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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 이론의 분화와 통합 : 국어 영논항을 중심으로

통사 이론의 분화와 통합 : 국어 영논항을 중심으로 (1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박명관, 편 김광희, 저 김용하, 저 문귀선, 저
서명 / 저자사항
통사 이론의 분화와 통합 : 국어 영논항을 중심으로 / 박명관 엮음
발행사항
서울 :   한국문화사,   2014  
형태사항
xiv, 337 p. ; 24 cm
ISBN
9788968171376
일반주기
필자: 김광희, 김용하, 문귀선 외 11인  
서지주기
참고문헌과 색인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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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a 본문은 한국어, 영어가 혼합수록됨
700 1 ▼a 박명관, ▼e▼0 AUTH(211009)124984
700 1 ▼a 김광희, ▼e▼0 AUTH(211009)137939
700 1 ▼a 김용하,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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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a KLPA

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415 2014 등록번호 111720864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우리말과 일본어 영논항의 통사적 실체, 지시성 결정, 통사적 허가조건의 세가지 쟁점 문제들을 비교통사론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최근 영논항에 관하여 연구를 진행해 온 공동 필자들은 위 세가지 문제들에 대하여 다양한 논증을 구성해 보고 이에 대한 타당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면서 영논항 분석 이론의 분화 및 통합을 시도하고, 또 영논항의 세부 이슈들을 개발하고 앞으로 추가 논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영어의 경우 명사적 표현에 대한 조응표현으로서 가시적 대명사의 사용이 요구되지만, 우리말이나 일본어에서는 영어처럼 가시적 대명사를 사용한다기보다는 비가시적 공대명사 혹은 영논항이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대명사의 분포에 대한 영어-유형과 우리말/일본어-유형의 언어의 이와 같은 대조적 양상은 생성문법이론에서 1960년 이후부터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 범언어적 생략/삭제 현상이 생성문법이론에서 활발하게 연구되면서, 우리말/일본어에서 외견상 실현되지 않는 논항(주어 혹은 목적어)의 통사구조적 양상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우리말과 일본어 영논항의 통사적 실체, 지시성 결정, 통사적 허가조건의 세가지 쟁점 문제들을 비교통사론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최근 영논항에 관하여 연구를 진행해 온 공동 필자들은 위 세가지 문제들에 대하여 다양한 논증을 구성해 보고 이에 대한 타당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면서 영논항 분석 이론의 분화 및 통합을 시도하고, 또 영논항의 세부 이슈들을 개발하고 앞으로 추가 논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서문]

우리말과 영어를 비교하는 경우 통사구조적인 측면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종종 회자되는 것은 어순 변형(word order change)이다. 즉 영어는 어순 변형이 제한적이고, 우리말은 어순 변형이 보다 자유롭다는 점이다. 하지만 영어에서 의문표현 이동, 주제화이동, 동사구 전치이동, 외치이동, 초점이동 등과 같이 어순을 변형하는 다양한 방식이 가용하다는 점에서, 우리말이나 일본어의 문장 구성에서 활용되는 자유어순(free word order) 혹은 어순재배치(scrambling)를 이 두 언어의 통사구조적 특이성으로 말하기 어려워 보인다.
