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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리얼 : 이데올로기는 살아 있다 (Loan 4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Glaser, Eliane, 1973- 최봉실, 역
Title Statement
겟 리얼 : 이데올로기는 살아 있다 / 일레인 글레이저 지음 ; 최봉실 옮김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마티,   2013  
Physical Medium
303 p. : 삽화 ; 22 cm
Varied Title
Get real : how to tell it like it is in a world of illusions
ISBN
9788992053778
General Note
색인수록  
Subject Added Entry-Topical Term
Social evolution Delu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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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3F)/ Call Number 303.4 2013z3 Accession No. 111701536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세상을 구하는’ 유기농 야채에서 ‘삶을 바꾸는’ 스마트폰까지,
우리를 속이는 만 가지 기만과 거짓들!


다국적 석유기업은 환경을 고민하는 척하고, 리바이스와 코카콜라는 반문화, 친환경 이미지를 판다. 야생 ‘리얼리티’쇼는 정해진 대본에 따라 녹화·편집되고, 스타 셰프들은 간단한 요리라고 하면서 구하기 힘든 재료를 쓴다. 억만장자들은 은밀하게 가짜 시민운동을 조직하고, 정보기관은 인터넷 여론 조작으로 대통령 선거의 판도를 뒤엎는다.

‘실용’과 ‘중도’가 최선인 양 받들어지는 시대. 반反이데올로기의 외양을 띤 우파가 득세하고, 이데올로기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 같은 시대. 저자는 이데올로기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삶 속에 잠복해, 우리를 매혹시키는 데 동원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어떻게 기득권층이 이데올로기를 조작하는지, 환상, 강압, 설득을 통해 우리를 눈멀게 하는지, 그 비밀을 폭로한다.

얼마 전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 연합이 큰 차이로 민주당을 이겼다. 이를 두고 현지뿐 아니라 국내외에서 많은 논평들이 쏟아졌다. 미국 CSIS(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마이클 그린은 “자민당이 급격히 우경화되지는 않을 거”라면서 “아베의 인기는 이데올로기적 어젠다가 아니라 효율적인 경제 관리에서 오는 것”이라고 논했고, 일본 시라이 사토시 교수(분카가쿠엔 대학)는 “국민들은 이데올로기적 쟁점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헌법 개정을 정면으로 쟁점화하지 않은 것이 자민당 승리 이유 중 하나”라고 평했다. 이제 이데올로기는 역사 속으로나 사라져 버린 것일까? 『겟 리얼: 이데올로기는 살아 있다』는 이데올로기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삶 속에 잠복해 우리를 속이는 일에 동원되고 있다고 말한다. 『겟 리얼』은 우리를 좌지우지하는 거짓말 게임의 규칙들을 낱낱이 밝히는 ‘룰북’rule book이며 가이드북이다.

거짓말1 “그놈이 그놈이다”
올해 대선에서 있었던 국정원 불법 개입은 정치적 여론 조작이 대중들의 미디어 공간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건이다. 당시 후보 지지율은 조사기관이나 보도매체에 따라 매번 다른 곡선을 그렸고, 트위터에는 소위 ‘계란’(프로필이 계란 모양의 기본 설정 상태였던)이라 불리며 ‘알바’라는 의심을 샀던 이들이 갑자기 나타나 열성적으로 활동했다. 타임라인만 봤을 때는 야당에게 승산이 있어 보였지만, 결과는 ‘여당’의 승리와 ‘우파’의 득세였다. 지금도 국정원 불법 개입을 규탄하는 시국 선언과 대규모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방송 3사에서는 일절 보도되지 않는다. 언제까지 ‘그놈이 그놈이다’라고 하면서 투표장에서 멀어질 것인가? 『겟 리얼』은 이데올로기가 사라졌다는 구호 아래 기득권층이 어떻게 이득을 취하고 있는지 직시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1장)

거짓말2 “시민에게 권력을!”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은 시민들에게 권력을 돌려주겠다는 빤한 수사를 펼친다. 저자는 “보통 시민들의 목소리가 워싱턴의 힘 있는 목소리에 묻혀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출마했던 오바마가 어떻게 월스트리트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으로 변모했는지를 지적한다. 정치인들은 시민들의 집회를 보장하겠다고 떠벌리지만, 등록금 시위가 일어나자 학생들이 유리창을 깨는 장면 위주로 방송을 내보내 시민들의 지지를 차단했다. 정부는 웹사이트에 채팅방과 온라인 청원서 창구를 만들고 시민들에게 ‘자율권’을 준 것처럼 과시하지만, 그것은 그들이 써먹을 하나의 ‘마케팅’ 재료일 뿐이다. 억만장자 CEO들은 대대적인 바이럴 마케팅을 벌이고, 심지어 가짜 시민운동을 조직해서 막대한 순이익을 창출한다. 그들은 애초에 손해 볼 장사를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유명한 경구를 빌려서 경고한다. “당신이 의심이 많다고 해서 속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2장)

