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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와 합류 : 새로운 지식과 방법의 모색 (6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김상환, 편 박영선, 편 심경호, 저 이태수, 저 한자경, 저 김준성, 저 김우창, 저 이준규, 저 장석만, 저 김홍중, 저 이용주, 저 김진석, 저
서명 / 저자사항
분류와 합류 : 새로운 지식과 방법의 모색 / 김상환, 박영선 엮음
발행사항
서울 :   이학사,   2014  
형태사항
366 p. : 삽화 ; 23 cm
총서사항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총서 = KIAS transdisciplinary research library ; 002
ISBN
9788961471879 9788961471855 (세트)
일반주기
글쓴이: 김상환, 심경호, 이태수, 한자경, 김준성, 김우창, 이준규, 장석만, 김홍중, 이용주, 김진석  
서지주기
참고문헌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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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001 2014 2 등록번호 111712930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총서 2권. 분류의 문제를 둘러싼 과학과 인문사회예술 등 다양한 관점의 맞물림 관계에 접근하기 위해 11명의 각 분야 대표 학자들이 '언어', '인과', '통합', '문화', '상상', '창조' 등의 1차적 주제에 대해 고찰한 내용을 담고 있다.

분화와 전문화의 논리에 갇힌 근대적 학문에 대한 반성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나눈 초학제적 대화의 기록


전문성을 얻는 대신 전인성을 상실한다는 것이 근대적 인간의 운명이며, 이것은 근대적 학문의 운명이기도 하다. 근대적 학문은 분과 학문이고, 분과 학문은 사고를 가두는 상자와 같다. 상자 안에 갇힌 학자는 삶의 세계로부터 고립된다. 따라서 근대적 분화 및 전문화의 논리가 드리우는 짙은 그늘을 생각할 때 오늘날 초학제 연구나 융합 학문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융합 학문은 이러한 분화적 사고의 한계를 타파하자는 데서부터 시작되었다.
2012년에 출범한 고등과학원 초학제 연구 프로그램의 패러다임-독립연구단은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대화를 유도하고 가급적 기초적이고 초보적인 수준에서 융합 연구의 길을 개척한다는 과제를 설정했다. 이런 과제를 위해 패러다임-독립연구단은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분리되기 이전으로, 나아가 동양적 사유와 서양적 사유가 분화되기 이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 동서의 사유 패러다임이 서로 교차, 충돌, 순화되는 기회를 실험하여 새로운 보편성의 유형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주제는 '분류-상상-창조'로 집약되었고 이 세 가지 범주 각각을 매년 초학제 연구를 이끌어갈 선도 주제로 삼았다. 이번에 출간되는 두 권의 책은 '분류'를 화두로 지난 1년 동안 개최한 세미나, 심포지엄, 학술대회의 성과를 보충 정리한 결과물이다. 이 책은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을 넘나드는 다양한 분야의 대표 학자들(김우창, 장회익, 이태수, 김남두, 이준규, 한자경, 장석만, 김진석, 김상환, 이용주, 심경호 등)이 나눈 초학제적 대화를 담고 있으며, 넓은 관점에서 분류의 문제에 접근한 귀한 사례로서, 향후 국내외 초학제 연구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왜 초학제연구인가?

융합 연구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세부 학문 분야 내에서 이루어지는 공동 연구, 다른 학문 분야 사이의 다학제 연구, 융합의 정도가 더 심화된 학제간 연구 등이 있다. 학제간 연구가 성숙하면 물리화학, 생화학, 인지과학, 생물물리와 같은 새로운 학문 분야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지향하는 초학제 연구는 이보다 더 넓은 의미의 융합 연구를 지향한다. 초학제 연구는 사고방식마저도 다른 '먼' 학문 분야 사이의 융합 연구를 통하여 새로운 지식, 새로운 학문을 창출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다학제 연구와 학제간 연구의 결과물을 비빔밥이나 샐러드에 비유한다면, 초학제 연구는 음식 재료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완전히 잃고 새로운 형태로 태어나는 스프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초학제 연구는 태생적으로 독자적인 학문 분야로 진화하기 전 단계에서 수행되는 활동이어서 기존의 대학 조직이나 연구 지원 체계에서 제도적으로 안착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협동 과정이나 융합 연구 조직으로도 아직 미흡하다. 국내에서는 대학과 연구 기관들에서 많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긴 하지만 기존의 시스템 내에서는 연구자들 사이의 구속력이 적어서 프로그램이 효과적이지 못한 한계가 있다. 외국에서는 대학 부설 고등연구원 같은 조직이 일회적인 연구의 한계점을 극복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현재 고등과학원이 초학제 연구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고등과학원은 수개월 단위로 방문하는 국내외 교수와 고등과학원에 채용된 연구원을 중심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학제 연구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초학제 연구의 결과물이다.

