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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도시를 꿈꾸며 : 풀뿌리 청년 안장헌이 쏘아올린 작은 공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안장헌
Title Statement
따뜻한 도시를 꿈꾸며 : 풀뿌리 청년 안장헌이 쏘아올린 작은 공 / 안장헌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삶과지식,   2013  
Physical Medium
217 p. : 삽화 ; 23 cm
ISBN
9788996738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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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3F)/ Call Number 352.140953 2013z2 Accession No. 111696816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2010년 33세 젊은 나이에 아산시 배방읍에서 시의원에 선출된 저자의 경험을 담고 있다. 편하고 쉬운 길을 뒤로 하고 저자는 세상의 바닥에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의미를 찾고 실천하기 위해 온 몸을 던졌다. 그 경험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정치에 대한 혐오감이 큰 사람부터 정치의 올바른 길을 찾고자 하는 이들까지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이다.

젊은 사람이 정치를 한다고 나섰을 땐 돈이 많거나 배경이 든든하거나 두 가지 중 하나를 갖고 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나에겐 모두 해당하지 않는다. 사는 집도 월세, 개인사무실도 월세다. 재산신고는 마이너스다. 지역신문에 ‘의원이 된 뒤 경제 상황이 더 악화되었다’라 는 기사가 나올 지경이다. 거기다 지역구인 충남 아산시 배방읍은 고향도 아니고 아산에서 학교를 나온 것도 아니며 이리저리 따져도 지인도 수십명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정치는 돈이나 배경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경조사비를 못내도 아픔을 나누거나 기쁨을 더하면 된다. 밥과 술은 사주지 못해도 먼저 인사하고 그 분들의 말을 잘 들어주면 된다. 시청공무원이 선후배가 아니기에 시정에 대한 쓴 소리를 맘 놓고 할 수 있고 친소관계로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할 수 있다.
대학에서 학생운동과 통일운동을 하다가 정치를 하게 된 것은 구호와 주장을 외치는 것보다 현실 삶의 변화를 만들어보고 싶어서다. 어렸을 때 시골 동네에는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도, 손버릇이 안 좋은 아주머니도 동네 사람으로 인정받았다. 잔치가 있으면 누구에게나 같은 음식이 차려진 상을 내주고 한 집이 어려우면 동네에서 십시일반하는 것이 당연하였다. 그래야만 함께 살아가는 것이 편하고 그래야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당연한 것이 지금 우리사회에서는 당연하지 않은 것이 되었다.
공동체의 치유력을 회복하는 것. 그래서 삭막한 사회를 ‘따뜻한 공공동체의 치유력을 회복하는 것. 그래서 삭막한 사회를 ‘따뜻한 공동체’로 만드는 것. 이것이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길이다.

길이 주는 이 같은 원초적 의미는 아직 풀뿌리 민주주의에서 유효하다. 풀뿌리 민주주의는 정부가 깔아 놓은 고속도로만을 다니도록 엄격할 필요가 없다. 정부와 지자체가 만들어 논 법위만을 다니도록 사람들을 수동적으로 만들어 선 안된다. 사람들이 필요에 의해 샛길을 걷기 시작하면, ‘길이 아닙니다’라고 말하기에 앞서 왜 사람들이 그 곳을 통로로 이용하는 지 풀뿌리 민주주의는 돋보기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필요하다면 그곳에 보다 편한 길을 만들어 줘야 한다.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행정, 많은 사람들의 삶을 보듬을 수 있는 법은 그렇게 만들어질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시작이다. --P24 중에서

지방의회 의원은 대통령처럼 나라를 흔들거나 세상을 바꿀 힘이 없다. 그러나 우리 동네의 가장 불편한 것, 가장 시급한 것을 해결하는 투사가 될 수 있고 끈기 있게 물고 늘어질 수 있다. 변화는 그곳에서 시작된다. 만일 전국의 시의원이 이렇듯 끈질기게 우리 동네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면, 대통령보다 더 큰 변화를 몰고 올 수 있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막강한 권력을 쥔 대통령이 후다닥 세상을 엎고 뒤집는 것보다 작은 변화의 물방울이 모이고 쌓여 거대한 강을 이룰 때 진정한 민주주의는 가능하고, 행복한 복지국가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 --p37 중에서