위 질문에 대한 답으로 다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영논항(null argument) 혹은 공대명사(empty pronoun)이다. 영어의 경우 명사적 표현에 대한 조응/대용 표현(anaphoric expression)으로서 가시적 대명사(overt pronoun)의 사용이 요구되지만, 우리말이나 일본어에서는 가시적 대명사를 사용한다기보다는 비가시적 대명사(invisible pronoun) 혹은 영논항이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대명사의 분포에 대한 영어-유형의 언어와 우리말/일본어-유형의 언어의 이와 같은 대조적 양상은 생성문법이론에서 1960년 이후부터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 범언어적 생략/삭제(ellipsis/deletion) 현상이 생성문법이론에서 활발하게 연구되면서, 우리말/일본어에서 외견상 실현되지 않는 혹은 생략된 것처럼 보이는 논항(주어 혹은 목적어)의 통사구조적 양상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우리말과 일본어의 대표적인 통사구조적 특징인 영논항의 통사적 실체(the syntactic identity of the null argument), 영논항의 지시성 결정(referential identification), 영논항의 통사적 허가조건(syntactic licensing condition)의 세가지 쟁점 문제들을 비교통사론(comparative syntax)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최근 영논항에 관하여 연구를 진행해 온 공동 필자들은 위 세가지 문제들에 대하여 다양한 논증을 구성해 보고 이에 대한 타당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면서 영논항 분석 이론의 분화 및 통합을 시도하고, 또한 영논항의 세부 이슈들을 개발하고 앞으로 추가 논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총 12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김광희는 음성형(phonetic form)으로 실현되지 않지만 기능상 문법범주(grammatical category)로서의 통사?의미적 실질을 유지하고 있는 범주를 영논항으로 분류하고, 영논항의 실재와 그 해석상 적용될 수 있는 제약을 제안하고 있다. 영논항은 술어의 논항구조(argument structure)를 통해 그 존재가 확인되며, 표면구조상 부재요소이면서도 일치현상(agreement phenomenon)과 같은 통사적 기능을 유지하는 문법 범주이다. 영논항은 상황적 영논항(situational null argument)과 통사적 영논항(syntactic null argument)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생략(ellipsis)과 삭제(deletion) 현상이 각각 상황적 영논항과 통사적 영논항으로 다루어질 수 있다. 이 두 부류의 영논항은 복원 가능성(recoverability), 영논항화 대상, 통제(control)의 영역 등에서 서로 구별된다. 김광희는 영논항을 변형문법의 방법이 아닌 범주의 자질(feature)과 속성(attribute)에 기대어 그 지시를 해석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이를 내포절과 관계절 그리고 대용적 기능의 영논항에 적용하여 논의한다. 또한 영논항이 드러내는 대용어적 성격과 관련하여 통제이론(Control Theory)이 아닌 결속이론(Binding Theory)의 시각에서 이를 분석하고, 결속과정에 대한 설명 역시도 지배(government)와 같은 구조적 기준이 아니라 의미 정보와 의미 자질 등에 따라 해석하는 것이 가능함을 의미 제약을 통하여 설명한다.
김용하는 한국어에 본유적 재귀술어(inherent reflexive predicate)가 존재하지만 이런 재귀술어의 재귀성(reflexivity)이 지배ㆍ결속이론의 정규적 결속이론으로 설명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인식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그래서 김용하는 정규적 결속이론이 갖고 있는 많은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재귀성이 본질적으로 술어의 논항구조와 관련된 것이라는 전통적인 관념으로 돌아갈 것을 주장한 ReinhartㆍReuland(1993)의 재귀성 이론에 주목한다. RㆍR(1993)의 재귀성 이론이 정규적 결속이론에 대한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이론을 한국어에 적용한 연구 사례를 보기 힘들다는 점은 매우 역설적이다. 그것은 아마도 한국어에 매우 흥미로운 재귀술어들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 연구자들이 별로 주목하지 않은 데 기인한 탓일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김용하는 RㆍR(1993)의 재귀성 이론이 한국어 재귀술어와 관련된 문법적 양상들을 설명하는 데 매우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안덕호는 명사구 생략(N' ellipsis, DP 구조 하에서 NP-ellipsis) 현상은 일반적으로 한국어에서는 일어나지 않지만, 먼저 외견상 명사구 생략이 적용된 것처럼 보이는 구문이 존재함을 지적하고 있다. 만약 그것이 사실로 판명이 난다면 그 자체로 흥미로운 발견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안덕호는 사실 이 새로운 구문이 명사구 생략에 의해 도출된 것이 아니고, 다중 격표시(multiple Case-marking) 구문에서 공대명사화(empty pronominalization)를 통해 생성된다고 주장한다. 그에 대한 한 가지 근거로서 다중 격표시 구문을 허용하지 않는 문장에서는 명사구 생략과 표면적으로 유사한 해당 구문이 허용되지 않음을 보인다. 결론적으로, 안덕호는 명사구 생략 현상이 한국어에 존재하는가 하는 근원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그와 유사한 새로운 구문을 발굴하고, 그것을 어떻게 분석하는 것이 올바른가에 대한 제안을 하고 있다.
