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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학교는 무사했다 : [학교폭력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것들] (37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한낱, 저 하승우, 저 진냥, 저 조영선, 저 정용주, 저 이계삼, 저 엄기호, 저 배경내, 저 김종구, 저
서명 / 저자사항
그리고 학교는 무사했다 : [학교폭력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것들] / 한낱 [외]
발행사항
서울 :   교육공동체 벗,   2013  
형태사항
327 p. : 삽화 ; 23 cm
총서사항
오늘의 교육 총서
ISBN
9788968800023
일반주기
공저자: 하승우, 진냥, 조영선, 정용주, 이계삼, 엄기호, 배경내, 김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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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371.782 2013z3 등록번호 111697696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2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사회과학실/ 청구기호 371.782 2013z3 등록번호 151316902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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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정보

책소개

지난 1년 반 동안 학교폭력을 둘러싸고 벌어진 한바탕 소란이 무엇을 드러내고, 무엇을 감추었는지 증언한다. 때마다 일진 소탕 작전을 벌여도 학교폭력이 쉬 없어지지 않는 이유는 학교폭력이 수용소로서 기능만이 남은 학교와 안전판 없는 폭력적인 사회를 숙주로 삼고 있기 때문임을 이 책은 이야기한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예견된 폭력>은 학교폭력이 터해 있는 구조와 맥락에 대해 밝히고 있다. 학생 간 폭력을 부각시키면서 정작 학교가 가진 폭력성은 꼬리를 감추었음을 이야기한다. 2부 <우정이 불가능한 학교>는 학교폭력에 대해 교사, 학부모, 학생들을 인터뷰해 쓴 생생한 르포다. 이들은 학교라는 공간 자체가 ‘교육’의 본연의 역할과는 관계없는 빌어먹을 일들의 연속이며, 우정이 불가능한 공간임을 고발한다.

3부 <당신들의 ‘평화’를 거부한다>는 학교폭력 정국 이후 쏟아져 나온 담론과 정책들을 분석하고 우리가 이 속에서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를 살핀다. 폭력을 근절하겠다며 쏟아진 정책들이 학교 현장과 학생들에게 어떤 폭력을 행사했는지도 밝힌다. 4부 <연대와 공감의 교육>에서는 폭력에 맞서는 힘은 어떻게 길러질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동안 학교폭력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것들