'분류'의 논리에 대한 검토는 융합의 논리를 만들어내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


초학제 연구의 1차 주제로 분류를 선택한 이유는 분류가 합리적 사고의 모태일 뿐만 아니라 학문 분화의 논리 자체를 지배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종합의 논리는 분석의 논리를 토대로 하고, 해체의 논리는 구성의 논리를 반복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분류의 논리에 대한 검토 없이 융합의 논리를 도모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융합의 방법론적 안정성은 분류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무르익을 때만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가장 기초적인 수준에서 초학제 연구의 길을 개척할 때는 분류의 문제부터 공략해야 할 것이다. 게다가 분류는 가장 초보적인 과학적 행위이므로 모든 학문 분야에서 똑같이 제기되는 주제이고, 따라서 서로 다른 학문들을 이어주는 가교가 될 수 있다. 분류의 문제는 다양한 학문이 만나고 헤어지는 교차로 혹은 섬이라 할 수 있다.

2권 『분류와 합류: 새로운 지식과 방법의 모색』
― 분류의 문제를 통해 분과 학문들의 보다 넓고 깊은 합류의 가능성을 개척한다


이 책은 분류의 문제를 둘러싼 과학과 인문사회예술 등 다양한 관점의 맞물림 관계에 접근하기 위해 11명의 각 분야 대표 학자들이 '언어', '인과', '통합', '문화', '상상', '창조' 등의 1차적 주제에 대해 고찰한 내용을 담고 있다.
총론 성격의 제1부 「주제 강연」 (초학제 연구의 문제들: 분류, 상상, 창조)에서 김상환은 초학제 연구를 과거의 통합 학문(통섭)의 이념과 구별하면서 초학제 연구가 부딪히는 방법론적 난점의 해결 방안을 논구한다. 그리고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대립, 나아가 동서 사유의 대립을 뮈토스와 로고스의 대립으로 옮기되 그 이중적인 대립의 간극을 동시에 횡단할 인식론적 가능성을 정보가 범주(분류의 단위)로, 나아가 과학적 개념(설명의 단위)으로, 그리고 마침내 은유적 도식(융합의 단위)으로 진화하는 논리적 과정의 연장선상에서 모색한다.
제2부 「분류와 언어」는 범주론과 언어관의 맞물림 관계를 다루는데, 먼저 심경호는 "한 언어의 문법, 그중에도 문장법은 그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의 구체적 사유 형식이나 사유 방법을 표현하는 동시에 그것을 규정지어주기도 할 것이다."라는 관점 아래 한문의 구조를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하되 이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예를 제시했다. 다른 한편 이태수는 서양 언어와 아리스토텔레스의 범주론 사이의 상호 관련성을 공시적 관점과 통시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아리스토텔레스의 범주론이 그리스어로부터 영향을 받아 성립한 것은 분명하지만 동시에 분석적 성찰을 통해 그 영향에서 벗어나려는 경향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제3부 「분류와 인과」는 동서의 분류법의 배후에 있는 인과 개념에 초점을 맞춘다. 먼저 동양의 인과론을 맡은 한자경은 인과론이 원자론적 세계관 위에 서 있다면, 연기론은 상호 연관적 세계관 위에 서 있으며, 우리의 표층적 사유(학문적 사유)는 고립된 개체성을 중심으로 한 분별 논리인 반면, 석가가 깨달은 연기는 표층의 고립된 개체성을 넘어 만물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심층 에너지의 차원이라고 주장한다. 다른 한편 서양의 인과론을 맡은 김준성은 데이비드 흄의 인과론 비판에 대한 검토에서 출발하여 인과론에 대한 현대적 논의를 주요한 두 이론적 축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결정론에 토대한 이론'과 '비결정론에 토대한 이론'이 그것인데, 인과는 원인과 결과라는 두 항으로만 이루어진 관계가 아니라 집단과 배경 조건이 그 핵심적 구성 요인이 되는 관계임을 역설한다.
제4부 「분류와 통합」에서는 먼저 김우창이 윤리적 질서의 문제를 중심에 두면서 동서고금에 따라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규정하는 인식 정형화의 큰 테두리(패러다임이나 에피스테메)가 어떻게 달라져왔는지를 논한다. 윤리적 질서는 그 자체로 온전한 것이 될 수 없고 현실과의 관계에 따라, 또는 그것에 상응하는 진리의 체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따라 의미를 달리한다는 것이다. 다른 한편 이론물리학자인 이준규는 현대 자연과학의 방법론을 지배하는 환원주의적 관점과 여기서 받아들여졌던 상향식 인과관계로 말미암은 이론적 위계 구조를 상세하게 재조명한 후, 앞으로의 과학 이론에서는 상향식 인과관계뿐 아니라 하향식 인과관계에 대한 고려도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제5부 「분류와 문화」에서 종교학자인 장석만은 근대 한국에서 세속-종교의 이분법이 형성되는 맥락에 대해 논의하면서 세속과 종교를 상호 의존적인 하나의 개념 쌍으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가설을 제시한다. 종교에 대한 분석은 종교와 짝을 이루되 종교보다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 세속의 의미 영역을 보다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반면 사회학자인 김홍중은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을 다시 읽으면서 새로운 융합의 논리를 발견하고, 그것을 '기생(寄生)의 패러다임'이라 명명한다. 융합은 각각의 학문이 마치 기생의 방식으로 서로 다른 학문의 장으로 숨어들어가 그곳의 언어와 규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변형, 표출되는 일련의 예기치 않은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제6부 「분류와 상상」에서 먼저 동양철학자인 이용주는 동아시아의 사유를 관통하는 '잡(雜)의 상상력'에 대해 논한다. 동아시아에서는 분류의 단위인 '명(名)'의 논리를 넘어서는 '도(道) 혹은 잡(雜)'이 끊임없이 강조되어왔으며, 잡의 상상력이 쌓아온 유구한 전통은 미래의 초학제 연구를 위해 반드시 되살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다른 한편 서양철학자인 김진석은 소외, 극-소외, 소내(疎內) 등과 같은 독특한 개념들을 활용하여 근대의 정치적 영역에서 인간과 공동체의 관계가 변화되는 과정을 추적하였고, 마침내 현대는 서로 배타적인 것처럼 보이는 자유와 폭력이 괴이하게 병존하는 데서 드러나는 것처럼 이질적인 것들이 서로 겹치고 교차하면서 세계의 내부를 만들어가는 시대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총서(KIAS Transdisciplinary Research Library)]


