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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거일의 자유롭게 한 걸음 : 너그러움은 진화를 바라는 기본적 자세이다 (6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복거일, 1946-
서명 / 저자사항
복거일의 자유롭게 한 걸음 : 너그러움은 진화를 바라는 기본적 자세이다 / 복거일 지음
발행사항
서울 :   곰 :   웅진씽크빅,   2013  
형태사항
211 p. ; 20 cm
총서사항
지식과 책임
ISBN
9788901159911 9788901159898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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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301.0953 2013z16 등록번호 111704302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지식인에게 당대의 첨예한 의제에 대해 분명한 태도와 입장을 묻는 ‘지식과 책임’ 총서 1차로 그동안 ‘자유주의’가 거느리는 상이한 포지션에서 활발한 정치비평과 사회적 발언을 수행한 복거일, 고종석의 책을 펴낸다.

복거일은 이번 책에서 우리가 말하는 자유주의에는 정치적인 자유주의와 경제적인 자유주의뿐만 아니라 ‘풍속적 자유주의’가 있으며 사실은 그것이 가장 절실한 문제일 수 있음을 피력한다. 그러면서 복거일은 풍속적 자유주의가 거느리는 일상적인 문제 중 ‘성매매’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그것의 유지를 불가피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 논거로 그는 성매매가 인신매매를 불러올 것이라는 성매매 반대론자들의 주장은 논리적으로 아무런 설득력이 없으며, 또한 성이란 “생명의 본질에서 나온 핵심적 욕망이므로, 성욕은 개인들이 의지로 통제하거나 사회가 깔끔하게 정리할 수 없”다고 정의한다. 그러면서 성매매에 대한 합리적인 관점으로 “편견을 걷어내고 자유주의적 관점에서 살피면, 자유로운 성인들 사이의 성매매는 정상적 거래고 당사자들의 복지를 크게 늘”리기 때문에 “현실을 가장 잘 파악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아울러 “자발적 성매매를 보호해서, 결혼으로 성욕을 해결하지 못한 시민들이 최소한의 비용과 위험을 지면서 성욕을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결론짓는다. 어떤 지식인이 복거일처럼 성매매에 대해 이토록 명쾌하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는지 돌아볼 일이다. 복거일이 자유주의자로서의 면모가 가장 명쾌하게 드러내는 부분은 역시 경제문제를 언급하는 부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갈등의 나라 한국, 우리는 왜 늘 갈등하고 반목하는가
갈등과 반목을 유발하는 의제에 대해 지식인의 입장을 묻는다!

▣ 지식인에게 당대의 첨예한 의제에 대해 분명한 태도와 입장을 묻는 ‘지식과 책임’ 총서


웅진씽크빅 단행본사업본부의 문학임프린트 ‘곰’이 야심차게 인문서를 론칭한다. ‘지식과 책임’ 총서가 바로 그것이다. 1차로 그동안 ‘자유주의’가 거느리는 상이한 포지션에서 활발한 정치비평과 사회적 발언을 수행한 복거일, 고종석의 책을 펴낸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간단히 일별할 때, 역사의 결정적 순간에서 지식인들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지식인은 그 사회가 안고 있는 현안을 직시하고 그것을 풀 수 있는 유효한 논제들을 제공하면서 당대의 한계와 모순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들을 모색했는데, 그것은 실질적으로 사회의 진화와 발전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더욱이 유교적 농경사회로 출발, 산업화와 민주화, 디지털 혁명과 금융자본주의 등 급변의 시간을 거치는 동안 도저한 가치 혼란을 겪은 우리 사회는 지식인들의 적극적인 현실 발언과 그들이 선취해 제공하는 전망을 통해 사회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확보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지식인들에 의해 축적된, 우리 사회 공공의 지적 자산은 우리의 지적, 문화적 성숙도를 가늠하는 척도로 간주되어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여러 가지 사회적 불안 요소가 상존하고, 갈등과 대립, 반목이 심화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을 전제하면서, 지식인 사회가 과연 자신들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무를 올곧게 수행했는가, 라고 묻는다면, 그것에 긍정적인 대답할 독자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자본권력이나 정치세력, 혹은 언론권력 등과 결탁한 지식인들이 진영 논리에 입각해, 기회주의적인 행태와 비판을 위한 비판 같은 맹목적 태도로 일관하면서 우리 사회 가치에 대한 혼란을 가중시킨 측면 또한 있다. 이 혼란은 운명적으로 합의되지 않은 여러 입장들의 차이와 태도들, 관점들이 서로 자신을 절대적 선이라고 윽박지르는 과정에서 매우 공고해졌다.