2011년 12월, 이른바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이후 학교 현장은 학교폭력 문제로 몸살을 앓았다. 이듬해 2월 교과부는 서둘러 학교폭력근절종합대책을 내놓고 ‘일진 소탕 작업’을 선포했고, 가/피해자를 가려낸다는 명목하에 ‘학교폭력 전수조사’와 ‘정서.행동발달 검사’가 학교 현장에 무차별적으로 행해졌다. 학교폭력 예방을 목적으로 한 교육이 강제되고 학교마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신설되었으며 학교폭력 가해 학생의 가해 사실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해 일벌백계했다. 그야말로 ‘학교폭력의, 학교폭력을 위한, 학교폭력에 의한’ 행정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그런 속에서도 폭력은 쉬 사그라지지 않았고, 청소년들의 자살도 끊이지 않았다. 학교폭력을 잉태한 공간으로서 학교에 대해 성찰하지 않고, 학교폭력을 둘러싼 학생들 사이의 정글 같은 먹이사슬을 세세하게 들여다보지 못하고 쏟아진 정책들은 거대한 한 편의 코미디로 남았다. 학생들 사이의 연이은 죽음 앞에서 드러난 것은 우리 사회의, 교사의, 학교의, 정부의 무능력함이었고, 학교폭력을 생생히 그리고 입체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교육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토양 역시 빈곤함을 우리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지난 1년 반 동안 학교폭력을 둘러싸고 벌어진 한바탕 소란이 무엇을 드러내고, 무엇을 감추었는지 증언한다. ‘학교폭력 피해 발생 → 가해자 엄벌 → 가해자 색출을 위한 학교의 사법기관화 → 교육 당국의 꼬리 감추기’라는 도식은 학교폭력이 처음 사회문제화되었던 1990년대 중반부터 지난 20년간 계속 반복되어 온 악순환이었다. 때마다 일진 소탕 작전을 벌여도 학교폭력이 쉬 없어지지 않는 이유는 학교폭력이 수용소로서 기능만이 남은 학교와 안전판 없는 폭력적인 사회를 숙주로 삼고 있기 때문임을 이 책은 이야기한다. 학교폭력 정국이 휩쓸고 간 이 폐허 속에서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예견된 폭력>은 학교폭력이 터해 있는 구조와 맥락에 대해 밝히고 있다. 학생 간 폭력을 부각시키면서 정작 학교가 가진 폭력성은 꼬리를 감추었음을 이야기한다. 2부 <우정이 불가능한 학교>는 학교폭력에 대해 교사, 학부모, 학생들을 인터뷰해 쓴 생생한 르포다. 이들은 학교라는 공간 자체가 ‘교육’의 본연의 역할과는 관계없는 빌어먹을 일들의 연속이며, 우정이 불가능한 공간임을 고발한다. 3부 <당신들의 ‘평화’를 거부한다>는 학교폭력 정국 이후 쏟아져 나온 담론과 정책들을 분석하고 우리가 이 속에서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를 살핀다. 폭력을 근절하겠다며 쏟아진 정책들이 학교 현장과 학생들에게 어떤 폭력을 행사했는지도 밝힌다. 4부 <연대와 공감의 교육>에서는 폭력에 맞서는 힘은 어떻게 길러질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갈등과 불화가 없는 사회는 없으며 폭력은 근절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폭력을 양산하는 권력에 저항하고 다른 사람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공감과 연대의 감정을 키우는 것임을 저자들은 이야기한다.
그 외에, 애도哀悼가 없는 학교에서 교육은 불가능함을 드러낸 <프롤로그 - 애도哀悼 없는 학교>(엄기호), 감정을 인정하지 않는 학교에서는 폭력만이 유일한 의사소통으로 기능함을 토로한 <에필로그 - 폭력이 아닌 감정의 연대로>(진냥)도 학교폭력이 학교와 교육에 던진 중요한 화두를 이야기한다. 일본의 이지메/학교폭력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토대로 이 책의 의미와 한계를 꼼꼼하게 분석한 <비평 - 학교폭력에 마주 서기 위한 공유된 지식을 찾아서>(김종구)는 학교폭력을 보는 새로운 관점을 시사한다.

학교가 없으면 학교폭력도 없다
: 1부 - 예견된 폭력


<학교, 폭력의 숙주>에서 이계삼은 학교가 없다면 학교폭력이 지금처럼 막강해질 수 있었을까 반문하며, 학교폭력에 대한 한국 사회의 특수성으로 IMF 구제금융 체제 이후 생겨난 양육 방식의 변화를 꼽는다. 먹고사는 일이 강파른 곡예가 되어 버리고 가족, 마을, 또래 집단 등의 사회적 관계망이 단절된 현실 속에서 학생들은 폭력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는 저자가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은 ‘우정’과 ‘민주주의’, 그리고 기존의 교육과정과 단절한 새로운 ‘몸의 교육과정’이다. <평화로운 학교는 없다>에서 조영선은 ‘학교는 폭력이 없는 평화로운 공간’이라는 신화에 의문을 제기한다. 공부로 인정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노페(노스페이스)’라는 비싼 갑옷으로 자신을 가리고 센 척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 방위성금이나 불우 이웃 돕기 성금 등 이유 없이 돈을 걷고 ‘소지품 검사나 압수’도 무시로 일어나는 공간, ‘사랑의 매’나 선생님을 도와주는 ‘심부름’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곳이 바로 학교임을 고백한 저자는 공기를 바꾸지 않고서는 폭력적인 문화는 쉬 없어지지 않음을 강조한다. 배경내는 <“걔가 원래 좀 그랬어요”에 담긴 함의>에서 학교폭력을 잉태하고 있는 차별/혐오의 정서를 파헤친다. 여러 연구물들과 인터뷰를 통해 학교 안에서 소수자나 약자들이 어떤 차별과 폭력을 당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드러낸 저자는 ‘평화로운 학교’는 폭력이 없는 학교가 아니라 폭력에 대한 성찰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여하는 학교라고 이야기한다.

