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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박연 : 홍순목 장편소설 (Loan 5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홍순목
Title Statement
조선인 박연 : 홍순목 장편소설 / 홍순목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알에이치코리아,   2013  
Physical Medium
2책(420 ; 419 p.) ; 21 cm
ISBN
9788925550275 (v.1) 9788925550299 (v.2) 9788925550305 (set)
General Note
벨테브레, 역사가 기억해주지 않은 이름  
주제명(개인명)
박연   朴堧,   1378-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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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897.37 홍순목 조 1 Accession No. 111703449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No. 2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897.37 홍순목 조 2 Accession No. 111703448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홍순목 장편소설. 눈은 하늘빛처럼 푸르고 피부는 겨울눈처럼 하얗고 머리털은 붉어 홍모라고도 불리는, 동양에서는 확연히 구분되는 외모를 가진 박연이 하필 조선에 표착하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연합동인도회사의 선원이었다가 무역선이 약탈당하자 고국으로 돌아가길 포기하고 해적의 길을 택한 박연은 어느 날 타고 있던 배가 포르투갈 사략선의 공격을 받고 침몰해 조선의 해역까지 떠밀려 온 것이다. 그는 이렇게 하멜보다 먼저 조선에 표착해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숨을 거둘 때까지 '박연'이란 이름으로 조선에 머물렀던 최초의 귀화 유럽인이 되었다.

조선에 도착한 계기는 우연이었을지 몰라도 박연이 조선에 끝까지 남은 것은 본인의 선택이었다. 심지어 20여년 늦게 조선에 표착한 하멜이 일본으로 떠날 때에도 그의 훈육교사이기도 했던 박연은 조선에 남았다. 이방인이었지만 병자호란에 참여해 외인부대를 이끌고 화포 개발이라는 엄청난 업적을 수행했던 박연. 그가 낯선 타국에서 한평생을 헌신하며 살아간 이유는 무엇일까?

홍순목 작가는 하마터면 실록의 몇 줄로 삶이 요약된 채 역사 속에서 영영 사라 질 뻔했던 박연의 불꽃같던 생애를 <조선인 박연>에 담아냈다. 박연이 오히려 하멜보다 덜 알려져 있는 현실을 마음 아파하며 오랜 집필 기간 끝에 우리 기억에서 사라진 그 이름, 박연의 일대기를 완성한 것이다. 17세기 당시의 시대적 정황과 맞물려 큰 선택의 기로 앞에 놓였던 박연의 거인으로서의 삶을 더욱 내밀하게 포착해냈다.

지금으로부터 380여 년 전,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을 깨운 한 유럽인이 있었다. 네덜란드인으로 두 명의 동료와 함께 조선에 표착,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이 땅에 뼈를 묻은 조선 최초의 귀화 유럽인. 얀 얀스 벨테브레, 아니 조선인 박연이 바로 그다.
네덜란드동인도회사의 선원으로, 대양을 주름잡던 해적으로, 조선의 훈련도감 내 외인부대의 대장으로, 무과 장원급제자로, 그리고 당대 최고의 대포인 홍이포를 개발하여 조선의 화포 무장에 크게 기여한 무관으로……. 그에 관한 기록을 일별하는 것만으로도 그의 생애는 놀라운 인간 역정의 뚜렷한 사례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박연, 그는 도래인이지만 누구보다 이 땅 조선을 사랑하였고, 이 민족에 공헌하는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이방인이라는 이유로 우리 역사의 전면에서 사라진 불행한 인물이다.
소설 『조선인 박연』은 이 문제의 인물, 조선 역사를 통틀어서도 가장 이색적이고 미스터리한 인물인 박연의 삶의 자취를 더듬은 작품이다. 그는 어떤 연유로 머나먼 동방의 땅 조선에 왔는가. 그는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나라 조선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사랑과 꿈을 이루었는가. 또 그는 어떻게 우리 역사에서 사라져 갔는가. 박연, 그는 누구인가.