▣ 갈등천국 대한민국 - 지식인에게 책임을 묻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선진사회를, 불안과 혼란이 줄어든 사회, 예측 가능한 사회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사회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갈등과 대립을 유발하는 요소를 줄이는 실제적인 노력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어떤가. 세대간, 계층간, 지역간, 빈부간의 갈등과 대립이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려울 정도로 최고조에 이른 느낌이다. 정치적인 현안이나 경제적 이슈가 새로 대두될 때마다 물러설 곳 없는 이들처럼 사활을 걸고 치고받는다. 여기서 지면 끝장이라는 비장함 뒤에서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이성은 숨을 못 쉬고 질식사한다.
곰 편집부에서는 ‘지식과 책임’ 총서를 통해, 기도폐쇄의 현실에 직면해 있는 갈등의 나라 한국사회에 생산적인 논의의 장을 만들고 이 자리에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지식인들과 문화예술인들을 초청해, 분명한 입장과 태도를 들어보는 시도를 하고자 했다. 이 기획을 처음 기안하면서 기획자는 두 분 선생님께 직설적으로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은 사형제를 반대하십니까 찬성하십니까. 그것에 분명한 답을 하시고 선생님이 동원할 수 있는 사상이나 철학, 인문적 지식을 모두 동원해 그 대답의 근거를 설명하십시오.” 이런 식으로 편집부는 안락사, 동성결혼, 낙태, 학생인권과 교권, 양심적 병역거부 등 우리 사회의 첨예한 갈등의 의제들을 물었고 두 분의 저자는 이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책이 바로 『고종석의 낭만미래』와 『복거일의 자유롭게 한 걸음』이다.

▣ 복거일 그가 말하는 우리 사회의 통합


복거일은 우리 사회 지식지도에서 매우 특별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지식인이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적인 연구와 사유, 집필 활동을 펼쳐 문제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주장을 담은 수많은 책을 펴냈다. 지식인으로서 그가 점하고 있는 개성적인 위치는 특유의 소신 발언에 따른 지지와 비판이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지점과도 무관치 않은데, 사람들의 숱한 규정과는 별개로 그는 자신을 일관되게 자유주의자라고 설명하면서, 자신의 주장도 그것에 입각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그는 인상적인 소설과 시를 쓴 문인이기도 하면서 경제전문가로서 활발한 경제평론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우리 사회의 지향의 좌표가 불안정할 때마다 묵직하면서도 큰 영감을 안겨준 사회비평서를 펴내기도 한 사회평론가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대중들에게 가장 각인이 됐던 사건은 새 밀레니엄 시대가 도래한다고 떠들썩하던 2000년을 전후한 시점에 노골적으로 영어공용화를 주장하면서부터다. 그는 『국제어 시대의 민족어』(1998)나 『영어를 공용어로 삼자』(2003)라는 두 권의 인상적인 책을 통해, 단일민족과 단일어족에 대한 자부심과 그것을 보지하려는 경향이 강한 사회적 분위기에, 감히 하기 어려운 주장을 함으로써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것이다.
영어공용화는 말 그대로 한국어와 함께 영어를 국어로 사용하자는 것으로, 당시 민족주의적 성향이 있는 수많은 국어단체와 개인, 기관들로부터 격렬한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그가 자신의 소신을 굽혔다는 말을 들어본 적은 없다. 더 나아가 그는 원화 대신 달러를 통화로 채택하자는 주장을 하면서 탈민족주의를 제창하기도 했는데, 이 또한 영어공용화을 제안했던 것과 같은 ‘논리적 구조’에서 자유주의자로서의 마땅하고 타당한 소신 발언이었다. 그는 자유주의를 ‘개인들에 대한 사회적 강제를 되도록 줄여서 개인들의 자유를 한껏 보장하자는 이념’이라고 정의했는데, 민족주의를, 자유주의를 강제하는 크나큰 장애로 본 것이다.