이정식은 영어, 일본어 및 중국어와는 달리 국어에서는 소위 N'-생략이 (이하, DP 구조 하에서 NP-생략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일부 주장에 맞서 실제로 이 운용(operation)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인다. 이를 위해 An(2012)이 제안한 pro 분석을 검토해 보고 그의 분석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인다. 이로써 NP-생략이 국어에서도 존재하는 언어 일반적인 현상임을 밝힌다. An의 주장은 NP-생략구문이 다중격구문에서 소논항이라 불리는 요소가 pro로 대체되어 비생략적으로 유도된다는 것인데, 이정식은 이 pro 대체가 생략에 요구되는 전후 맥락 간의 평행성(parallelism)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지적한다. 세부적으로 NP-생략은 비분리성(inalienability) 및 분리성(alienability) 소유 관계에 따른 대조가 발생하는데 전자의 경우와는 달리 후자의 경우 소유주 상승(possessor raising)이 허용되지 않는 사실을 활용하여 이 대조를 다룬다. 후자의 경우 N'가 생략되어야 하는데 중간단계는 운용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독자적인 제약에 저촉된다고 보고 있다.
안희돈과 조성은은 CP생략으로 보이는 현상들이 모두 공대명사(null/empty pronoun)가 관여된 현상임을 주장하면서 Saito(2007)의 분석이 해결하지 못한 퍼즐들을 “생략분석” 또는 “LF-복사분석”이 아닌 “공대명사 즉 pro분석”하에서 해결하고 있다. 한국어에서 특정동사만이 CP 생략을 허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예는 그 동사들이 명사구를 보충어(complement)로 취할 수 있는 동사이기 때문에 공대명사를 허용하여 나타나게 된 것임을 밝힌다. 또한 CP 생략이 일어난 곳에서 뒤섞기(scrambling)가 불가능한 것은 내부구조를 허용하지 않는 심층대용화(deep anaphora)의 공통적 특성에서 온 것으로 밝히고 더욱이 이완지시(sloppy reference)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 생략이 일어났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영어의 유사한 현상을 제시하며 지적하고 있다.
이우승은 한국어와 일본어 같은 pro-drop 언어에서는 논항이 종종 생략된다고 본다. 이런 현상 때문에 많은 선행연구에서 영논항에 대해 pro에 의존한 분석을 내어 놓았다. 이우승은 한국어에서 영논항을 가진 구문을 재조명하며, 새로운 경험적 증거를 바탕으로, 한국어의 모든 영논항이 다 pro로 설명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구체적으로, 선행사와 삭제논항(elided argument) 간의 다양한 통사/의미적 불일치를 보이는 명사구 혹은 절의 영논항 구문을 제시하고, 해당 예문들에 대해, 비어있는 논항자리에 “삭제(deletion)”를 암시하는 내부구조(internal structure)를 설정함으로써 설명된다고 제안한다. 해석 장치로서 LF 복제(copying)가 제공되는데, 두 경우 모두 LF 복제를 통해 이완동일(sloppy identity) 해석을 포함한 원하는 의미를 얻을 수 있다고 제안한다.
정대호는 한국어의 의문사(interrogative word)와 의문소(interrogative complementizer)가 둘 다 명시적으로 실현될 수도 있고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조합이 항상 자유로운 것은 아님을 주목한다. Chung(2008)에서 관찰하듯이, 비록 명시적(overt) 의문사가 명시적 의문소를 요구하지 않지만, 명시적 의문소는 반드시 명시적 의문사를 요구한다. 이러한 제약은 한국어 영논항 이론에 대한 흥미로운 함의를 지닌다. 본고에서는 의문사를 선행사로 취하는 영논항에 대한 본포에 관한 한, 영논항의 pro 분석이 생략분석(ellipsis analysis)이나 (유연적)영주제분석((flexible) null topic analysis)보다 더 설명력이 높다는 점을 주장하는데, 그 주장의 근거는 영논항의 pro 분석이 독립적으로 필요한 의문소-의문사 인가조건(licensing condition)으로 의문사 영논항 분포제약을 설명하는 반면, 다른 두 분석은 의문사 영논항의 분포에 대해 그릇된 예상을 한다는 점에 있다.
