maka), 황백명(黃百鳴; Raymond Wong Bak-Ming), 증지위(曾志偉; Eric Tsang Chi-Wai) 등 ‘신예성’(新藝城; Cinema City) 7인조의 등장과 해체는 찬란했던 1980년대 홍콩 영화계의 단면을 보여 준다.
지난 세기 동안 홍콩이라는 특수한 역사적 조건 속에서 자신의 활로를 개척해 온 홍콩 영화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것은 동시에 아시아 영화 및 문화 산업이 나아갈 길에 대한 모색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들어서는 중국 대륙과 대만 사이의 양안 정책이 변화함에 따라, 대만 자본·홍콩 제작·중국 대륙 현지 촬영이 결합된 양안삼지(兩岸三地) 합작 영화가 유행하였고, 「패왕별희」(覇王別姬; Farewell to My Concubine), 「신용문객잔」(新龍門客棧; Dragon Inn), 「동방불패」(東方不敗) 등의 영화들이 제작되었다. 또한 이 시기에 임청하(林靑霞; Brigitte Lin Ching-Hsia), 이연걸(李連杰; Jet Li Lian-Jie) 등 스타의 탄생은 양안삼지 영화 산업 통합의 미묘한 관계를 보여 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한편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는 영화 산업의 판매 부문인 상영 창구가 비디오 체인, VOD, 케이블TV, 인터넷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영화 산업 내 권력 구조가 재편되는 과정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다. 이처럼 격동하는 20세기의 정치적·경제적 조건 속에서 스스로의 위치를 찾아내고 영광을 만들어 온 홍콩 영화는, 21세기에 들어 또 다르게 변화하는 중국 대륙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활로를 고민하며 나아가고 있다. 이와 같이 아시아 문화 산업의 하나로서 홍콩 영화 산업이 걸어온 길을 역사 속에서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은 아시아라는 문화의 장에서 우리가 나아갈 길을 찾아가는 한 가지 의미 있고 새로운 방법일 것이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종보현(지은이)

원적은 중국 광동성 중산(中山)으로, 홍콩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홍콩중문대학(香港中文大學;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홍콩예술대학(香港演藝學院; Hong Kong Academy for Performing Arts) 인문학부에서 강의를 하였다. 현재는 홍콩침례대학(香港浸會大學; Hong Kong Baptist University)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최근 주요 관심 분야는 중국 화남(華南) 사회경제사 및 화교 이주 연구 등이다.

윤영도(옮긴이)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의 HK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냉전 아시아의 문화풍경』(1·2권, 공저), 『귀환 혹은 순환』(공저), 『아시아의 접촉지대』(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중국의 경제지리를 읽는다』(공역)가 있다.

이승희(옮긴이)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천녀유혼' 연구: 중국 서사전통과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중심으로」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동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상해 영화의 역사와 산업 구조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기억해 둘 만한 몇 가지 이야기들 
 추천의 말 
 지은이 서문 
 감사의 말 

1부 서론: 영화 산업의 구조 

1장_영화라는 상품 
1. 영화의 생애 주기 | 2. 영화 산업의 투자 

2장_유럽과 미국의 영화 산업 100년 
1. 경쟁과 독점 | 2. 배급 부문의 성장과 스튜디오 시스템의 흥기 | 
3. 독립 제작자 시스템의 확립 | 4. 새로운 상영 창구 

3장_홍콩 영화·TV 산업 100년 
1. 극장과 영화의 만남 | 2. 정치와 상업의 갈등 | 3.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자금의 상륙 | 
4. 외주 제작 시스템과 스튜디오 시스템의 흥망성쇠 | 5. 양안삼지의 결합 | 6. 새로운 상영 창구 

 소결_한 산업의 생애 주기? 

2부 영화 산업의 발흥 

1장_영화 상영업의 발전 
1. 유랑 상영에서 고정 영화관으로 | 2. 극장체인의 출현: 남·북 영화관 왕 | 
3. 남·북 영화관 왕의 합작 

2장_영화 제작업의 맹아 
1. 아마추어 단계: 여민위와 인아경극사 | 2. 생산과 판매의 결합: 민신영화사와 신세계극장 | 
3. 영화 제작업자와 상영업자의 합작: 연화영화사의 탄생 | 
4. 영화 산업의 쌍생아: 스튜디오와 영화 스타 

3장_‘연화’의 쇠락 
1. 계파의 분열 | 2. 정치 세력의 영화계 개입 

 소결_극장과 영화: 100년의 인연 

3부 영화 중심의 남하 

1장_광동어 영화의 탄생 
1. 미국에서 돌아온 ‘대관’ | 2. 상해에서 내려온 ‘천일’ | 
3. 광동어 영화에 대한 ‘표준어 운동’의 공격 

2장_전란 이후의 회생 
1. 중일전쟁기의 영화 산업 | 2. 전후 영화 산업의 남하 

3장_전후 홍콩의 친우파 영화 진영 
1. 대중화영화사 | 2. 영화영화사 | 3. 신화영화사와 장성영화사 | 4. 아주영화사 

4장_전후 홍콩의 친좌파 영화 진영 
1. 장성영화제작사 | 2. 오십년대영화사 | 3. 봉황영화사 | 4. 신련영화사 

5장_좌우 양 진영의 각축 
1. ‘영화’ 노동쟁의 | 2. 소방방 쟁탈전 

 소결_정치와 시장 

4부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자본의 상륙 

1장_두리안 향기 날리던 시절: 광동어 영화의 부흥 
1. 중국 대륙 시장을 대체한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시장 | 2. 전후 홍콩의 영화세트장: 구룡성 | 
3. 홍콩·마카오 스타일 남방 영화의 발전 | 4. 북파 연예인, 남방 무술인 