▣ 『복거일의 자유롭게 한 걸음』에서 복거일은 어떤 것들을 말했나


이 책 속에서 복거일이 답하고 있는 문제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있는 거의 대부분의 의제라고 볼 수 있다. 그는 이 책이 묻고 있는 의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원론적이고 래디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독자들은 그것에서 그가 예전부터 주장해오고 있는 것들과의 연속성과 일관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확인의 과정은 곧 그가 얼마나 투철한 자유주의자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복거일은 자신의 주장의 실마리를 자유주의를 살피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는 우리가 말하는 자유주의에는 정치적인 자유주의와 경제적인 자유주의뿐만 아니라 ‘풍속적 자유주의’가 있으며 사실은 그것이 가장 절실한 문제일 수 있음을 피력한다. 그러면서 복거일은 풍속적 자유주의가 거느리는 일상적인 문제 중 ‘성매매’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그것의 유지를 불가피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 논거로 그는 성매매가 인신매매를 불러올 것이라는 성매매 반대론자들의 주장은 논리적으로 아무런 설득력이 없으며, 또한 성이란 “생명의 본질에서 나온 핵심적 욕망이므로, 성욕은 개인들이 의지로 통제하거나 사회가 깔끔하게 정리할 수 없”다고 정의한다. 그러면서 성매매에 대한 합리적인 관점으로 “편견을 걷어내고 자유주의적 관점에서 살피면, 자유로운 성인들 사이의 성매매는 정상적 거래고 당사자들의 복지를 크게 늘”리기 때문에 “현실을 가장 잘 파악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아울러 “자발적 성매매를 보호해서, 결혼으로 성욕을 해결하지 못한 시민들이 최소한의 비용과 위험을 지면서 성욕을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결론짓는다. 어떤 지식인이 복거일처럼 성매매에 대해 이토록 명쾌하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는지 돌아볼 일이다.
복거일이 자유주의자로서의 면모가 가장 명쾌하게 드러내는 부분은 역시 경제문제를 언급하는 부분이다. (복거일은 서울대 상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미국발 금융위기는 그것을 촉발시킨 금융권의 부도덕한 판단의 결과이며, 경제에서 정부의 간섭이나 통제를 최소화하고 시장의 원칙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제의 자유주의는 중국이나 인도, 브라질에서 증명하고 있는 것처럼 여전히 가장 매력적으로 성장하는 제도임을 역설한다. 복거일은 이와 함께 경제민주화를 주장하는 진영의 논리를 분명히 반박하면서 다음과 같은 논거를 제시한다.
“민주주의는 본질적으로 정치와 관련된 개념입니다.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같은 권리를 지고 사회적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제도이므로, 민주주의의 가장 두드러진 특질은 선거를 통해서 지도자를 뽑는 것입니다. 즉 기회의 평등입니다. 자유로운 투표를 통해 나온 정치적 구도는 특정 세력에 의한 권력의 장악입니다. 선거에서 이긴 정당이나 개인이 국가 권력을 일정 기간 독점적으로 행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결과는 극도의 불평등입니다. 민주주의의 본질이 기회의 평등이지 결과의 평등이 아니라는 사실은 강조되어야 합니다. 시장 경제에선 모든 시민들이 자유롭게 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기회의 평등이 보장되므로, 시장경제는 본질적으로 민주적입니다. 자연히, 경제 분야에서 쓰일 때도, 민주주의는 기회의 평등을 추구합니다. 결과의 평등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복거일은 양극화문제에 대해서도 “근본적 원인은 불평등이 삶의 특질이라는” 데에 있으며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종들과 개체들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잘 적응한 종들과 개체들의 후손들이 차지하므로, 자연은 ‘승자 독식(winner-take-all)’ 사회”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단언적으로 “모든 종들과 개체들이 고루 잘 사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고 “만일 그런 세상이 있다면, 그곳에선 생명이 나타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불행하게도, 삶은 본질적으로 불평등”한 것이라고.
이밖에도 이 책에서 복거일은 사형제도, 통일문제, 중국과 일본에 대한 외교, 대리모, 유전자 복제, 재벌과 노동조합의 관계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각별하면서도 복잡한 현안에 대해서 매우 명쾌하고 소신 있는 주장들을 펼치고 있다.

