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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스치는 이 바람 소리 : 장선 시집

별을 스치는 이 바람 소리 : 장선 시집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장선 張璇, 1951-
Title Statement
별을 스치는 이 바람 소리 : 장선 시집 / 장선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푸른사상,   2014  
Physical Medium
155 p. ; 20 cm
ISBN
979113080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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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1 ▼a 장선 ▼g 張璇, ▼d 1951- ▼0 AUTH(211009)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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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a KLPA

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897.17 장선 별 Accession No. 111727029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장선 시집. 시인은 하늘과 땅의 교차적 상상을 아홉 개의 장에 펼치고 있다. 자연과 세사(世事)의 관조가 전편에 스며들어 '별을 스치는 이 바람 소리'를 낸다. 시집은 '그리움 하나', '먼 나라 둘', '너울 셋', '꿈길 넷', '이별 다섯', '향로 여섯', '산마을 일곱', '푸르름 여덟', '반딧불 아홉'으로 구성되었다.

세상을 살기가 쉽지 않다. 복잡하고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가 그 어느 때보다 쉽지 않으니 나날을 살아가는 것이 얼음판을 건너는 것과 같다. 공중에서 줄타기하는 곡예사가 되어야 하는 판이다. 무얼 그렇게 어렵게 살아갈 것이 아니라, 그저 되는 대로 살아가면 되는 것인데 왜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지 답답할 노릇이다. 그 답답한 사이에도 우리
는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행복은 먼 데 있고 큰 것으로 오는 것이 아니요, 가까이 있고 아주 작은 것으로 다가온다고 하지만, 그게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또한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찾아 안아야 한다는 말도 그럴 듯하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다. 한 번 왔다가 가는 세상인데 좌고우면(左顧右眄) 하여 방황하면서 허둥지둥할 필요가 어디 있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사람이 완벽하지 못하게 태어났으니 흘러가는 세월 따라 살아 갈 수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그 일에서 보람을 느끼며 나날을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 일이 될 것이다. 그 일은 천차만별이어서 어느 길을 택하여 가느냐가 문제가 된다. 부자가 되는 길을 갈 수 있고 부자나 귀공자가 되는 길을 택할 수도 있고 꿈이 될 수도 있다.
세상은 쉬지 않고 흘러간다. 그 사이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내일을 꿈꾸며 오늘을 살아간다. 지나온 과거나 다가오는 미래는 오늘의 양날개로, 오늘의 순간을 활력으로 띄우게 한다. 오늘! 오늘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요, 내일로 치달아 가는 출발점이다. 우리는 가끔 어제를 돌아보면서 내일의 꿈을 오늘에서 가꾸어 간다. 그러면서 영원 속에 들고 싶어 한다. 문학으로 음악으로 미술로 형상화하여 오늘을 영원히 살게 한다. 우리는 그 영원을 다시 수용하여 그 속에서 새로운 내일을 창조한다. 오늘의 순간이 중요하면서 내일의 꿈을 꾸는 것은 바로 이 영원성을 획득하기 위해서다.
이 시집도 그 영원성을 얻기 위한 디딤돌이다. 장선 시집 『별을 스치는 이 바람 소리』의 출간을 축하하며, 이 시집의 문향(文香)이 읽는 독자들에게 오늘의 꿈을 내일의 영원성으로 펼쳐 새로운 삶의 반려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 시집은 하늘과 땅의 삼라만상의 소재를 교차적 상상으로 율격화(律格化)하여 독자에게 다가간다.

이제는 모두 다 사라지고 없는
빈 뜰을 다시 가꾸기 위해서

씨앗을 깨워 별을 향해 피어날
꿈을 꾸게 하기 위하여
이 시들을 씁니다.

태고로부터 우주의 끝까지
날아가는 영혼의 속삭임을

고뇌의 심연에서 솟아올라
하얀 웃음을 터트리며 골짜기를
굴러 흐르는 맑은 물살을

젖을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친구여
어느 쓸쓸한 저녁 먼 곳에서 와
문득 문 두드리는 다정한 벗이여

별을 스치는 이 바람 소리를
당신께 드립니다.
― 「서시」 전문

「서시」에서 우리는 장시인의 시심을 읽을 수 있다. 산과 들, 별과 하늘과 땅의 교차적 상상을 시화로 그려내고 있다. 이 시집에서 하늘과 땅의 실상이 아홉 장으로 나누어 펼쳐져 있다. 「앞집 작은 왕자」에서 시작하여 「변신」에 이르기까지 전편에 스며들어 자연과 세사(世事)의 관조와 심서(心緖)가 직관적으로 표출되어 있다.

