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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이름(들) : 발터 벤야민의 글상자 (17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조효원 曺孝元
서명 / 저자사항
부서진 이름(들) : 발터 벤야민의 글상자 / 조효원
발행사항
파주 :   문학동네,   2013  
형태사항
323 p. ; 23 cm
총서사항
스투디움 총서 = Studium ; 02
ISBN
9788954620871
서지주기
참고문헌(p. 309-316)과 색인수록
주제명(개인명)
Benjamin, Walter,   1892-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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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401 2013z2 등록번호 111693482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문학동네의 스투디움 총서 두번째 책. 1990년대 이후 벤야민의 글을 번역한 책들은 적잖게 나왔지만 벤야민 학술연구서는 일천한 상태였다. 문학평론가이자 번역가인 소장 학자 조효원은 그동안 벤야민 연구에 주력하면서 그 연구에 깊이를 더하기 위해 타우베스와 아감벤을 번역해 소개했고, 또한 대중강연을 통해 이를 독자와 함께 나누었다. 이 모두가 벤야민 깊이 읽기의 시도였던 셈이다.

이 책은 그런 경험과 노력의 첫 결실이다. 이 저서에서 저자는 벤야민 사유의 핵심을 밝히는 작업에 몰두한다. 기존의 도시-공간-매체 등을 테마로 한 사회학적, 미학적 벤야민 읽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지점을 파고든다. 즉 그간의 오랜 숙고와 더불어 그의 초기 언어철학과 정치신학이 만나는 곳에서 벤야민을 새롭게 다시 불러내고 있다.

【스투디움STUDIUM 총서】
스투디움Studim은 문학동네에서 출간하는 본격 학술 총서다. 라틴어 ‘studium’은 본래 ‘연구’ ‘공부’를 뜻하는 말로, 세계에 대한 공부하기의 근원적 열정을 상기시키는 학문의 맹아가 담긴 말이다. 스투디움 총서는 현재진행형의 인문학과 새로운 학문적 화두를 촉발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국내 인문학자들과 더불어 세계를 공부하는 열정적인 현장을 발견하기 위한 연구와 공부의 장소다. 그뿐만 아니라 그 공부가 학제간 담론을 끌어낼 수 있는 하나의 실천적 장소를 지향한다. 하나의 인물에서 하나의 도시로, 하나의 이미지에서 하나의 학문으로, 하나의 말에서 하나의 철학하기로 번져가는 무한한 탐구의 미로가 펼쳐질 것이다.