학교에서 부서지는 사람들
: 2부 - 우정이 불가능한 학교


정용주는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의 목소리를 통해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구조와 문화를 분석한다. <언터처블 학교 1 - 학생편>에서는 학교폭력을 둘러싼 학생들의 얽히고설킨 권력 구조를 파헤치고 있다. 저자는 학교는 공동체라기보다는 집단으로 분리되어 있고, 학생들은 그 속에서 친구 관계도 우정에 기반한 관계가 아니라 외모나 부모의 경제력 등에 의한 차별적인 결속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전달한다. <언터처블 학교 2 - 교사?학부모편>에서는 ‘학교 착각’이라는 개념을 통해 학교가 배움의 공간, 평화의 공간이 아님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약자에 대한 폭력이 잘못된 것이라고 가르치기보다 약자가 되지 않는 법을 가르치려 하고, 교사들은 서류 중심의 학교폭력 관리 속에서 그저 구경꾼이 돼 가고 있음을 지적한 그는 학교폭력은 폭력적인 학교를 나타내는 다른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진냥의 <부서지는 사람들을 인터뷰하다>는 학교폭력을 둘러싼 오해와 착각에 대해 다루고 있다. <학교 : 부서지는 사람들>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는 저자는 학교폭력의 가해자이자 피해자였던 한 인터뷰이의 이야기를 통해 학교라는 공간의 어두운 면을 응시한다. 한 해에 6만 명 이상이 떠나고, 300명 이상이 자살을 택하는, 그래서 어느 누가 죽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공간, 학교. 그 속에서 견디다 못해 부서져 가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처절하게 다가온다.

누가 진짜 일진인가
: 3부 - 당신들의 ‘평화’를 거부한다


<학교는 교육기관인가, 사법기관인가>는 학교폭력 정국 이후 경찰국가화 돼 버린 학교를 비판한다. 저자인 조영선은 학교폭력근절종합대책에서도 가장 크게 논쟁이 된 ‘일진 색출’과 ‘학교폭력 생활기록부 기재’를 중심으로 학교폭력을 근절하겠다며 나오는 대책들이 학교에 어떤 폭력을 휘둘렀는지를 이야기한다. 일진을 검거하겠다며 펼친 교과부의 정책들이 가진 폭력성을 이야기하는 저자는 과연 누가 진짜 일진인지 반문한다. <불안으로 유지되는 대규모 산업>에서 진냥은 학교폭력 대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왜곡되고 있고, 산업화/상업화되고 있는지를 고발한다. 기존의 스펙주의 혹은 입시 제도와 학교폭력 대책이 결합해서 ‘또래 상담’, ‘학생 부담임제’, ‘청소년 멘토제’ 등이 탄생하고 학교폭력 예방 지도사나 상담사 등 관련 자격증이 각광받는가 하면 학교폭력을 테마로 한 각종 캠프나 교육 프로그램이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한다. 학교폭력에 대한 공적인 해결은 외면하고 사적으로 떠넘기고 있음을 지적한 저자는 이런 접근법은 기존 구조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며 학교폭력을 재생산할 뿐이라고 강조한다. 한낱은 상담과 돌봄이라는 ‘아름다운’ 말로 학생들에게 가해지는 <은밀한 폭력>을 꼬집는다. 고통의 본질은 삭제된 채 학생 개인에게 병명을 붙임으로써 ‘문제아’ 뒤로 숨어 버리는 ‘문제 학교’ 앞에서 그는 지금의 사태를 두고 어른들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할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수용소로서 학교>에서 정용주는 학교가 여전히 긴급조치 속에 있음을 폭로한다. 학교폭력 예방 교육,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학교폭력 전수조사, CCTV 설치, 스쿨 폴리스 등 학교폭력에 대한 대책이 강화될수록 유신시대를 지칭하는 말처럼 ‘전 학교(국토)의 감옥화, 전 학생(국민)의 죄수화’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학교에 인권이나 민주주의에 대한 합의된 가치가 존재하고 있는지 되묻는 그는, 최근 일베를 둘러싼 논쟁을 학교의 현실에 빗대어 분석한다.

