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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에게 고함 : 130여 년 전 한 아나키스트가 건네는 외침

청년에게 고함 : 130여 년 전 한 아나키스트가 건네는 외침 (17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Kropotkin, Petr Alekseevich, kniaz, 1842-1921 홍세화, 역
서명 / 저자사항
청년에게 고함 : 130여 년 전 한 아나키스트가 건네는 외침 / P. A. 크로포트킨 지음 ; 홍세화 옮김
발행사항
서울 :   낮은산,   2014  
형태사항
94 p. : 삽화 ; 21 cm
원표제
Aux jeunes gens
ISBN
9791155250204
일반주기
해설: 하승우  
일반주제명
Anarc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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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335.83 2014 등록번호 111721257 도서상태 대출중 반납예정일 2022-07-04 예약 예약가능 R 서비스 M

컨텐츠정보

책소개

아나키스트 혁명가인 크로포트킨이 1880년에 쓴 격문이자 청년들을 향한 호소. 정확히 134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유효한 문제의식과 이 시대 청년의 가슴을 끓게 할 결기를 담고 있다.

“그동안 쌓아 올린 지성이나 능력과 학식을 활용하여 오늘날 비참과 무지의 나락에 떨어져 신음하는 사람들을 도울 날을 꿈꾸지 않는다면, 그것은 악덕으로 타락한 탓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그러한 꿈을 갖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그 꿈을 실현하려 무엇을 할지 물어야 할 것입니다.”라고 토해 내는 크로포트킨의 울분을, 그 호소를 쉽게 뒤로할 수 있는 청년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을 옮긴 홍세화는 “크로포트킨이 살았던 격동의 시대나 이 책을 일역본으로 읽으면서 젊은 정신이 흔들리는 것을 경험했을 내 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의 젊은이에게 이 문건이 도대체 무슨 의미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인가.”라고 되묻고 있다.

1880년 크로포트킨이 쓴 이 격문이자 외침이요,
그리고 당시대 청년들을 향한 호소였던 〈청년에게 고함〉은
그로부터 정확히 134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유효한 문제의식과
이 시대 청년의 가슴을 끓게 할 결기를 담고 있다.


“그동안 쌓아 올린 지성이나 능력과 학식을 활용하여 오늘날 비참과 무지의 나락에 떨어져 신음하는 사람들을 도울 날을 꿈꾸지 않는다면, 그것은 악덕으로 타락한 탓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그러한 꿈을 갖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그 꿈을 실현하려 무엇을 할지 물어야 할 것입니다.”라고 토해 내는 크로포트킨의 울분을, 그 호소를 쉽게 뒤로할 수 있는 청년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을 옮긴 홍세화는
“크로포트킨이 살았던 격동의 시대나 이 책을 일역본으로 읽으면서 젊은 정신이 흔들리는 것을 경험했을 내 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의 젊은이에게 이 문건이 도대체 무슨 의미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인가.”라고 되묻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물음은
“시대에 따라 전쟁의 참상이 다른 모습을 보이지만 전쟁 자체는 사라지지 않듯이, 사회의 모순과 편견, 불평등과 부조리가 낳는 인간의 고통과 불행과 비참함은 그 모습만 달리할 뿐 사라지지 않는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시대 상황의 차이에 놓여 있지 않고 거기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있다.”
라는 자명한 답을 품고 있다.


“‘오늘 나는 청년에게 말을 건네려고 합니다. 마음과 정신이 이미 늙어 버린 나이 든 분은 이 소책자를 읽으며 눈을 피로하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분들에게는 제가 할 말이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한 크로포트킨은 “여러분 앞에 놓인 첫 질문은 ‘나는 무엇이 될 것인가?’입니다.”라며 첫 운을 뗀다.

그런 뒤 크로포트킨은 차례로 여러 군의 사람들을 소환한다.
의사가 되려는 사람에게 “한 여인은 평생 충분히 먹지 못하고 충분히 쉬지도 못해 죽어 갈 때, 다른 한 여인은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껏 노동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 수척해지는”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외치고
법조인이 되려는 사람에게는 “노동자들이 15일의 예고 기간을 지키지 않고 기업주에 맞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당신은 어느 쪽에 서겠습니까? 법의 편에, 즉 경제 위기를 이용하여 엄청난 이윤을 챙긴 그 사업주 편에 설 것입니까? 아니면 법의 반대편, 즉 2.5프랑의 임금밖에 받지 못해 아내와 아이들이 쇠약해지는 모습을 보아야 했던 노동자 편에 서겠습니까?”라고 묻는다.
또한, 엔지니어에게는 과학이 소수의 사람을 위해 쓰일 때 어찌할 것인지, 교사에게는 모두를 위한 인간적인 교육을 고민하지 않을 수 있는지, 예술가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인지 차례로 묻고 있다.