거짓말3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고학력 여성이 살림과 육아를 위해 직장을 그만두면 칭찬 받는다. 여성들은 피부?헤어?몸매 치장을 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이도록 강요받지만, 이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라는 말 하나로 '자기관리' 영역으로 넘어간 지 오래다. 월드컵의 남성성은 페이스페인팅을 한 미녀들의 얼굴로 상쇄되고, ‘자기가 원해서’ 킬힐kill hill을 신고 다니는 여성들은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고 있다고 믿고 싶어 한다. 저자는 여성들이 여전히 차별과 제약 가운데 있으면서도, 스스로 ‘선택’한 완전한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여기고, ‘허위의식’이라는 말에는 반감부터 갖는다고 지적한다. 그에 따르면 모든 페미니즘은 별로 나아진 것 없는 여성들의 위상을 포장하는 반反페미니즘에게 이용당하고 있다. (3장)

거짓말4 “희망의 물병”(A Bottle of Hope)
얼마 전 한 일간신문에 대형마트에서 낸 전면광고가 실렸다. 그 광고에는 할머니가 웃고 있는 사진에 “재래시장을 응원합니다”라는 카피가 얹혀 있었다. 역설적이게도 광고주는 몇 해 전까지 재래시장 입점 문제로 상인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법적 공방까지 오갔던 곳이었다. 코카콜라는 2009년 기후변화회의에 맞춰 친환경 용기 ‘플랜트보틀’을 출시하고, 전 세계적인 행사가 있을 때마다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보틀을 감싸고 있는 꽃과 잎, 아예 그 속에서 뿌리째 자라고 있는 나무 일러스트를 넣은 광고 이미지에는 ‘A Bottle of Hope’라는 카피를 붙였다. 코카콜라는 당시 1년 내 20억 병까지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코카콜라의 연간 판매량은 5,800억 병이다) 생산량을 늘리지 않느냐는 <타임스>의 질문에는 소비자들의 의심을 탓하면서 빠져나갔다. 『겟 리얼』은 기업이 변하고 있다는 인상을 대중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어떤 쇼를 벌이는지 열거한다. 실제로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려는 교활한 술책들을 까발린다. (7장, 10장)

거짓말5 “모든 이에게 유기농을!”
스타 셰프들은 텃밭에서 직접 가꾼 ‘유기농’ 허브와 사전에 만들어둔 ‘간단한’ 소스로 그럴싸한 요리를 완성한다. 이 ‘쉬운’ 요리를 따라하려면 쉽게 구할 수 없는 향신료를 여럿 갖춰야 하고, 온갖 도구를 설거지 감으로 만드는 것을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 마트에는 하나같이 ‘친환경’ 라벨을 붙인 먹거리들이 있지만 어떤 것이 소비자와 생산자, 환경에 좋은 것인지, 기업이 어떻게 건강, 가격, 생산자, 중소기업, 환경까지 생각하며 꼬박꼬박 이윤을 챙기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모든 이에게 유기농을!’ 제공한다는 구호는 좋은 것에는 추가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는 우리의 내밀한 욕망을 부추기고, 시간과 재정이 빠듯한 이들에게는 또 다른 노동과 학습을 강요한다. 아이에게 콜라를 주는 엄마를 비난 받게 만들고, 요리하지 않는/못하는 워킹 맘을 탓하게 만든다. 매대 마다 유기농 야채가 차고 넘치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저자는 정부가 우리를 옥죄고 있는 식품 기업과 슈퍼마켓을 규제하도록 어떠한 압력이라도 넣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9장)

저자는 이밖에도 과학적인 주장을 근거로 자연분만을 강요하는 이들에게서 성차별주의를 읽고(8장), 지하철 거리 악사들을 지정된 자리에서만 연주하도록 한 일을 통해 문화적 억압의 트렌드를 감지한다(7장). 모두가 ‘실용’을 운운하고 ‘중도’가 최선인 양 받들어지는 시대, 반反이데올로기의 외양을 띤 우파가 득세한 시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겟 리얼』은 정치, 기술, 미디어, 노동, 과학, 식품, 그리고 환경까지, 삶의 전 영역을 움직이는 이데올로기의 비밀스러운 작동을 밝히고,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자들의 만 가지 대중기만을 드러내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일레인 글레이저(지은이)

영국 문학과 역사를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고, BBC에서 라디오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다. 런던 버크백 칼리지의 명예연구원이며, 『가디언』 『런던 리뷰 오브 북스』 『타임즈 리터러리 서플먼트』에 다양한 글을 게재하고 있다. 남편, 아들과 함께 런던에 살고 있다.

최봉실(옮긴이)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동아시아학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현재는 불문학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현재 “포스트카드”에서 현대 유럽 대륙철학에 관한 기획과 번역에 몰두하고 있다. 『하버드, 철학을 인터뷰하다』, 『겟 리얼- 이데올로기는 살아있다』를 옮겼으며, 『데리다 강의실』, 『지젝 사전』 등(이상 근간)을 번역하고 있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목차
01 이데올로기의 두 번째 삶 = 13
02 연성 권력 = 57
03 형식적 제스쳐 = 83
04 짜릿한 꿈 = 105
05 연막 = 135
06 오피스 로맨스 = 163
07 동의의 시대 = 181
08 공상 과학 소설 = 211
09 헛소리 = 243
10 그린워시 = 267
후기 = 292
감사의 글 = 295
옮긴이의 글 = 296
찾아보기 =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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