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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계보 : 배재형 시집

소통의 계보 : 배재형 시집 (Loan 1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배재형, 1973-
Title Statement
소통의 계보 : 배재형 시집 / 배재형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문학의전당,   2012  
Physical Medium
120 p. ; 21 cm
Series Statement
문학의전당 시인선 ;142
ISBN
9788998096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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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897.17 배재형 소 Accession No. 111696196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문학의전당 시인선' 142권. 한 직장인 시인에게서 배우는 소통의 계보. 2007년 「유심」을 통해 등단한 배재형의 시집이다. 이번 시집을 통해 배재형 시인은 '일상'이라는 이름의 '생활과 체험'의 기반 위에서 그것을 우리를 가두는 '우리'처럼 인식하지 않았을 때, 성취할 수 있는 시적 인식의 경계와 형상화의 어려움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한 직장인 시인에게서 배우는 소통의 계보

현대인의 초상(肖像)을 그릴 때, 비록 지난 세기의 개념이지만 ‘일상성(日常性)’은 아직도 강력하고 규범적인 ‘틀’로 작용한다. 일상성의 세 가지 특징, ‘단순성, 자동성, 반복성’은 아직도 이 도시의 구성원들에게 중요한 생활 원리이기 때문이다. 이 특징들이 우리의 ‘생활과 경험’의 기반을 이루며, 동시에 한계가 된다. 오늘도 수많은 상업적 광고들이 ‘일탈’을 말하지만, 자기 ‘생활과 경험’의 울타리에 갇혀 버린 현대인들은 흔히 ‘여가’라고 생각하는 ‘레저(leisure)’의 제대로 된 정의조차 알지 못한다. 흔히 ‘자기 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소극적 의미로 이해한다. 이러한 이해의 문제는 ‘일상’을 앞서 언급한 세 가지 특성으로 환원시켜, 결국에는 자신의 ‘생활과 경험’의 거의 전부를 무의미한 시간의 경과나 장소의 이동 정도로 축소시킨다는 데 있다.
‘자기 기반이며 한계’라는 말은 엄밀한 의미에서 모순적이지 않다. 그것은 앞에 인용한 옥타비오 파스의 말, “태어남은 죽음을 포함한다”와 같은 형식으로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명제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그것이 어떤 층위, 혹은 지향을 겨냥한 것인가 하는 점이다. 예술, 이 글과 관련하여 ‘시적 층위’, ‘시적 지향’에 관해 사용된다면 ‘모순’은 저절로 해결된다. 시인이란 결국 이 도시의 단조로운 ‘생활과 경험’의 한계 속에서 죽어가면서 동시에 순간의 빛나는 ‘자기 성찰’을 통해 살아가고, 도약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아내의 복숭아뼈 벌겋게 부었다
하루 종일 걸어 다닌 시장 한 구석
무거운 시장바구니 들고 가던 아내
양손에 비닐봉지를 내려놓고
아내의 복숭아 바라보았다
연애시절부터 잘 넘어지던
중심 없던 시절이 며칠 전 찾아와
조심하지 그랬느냐고 다그치기만 하던 복숭아를
소리 없이 바라보았다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복숭아 하나
젊을 때 아껴야 한다며
궁상 떨던 아내의 복숭아뼈를
이제야 자세히 관찰하였다
참 둥글기도 하구나
벌겋게 부은 발목을 보니
예전 발목 생각나지 않았다
기름 값 아낀다며 버스 대신 걸어온
아내의 미소
애써 모른 척 하며
탐스럽기도 하겠다
바로 옆 과일가게 진열된 복숭아 한 개
살며시 집어 들며
복숭아꽃 향기를 맡는다
-「복숭아꽃 아내」 전문

이번 시집을 통해 배재형 시인은 ‘일상’이라는 이름의 ‘생활과 체험’의 기반 위에서 그것을 우리를 가두는 ‘우리’처럼 인식하지 않았을 때, 성취할 수 있는 시적 인식의 경계와 형상화의 어려움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시인의 자서처럼 ‘이 어처구니 풍문’은 그런 의미에서 오늘 동시대의 여러 시인과 독자의 손을 ‘회문(回文)’처럼 돌아다닐지도 모를 일이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배재형(지은이)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단대부고 졸업, 동국대 문학사, 성균관대 경영학 석사다. 2007년 『유심』을 통해 등단했으며, 2012년 시집 『소통의 계보』를 발간했다. LG그룹, 한국야쿠르트 홍보팀에서 근무했으며, 2016년 현재 ㈜민앤지 커뮤니케이션 실장이다. 서울시 창업스쿨 PR 부문 강사, 언론매체 insight 필진, 한국PR협회와 한국시인협회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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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즐거운 식빵 
 시 = 13
 즐거운 식빵 = 14 
 월하의 공동묘지 = 16 
 손금 = 18 
 열쇠를 찾아서 = 20 
 월급날 = 22 
 현금지급기 = 24 
 김밥 옆구리 = 26 
 사람이 풍경처럼 = 28 
 저수지의 감기 = 30 
 뱃살을 바라보며 = 32 
 청춘불패 = 34
제2부 물속의 빈손 = 37
 불빛, 불빛들 = 37 
 노숙의 내력 = 38 
 숨어 있는 섬 = 40 
 소통의 계보 = 42 
 모공 관리 프로젝트 = 44 
 저녁풍경 = 46 
 포스트잇 = 48 
 옥상의 지붕 = 50 
 이별 후 속 푸는 방법 = 52 
 물속의 빈손 = 54 
 환생 = 56 
 의자가 되기 위하여 = 58 
제3부 동거의 공식
 연애의 풍경 = 61
 오른팔을 뻗다 = 62 
 비 오는 목욕탕 = 64 
 꽃집 앞 = 66 
 삐삐를 찾아서 = 68 
 동거의 공식 = 70 
 숨은 밥 = 72 
 이슬에 젖다 = 74 
 잎에게 묻다 = 76 
 푸른 잎 = 78 
 터널을 지나다 = 80 
 발치여 = 82 
제4부 복숭아꽃 아내 
 눈물 닦기 = 85 
 비의 공평성 = 86 
 복숭아꽃 아내 = 88 
 쌓인 벽돌 = 90 
 고백 = 92 
 출입 = 94 
 견고한 습성 = 96 
 안구건조증 = 98 
 골목길 = 100 
 빛 = 102 
 무게와 친해지는 법 = 103 
 눈의 눈 = 104
해설 : 거리(街道)에서 거리(距離) 지우기 : '탈자(脫自)'의 현실성 / 백인덕 시인 =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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