그러면서 크로포트킨은 끊임없이 되묻는다. “무엇을 하라는 말인가?”
많은 이들이 이런 상황 앞에서 당연히 이렇게 되물을 것이다.
“제기랄! 추상 학문은 사치에 지나지 않고 의술의 실행은 사술邪術일 뿐이며 법은 불의에 지나지 않고 기술의 발견이 착취의 도구라면, 실천가의 지혜에 맞서는 학교는 극복되어 마땅하고 혁명적 사상이 비어 있는 예술은 타락할 수밖에 없다면,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도대체 무엇인가?”

그리고 크로포트킨은 이에 답한다.
“의사인 당신은…… 병 자체보다 병의 원인이 제거되어야 한다고, 그리하여 병의 원인을 제거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해 주십시오. 당신의 메스를 들고 우리에게 오십시오. 파탄의 길에 들어선 이 사회를 확신에 찬 손으로 해부하십시오.”
“시인, 화가, 조각가, 음악가인 당신은…… 오늘의 삶이 얼마나 추한 것인지 인민에게 보여 주고, 이 추함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우리에게 손가락으로 가리켜 주십시오.”

물론 회의도 좌절도 있을 수 있다.
“어쩌면 당신은 체념했을지도 모릅니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감하지 못하는 당신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모든 세대 전체가 똑같은 숙명을 참고 견뎠는데 어떻게 내가 그것을 바꿀 수 있겠어. 나 또한 그저 겪는 수밖에. 그러니 일이나 하세. 그저 최선을 다해 살아 보도록 애써 보세.’ 좋습니다! 하지만 삶 자체가 당신을 일깨워 주겠지요.”

그렇게 당시 젊은이들이, 그리고 어쩌면 우리 시대 청년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구석구석 되짚으면서 결국 크로포트킨은 이렇게 끝을 맺는다.
“성실한 청년인 당신, 남자든 여자든, 농민, 노동자, 피고용인이든 병사든, 당신은 자신의 권리를 깨닫고 우리와 함께할 것입니다. …… 그 어느 누구도 우리가 작은 무리에 지나지 않아서 우리가 겨냥하는 위대한 목표를 이루기에는 아주 약하다는 얘기를 꺼내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 우리가 방향만 반대로 돌리기만 해도 지금까지 우리에게 명령을 내렸던 사관들을 파랗게 질리게 할 수 있습니다. 고통받고 모욕당한 우리는 거대한 대중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삼켜 버릴 수 있는 대양입니다. 우리가 의지를 가진다면 정의가 이루어지는 것은 한순간만으로도 충분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130여 년이 지난 이 외침은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책을 옮긴 홍세화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우리 인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신자유주의와 무한 경쟁 속에서 극소수를 제외한 다수가 낙오하고 희망을 잃어 가는 오늘날, 우리는 어떤 대응도 포기하고 주어진 운명에 우리의 미래를 그냥 맡기기만 할 것인가. 그렇지 않다! 이 같은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서야 한다. 한 세기도 더 전의 크로포트킨이 지금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바로 이런 결단이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표트르 A. 크로포트킨(지은이)

러시아의 혁명가이자 과학자, 사회사상가이며 지리학자. 러시아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시베리아에서 육군 장교로 근무하는 동안 지리학적 탐사활동을 하면서 중요한 연구들을 발표했다. 지리학, 동물학, 사회학, 역사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명성을 얻었지만 세속적인 출세의 길을 버리고 혁명가의 길을 선택했으며, 귀족 세습권도 포기하고 사회 정의의 실현을 위해 일생을 헌신했다. 서유럽에서 30여 년간에 걸친 망명 생활 동안 아나키즘 운동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다. 그는 정부나 국가 없이 수평적으로 상호 협동하는 아나키즘적 코뮌주의 이론을 과학적 기반 위에 정립하려고 힘썼다. 지은 책으로는 《상호부조론》, 《빵의 쟁취》, 《논밭, 공장, 작업장》, 《어느 혁명가의 회고록》, 《청년에게 고함》 등이 있다.

