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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본주의의 폭력 : 부채위기를 넘어 공통으로 (5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Marazzi, Christian, 1951- 심성보, 1976-, 역
서명 / 저자사항
금융자본주의의 폭력 : 부채위기를 넘어 공통으로 / 크리스티안 마라찌 지음 ; 심성보 옮김
발행사항
서울 :   갈무리,   2013  
형태사항
252 p. ; 20 cm
총서사항
아우또노미아총서 ;41
원표제
Violenza del capitalismo finanziario
ISBN
9788961950657 9788961950039 (세트)
일반주기
부록: 1. 유럽을 파괴하는 신자유주의, 2. 노쇠하는 자본주의? 전지구적 협치라는 키메라, 3. 부채의 국가, 죄책감의 윤리 외  
색인수록  
일반주제명
Global Financial Crisis, 2008-2009 Financial crises Finance Capitalism International finance Monetary poli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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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a 이탈리아어로 된 원저작이 영어로 번역되고, 이것을 다시 한글로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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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330.90511 2013 등록번호 111695266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저명한 유럽의 자율주의 경제학자이자 안또니오 네그리, 빠올로 비르노, 프랑코 베라르디[비포] 등과 함께 자율주의 핵심 사상가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안 마라찌의 최근작. 마라찌는 금융자본과 그 논리가 지배하는 오늘날의 경제에서 전지구적으로 끊임없이 반복되는 위기를 포스트 포드주의와 생명자본주의, 금융자본주의 맥락에서 다루고 있다. 자본주의는 위기를 기화로 자신과 노동을 가치절하함으로써 그 폭력성을 드러낸다.

오늘날 생명자본주의는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인간의 전체 생명력을 철저하게 파괴한다. 나아가 금융화된 자본주의는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인간의 삶까지도 자본의 폭력 아래에서 저당 잡는다. 우리는 워킹푸어 아니면 하우스푸어이고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빚쟁이로 전락한다. 저자는 이러한 ‘부채인간’이 예외적 현상이 아니라 이 시대의 보편적 형태임을 밝힌다.

