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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의 문화 (Loan 10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김욱동 金旭東
Title Statement
오역의 문화 = The culture of mistranslation / 김욱동 지음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소명출판,   2014  
Physical Medium
280 p. : 삽화 ; 23 cm
ISBN
9788956269283
Bibliography, Etc. Note
참고문헌: p. 278-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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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1 ▼a 김욱동 ▼g 金旭東 ▼0 AUTH(211009)77224
245 1 0 ▼a 오역의 문화 = ▼x The culture of mistranslation / ▼d 김욱동 지음
246 3 1 ▼a Culture of mis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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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a 一部 英韓對譯
900 1 0 ▼a Kim, Wook-dong, ▼e
945 ▼a KLPA

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3F)/ Call Number 418.02 2014z2 Accession No. 111716998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영문학의 권위자로 꼽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학과 교수 김욱동은 그동안 한국사회에서의 번역, 그중에서도 잘못된 번역에 대하여 심도 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성공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실패를 알아야 하듯, 제대로 된 번역을 알기 위하여 그동안의 잘못된 번역을 꼼꼼하게 살펴 제대로 된 번역이 무엇인지를 반증하고 있다.

번역 평가에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오역을 둘러싼 문제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크게 세 가지 문제를 핵심적인 주제로 삼았다. 일제강점기에 걸쳐 일어난 번역 논쟁과 한국어나 한국 문화를 잘못 이해하여 생긴 오역과 졸역의 문제들, 마지막으로는 번역 이론이나 번역학에서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자기번역’의 분야가 바로 그것이다.

돈을 주고 정보를 사고판다는 정보화 시대, 나라와 나라 사이의 국경이 모두 허물어졌다는 세계화 시대임에도 의사소통은 여전히 옛날과 같거나 오히려 전보다 더 어려워졌다. 컴퓨터와 인터넷 그리고 온갖 소셜네트워크의 발달이 참다운 의미의 의사소통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또한, 많은 정보와 문화들이 교류되는 현시점에서, 여러 정보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올바른 소통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의 번역은, 그리고 제대로 된 번역은, 어느 때보다 그 역할이 커지고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도가 영국 식민주의의 굴레에서 풀려난 뒤, 첫 번째 수상을 지낸 자와할랄 네루는 영어를 두고 “세계를 바라보는 창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영어를 통한 세계와의 소통을 빗댄 것이리라. 영어를 통하지 않고서는 국제정세를 조망할 수 없고, 국제정세를 제대로 조망하지 못하면 시대에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쯤은 이미 1990년대부터 익히 피부로 느껴오던 것들이다. 이제 영어는 삶의 한 부분이고, 따라서 번역 역시도 삶의 한 영역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네루 수상이 영어를 집에 빗대어 표현했듯이, 이 책에서 저자도 번역을 집에 빗대어, 광장에 나서는 대문이라고 표현했다. 한마디로 번역은 가히 지구촌 시대에 세계화의 광장에 나서는 대문이라는 것이다. 번역이라는 대문을 나서지 않고서는 세계를 맞이할 수 없고, 세계 역시 우리를 받아들일 수 없다. 영어라는 창문을 통하여 세계를 조망하듯이 번역이라는 대문을 통하여 우리는 시대정신을 호흡하고 세계와 소통하며 서로 나란히 발을 맞출 수 있다.
영문학의 권위자로 꼽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학과 교수 김욱동은 <오역의 문화>(소명출판, 2014)를 통하여 그동안 한국사회에서의 번역, 그중에서도 잘못된 번역에 대하여 심도 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성공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실패를 알아야 하듯, 제대로 된 번역을 알기 위하여 그동안의 잘못된 번역을 꼼꼼하게 살펴 제대로 된 번역이 무엇인지를 반증하고 있다.