삼성의 국유지 불법 사용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자 일각에서는 ‘세계 굴지의 기업인 삼성이 뭐가 아쉬워서 4평도 안 되는 땅 때문에 눈속임을 하겠는가’라며 오히려 삼성을 둔하기도 했다. 또 삼성이 아산시와 국가경제에 기여한 것이 크다면서 작은 문제로 삼성은 괴롭히는 나에게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기본원칙이 무너지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둔감하다는 사실에 놀랐다. 삼성이 아산시에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해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준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다. 또한 아산시는 건강한 기업에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가져주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잘못된 관행이나 불법에 눈 감아 주는 것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그것은 상생이 아니라 ‘부패’이고 ‘유착’이다. -p89 중에서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안장헌(지은이)

공주 한일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풀뿌리 민주주의에서 희망을 찾고자 33세 젊은 나이에 아산시의회 의원이 됐다. 권력에 물들지 않고 오로지 주민의 아픔을 해결하는 의원으로 3년을 살았다. 사람 속에서 듣고 배우고 성장하는 정치인의 꿈을 꾸며 오늘도 열심히 지역구인 배방과 아산시 구석구석을 헤매고 있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Part1. 풀뿌리가 희망이다

사람이 다니는 곳이 길이다
지방자치도 창의력이 필요하다
잘 들리지 않으면 고개를 숙이면 된다
풀뿌리의 요체, 토론문화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순서를 지켜야 주민이 편하다
어쨌든 봉사는 가능하다
껍데기를 부숴야 알맹이가 산다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세금으로 지원되는 임금, 누가 가로채고 있나
자기 월급만들기 위해 복지관사업을 안한다고?
야수의 탐욕을 즐기는 시의원들
친환경무상급식, 미룰 일 아니다 
자전거 타는 시의원
단합과 협조
공직기강 이야기하는데 자는 공무원이란
시민의 삶보다 먼저 가야 정상적인 행정이다
안 되는 일을 되게 하라, 그래야 밥 값하는 거지

Part2. 대기업, 풀뿌리 의원의 감시가 필요한 또 다른 집단 

누구를 위한 신도시인가
삼성이 고등학교를 왜 지을까?
현대차 노동조건을 개선한 유성기업 노동자들
결매리와 영인산개발
삼성의 국유지 무단 점거
골목상권, 대형마트가 모범을 보여야지요
셋집 사는 사람만 아는 분양가와 분양과정의 문제
월드베스트 STX, 이건 아닌데
과연 성공한 테크노벨리인가

Part3. 나의 유년시절

일찍 떠나신 그러나 영원히 함께하는 아버지
어머니, 그에게서 인간의 사랑을 보다
사이코란 별명이 어울리던 아이
한일고 3년장학생, 입시에 실패하다
쥐새끼 잡기, 삶의 두려움을 없애다
전경방패를 걷어차다
너 송파경찰서장 알아?
차갑지만 따뜻한, 그래도 다시는 가면 안 되는 곳, 구치소
비밀취급인가증이 안 나오는 사격지휘병
총학생회장 됐으면 국회의원부터 했을텐데
평범한 직장생활을 해보면서 느낀 것들
이런 곳에 있다간 큰일 나겠구나
최초로 제1야당의 공천을 양보한 사람
안장헌 찍어 달라고 부탁하지 마십시오

Part4. 따뜻한 도시를 위하여

1. 따뜻한 도시란?
우리에게 필요한 도시의 모습
사회적 투자가 필요하다
복지는 투자이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도시가 필요하다 

2. 평생교육도시를 꿈꾸며
평생교육도시가 필요하다
지방 정부는 산학협력에 집중해야 한다
평생 직업능력 개발 시스템이 필요하다
여성에게 능력개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교육 소외층을 배려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방과후 학교의 내실화가 필요하다
창의력 인재를 양성하는 도시 

3. 건강한 도시
주민이 아프면 몸도 경제도 상한다
복지도시는 ‘건강’이란 우량주에 투자한다
보건소 기능을 강화하자
믿고 찾아갈 수 있는 공공병원을 만들자
운동하고 싶은 도시 만들기

4. 삶이 쾌적한 도농융합도시
자연과 공장이 어울려야 한다
문화가 공기처럼 흐르는 도시
지역특성화가 경쟁력이다
로컬 거버넌스와 자립형 지방화의 양 날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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