【2권 개괄소개와 저술의도】
조효원, 『부서진 이름(들)―발터 벤야민의 글상자』

문학동네의 스투디움 총서 두번째 책 『부서진 이름(들)―발터 벤야민의 글상자』가 출간되었다. 1990년대 이후 벤야민의 글을 번역한 책들은 적잖게 나왔지만 벤야민 학술연구서는 일천한 상태였다. 문학평론가이자 번역가인 소장 학자 조효원은 그동안 벤야민 연구에 주력하면서 그 연구에 깊이를 더하기 위해 타우베스와 아감벤을 번역해 소개했고, 또한 대중강연을 통해 이를 독자와 함께 나누었다. 이 모두가 벤야민 깊이 읽기의 시도였던 셈이다. 이 책은 그런 경험과 노력의 첫 결실이다. 이 저서에서 저자는 벤야민 사유의 핵심을 밝히는 작업에 몰두한다. 기존의 도시-공간-매체 등을 테마로 한 사회학적, 미학적 벤야민 읽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지점을 파고든다. 즉 그간의 오랜 숙고와 더불어 그의 초기 언어철학과 정치신학이 만나는 곳에서 벤야민을 새롭게 다시 불러내고 있다.
발터 벤야민은 자신의 인식론을 펼쳐나가는 데 있어서 항상 철저했던 이론가였음에도, 독창적이고 난해한 언어로 인해 다양한 해석의 갈등 속에서 종종 오해되어 왔다. 저자는 벤야민 사상의 뿌리를 찾아내려가면서 이와 연관된 사유의 지질과 토대들을 하나씩 좌표로 기록해나간다. 특히, 그는 다양하게 열려 있는 (것처럼 보이는) 벤야민 해석의 공간 속에서 의미 생성의 맥락을 성서적 언어철학으로 제한하여, 이 사유의 근원이 언어철학과 정치신학의 내밀하고 본질적인 결합에 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해명해나간다. 그는 이러한 독해 방법을 무수히 호명되어 부서진 이름을 ‘단 한 번 영원히’ 부르는 일이라고 쓴다. 따라서 그 이름은 하나가 아니라 복수로서의 운명을 타고난 셈이다. “누구나 각자의 이해 지평 안에서 각자의 그림을 그린다. 이것이 인간 삶의 근본 양태이고, 삶으로서 읽기이며, 읽기의 근본 조건이자 본질이다. 즉, 인간으로서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부서진 이름의 파편들을 독해한다는 뜻이다. 이 불가능성을 깨우쳐준 이가 나의 부서진 벤야민, 벤야민들이었다.”(12쪽)
저자는 독일 초기 낭만주의 철학과 유대신학적 요소가 뒤얽힌 벤야민의 초기 언어철학 사유를, 벤야민과 사도 바울을 겹쳐놓았던 야콥 타우베스, 조르조 아감벤 등을 따라가며 읽는다. 이들에 이어 프란츠 로렌츠바이크, 헤르만 코엔, 플로렌스 크리스티안 랑, 프란츠 카프카, 카를 크라우스, 로베르트 발저 등의 이름이 호명된다. 벤야민이라는 성좌가 무엇보다도 동시대의 정신적 흐름과 긴밀히 접촉하는 동시에 그 흐름에 맞서는 방식으로서 성립된바, 이들과 벤야민이 나눈 긴밀한 정신적 교감 속에서 이루어진 벤야민의 메시아주의적 사유를 드러내기 위해서이다.
이렇게 벤야민에 관한 복수의 해석을 존중하면서도 고유한 의미로서의 벤야민, 이 보편적인 이름을 보존하고 지켜내고자 하는 그의 벤야민 읽기는, 벤야민이라는 먼 이름을 지금 우리 곁으로 끌어오고자 하는 현재적이고도 실천적인 행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세부 내용】

‘불안’의 세 대가와 청년 벤야민의 사유 넘나들기
제1장은 시대를 사유하는 방법으로서 벤야민이라는 길에 이르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먼저 이 시대의 정념을 ‘불안’이라고 진단한 저자는, 이것과 대결했던 세 명의 사상가를 불러들인다. 피하지 않고 불안에 맞서 싸운 게오르크 루카치, 결단을 방해하는 적을 단호히 처단하여 불안을 떨쳐버리고자 했던 카를 슈미트, 그리고 불안을 사랑으로 껴안고 살아갔던 발터 벤야민이다. 초월하거나 도망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절망하며 시대 상황을 맞아들이고 버티고자 했던 벤야민을 따라나선 저자는, 그의 사유 속으로 독자를 이끈다.
제2장에서 저자는 자본주의가 지배하고 파시즘이 득세하는 시대에 벤야민이 몰두했던 가치관을 되짚어올라간다. 저자는 그 세계관을 변증법적 신학이라고 말한다. 신의 세계를 세계 그 자체로 여기거나 세계 밖에 존재하는 것으로 상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 자체로 존중받아야 할 고유의 영역으로 사유하는 신학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증법적 신학의 영향을 준 사상에 대해, 한편으로는 바울과 마르키온의 신학을, 다른 한편으로는 플라톤 철학을 짚어낸다. 그는 벤야민의 신학적 가치관을 설명하며 다음 장부터 이어질 벤야민의 언어철학 해석을 예비한다.