역사 속에 잠들어 있던 우리나라 최초의 귀화 유럽인 박연,
이방인이지만 누구보다 조선을 뜨겁게 사랑했던 거인의 삶이 되살아나다


지난 1991년3월, 네덜란드 로테르담 대학교 철학 교수인 ‘헹크 벨테브레’(당시 39세)가 한국을 찾았다. 17세기 무렵 조선에 살았던 자신의 13대 선조의 자취와 더불어 그 후손을 찾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는 선조의 별다른 것을 발견하지 못한 채 쓸쓸히 돌아갔다. 이 벽안의 네덜란드인은 어찌하여 자신의 선조를 이 땅에서, 그것도 당시로부터 360년도 더 이전의 조선에서 찾으려 하였던 것인가. 그가 만나고자 했던 선조는 어떤 사람인가.
얀 얀스 벨테브레, 조선 이름 박연.
그는 17세기 조선에 귀화한 유럽인이다. 네덜란드 데레이프 출신으로 네덜란드동인도회사의 선원이 되어 동아시아로 왔고 두 명의 동료와 함께 조선에 표착, 박연이란 이름의 조선인으로 살다 조선 땅에서 죽었다. 헹크 벨테브레 씨가 간절히 찾고자 했던 자신의 선조가 바로 그다.
소설 『조선인 박연』은 이 신비로운 인물의 삶을 다룬다. 네덜란드 독립전쟁의 영웅으로, 네덜란드동인도회사 선원으로, 동양의 바다를 주름잡던 해적으로, 조선의 훈련도감 내 외인부대의 대장으로, 무과의 장원급제자로, 당대 최고의 화포인 홍이포를 개발해 조선의 화포무장에 기여한 무관으로…… 소설은 어떤 뛰어난 작가의 상상력보다 더욱 파란만장한 생애를 살다간 인간 박연의 삶을 기록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치밀하게 추적, 장대한 스케일로 조명한다.
그는 어떻게 하여 조선에 표착하였으며 모든 것이 낯선 이 땅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어떻게 조선인들과 하나가 되었는가. 그보다 26년 뒤 조선에 표착한 모국인 하멜은 목숨을 걸고 조선을 탈출하였음에도 그는 어떤 이유로 끝내 남아 이 땅에 자신의 뼈를 묻었는가. 아직도 많은 부분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박연의 생애를 소설은 치밀한 역사 추적과 정밀한 상상력을 동원해 그 해답을 제시한다. 소설을 통해 작가는 말한다. 조선인 박연, 그는 가장 뜨겁게 자신의 생을 사랑한 사람이고 또한 가장 뜨겁게 이 땅의 사람들을 사랑한 사람이라고.
이미 주식시장이 열리고 있던 당시의 네덜란드는 1만 척이 넘는 대형 상선이 세계의 바다를 누비는 세계 최대의 부국이었다. 그런 나라의 사람이 극도로 폐쇄적이었던 중세 조선에 표착한 일은 다른 나라가 아니라 다른 행성에 불시착한 사건과 다름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용모가 다르고 말이 다르고 풍속이 다르고 인정마저 다른 이 조선 땅에서 초인적인 의지와 용기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 이 세상이 국경과 민족을 초월하여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란 사실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이방인으로서 이 땅을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하고 뜨겁게 투쟁했던 한 거인의 초상화, 아름다운 인류애의 한 절정으로 보여주는 숭고한 사랑의 서사시, 그것이 바로 소설 『조선인 박연』이다.

병자호란에서 목숨 걸고 조선을 지킨 무적의 외인부대가 있었다?
훈련도감 내 외인아병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방인 병사들의 뜨거운 삶과 애환


조선에 표착한 박연은 훈련도감 내의 ‘외인아병’에 배속, 조선의 군사가 되어 살아간다. 외인아병은 조선 군사조직 가운데 가장 이색적인 부대로, 임진왜란 당시 투항한 왜병, 여진이나 명의 귀화인, 멀리 서역의 위구르나 남방의 류큐인까지 다양한 인종의 병사들로 구성된 일종의 용병군사조직이다.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하는 이 부대는 각기 뛰어난 무용과 담대한 용기, 특이한 개성을 가진 사나이들의 터전이다. 이곳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강인한 사나이들의 화려한 무용담과 이들이 펼쳐 보이는 야성과 기개, 진정한 용기, 죽음을 초월한 우정 등은 이 소설을 ‘조선의 병영소설’이라고 규정할 만하다.