박범식과 오세랑은 먼저 한국어의 영논항의 실체에 대하여 크게 pro분석과 생략분석의 두 가지 분석이론이 제안되어 왔음을 지적한다. Park and Bae(2012)는 pro분석과 생략분석을 모두 수용하는 혼합분석(hybrid approah)을 제안했으며, 더 나아가 Park and Oh(2013)은 생략분석에 기초하여 영논항을 분석하고자 했다. 이에 대해 pro분석을 지지하는 Ahn and Cho(2013)은 Park and Bae(2012)와 Park and Oh(2013)이 옹호하는 생략분석은 총칭적(generic) 맥락에서만 적용가능하기 때문에 적절한 분석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pro분석을 지지하였다. 그러나 본 논고에서는 Park and Bae(2012)와 Park and Oh(2013)을 따라, pro분석이 총칭적 맥락 등에 적용되지 못하는 점은 오히려 pro분석의 문제가 된다는 점을 논의함과 동시에 생략분석은 총칭적 맥락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일반적인 맥락에서도 적용가능함을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pro분석의 주요 논증으로 제시되는 지속발화실험(continuation test)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아베 준은 일본어에서 자유롭게 등장하는 영논항의 통사적 지위를 규명하고 있다. 기존에 연구된 이탈리아어나 스페인어와 같은 대명사 탈락(pro-drop)언어에서 나타나는 공주어(null subject)구문과 일본어의 영논항이 동일하게 분류될 수 없음을 주장한다. 일본어의 영논항 정체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Oku(1998)와 Kim(1999)이 지지하는 명사구 생략 분석이 적절하지만, 이와 더불어, 다음의 추가적인 분석 또한 필요함을 논증한다: (i) 공주제어(empty topic)에 의해 결속 되는 변항(variable); (ii) 논항위치의 명사구에 의해 결속되는 pro. 아베 준이 논의하는 명사구 탈락 현상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와 같이 외현적인 일치현상(overt agreement)이 없는 언어에서 나타나며, 일치현상이 풍부한 Romance 언어와 차이를 보임을 논의한다. 일본어의 영논항은 어휘적 선택(lexical selection)과 서술-논항 관계(predicate-argument relation)를 통해 허용되는 것이며, 일치현상의 유무는 이러한 언어의 영논항의 지시결정(identification) 및 그 허용조건과 관련있음을 논의한다.
문귀선은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와 같이 주어-목적어를 자유롭게 생략할 수 있는 주어-목적어 탈락 언어의 영논항을 pro로 분석해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Huang(1984, 1991)의 영주제-변항 분석과 Abe(2009)의 명사구 생략분석에 대치되는 주장이다. 나아가서 한국어의 pro를 영어의 대명사의 속성과 비교 분석하여 한국어의 pro는 영어의 대명사와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관찰한다. 즉 영어의 대명사를 지시적 대명사(referential pronoun), 결속(변항) 대명사(bound (variable) pronoun)로 그 속성을 구분할 수 있듯이 주어-목적어 탈락 언어에 나타나는 주어, 목적어 자리의 영논항은 pro로서 그것의 선행어의 속성에 따라 지시적 pro와 결속 pro로 구분될 수 있으며 선행어가 지시적 표현이면 지시적 pro로, 선행어가 양화사적 속성을 지니는 경우는 비한정 명사구라 할지라도 결속 pro의 속성을 지닌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결속 pro는 또 다시 선행어가 pro인 영논항을 성분통어 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결속 pro와 결속 변항 pro로 구분할 수 있으며 성분통어 관계에 있으면 결속 pro, 그렇지 않으면 결속 변항 pro의 속성을 지닌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은 pro의 속성에 따라 중의적 해석이 가능한데 지시적 pro의 속성을 지니는 영논항으로부터는 엄밀지시(strict reference) 해석을, 결속 pro나 결속변항 pro의 속성을 지니는 영논항의 경우는 이완지시(sloppy reference) 해석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중의적 해석이 발생한다는 것을 주장한다.
박명관은 우리말과 일본어의 목적어 영논항에 대하여, 두 언어의 명사적 표현의 구조적 특성으로 인하여 한정사(determiner)가 부재하고, 따라서 명사적 표현은 항상 한정사구(DP)가 아닌 (보통)명사구(NP)이며, 목적어 영논항을 대치하는 성분은 (보통)명사구임을 논증한다. 이를 바탕으로 목적어 영논항이 무엇을 지시하는 가의 지시성은 한정사 표현이 역할하지 못하는 통사부에서 결정된다기보다는 의미-화용적으로 결정된다고 본다. 다음으로, 목적어 영논항은 가시적 재귀사(overt reflexive)의 비가시적 형태도 될 수 있음을 보인다. 따라서 목적어 영논항은 속성적으로 [+pronoun]일 수 있으며 [+anaphor]일 수도 있다. 그 다음으로, 명사구를 대치하는 목적어 영논항이 가시적 형태의 명사구처럼 행동할 것이라는 Saito(2007)의 예측은 지시적으로 의존적인 조응표현(anaphora)과 지시적으로 독립적인 명사구 표현의 차이를 간과한 잘못된 명제에서 출발함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명사구를 대치하는 조응표현으로서 영논항은 우리말이나 일본어에서 한정사의 부재로 인하여 이에 상응하는 대명사(pronoun)의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영논항은 대치하고 있는 가시적 명사구처럼 분포할 수 있으며, 따라서 영논항에만 적용되는 특별한 허가조건(licensing condition)을 설정할 필요가 없음을 지적한다.