홍세화(옮긴이)

장발장은행의 은행장을 맡고 있다. 회사원, 관광안내원, 택시기사에 이어 신문기자와 소수파 진보정당의 대표를 거쳐, 급기야 은행장의 직함까지 갖게 되었다. 주식도 없고 스톡옵션도 없는, 틀림없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은행장일 것이다. 두 가지 우연이 있었다. 하나는 프랑스 땅에 떨어진 것. 또 하나는 파리에서 빈대떡 장사를 할 자본이 없었다는 것. 아무 카페든지 한 귀퉁이를 빌려서라도 빈대떡 장사를 해보겠노라고 마누라와 꽤나 돌아다녔다. 그때 수중에 돈이 조금 있었다면 지금 열심히 빈대떡을 부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나는 빈대떡을 아주 잘 부친다.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대신 ‘나는 빠리의 빈대떡 장사’? 글쎄, 그건 나도 알 수 없다. 아무튼 두 가지 우연과 몇 가지 필연, 그리고 서울대 출신이란 게 합쳐져서 지금의 내가 있게 되었다. 나는 『양철북』의 소년도 아니면서 나이 먹기를 거부한다. 나이 먹기를 거부한다는 게 주책없는 일임을 안다. 그렇다고 하릴없는 수작이라고까지는 생각지 않는다. 장교는 나이를 먹으면서 진급한다. 사병은 나이를 먹어봤자 사병으로 남는다. 실제 전투는 주로 사병이 하는 것이다. 그런데 거의 모든 사람이 사병으로 남으려 하지 않는다. ‘그래, 그럼 나는 끝까지 사병으로 남겠어.’ 오래전부터 가졌던 생각이다. 따라서 나에겐 나르시시즘이 있다. 내 딴에는 그것을 객관화함으로써 자율 통제하려고 애쓴다. 그러면 전투는 왜 하는가? 살아야 하므로. 척박한 땅에서 사랑하고 참여하고 연대하고 싸워 작은 열매라도 맺게 하는 거름이고자 한다. 거름이고자 하는 데에는 자율 통제가 필요치 않다. 욕망이 춤춘다. 그렇다. 나는 살아서 즐거운 ‘아웃사이더’이고 싶다. 시어질 때까지 수염 풀풀 날리는 척탄병이고 싶다.

하승우(해설)

대학의 비정규직 교수, 시민단체의 운영/연구위원, 소비자생협의 감사, 협동조합의 이사장, 대안지식공동체의 공동운영자, 정당의 정책위원장 등으로 살다가, 지금은 1인 연구소를 만들어 일하고 있다. 아나키즘의 이념을 생활정치, 주민자치, 대안경제, 지역공생 전략으로 녹여 내고 싶고, 정통 노선의 후계자가 되는 것보다는 이단의 지지자로 살고 싶다. 누군가가 “당신은 아나키스트냐?”고 물으면 “글쎄” 하고 답한다. 그동안 아나키즘과 관련해 쓰고 옮긴 책으로 『참여를 넘어서는 직접행동』(2004년), 『아나키스트의 초상』(번역, 2004년), 『세계를 뒤흔든 상호부조론』(2006년), 『아나키즘』(문고판, 2008년), 『나는 순응주의자가 아닙니다』(공저, 2009년), 『민주주의에 반하다』(2012년), 『풀뿌리 민주주의와 아나키즘』(2014년), 『국가 없는 사회』(번역, 2014년) 등이 있다. 그 외에 『공공성』(문고판, 2014년), 『아렌트의 정치』(공저, 2015년), 『껍데기 민주주의』(공저, 2016년), 『시민에게 권력을』(2017년), 『내가 낸 세금 다 어디로 갔을까』(공저, 2018년), 『정치의 약속』(2019년), 『최저임금 쫌 아는 10대』(2019년), 『시민불복종 쫌 아는 10대』(2019년), 『선거 쫌 아는 10대』(2020년), 『신분 피라미드 사회』(2020년), 『탈성장 쫌 아는 10대』(2021년) 등을 썼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목차
130여 년 전 호소를 청년에게 건네며 / 홍세화 = 6
청년에세 고함 / P.A. 크로포트킨 = 28
크로포트킨의 삶과 사상 / 하승우 =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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