외인부대원들의 애환과 감동이 가득한 조선 정착기
급증하는 다문화가정 등으로 민족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지금,
그들의 삶이 시사하는 의미


하지만 이들은 모두 고향을 잃어버린 이산의 인간들, 마음의 지향을 상실한 뿌리 뽑힌 이방인들이란 점에서 슬픈 인간들이다. 조선 여인과 결혼, 두 아이를 낳고 이 땅에서 죽었지만 혈통에 대한 조선인들의 뿌리 깊은 집착으로 인해 박연의 자손이 역사에서 사라지고 만 사실이나, 어린 아들이 왜놈 자식이란 냉대와 핍박을 당하는 것을 괴로워하다 결국 비정한 자객으로 나서는 아카기, 조선 명문가에 입양시킨 아들이 훈련도감의 장교로 부임해와 자신을 핍박하는 일본인 병사 아오야마의 슬픈 사연을 소설은 안타까움과 연민의 시선으로 묘사한다. 해외에 거주하는 다수의 재외 한국인, 급증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 등으로 인해 민족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지금, 이 땅과 이 민족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았던 박연과 그들 이방인들을 재평가하고 재조명하는 일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또한 필요한 일이다.

26년 만에 조선 땅에서 만난 모국인들, 그 극적이고 눈물겨운 상봉
하멜은 어떻게 조선을 탈출했으며, 왜 그는 자신의 보고서에서 박연을 숨기려 했는가


소설의 가장 극적인 순간은 박연의 처절한 통곡 속에 펼쳐진다. 박연이 조선에 온 지 26년 후의 어느 날, 제주도에 푸른 눈의 서양인 36명이 표착한다. 조정의 명을 받아 통역관의 신분으로 제주도로 간 박연은 뜻밖에도 모국 네덜란드 사람들과 상봉한다. 하지만 이때 그는 이미 자신의 모국어를 잊어버린 상태. 말이 되어 나오지 않는 말을 안타까이 되뇌며 박연은 자신에게 일어난 기구한 삶의 역정을 슬프게 되돌아본다. 하멜이 표착한 바닷가로 달려간 박연은 소매가 젖도록 통곡하며 하늘과 바다를 향해 외친다. 뷔 벤 이크(나는 누구인가)! 뷔 벤 이크!
소설은 하멜과 그 일행이 어떻게 조선을 탈출할 수 있었는가에 대해서도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해 그 대답을 제시한다. 그리고 조선에서 3년 동안이나 박연과 함께 생활했던 하멜이 자신의 보고서 <하멜 표류기>에서 박연이란 인물의 존재를 그토록 감추려 했던 까닭에 대해서도.

'칼의 시대'가 저물고 '총의 시대'가 열리던 격변의 시기
민족의 위기를 민족적 활력이 넘쳐나는 시대로 바꾼 사내들의 이야기


당대의 조선은 세 번의 큰 전란을 겪어 국토가 극도로 피폐한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군사력을 통해 민족의 수치를 씻고 외적을 극복하려는 웅지를 품은 사내들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 북벌운동을 추진하면서 이 시대는 돌연 조선 역사를 통틀어 민족적 활력이 가장 뜨겁게 용솟음친 시대로 바뀌었다. 이 소설의 영웅들인 박연과 효종, 이완, 송시열이 바로 그 기적의 주인공들이다. 강성한 조국, 부강한 민족의 미래를 놓고 그들이 벌이는 눈물겨운 노력과 분투, 그리고 대의를 위한 자신의 목숨을 감연히 버리는 진정한 사나이들의 강건한 의지는 오늘날의 나약하고 왜소한 현대인들에게 가슴 벅찬 웅지와 드높은 꿈을 제공할 것이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홍순목(지은이)

경북 의성에서 출생하였으며,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호수의 눈」으로 조선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되었고, 「신들의 황혼」으로 KBS 드라마 극본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조선인 박연』(전2권)은 소설과 영상을 아우르는 큰 이야기를 꿈꿔온 그가 카메라가 아닌 아름다운 문장으로 찍은 한 편의 장대한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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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1부 | ‘붉은 야차’란 이름의 해적
2부 | 총과 칼
3부 | 탈옥, 한밤의 둔주
4부 | ‘검은 삵’을 쏴라
5부 | 달밤의 유령
6부 | 외인아병의 이방인들
7부 | 피에테르츠 역모 사건
8부 | 조선 왕가의 기린아, 소년 봉림
9부 | 도두음곶의 해적을 토벌하라
10부 | 만월의 여인
11부 | 역발산기개세의 씨름꾼
12부 | 우달, 연이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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