▣ 인터뷰를 마치며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지식들을 체계화해서 한 장의 지도에 담아보겠다는 생각은 물론 너무 거대해서 이룰 수 없는 야심이다. 그래도 모든 지식인들의 가슴 한구석엔 이런 ‘휴브리스’의 싹이나 씨앗이 있을 터여서, 지식의 지도라는 말은 많은 독자들의 가슴에서 향수와 비슷한 감정을 불러낼 것이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다. 삶의 본질이 지식의 처리(knowledge processing)이므로, 모든 생명체들은 끊임없이 보다 나은 지식을 추구한다. 그리고 자신의 그런 열망과 노력에서 나온 성과를 후세에 물려준다. 우리는 그것을 진화라 부른다.
한 장의 지도에 모든 지식들을 체계화해서 담아내겠다는 생각은 이 세상이 가장 근본적 수준에서 질서를 지녔으며 그리 많지 않은 자연 법칙들의 집합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는 믿음에 바탕을 둔다. 수많은 지식인들을 매료해온 그런 믿음은 고대 그리스 사람들의 맨 먼저 품었었다. 근년에 진화의 관점에서 생명 현상을 살피는 노력이 큰 성과를 거두면서, 이런 믿음은 더욱 튼실한 바탕을 얻었다. 모든 생명체들이 하나의 ‘DNA 언어’로 씌어진 작품들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생명의 일체성과 지식의 일체성은 더욱 확고해졌다. 눈에 들어오는 생명체들이 모두, 풀섶의 작은 꽃에서 교목에 이르기까지, 작은 벌레에서 큰 짐승에 이르기까지, 심지어 우리를 위협하는 병균들까지, 40억년의 경험을 하나의 언어로 노래한다는 사실은 일상적 풍경을 경이롭게 만든다.”

▣ 지식과 책임 총서를 펴내며

우리시대 지식인에게 책임을 묻다


사회의 보편적 함의에 대한 반성적 긴장과 구성원들의 지지 및 비판적 격려를 통해 성장한 지식인은, 자신의 사상적 자양이 되어준 당대에 자신의 지혜를 되돌려줄 의무를 지닌다. 그것은 사회와 지식인 사이에 체결된 일종의 계약이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지식인의 관심과 참여는 보다 나은 미래의 삶을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동력이기 때문이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근현대사와 분단이라는 특별한 정치문화적인 환경 때문인지 우리 사회에는 고질적으로 풀리지 않는, 다시 말해 생산적인 논의가 중단되어 있는 허다한 어젠다들이 산적해 있다. 각기 상이한 가치와 도덕의 기준으로부터 촉발된 이러한 대립과 반목은 우리 사회의 통합을 오랜 시간 동안 불가능한 이상으로 간주하게 만들었다. 이에 ‘웅진문학임프린트 곰’의 편집부는 적대적 비판과 냉소적 유예만 있을 뿐, 생산적인 소통이 없는 기도폐쇄의 현실에 깊은 우려를 하면서 당대의 책임 있는 지식인과 문화예술인들에게, 이 사회가 부여한 소임과 책무가 무엇인지를 정면에서 묻고자 했다. 그들로 하여금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의제에 대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신과 철학을 명징하게 밝혀 생산적인 논의를 촉발시키고 그 내용을 구성원들 및 후배 세대들에게 기부하는 것으로 ‘지식인의 책임’을 실천하게 하자는 것이 그 물음의 내용이다.
이와 같은 인식하에, 곰 편집부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의제 중 입장이 첨예하게 갈려 있는 것을 신중하게 정리했는데 여기에서 다뤄진 의제들은 사형제도, 낙태, 안락사 및 존엄사, 동성애, 이념갈등, 양심적 병역거부, 국가보안법, 경제민주화, 영어공용어 문제 등 근본적인 가치와 도덕관에 따라 상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채 생산적인 논의들이 사실상 중단되어 있는 것들이다.
‘웅진문학임프린트 곰’은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우리 사회의 해묵은 대립과 갈등에서 불거지는 소모적인 상처들이 치유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꿈꾸는 사회적 공의를 만들며, 현재보다 더 살 만한 가치가 있는 미래 사회의 도래를 향한 꿈을 독자들과 함께 꾸고자 한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복거일(지은이)