고등과학원은 기존 학문 제도와 과학적 방법론의 한계를 넘어서는 보다 창조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각 학문 분야의 연구 주제 및 방법 간의 대화와 교류를 통해 과학 연구와 과학 문화의 지평을 확장하고자 초학제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총서는 기초이론과학과 인문사회예술 등 다양한 분야 사이의 1차적이고 수준 높은 대화를 모색하는 초학제 연구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김우창(지은이)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 대학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하버드 대학에서 미국문명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 전임강사, 고려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와 이화여자대학교 학술원 석좌교수를 지냈으며 《세계의문학》 편집위원, 《비평》 편집인이었다.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있다. 저서로 『궁핍한 시대의 시인』, 『지상의 척도』, 『심미적 이성의 탐구』, 『풍경과 마음』, 『깊은 마음의 생태학』 등이 있고 역서 『가을에 부쳐』, 『미메시스』(공역) 등과 대담집 『세 개의 동그라미』 등이 있다. 팔봉비평문학상, 대산문학상, 금호학술상, 고려대학술상, 한국백상출판문화상 저작상, 인촌상, 경암학술상 등을 수상했고 2003년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김진석(지은이)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인하대학교 철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철학자와 문학비평가의 길을 가며 텍스트를 분석했지만, 텍스트 해석만으로는 세상이 보이지 않았다. 정치로서의 삶과 직면해야 했다. 계간 『사회비평』 편집주간, 저널룩 『인물과 사상』과 계간 『황해문화』편집위원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Hermeneutik als Wille zur Macht』 『탈형이상학과 탈변증법』 『초월에서 포월로』 『니체에서 세르까지』『이상현실·가상현실·환상현실』 『폭력과 싸우고 근본주의와도 싸우기』 『소외에서 소내로』 『포월과 소내의 미학』『기우뚱한 균형』 『니체는 왜 민주주의에 반대했는가』 『더러운 철학』 『우충좌돌』 『소외되기-소내되기-소내하기』 『강한 인공지능과 인간』등이 있다.