그리고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적 부채를 통한 성장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위한 공적 투자를 통해 공통적인 것을 창조하고 회복하여 인간의 행복을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를 가능하게 하는 초석은 아래로부터의 투쟁과 연대일 것이다. 마라찌는 이 책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이 오늘날 자본주의 형태를 보다 잘 이해하길 바라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위기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하우스푸어, 워킹푸어, 등록금푸어를 생산하는 전지구화된 부채위기의 시대
2013년 초입에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는 엄청난 재정적자, ‘재정절벽’에 대비한 증세 법안을 공화당과의 난타 끝에 타결했다. 또한 유럽 각국은 유럽의 국채 위기가 끝났다고 발표했지만, 3월 키프로스에서 다시 위기는 재발했고 심지어 이탈리아는 긴축법안을 거부하는 여론을 틈타 부패한 베를루스코니가 복귀를 노리고 있다. 아베 총리가 집권한 일본은 강력한 엔저 정책을 펼쳐 경쟁국, 특히 한국의 수출 제조업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 미국의 헤게모니가 쇠퇴하고 유럽과 일본은 노쇠했지만, 여전히 중국은 미국의 경제를 뒷받침할 뿐이어서 중국이 새로운 경제 질서를 구축할지는 모호하다. 이처럼 2008년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부실에서 출발한 금융위기는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전지구화된 정치경제 속에서 하나의 위기와 한 지역의 위기가 끝나면 또 다른 곳에서 위기가 꼬리를 물고 발생하고 있다. 모든 곳을 금융과 그 위기가 지배하고 있다.
한국 사회는 어떤가. 1997년 IMF 위기 이후 한국 사회의 명예퇴직, 실업자가 급증하였다. 주식열풍과 벤처열풍이 불었지만 이내 사그라졌다. 신용카드 발급이 급증하더니 카드대란이 발생했고 평범한 사람들은 카드빚을 돌려막다 이른바 신용불량자가 되었다. 신용불량자들은 점차 사채 시장으로 몰렸다. 펀드투자와 변액보험, 주식투자가 국민 아이템이 되었으며, 상조보험 상품도 발전했다. 한편 사람들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아파트를 사기 시작했다. 몇 년 만에 집값은 몇 배로 뛰었고, 이에 발맞춰 주택담보대출은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사람들은 빚을 내서라도 일단 집을 사고 봤다. 정부가 추진하는 ‘뉴타운’이라는 멋들어진 이름은 부동산 투기를 공익사업으로 만들었다. 다른 한편에서는 전세대란이 일어났고, 부동산 개발로 인해 결국 용산 남일당의 5명의 주민들과 1명의 경찰이 불길과 함께 사망했다. 그럼에도 남일당 길 건너에는 단군 이래 최대 사업이라는 용산역세권 개발이 진행 중이었다.
이때 2008년 미국에서 금융위기가 터져버리자 모든 시계는 거꾸로 돌기 시작했다. 남일당의 사라진 땅은 여전히 텅 비어있고 단군 이래 최대 사업은 부도를 맞았다. 이제는 ‘하우스푸어’와 ‘렌트푸어’, ‘깡통주택’이라는 말이 유행했고 전세대란을 넘어 월세시대로 접어들었다. 최근에 주택담보대출연체율은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열 명 가운데 여덟이 대학을 가는 시대에 등록금은 중산층마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올랐고 등록금 대출은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는 ‘등록금푸어’에서 ‘워킹푸어’로, 기껏해야 ‘렌트푸어’나 ‘하우스푸어’로 이어지는 미래 없는 ‘아픈’ 청년이 되어버렸다. 아마도 이들 대부분은 평생 동안 부채를 지고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부채위기, 금융자본주의의 뿌리 ― 생명자본, 금융화
『금융자본주의의 폭력』은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용어들인 ‘하우스푸어’, ‘렌트푸어’, ‘삼포세대’에 관한 진단이며, 조금 더 거슬러 가면 외환위기, 벤처거품, 카드대란, 신용불량자에 대한 통찰을 제공해준다. 그리고 이 책은 너도나도 올라탄 투기 열풍을 조장한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그것이 만들어낸 ‘부채인간’이라는 새로운 인간군상을 묘사한다. 금융이 주도하는 경제 속에서, 우리는 평생을 저당 잡힌 채 ‘도덕적 해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살아가야만 한다.
하지만 『금융자본주의의 폭력』은 단순한 현실 나열에 그치지 않고 그 뿌리를 추적한다. 우리가 빈민(‘푸어’)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까닭은 우리 스스로가 불안정한 노동자이자 소비자이기 때문이고, 지그문트 바우만에 따르자면, 생산적인 노동자-소비자에도 끼지 못하는 비참한 자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 책은 이런 현실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라 1970년대 이후 자본주의가 계속 변신한 결과임을 보여준다. 대량생산(자)과 대중소비(자), 임금인상과 고용안정, 관대한 보편적 복지에 기초했던 포드주의 혹은 케인스주의는 노동과 자본의 유연화를 내세운 포스트 포드주의로 이행했다. 또한 이 과정은 사회복지 체제를 해체하고, 민영화와 자본의 전지구화를 강화함으로써 대공황 이후 잃어버린 금융 자본의 입지를 만회하였다. 이 책은 이러한 신자유주의화 과정, 그리고 신자유주의가 위기를 전지구화한 과정을 금융화와 생명자본이라는 관점에서 검토한다.
생명자본은 자본주의 하에서 이윤을 생산하는 ‘노동(력)’을 ‘생명(력)’으로 바꿔 쓴 표현으로, 포스트 포드주의 시대에 생명은 이윤의 지배적 원천이 되었음을 포착한다. 생명이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공통된 자질로, 아주 기초적인 생리학적 특성부터 상징, 관념, 감정, 언어 등 인간의 추상적인 요소와, 자연생태계까지 포괄하는 용어이다. 이제 자본은 공장이나 사무실에서 노동자가 수행하는 물리적 노동뿐만 아니라 감정과 상징까지 흡수하며, 나아가 일상생활 곳곳에서 인간 활동을 추적하여 식민화한다. ‘셀프서비스’는 소비자를 생산자로 만들며, 온라인 쇼핑몰에 남겨진 소비자의 구매정보는 어느새 분류되어 생산과정에 통합되어 버린다. 이것이 오늘날 생명자본의 모습이다.
금융화는 전체 자본이 생산한 이윤에서 단순히 금융의 몫이 증가한다는 뜻이 아니라, 금융 자체가 가치를 생산한다는 개념이다. 금융화된 사회에서는, 자동차 구입 시 보험상품 가입은 필수이며 일상에서의 카드사용이 일반화되었듯이, 경제 자체가 금융 기법과 분리할 수 없을 정도로 얽혀 있다. 또한 금융화는, 복지 같은 공적 투자가 약해져 사채 시장이 활성화됨으로써, 금융의 핵심인 부채가 지배적인 사회 원리가 되는 현상을 포착한다. 이러한 부채경제로 인해 우리 모두는 신용 상태에 따라 분류된 삶을 살아가며, 점차 ‘신용불량자’와 빈민(‘푸어’)이 되어 간다.