폭력에 맞서는 힘은 어떻게 길러지는가
: 4부 - 연대와 공감의 교육


<폭력의 반대말이 ‘안전’ 맞습니까?>에서 저자는 폭력에 대한 대응책으로 나온 안전 담론이 어떻게 자유와 인권을 잡아먹고 있는지 살펴본다. 한낱은 안전 담론이 사회적 소수자들을 관리/통제하거나, 배제/추방하는 효과적인 기제가 될 위험성을 지적하며 연대와 상호 돌봄의 언어로 안전 너머를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하승우는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모든 갈등과 불화마저 없애려 하는 현재의 학교를 비판한다. <폭력에 관한 질문은 올바른가>에서 그는 서로에게 기대어 사는 한 있을 수밖에 없는 불화를 제거하려 하는 것이야말로 사회의 생명력과 평화를 파괴하는 근본적인 폭력이라고 말한다. 그는 교육이 갈등과 불화를 인정하고 그것과 함께 사는 법을 연습해 가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더 ‘소란스러운 학교’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한다. <‘오지랖 넓은’ 학생들을 기르는 교육>에서 조영선은 학생들이 불의와 폭력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설 수 있는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일상적 무권리의 상황에 처해 있는 학생들은 학교폭력 상황에서도 대항할 수 없음을 지적하며 폭력에 맞서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참여와 자치를 보장해야 하고 그것은 곧 학생들과 권력을 나누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하승우(지은이)

대학의 비정규직 교수, 시민단체의 운영/연구위원, 소비자생협의 감사, 협동조합의 이사장, 대안지식공동체의 공동운영자, 정당의 정책위원장 등으로 살다가, 지금은 1인 연구소를 만들어 일하고 있다. 아나키즘의 이념을 생활정치, 주민자치, 대안경제, 지역공생 전략으로 녹여 내고 싶고, 정통 노선의 후계자가 되는 것보다는 이단의 지지자로 살고 싶다. 누군가가 “당신은 아나키스트냐?”고 물으면 “글쎄” 하고 답한다. 그동안 아나키즘과 관련해 쓰고 옮긴 책으로 『참여를 넘어서는 직접행동』(2004년), 『아나키스트의 초상』(번역, 2004년), 『세계를 뒤흔든 상호부조론』(2006년), 『아나키즘』(문고판, 2008년), 『나는 순응주의자가 아닙니다』(공저, 2009년), 『민주주의에 반하다』(2012년), 『풀뿌리 민주주의와 아나키즘』(2014년), 『국가 없는 사회』(번역, 2014년) 등이 있다. 그 외에 『공공성』(문고판, 2014년), 『아렌트의 정치』(공저, 2015년), 『껍데기 민주주의』(공저, 2016년), 『시민에게 권력을』(2017년), 『내가 낸 세금 다 어디로 갔을까』(공저, 2018년), 『정치의 약속』(2019년), 『최저임금 쫌 아는 10대』(2019년), 『시민불복종 쫌 아는 10대』(2019년), 『선거 쫌 아는 10대』(2020년), 『신분 피라미드 사회』(2020년), 『탈성장 쫌 아는 10대』(2021년) 등을 썼다.

이계삼(지은이)

1973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다. 밤낮없이 노동하는 부모님 밑에서 가난한 유년기를 보냈고, 밀양에서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마쳤다. 1991년 대학에 입학했다. 국어국문학과에 적을 두었으나, 주로 학과실과 야학에 머물렀고, 거리의 시위대에 휩쓸려 데모를 하거나, 세미나를 하는 빈 강의실에서 토론을 하거나, 막걸리집에서 술을 마시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가끔 사회과학도서나 시집, 소설을 읽기도 했다. 야학과 학생회, 학생정치조직 활동 등으로 대학 4년을 다 보내고, 1994년 말에 군에 입대했다. 충남 계룡대에 있는 육본 헌병감실 상황실에서 상황병으로 낮밤이 뒤바뀐 생활을 했다. 육군 전체의 사건·사고를 매일 실시간으로 접수하고 ‘상황 보고서’와 예하부대에 내려 보내는 ‘사고 사례’ 만드는 일을 했다. 1997년 복학, 펑크난 학점을 때워 겨우 졸업하고, 1998년 교육대학원에 입학했다. 거기서 교직 과정을 이수하며 교육잡지 『처음처럼』 편집 일을 거들었다. 교육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었고, 송순재 교수님의 ‘교육사랑방’ 모임 말석에서 심부름하며 공부했고, 친구들과 교육모임을 만들어 책을 읽으며 교사의 꿈을 키웠다. 2001년 경기 김포 통진중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통진고를 거쳐 고향인 경남 밀양 밀성고에 이르기까지 11년간 중등 국어교사로 재직했다. 전교조 조합원으로 지회 사무국장을 비롯해 내내 활동가로 일했고,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도 활동했다. 『녹색평론』, 『한겨레』, 『교육희망』, 『우리교육』, 『오늘의 교육』 등 여러 매체에 교육과 사회에 관한 글을 기고했고, 이를 묶어 『영혼 없는 사회의 교육』(녹색평론사, 2009) 등 몇 권의 책을 냈고, 십여 권의 책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2009년, 밀양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녹색평론』 독자모임, 농민회, 전교조, 어린이책시민연대 소속 회원들, 뜻있는 시민들과 함께 풀뿌리 협동 조직인 ‘밀양두레기금 너른마당’을 만드는 일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1기, 2기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2012년 2월 사직했다. 농업학교를 준비하려 하였으나, 그 무렵 발생한 밀양송전탑 故이치우 어르신의 분신 사망으로 결성된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 사무국장으로 일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2015년 12월, 녹색당 20대 총선 비례후보 선거에 출마하여 2번 순번을 부여받았다.