심경호(지은이)

1955년 충북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일본 교토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고려대학교 한자한문연구소 소장, 근역한문학회 회장으로 있다. 국문학연구회 논문상, 성산학술상, 시라카와 시즈카 기념 동양문자문화상, 우호인문학상, 연민학술상, 난정학술상, 김달진문학상, 월봉저작상 외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과학분야 우수학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서로는 『강화학파의 문학과 사상』(1~4), 『모두의 인문학』(이상 공저), 『조선시대 한문학과 시경론』, 『국문학 연구와 문헌학』, 『다산과 춘천』, 『한국 한시의 이해』, 『김시습 평전』, 『한시의 세계』, 『간찰: 선비의 마음을 읽다』, 『한학입문』, 『한시기행』, 『산문기행: 조선의 선비, 산길을 가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선인들의 자서전』, 『한시의 서정과 시인의 마음』, 『여행과 동아시아 고전문학』, 『국왕의 선물』(1, 2), 『참요: 시대의 징후를 노래하다』, 『한문산문미학』, 『심경호 교수의 동양 고전 강의: 논어』(1~3), 『한국 한문기초학사』(1~3), 『한시의 성좌』, 『내면기행: 옛사람이 스스로 쓴 58편의 묘비명 읽기』, 『김삿갓 한시』, 『안평』 등이 있다. 역서로는 『증보역주 지천선생집』(1~4), 『역주 원중랑집』(1~10), 『일본한문학사』, 『역주 당육선공주의』(1, 2)(이상 공역), 『금오신화』, 『선생, 세상의 그물을 조심하시오』, 『서포만필』(1, 2), 『삼봉집: 조선을 설계하다』, 『국역 기계문헌』(1~6), 『주역철학사』, 『불교와 유교: 성리학, 유교의 옷을 입은 불교』, 『한자학』, 『한자, 백 가지 이야기』, 『일본서기의 비밀』, 『문자강화Ⅰ』, 『동아시아 한문학 연구의 방법과 실천』, 『한자: 기원과 그 배경』 등이 있다.

이용주(지은이)

서울대학교 인문대를 졸업하고, 프랑스 고등연구원(EPHE) DEA 및 박사과정을 거쳐,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인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문학ㆍ동양학ㆍ비교종교학 등을 공부했으며, 전통적인 문文ㆍ사史ㆍ철哲의 영역뿐만 아니라 ‘과학’ 자체도 인문학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학과 철학 그리고 과학과 종교의 대화는 그에게 중요한 화두다. 근대 중국이 서양과학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겪어낸 과학과 전통 간의 대결양상을 다룬 이 책도 같은 연장선상에 있다. 주요 저서로 『주자의 문화 이데올로기』(2004), 『생명과 불사: 포박자 갈홍의 도교사상』(2009), 『죽음의 정치학: 유교의 죽음이해』(2015), 『동아시아 근대사상론』(2015), 『성학집요: 군자의 길, 성찰의 힘』(2018) 등이 있으며, 장차 근현대 중국의 국학운동에 관한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인문학의 또 다른 실천으로서 번역의 중요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외국의 여러 연구사례들과 대표저작들을 소개하는 일에도 진력해왔다. 미르치아 엘리아데의 대작 『세계종교사상사(전3권)』(2005ㆍ공역)를 비롯해 『20세기 신화이론』(2008), 『신화란 무엇인가』(2017), 『세계종교의 역사』(2018) 그리고 현대과학의 입장에서 종교의 의미를 탐구한 『종교유전자』(2015) 등을 번역했다.

한자경(지은이)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교수. ‘나는 누구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왜 사는가?’ 그 답을 찾지 않고선 진정한 행복에 이룰 수 없다는 확신으로 이화여자대학교에 들어가 서양철학을 공부했다.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로 건너가 칸트철학을 심도 있게 연구했다. 5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계명대 철학과 교수가 됐지만, 동양철학에 대한 갈증으로 동국대학교대학원 불교학과에 들어가 교수와 학생 신분을 오가며 근원적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골몰했다.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이화여자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동서양 철학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깊고 다양한 연구와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심층마음의 연구》(반야학술상), 《대승기신론 강해》(불교출판문화상대상), 《불교철학과 현대윤리의 만남》(원효학술상), 《불교의 무아론》(청송학술상), 《칸트와 초월철학》(서우철학상)을 비롯해, 《자아의 연구》 《유식무경》 《불교철학의 전개》 《칸트 철학에의 초대》 《명상의 철학적 기초》 《헤겔 정신현상학의 이해》 《화두》 《성유식론 강해》 《실체의 연구》 등 다수의 책이 있다.