창작과 기술, 예술과 기교 사이를 거닐다

번역 평가에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오역을 둘러싼 문제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크게 세 가지 문제를 핵심적인 주제로 삼았다. 일제강점기에 걸쳐 일어난 번역 논쟁과 한국어나 한국 문화를 잘못 이해하여 생긴 오역과 졸역의 문제들, 마지막으로는 번역 이론이나 번역학에서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자기번역’의 분야가 바로 그것이다.
우선 저자는 일제 강점기,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1920년대 말과 1930년대에 걸쳐 일어난 번역 논쟁을 주제로 삼았다. 1926년 일본 도쿄에서 외국 문학을 전공하던 조선 유학생들이 ‘외국문학연구회’를 조직하였고, 이듬해는 그 기관지 <해외문학>이라는 잡지를 출간하였다. 연구회 회원들은 외국 문학 작품을 일본어 번역에서 중역하는 관행을 깨뜨리고 원문에서 직접 번역하여 소개함으로써 독자적으로 외국 문학을 받아들이려는 원대한 꿈을 품고 있었다. 더구나 이 연구회에 속한 회원들은 외국 문학의 올바른 소개와 이입을 통하여 한국 문학의 토대를 다지겠다는 사명도 함께 품고 있었다. 그런데 이 잡지가 출간되자 무애 양주동은 이 잡지에 실린 번역에 여러 문제를 제기하면서 그와 외국문학연구회 회원 사이에 일련의 치열한 번역 논쟁이 시작되었다.
이 번역 논쟁은 비단 번역 작품의 적절성을 둘러싼, 단순한 논쟁에 그치지 않는다. 번역과 관련한 근본적인 문제를 비롯하여 더 나아가 모국어와 외국어의 문제라든지, 외국 문학의 수용 태도라든지, 자국 문학과 외국 문학의 관계라든지 그야말로 좁게는 외국 문학, 넓게는 문학 일반과 관련한 여러 문제를 폭넓게 다룬 토론의 장이요, 논쟁의 광장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암울한 일제 식민주의 시대에 젊은 외국문학도들이 번역 문제를 두고 이처럼 열띤 토론을 벌였다는 것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물질적으로 궁핍하면 할수록 정신이 ‘은화처럼’ 빛난 걸까? 온갖 풍요를 구가하며 21세기를 사는 우리는 어쩌면 선학들의 어깨 위에 올라가 있는 ‘지적 난쟁이’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둘째, 이 책은 외국인들이나 한국계 외국인들이 한국 문학 작품을 주로 영어로 번역하면서 부딪친 여러 문제점,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어나 한국 문화를 잘못 이해하여 생긴 오역이나 졸역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루었다. 작게는 어휘나 구를 잘못 읽는 부주의에서, 크게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 등 이러저러한 이유로 발생한 번역자들의 크고 작은 실수를 다루었다. 벌써 몇십 년 전부터 한국문학번역원을 창설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도 한국 문학이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한국 문학이 노벨문학상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충실한 번역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역설하며, 외국 독자들이 믿고 읽을 만한 번역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노벨문학상에 대한 꿈은 무지개를 잡는 것처럼 한낱 부질없는 일일 것이라고 경고한다.
셋째, 저자는 이 책에서 번역 이론이나 번역학에서 아직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분야라고 할 ‘자기번역’의 개념과 성격을 처음 소개하고 있다. 자기번역이란 글자 그대로 작품을 쓴 작가가 번역자가 되어 자신의 작품을 외국어로 직접 번역하는 유형의 번역 방법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안정효가 한국어로 <하얀 전쟁>과 <은마는 오지 않는다>를 출간하고 난 뒤 영어로 직접 번역하여 미국에서 출간하였다. 한편 한국계 미국 작가라고 할 김은국(리처드 E. 김)은 이와는 반대로 <순교자>와 <잃어버린 이름>을 영어로 출간하고 난 뒤 직접 한국어로 번역하여 한국에서 출간하였다. 이 점에서 두 작가 모두 대표적인 자기번역가로 꼽을 만하다. 저자는 그들의 원작과 번역에서 구체적인 실례를 들면서 자기번역의 한계와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탐색하였다.

우리나라 번역 분야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저자 김욱동. 그는 번역을 두고 창작이면서 동시에 기술이요, 예술이면서 동시에 기교라 말한다. 작가에게는 창조적이고 예술적인 측면만 있으면 되지만, 번역가에게는 그것과 더불어 기술적이고 기교적인 측면도 함께 지니고 있어야 한다. 창작가와는 달리 번역가는, 말하자면 이중의 멍에를 걸머지고 있는 것이다.
문화와 문화 사이에 다리를 놓고, 언어와 언어 사이에 새로운 길을 트는 번역이라는 작업을 새로운 시선으로 살펴본 김욱동 교수의 신작 <오역의 문화>(소명출판, 2014)는 독자들에게 ‘번역’이라는 분야와 ‘제대로 된 번역’에 대하여 충분한 이해를 제공할 것이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김욱동(지은이)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강대 인문대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환경문학, 번역학, 수사학, 문학비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연구해 온 인문학자다. 주요 저서로는《세계문학이란 무엇인가》(2020),《외국문학연구회와〈해외문학〉》(2020),《아메리카로 떠난 조선의 지식인들》(2020),《눈솔 정인섭 평전》(2020),《하퍼 리의 삶과 문학》(2020),《미국의 단편소설 작가들》(2020) 등이 있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목차
책머리에 = 3
제1장 양주동과 외국문학연구회의 번역 논쟁 = 9
 외국문학연구회와『해외문학』 = 12
 양주동의 문제 제기 = 28
 양주동의 경문체 번역 비판 = 40
 양주동의 축역 비판 = 51
 양주동의 번역어 비판 = 62
 양주동의 비판에 대한 이하윤의 반론 = 70
 양주동의 비판에 대한 김진섭의 반론 = 79
 정인섭의 측면 지원 = 100
 김억의 양주동 옹호 = 113
 새로운 번역 논쟁을 위하여 = 126
제2장 한국 문학의 오역 = 131
 '오역'이라는 이름의 유령 = 133
 부주의와 경솔의 오역 = 138
 오자와 탈자의 오역 = 146
 언어의 오역 = 150
 속담과 격언의 오역 = 160
 문화의 오역 = 164
 고어와 폐어의 오역 = 174
 수사적 언어의 오역 = 182
 의태어와 의성어의 오역 = 187
 한자 관용어의 오역 = 195
제3장 자기번역의 가능성과 한계 = 201
 자기번역 또는 자가번역 = 203
 왜 자기번역이 필요한가 = 210
 안정효의 자기번역 - 한국어 텍스트에서 영어로 = 219
 김은국의 자기번역 - 영어 텍스트에서 한국어로 1 = 234
 김은국의 자기번역 - 영어 텍스트에서 한국어로 2 = 256
참고문헌 =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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