하나씩 무너져 가버린 환상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왕국에는
살아갈수록 어리석어지는 내가 살고 있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낯설어지는 이 세상은
물살을 거스르며 살아온 내 시간의 모랫벌에
한 알의 진주만 한 의미도 남겨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물결에 씻어내지도 못하는
사막 같은 영혼을 헐떡이며
먼 눈길 드리우고 아직도 걷는 까닭은

숱한 죽음과 생명을 품고서도 묵묵한
산맥의 등성이로 눕고자 하는 까닭입니다.
무수한 신비의 보고를 품고서도 잔잔한
아라의 물결로 출렁이고자 하는 까닭입니다
― 「사는 까닭」 전문

「사는 까닭」에서 삶의 오늘과 내일의 꿈을 그려 “별을 스치는 이 바람 소리”를 내고 있다. 그 바람 소리가 관조의 안목으로 내면에 더욱 성숙해져서 독자와 심연이 닿기를 기대한다.
― 구인환 (서울대 명예교수·소설가·문학과문학교육연구소 소장)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장선(지은이)

1951년 대전에서 출생하였고, 프랑스 보르도 3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 스트라스부르그, 보르도에서 알베르 카뮈와 미쉘 뚜르니에 소설을 중심으로 문체론을 공부하였으며, 성심여자고등학교, 성심여자대학교, 서울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저서로는 알베르 베갱과 이브 본느후와가 엮은 『성배의 탐색』(1999, 문학동네)을 번역하여 출간하였고, 불어로 쓴 소설 『세상 끝 마을로의 여행(Voyage au bout du monde)』(2006, 파리, 라르마떵(L’Harmattan))을 출간하였으며 시집으로 『별을 스치는 이 바람 소리』(2014, 푸른사상사)가 있다. 2016년 현재 불어로 쓴 두 번째 소설 『님(Nim)』을 마무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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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목차
서시 = 5
그리움 하나
 앞집 작은 왕자 = 17
 나리의 추억 = 18
 상처 = 20
 부유 = 21
 우리들의 전쟁 = 22
 상징 = 24
 하늘과 뿌리 = 25
 제자들에게 = 26
 천사의 탄생 = 28
먼 나라 둘
 먼 나라 = 33
 기억하시는지요? = 34
 라인강가에서 = 37
 나 그대로 = 38
 청명한 아침 = 39
 가로등 = 40
 다른 세상 = 41
 자유스러움 가까이 = 42
 두꺼비 = 43
 이별 = 44
 꿈 = 46
너울 셋
 사는 까닭 = 49
 빈 길 = 50
 호수의 물결 = 51
 새해의 아침 = 52
 밤의 너울 = 53
 추억의 향기 = 54
 떠돌이 = 55
 그대는 누구신가요? = 56
꿈길 넷
 떨어지는 꿈 = 59
 옛 도시 = 60
 만남 = 62
 우주의 일 점 = 64
 떠나는 이 = 65
 한 숨 = 66
 그대 목소리의 그림자 = 67
 진홍빛 말씀 = 68
이별 다섯
 돌아온 고국 = 71
 소외 = 72
 이별의 길 = 73
 두 개의 달 = 74
 님 = 76
 빗속으로 내리는 밤 = 78
 강가로 가서 = 80
 걸인 = 81
 벼락 = 82
 속삭임 = 84
 우수에 잠긴 도시 = 85
 달이 우리를 본다 = 86
향로 여섯
 기다림 = 89
 해변 = 90
 가랑비 내리는 길 = 91
 당신의 소망 = 92
 조약돌 = 93
 시간 = 94
 가슴에 품는 달 = 96
 젊은 조각가 = 98
산마을 일곱
 세상 끝 마을 = 101
 밤비가 들려준 세상 이야기 = 102
 숲 = 106
 산길 = 108
 여우 = 109
 땅속 나라 = 110
 나무의 꿈 = 112
 산마을의 아이들 = 114
 믿음의 길 = 116
 전설의 나무 = 118
푸르름 여덟
 우주 = 123
 나그네 = 124
 우물 = 125
 이름 모를 꽃 = 126
 밤바다 = 127
 이상한 섬마을 = 128
 푸르름 = 130
 갈매기와 나 = 131
반딧불 아홉
 밤 = 135
 오두막 = 136
 반딧불 = 138
 새벽 = 140
 산의 얼굴 = 141
 마지막 겨울 = 142
 어머니 = 144
 고향 마을 = 146
 날아가는 세월 = 149
 변신 = 150
발문 : 하늘과 땅의 교차적 상상 / 구인환 =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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