조의연은 적합성 이론(Relevance Theory)의 틀 내에서 한국어 영논항의 이완지시(sloppy reference) 해석과 엄밀지시(strict reference) 해석의 화용적 속성을 기술하고 있다. 일본어 영논항의 Hoji(1998)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어 논항이 pro라는 Ahn and Cho(2012)의 주장에 기초하여 영논항의 해석을 취소 또는 유예되는 성질은 영논항 해석이 기본적으로 화용적임을 보이고 있다. 더 나아가서, Ahn and Cho에서 기술된 영논항의 명시의미(explicature)에 대한 분석을 재기술하고 있으며 영논항의 논리의미(logical meaning), 명시의미(explicated meaning)를 적합성 이론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에 기초하여 이완지시 해석과 엄밀지시 해석이 발생하는 맥락을 설정하여 최적의 적합성으로 이들의 화용적 해석을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은 이 책의 공동 필자 가운데 조의연, 박명관, 박범식의 은사인 송요인(1932-1989) 선생님 서거 25주년을 기념하여 선생님을 추모하며 이 책을 편집하게 되었음을 밝힌다. 선생님께서는 1968년부터 1989년까지 22년 동안 동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재직하시면서, 번역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로 선도적 업적을 남기셨다. 또한 학내 외국어교육원원장으로서, 학회에서 한국영어교육학회 회장으로서 학내외의 영어교육 발전에 큰 공헌을 하셨으며, 언어학 분야 특히 영어문법, 영어통사론, 영어음성학 분야의 연구논문들을 다수 출판하셨다. 선생님의 크나큰 학문적 발자취를 존경의 마음으로 기리며, 이 책을 고 송요인 선생님의 영전에 바친다.
덧붙여, 이 저서를 엮는 데 선뜻 옥고를 주신 필자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이 책의 출판을 흔쾌히 수락해 주신 한국문화사 김진수 사장님 그리고 편집부 김태균 편집부장님과 유채민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저자 소개]

김광희 (광양보건대학교)
김용하 (안동대학교)
문귀선 (한성대학교)
박명관 (동국대학교)
박범식 (동국대학교)
아베 준 (Tohoku Gakuin University)
안덕호 (건국대학교)
안희돈 (건국대학교)
오세랑 (경상대학교)
이우승 (건국대학교)
이정식 (원광대학교)
정대호 (한양대학교)
조성은 (영남대학교)
조의연 (동국대학교)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박명관(엮은이)

동국대학교 영어영문학부 교수 대표 논저: Some Cases against the Ellipsis Analysis of the Null Argument(2014), Korean/ Japanese vs. Chinese on Quantificational/Sloppy Readings of Null Subjects(2015), An NP- substitute Approach to Null Arguments in Chinese, Japanese, and Korean(2016), 저서 ??ERP-기반 신경통사론??(2018)

정보제공 : Aladin

목차

목차
제1장 영논항의 제약기반 분석과 의미론적 제약 / 김광희 = 3
제2장 한국어의 재귀술어와 영 대용사 / 김용하 = 44
제3장 한국어의 명사구 생략과 소논항 대명사화 / 안덕호 = 71
제4장 국어 N'-생략에 대한 소고 / 이정식 = 85
제5장 CP 생략 / 안희돈 ; 조성은 = 120
제6장 한국어의 명사구와 절 생략 / 이우승 = 140
제7장 한국어 의문사 영논항의 성격에 대해 / 정대호 = 165
제8장 영논항의 생략분석: Ahn and Cho(2013)의 주장에 대한 반박 / 박범식 ; 오세랑 = 181
제9장 일본어 영논항의 실체 규명 / 아베 준 = 209
제10장 영논항의 속성 재조명: 지시적 pro와 결속(변항) pro / 문귀선 = 251
제11장 우리말과 일본어 영논항의 생략 분석: 무엇이 문제인가? / 박명관 = 286
제12장 한국어 영논항 pro의 이완지시와 엄밀지시 해석의 화용적 속성 / 조의연 =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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