장석만(지은이)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 아시아학과 객원 교수, 독일 루어-보훔 대학(Ruhr-University Bochum, RUB)대학의 국제 컨소시움 KHK(K?te Hamburger Collegium) 펠로우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한국의 근대와 종교 개념, 그리고 연구방향 모색을 위한 하나의 사례」(2018), 『한국근대종교란 무엇인가?』(2017), 「식민지 조선에서 여자가 운다」(2016), 「세속-종교의 이분법 형성과 근대적 분류 체계의 문제」(2014) 등의 저술과 조너선 Z. 스미스, 『종교 상상하기: 바빌론에서 존스타운까지』 등의 역서가 있다.

김준성(지은이)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명지대학교 철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로 과학철학, 논리학, 윤리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주요 관심 분야는 과학과 통계학에서 인과에 대한 문제, 의사결정이론 등 귀납논리에 관한 문제이다. 저서로 『확률과 인과』(2008) 등이, 역서로 『테러 시대의 철학』(공역, 2004) 등이, 논문으로 "Many Ways of Qualitative Contrast for Probabilistic Theories of Causality"(Quality & Quantity 47, 2013) 등이 있다.

김홍중(지은이)

사회학자. 사회이론과 문화사회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서울대 사회학과에서 가르친다. 최근 관심은 물성(物性), 인성(人性), 생명, 영성(靈性)의 얽힘과 배치이다. 지은 책으로 『은둔기계』, 『마음의 사회학』과 『사회학적 파상력』이 있다.

이태수(지은이)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교수와 학장을 거쳐 2014년 현재는 서울대학교 철학과 명예 교수와 인제대학교 인간환경미래연구원 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인의 가치, 해체에서 재구성으로》(공저)가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 《죽어야 하는 인간》, 《세이렌과 무사》, 《덕과 좋음의 추구》, 《인간 : 미완의 기획》 등이 있다.

이준규(지은이)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관심 분야는 입자 및 장 이론, 또는 수리물리와 관련된 내용으로 지금까지 이 분야의 국제 전문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김상환(엮은이)

철학자.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다. 현대철학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재구성하는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철학의 다양한 통찰을 바탕으로 지금의 우리 모습과 시대를 진단하는 글을 써왔다. 《근대적 세계관의 형성》, 《왜 칸트인가》 등을 썼고 《차이와 반복》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박영선(엮은이)

연세대에서 철학, 홍익대와 숭실대 대학원에서 사진과 미디어아트를 공부했고, 「디지털사진과 기억예술: 디지털사진 기반 시각예술에 나타나는 기억패러다임 전환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진아카이브 책임연구원과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원을 지냈다. 근현대 문명의 세부를 결정하는 시각매체인 사진과 시스템의 관계, 그것을 매개로 펼쳐지는 문화예술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해왔다. 《또 다른 시간》, 《인왕산과인왕산과》 등의 개인전을 열었고, 『지역아카이브, 민중 스스로의 기억과 삶을 말한다』, 『풍경 너머 풍경』, 『체계와 예술』, 『연결합도시』 등의 공저, 「예술적 실천으로서의 디지털 아카이빙과 사진의 상호관계」, 「아카이브 다시 그리기」 등의 연구논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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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제1부 주제 강연
초학제 연구의 문제들: 분류, 상상, 창조 | 김상환

제2부 분류와 언어
한문 문언 행문 관습과 동아시아 사물 분류 방식의 상관관계 | 심경호
범주 분류 체계와 언어적 틀: 아리스토텔레스의 『범주론』을 중심으로 | 이태수

제3부 분류와 인과
불교의 연기론에 담긴 ‘표층-심층 존재론’ 해명 | 한자경
인과에 대한 형이상학과 과학: 어떻게 분류하고, 무엇을 조건화해야 하는가? | 김준성

제4부 분류와 통합
문명의 에피스테메: 윤리와 진리 | 김우창
과학의 위계 구조와 계층 간 상향식/하향식 작용 | 이준규

제5부 분류와 문화
세속-종교의 이분법 형성과 근대적 분류 체계의 문제 | 장석만
융합인가 기생인가?: 『무진기행』의 몇 가지 모티프를 통한 성찰 | 김홍중

제6부 분류와 상상
동아시아 분류 사유와 ‘잡’의 상상력 | 이용주
초월/포월, 소외되기/소내되기/소내하기: 한국어 개념으로 철학하기 | 김진석

엮은이 및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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