2장_전통극 배우들의 이합집산: 1950년대 광동어 영화 
1. 표준어 영화 vs 광동어 영화 | 2. 광동어 영화의 산업 모델 | 
3.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의 ‘선매수금’과 전통극 영화 

3장_‘4대 영화사’와 영화계 개혁 
1. 영화계 정화운동과 전통극 배우 분리 | 2. 4대 영화사: ‘중련’, ‘신련’, ‘화교’, ‘광예’ 

4장_약동하는 청춘: 1960년대 광동어 영화 
1. 광동어 영화 4대 극장체인 | 2. 금국 극장체인: 전통극 배우 영화로부터 청춘영화로 | 
3. 청춘화: 배우아카데미와 홍보부 | 4. 아이돌의 탄생: 스타, 영화를 움직이다 

5장_광동어 영화 산업의 쇠퇴 
1. 광동어 영화 극장체인의 축소 | 2. 쇼브러더스와 ‘전무’, 대형 스튜디오의 상륙 

 소결_‘선매수금으로 흥하고, 선매수금으로 망하다’ 

5부 스튜디오 시스템에서 외주 제작 시스템으로 

1장_대형 스튜디오의 굴기 
1. ‘전무’(전영무업영화사) | 2. 쇼브러더스영화사 | 3. 라이벌전 | 
4. 잠시 동안의 화해 | 5. ‘전무’의 추락과 쇼브러더스의 어부지리 

2장_쇼브러더스 영화 왕국의 확장 
1. 신식 무협영화의 굴기 | 2. 스튜디오가 만들어 낸 스타들 | 
3. 제작·배급·상영의 통합 | 4. ‘더블 체인’ 상영 시스템 

3장_새로운 도전자: 골든하베스트영화사 
1. 외주 제작 시스템 | 2. 쇼브러더스 vs 골든하베스트: 극장체인과 흥행 | 
3. 스튜디오 시스템 vs 외주 제작 시스템 | 4.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 

4장_TV 방송 산업의 탄생 
1. 광동어 영화 산업의 변신 | 2. 케이블에서 지상파로 | 3. 연예인 시스템의 탄생 

 소결_영화, 극장, 그리고 TV 

 6부 극장체인을 기반으로 한 생산·판매 질서 

1장_영화 산업 환경의 변화 
1. 쇼브러더스 왕국, TV업계로 전향하다 | 2. 골든하베스트, 외주 제작 시스템의 선도자 | 
3. TV 방송업계의 파란 

2장_홍콩 영화의 뉴웨이브 
1. 신흥 독립 제작사의 출현 | 2. 해외 시장의 개발 | 3. 매니저와 제작자의 출현 

3장_극장체인, 생산·판매 질서의 중심 
1. 1980년대 초의 ‘4대 극장체인’ | 2. 금공주 극장체인의 흥성 | 3. ‘신예성’의 부상 

4장_1980년대 영화업계의 경쟁전 
1. 쇼브러더스 vs 금공주+골든하베스트 | 2. 금공주 vs 쇼브러더스+골든하베스트 | 
3. ‘덕보’, 경쟁전에 뛰어들다 | 4. ‘신예성 7인조’의 해산 

5장_1980년대 TV업계의 경쟁전 
1. TVB의 독주 | 2. RTV의 주주 변화 | 3. 연예인 시스템의 황금기 

 소결_영화와 TV의 전통적 융합 

7부 양안삼지의 통합 

1장_극장체인 질서의 와해 
1. 신보 극장체인의 결성 | 2. 골든하베스트·금공주·덕보 극장체인의 흥망성쇠 | 
3. 경쟁전에 뛰어든 영고·동방 극장체인 

2장_영화 산업 환경의 변화 
1. 비디오테이프 대여 시장의 경쟁전 | 2. 대만 자금의 유입 | 
3. 대만 자본의 홍콩 영화, 대륙에 진출하다 

3장_양안삼지 영화 산업의 통합 
1. 대륙의 영화 산업 개혁 | 2. 대만 영화상의 홍콩 영화 배척 | 3. 할리우드 영화의 쇄도 

4장_홍콩이 만들어 낸 스타 

 소결_역사의 재연: ‘선매수금으로 흥하고, 선매수금으로 망하다’ 

8부 생산·판매의 새로운 질서: 상영 창구의 변화 

1장_상영 창구의 변화 
1. 제1창구, 극장의 쇠락 | 2. 제2창구의 발전: 비디오 시장 | 
3. 제3창구의 발전: 케이블TV와 인터넷TV 

 2장_신·구 영화사의 변화 
1. 골든하베스트그룹의 위기 | 2. 쇼브러더스 왕국, 재기를 도모하다 | 
3. ‘중국성’, 새롭게 일어서다 | 4. ‘동방매력’, ‘최가박당’, ‘전영인’ | 
5. ‘환아’, ‘미아’, ‘환우’의 변화 

3장_21세기의 새로운 세력 
1. 영화를 이용한 아이돌 홍보: ‘영황’과 ‘성호’ | 2. 디지털 영화의 출현 

 소결_새로운 질서 

9부 ‘중국어 영화 시대’로의 진입? 

1장_전성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1. 홍콩 본토 시장 vs 중국 대륙 시장 | 2. 후속 스타 기근 

2장_홍콩 영화는 이미 끝장난 것일까? 
1. ‘대륙행’과 동맹 결성 

 소결_두 손 맞잡고 ‘대국굴기’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맺음말: 홍콩과 스타의 거리 
 후주 

 부록 
 주요 참고자료 
 옮긴이 후기 
 홍콩 영화사 연표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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