신자유주의적 지구가 파괴될 때 지구의 구제는 가능하다!
『금융자본주의의 폭력』은 이런 현실을 전복하는 반대의 논리와, ‘투기 피라미드’에 올라탄 사람들에게 통찰을 제시한다. 금융자본주의 하에서 다중들의 부채가 자본에 포섭되어,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거대 재벌기업과 금융기업의 수익을 보장해주며, 전세계의 1% 부호들의 지갑을 부풀리고 있다. 이 부채로 인해 생긴 수익을 통해 자본과 국가가 위기에 빠진 기업들과 부자들에게 공적 구제라는 명목으로 자금을 지원해준다. 그렇다면 다중들은 ‘채무자’일 뿐만 아니라 이 시대 ‘공통의 부’의 생산자이다.
마라찌는 인간이 인간의 행복을 만든다는 관점에서, 인류 보편적인 공동사회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아래로부터의 투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투쟁을 통해, 사회적 투자는 자본가가 아니라 인류 공동체 전체가 전유할 수 있는 인간 개발에 우선적으로 기여해야 한다. 마라찌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임금 삭감에 저항해야 한다. 공공 서비스의 축소에 반대해야 한다. 금융자본이 전유하는 부를 재분배해야 한다. 경제성장을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전환해야 한다. 유럽의 구제는 신자유주의적 유럽이 파괴될 때 비로소 가능해질 것이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크리스티안 마라찌(지은이)

스위스 남부 티치노 주 루가노 출생. 독립적인 좌파 경제학자이자 열정적인 활동가로서, 1970년대 이후 이탈리아 노동자주의 운동에 참여해 왔으며 안또니오 네그리, 빠올로 비르노, 프랑코 베라르디[비포] 등과 함께 자율주의 핵심 사상가 중 한 명이다. 이탈리아 빠도바 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런던정경 대학에서 미국경제사로 석사를 마쳤으며, 런던시티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에서 화폐와 경제의 불균형 문제를 통해 정치경제학을 재검토했으며, 이후 포스트포드주의 전환을 생명자본주의, 인지자본주의와 연결하고 가치의 실현과 화폐의 문제를 금융화 현상으로 확장하는 데 주력했다. 빠도바, 뉴욕, 로잔, 제네바 등지에 위치한 여러 대학에서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스비쩨라이딸리아나 대학(SUPSI) 경영사회과학부장을 맡고 있다. 이론적 영역뿐만 아니라 지역의 경제와 여성위원회 등 현실 문제에 참여하고 있다. 저서로는 『금융자본주의의 폭력』(심성보 옮김, 갈무리, 2013), 『자본과 언어』(서창현 옮김, 갈무리, 2013), 『자본과 정동』(서창현 옮김, 갈무리, 2014) 등이 있고, 이탈리아 자율주의 문헌을 영어권에 소개한 『아우또노미아』(Autonomia: Post-Political Politics, 2007)를 편집했다.

심성보(옮긴이)

킹콩랩 연구원이다. 노동연구, 문화연구, 비판이론에 관심이 많다. 최근에는 용산나눔의집과 함께 사회과학 방법론을 강의하고 있다. 《생명정치란 무엇인가》, 《푸코 효과》(함께 옮김), 《기호와 기계》(함께 옮김), 《일회용 청년》(함께 옮김) 등을 옮기고, 《사라진 정치의 장소들》(함께 씀) 등을 썼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감사의 글 8

들어가며 : 폭력적인 금융 10
1장 위기의 탄생 14
2장 금융의 논리 34
3장 이윤의 지대되기 59
4장 전지구적 통치의 위기 87
5장 지리통화적 시나리오 109
6장 나오며 127

부록
유럽을 파괴하는 신자유주의 157
노쇠하는 자본주의? 전지구적 협치라는 키메라 161
부채의 국가, 죄책감의 윤리 171
부채와 정동, 그리고 자기 재생산하는 운동 188
위기 관련 용어 해설 207

옮긴이 후기 239
크리스티안 마라찌의 저작 목록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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