벤야민의 비평?신학?철학에서의 언어철학적 구상과 문헌학적 탐색
제3장부터 제5장까지에서 저자는 벤야민 초기 사유에서 신학적 토대가 얼마나 단단한 것이었는지를 본격적으로 논증하고 있다. 이때 참조하는 벤야민의 텍스트는 비평 「횔덜린의 시 두 편」, 「도스토옙스키의 『백치』」, 논문 「미래 철학의 프로그램에 대하여」, 「언어 일반과 인간의 언어에 대하여」, 「번역자의 과제」, 『독일 비애극의 원천』 등이다. 여기에서 저자는 벤야민의 종교적 사유가 시대 진단, 즉 전쟁이라는 파국의 경험을 분석하는 사유 속에 녹아들어 있다고 해석한다. 전쟁을 통해 경험은 풍부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빈곤해졌고, 이 경험의 파괴는 언어의 타락이라는 테제와 나란히 벤야민의 종교적 사유의 전개과정을 관통하는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벤야민의 초기 비평과 논문을 통해, 기존 미학의 형식과 내용의 분리라는 한계를 넘어 도출해내고자 한 정신적 원리, 파괴된 경험 또는 무력한 경험 개념에 대한 철학적인 응답, 그리고 인식의 언어적 본질에 대하여 성찰함으로써 철학적 구조물의 토대를 파고들며, 성서적 사유 및 종교적 태도가 벤야민의 철학적 기획과 맞물리는 근원 지점으로서의 언어 문제에 대해 직접적이고 본격적인 고찰을 해나간다. 이러한 기획은 물론 정치신학적인 목적, 즉 도구적 언어와 부르주아 언어관에 대한 가장 강력한 반대극을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6장에서는 벤야민의 정치신학과 언어철학의 영향 아래 사유하는 이름들을 나열해 하나의 성좌를 만들어나간다. 그중 언어의 가장 근본적인 행위로서 이름 이르기를 수행했던 작가인 말라르메, 푸시킨, 카프카 등을 벤야민과 겹쳐놓는다. 저자가 보기에 이름을 이르는 행위가 정향하는 것은 문헌학인데, 문헌학은 이미 쓴 것을 다시 쓰는 행위, 역사를 “연대기와 기계적 과정으로부터”(아감벤) 구출해내는 실천이기 때문이다.

문학에서 벤야민의 메시아주의―카프카, 카를 크라우스, 로베르트 발저를 중심으로
제7장과 제8장은 벤야민의 카프카 비평에 할애되어 있다. 저자는 벤야민의 눈을 통해 본 카프카의 세계를 ‘관방’, ‘늪’, ‘극장’, ‘술책’, ‘완전범죄로서의 글쓰기’라는 열쇳말로 읽어내면서 벤야민이 카프카에게서 느끼는 멀미의 정체를 요연하게 설명한다. 저자가 벤야민의 실천적 비평 중 카프카 읽기를 유독 주목하는 것은, 실패하는 자인 카프카의 모습에서 불안을 절망으로 껴안은 벤야민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벤야민이 보는 카프카는 사물을 제스처라는 형식을 통해서 이해하며, 카프카의 작품은 제스처의 흔들리는 경험으로부터 나온다. 불안을 견디면서 자발적으로 흔들리는 벤야민의 카프카, 이것이 바로 좌절한 자의 순수성과 아름다움이다.
제9장에서는 벤야민이 카프카만큼 중요하게 생각했던 카를 크라우스와 로베르트 발저 해석에 공을 들인다. 벤야민의 비평을 통해 국내에 알려져 있는 카를 크라우스는 타락한 언어, 타락한 수단, 타락한 정의가 지배하는 이 세계에서 악랄할 정도로 집요하게 수다를 인용함으로써 저널 문헌학을 수행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였다. 저자는 벤야민을 거쳐 단지 연구되기만 하고 더이상 실행되지 않는 법, 즉 정의로 나아가는 문인 공부, 그러니까 지우는 글쓰기를 통해 크라우스로 변신한다. 다시 말해 로베르트 발저의 『벤야멘타 하인학교―야콥 폰 군텐 이야기』에 나오는 ‘크라우스’와 크라우스의 합창을 목도한다.