조영선(지은이)

서울의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살고 있다. 교사로 ‘행복한 밥벌이’를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학생인권을 만났다. 학생인권을 통해 ‘내 안의 꼰대스러움’으로부터 해방되면서 ‘학교에서 살아가는 힘’이 커지고 있다. 학교에서 좌충우돌하는 것을 귀찮아하지 않는 괜찮은 교사, 아니 ‘괜춘한 인간’이 되고 싶다. 《학생인권의 눈으로 본 학교의 풍경》을 썼고, 공저로는 《인권, 교문을 넘다》, 《불온한 교사 양성 과정》, 《가장 인권적인, 가장 교육적인》, 《그리고 학교는 무사했다》, 《저항하는 평화》, 《세상을 바꾸는 힘》, 《광장에는 있고 학교에는 없다》, 《가장 민주적인, 가장 교육적인》, 《세월호라는 기표》 등이 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목차
책을 펴내며 = 6
프롤로그 : 애도(哀悼) 없는 학교 / 엄기호 = 12
1부 예견된 폭력 
 학교, 폭력의 숙주 - 학교폭력의 인식론적 회로를 더듬다 / 이계삼 = 28
 평화로운 학교는 없다 - 학교폭력과 학생인권 / 조영선 = 48
 "걔가 원래 좀 그랬어요"에 담긴 함의 - 차별/혐오의 열쇳말로 살펴본 학교폭력 / 배경내 = 68
2부 우정이 불가능한 학교 
 언터처블 학교 1 - 학생편 / 정용주 = 90
 언터처블 학교 2 - 교사ㆍ학부모편 / 정용주 = 106
 부서지는 사람들을 인터뷰하다 - 학교폭력을 둘러싼 오해와 착각을 다루는 다큐멘터리〈학교 : 부서지는 사람들〉 / 진냥 = 126
3부 당신들의 '평화'를 거부한다 
 학교는 교육기관인가, 사법기관인가 - 학교폭력근절대책은 학교에 어떻게 폭력을 휘둘렀나 / 조영선 = 148
 불안으로 유지되는 대규모 산업 - 학교폭력 정국이 우리에게 남긴 것 / 진냥 = 166
 은밀한 폭력 - '돌봄'과 '상담'은 청소년을 구원할 수 있나 / 한낱 = 185
 수용소로서 학교 - 전 학교의 감옥화, 전 학생의 죄수화 / 정용주 = 212
4부 '장악'이 아닌 '해방'으로 
 폭력의 반대말이 '안전' 맞습니까 - 자유와 인권을 잡아먹는 몹쓸 '안전'에 딴죽걸기 / 한낱 = 234
 폭력에 관한 질문은 올바른가 - 갈등과 불화와 함께 살기 / 하승우 = 260
 '오지랖 넓은' 학생들을 기르는 교육 - 폭력에 맞서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 조영선 = 276
에필로그 : 폭력이 아닌 감정의 연대로 / 진냥 = 300
비평 : 학교폭력에 마주 서기 위한 공유된 지식을 찾아서 / 김종구 =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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