1987년 장편소설 '비명(碑銘)을 찾아서'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한 작가 복거일은 책이 좋아 읽다보니 어느새 소설가가 되어 있었다고 말한다. 젊은 날, 넉넉한 보수를 주던 은행을 그만둔 이유도 오롯이 책 읽는 시간을 더 늘리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충청남도 아산 출신의 작가이다. 소설가이자 비평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대체 역사 소설’이라는 장르를 만들기도 한 작가이다. 문학 창작 활동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의 짚어야 할 문제들에 주목하여 ‘우리 시대의 논객’으로 불리면서 사회평론가로도 활동해 왔으며 그의 여러 저서를 통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사회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복거일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이 실패했다는 가정에서 출발하여 1980년대 식민지 서울을 살아가는 반도인의 1년을 쫓은 작품인 『비명을 찾아서』로 1987년 데뷔하였다. 이 소설은 2002년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또한 그는 SF 장편소설 『목성잠언집』으로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하여 다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여 전통 경제이론에 정통 하면서도 자유주의와 자본주의의 전파에 앞장 서는 보수내 지식인으로 활동해 왔다. 1998년 한국어 대신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자는 '영어 공용화' 제안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었고 원화 대신 달러를 통화로 채택하자는 견해를 제시하면서 탈민족주의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으로는 시집 『오장원(五丈原)의 가을』 『나이 들어가는 아내를 위한 자장가』, 장편소설 『높은 땅 낮은 이야기』 『역사 속의 나그네』 『파란 달 아래』 『캠프 세네카의 기지촌』 『목성잠언집(木星箴言集)』 『그라운드 제로』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 문학평론집 『세계환상소설 사전』, 사회평론집 『현실과 지향』 『진단과 처방』 『소수를 위한 변명』 『국제어 시대의 민족어』 『동화를 위한 계산』 『2002 자유주의 정당의 정책』 『자유주의의 시련』, 과학평론집 『쓸모 없는 지식을 찾아서』, 산문집 『아무것도 바라지 않은 죽음 앞에서』 『현명하게 세속적인 삶』 등이 있으며, 최근작으로 『낭만적 애국심』 『그리운 해.왕.성』이 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목차
지식과 책임 총서를 펴내며 : 우리 시대 지식인에게 책임을 묻다 = 7 
첫째 : 나는 너그러운 자유주의자 = 10 
둘째 : 언어 독점도 이로울 수 없다 = 36 
셋째 : 자본주의는 살아 있다 = 52 
넷째 : 정치는 자유롭게 진화해야 한다 = 98 
다섯째 : 평화공존도 힘이 필요하다 = 116 
여섯째 : 생명의 근거는 가족이다 = 150 
일곱째 : 인류는 미래를 공유하는 존재이다 = 180 
인터뷰를 마치며 : 어느 허름한 지도 제작자의 이야기 =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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