벤야민의 남아 있는 암호들
제10장에서는 『독일 비애극의 원천』에 나타난 벤야민의 암호를 몰래 뒤바꿔서 해석한 슈미트의 이름과 그 사태를 고발했던 아감벤의 이름을 부르면서 벤야민 해석의 보편적인 가치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다. 흥미로운 것은 햄릿을 사이에 두고 벌어진 벤야민과 슈미트의 상반된 해석인데, 카를 슈미트가 햄릿을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로 분열되어 몰락해가는 유럽의 운명을 상징하는 신화적 형상으로 본 반면, 벤야민은 바로크 비애극 중에서 유일하게 새로운 고대적 조명과 중세적 조명의 분열상에 부합하며 기독교적인 섭리 안에서 어떤 복된 존재로 반전된 인물로 본다. 더불어 벤야민을 둘러싼 이름의 암호들, 즉 플로렌스 크리스티안 랑, 프란츠 로젠츠바이크 등과 벤야민이 나눈 관계의 밀도를 짚어낸다. 그리하여 여전히 남아 있는, 흩어져 있고, 부서져 있는 벤야민 암호들의 가능성을 진단해내며, 다시 부르고 다시 듣기로서의 부서진 이름(들)의 현존을 살핀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조효원(지은이)

서양 인문학자, 번역가, 문학 비평가. 성균관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발터 벤야민의 초기 언어 이론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독문과 박사 과정을 수료한 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유럽어문학부에서 방문 학생으로 수학했다. 미국 뉴욕 대학교(NYU) 독문과에서 바이마르 정치신학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 「A Cloud of Words: A Reflection on (Dis)appearing Words of Benjamin and Wittgenstein」 (『Benjamin-Studien3』), 「Humor or Dying Voice: Hamlet between Walter Benjamin and Carl Schmitt」 (『The Germanic Review』), 「Vergangene Verg?ngnis: F?r eine Philologie des Stattdessen」 (『Arcadia』) 등이 있고, 저서로는 『부서진 이름(들): 발터 벤야민의 글상자』, 『다음 책: 읽을 수 없는 시간들 사이에서』가, 역서로는 조르조 아감벤의 『유아기와 역사』, 『빌라도와 예수』, 야콥 타우베스의 『바울의 정치신학』, 대니얼 헬러-로즌의 『에코랄리아스』, 칼 슈미트의 『정치신학2』가 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목차
프롤로그 : 우리는 진정으로 이름을 부를 수 있는가? = 11
제1장 불안 불안 불안 : 키르케고르의 세 아들에 관하여 = 15
제2장 청년 벤야민의 훈련 : 새로운 종교성의 요청 = 33
제3장 모든 관계의 중심 : 언어철학적 구상 1 : 비평 = 55
제4장 벤야민의 경험이론 : 언어철학적 구상 2 : 철학 = 73
제5장 나누(어지)는 언어 : 언어철학적 구상 3 : 신학 = 91
제6장 이름 이르다 : 문헌학, 벌거벗은 삶의 방법 = 155
제7장 벤야민의 카프카 : 카프카의 실패에 관하여 = 181
제8장 카프카의 제자리걸음 : 불가피한 제스처, 유일하게 가능한 제스처 = 199
제9장 인용하는 작가와 지우는 작가 : 벤야민의 문학적 메시아주의 = 229
제10장 더이상 집행되지 않고 단지 연구되기만 하는…… : 벤야민의 암호들에 관하여 = 283
에필로그 : 우리는 진정으로 이름을 들을 수 있는가? = 305
참고문헌 = 309
찾아보기 =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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