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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 김혜진 성장소설 (4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김혜진
서명 / 저자사항
돌멩이 : 김혜진 성장소설 / 김혜진 지음
발행사항
고양 :   푸른영토,   2012  
형태사항
275 p. ; 19 cm
ISBN
9788997348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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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2(2층)/ 청구기호 897.37 김혜진 돌 등록번호 151314700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의 삶을 담은 성장소설이다. 우리 사회가 불안하게 안고 있는 학교 폭력을 기록한 사회소설이다. 또한 힘이 없는 자를 짓밟고 그 위에 서고자 하는 우리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고발소설이다. 그리고 힘과 돈 앞에 고개 숙이는 우리의 비굴함을 반성하는 고백소설이다.

《돌멩이》에는 차이고 깨지고 던져지는 우리 아이들의 시리고 아린 오늘의 모습을 그려져 있다. 더불어 내 자식 옹호하기에만 열중하는 우리 시대의 부모들과 어떻게든 책임만 피하려는 학교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돌멩이》는 내 아이의 이야기이자 나의 이야기다. 바로 우리 모두의 이야기인 것이다.

* 국민독서문화진흥회 <책 읽는 나라> 우수추천도서

학교 폭력에 망가져 가는 우리의 슬픈 자화상

시시한 폭력은 영혼을 잠식했고
비굴한 방관은 일상을 짓뭉갰다


《돌멩이》는 학교 폭력에 희생된 한 가족의 이야기다. 그렇다고 신랄한 고발을 위해 쓰인 것은 아니다. 시시한 장난일 뿐인 그들의 주먹질이 누군가의 영혼을 붕괴시키고, 나만 아니면 된다는 차가운 외면이 누군가의 일상을 지옥으로 만들고 있는 오늘의 우리의 모습을 담담하게, 또는 절절하게 그리고 있을 뿐이다.

《돌멩이》는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의 삶을 담은 성장소설이다. 우리 사회가 불안하게 안고 있는 학교 폭력을 기록한 사회소설이다. 또한 힘이 없는 자를 짓밟고 그 위에 서고자 하는 우리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고발소설이다. 그리고 힘과 돈 앞에 고개 숙이는 우리의 비굴함을 반성하는 고백소설이다.

《돌멩이》에는 차이고 깨지고 던져지는 우리 아이들의 시리고 아린 오늘의 모습을 그려져 있다. 더불어 내 자식 옹호하기에만 열중하는 우리 시대의 부모들과 어떻게든 책임만 피하려는 학교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돌멩이》는 내 아이의 이야기이자 나의 이야기다. 바로 우리 모두의 이야기인 것이다.

반성이 없으면 새로운 시작도 없다. 그것이 《돌멩이》가 세상에 나온 이유다.

[출판사 서평]

내가 처하지 못할 입장은 없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 사회에서 당연한 진리처럼 여겨지는 생존법칙이 있다. 약육강식이다. 승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승리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짓밟는 일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긴다. 그리고 이런 사회와 기성세대 틈바구니에서 우리 아이들이 자라고 있다.
협동보다 경쟁을 더 중요시하면서 우리 아이들은 친구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은 약한 자들의 개소리일 뿐이다. 그러나 무엇 하나 제 손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학교도, 학원도, 심지어 진로까지고 엄마의 몫이고, 아빠의 몫이다. 권력을 가지라고는 하지만 갖고 있는 권력이 없다. 그래서 아이들은 스스로 권력을 갖고자 한다. 약한 자를 남을 밟고 일어서는 것, 그것이 설사 폭력이라 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

《돌멩이》는 우리의 이야기다.
생활력하고는 인연 없는 남편이 그나마도 죽어버린 후 결손가정이라는 사회적 멍에를 짊어진 채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 두려움 때문에 찐의 여자친구 노릇도 마다하지 않은 건이, 놀림에 돌대가리로 맞장을 뜬 현이, 남자에게서 해방구를 찾을 수밖에 없는 이혼녀와 독신녀.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차이는 돌멩이일 뿐이다.
가진 것만으로 군림의 지위를 획득한 찐, 주먹을 휘두르고 무리에 속해 있는 것에서 자존감을 찾는 꼬붕들, 그리고 나만 아니면 그만일 뿐이라는 냉소의 우리들……. 이제 돌멩이는 이들에게 무기가 된다.
학교 폭력은 더 이상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철밥통을 지키기 위한 교사들 몸부림은 그저 모른 척하는 것뿐이다. 부모도 제 자식이 맞고 다니지만 않으면 누군가의 머리를 향해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든 벽돌을 내던지든 상관없다. 이들 역시 무언의 돌멩이를 내던지고 있다.
폭압은 그것을 헤쳐 나갈 힘이 없는 이들에게는 심장을 겨눈 칼이 된다. 그들이 그 공포에서 벗어날 방법은 적어도 현실에서는 없다. 사회도, 학교도, 부모도, 친구도 등을 돌린 상태에서 그 공포와 맞설 용기는 없다. 그렇지만 죽음으로도 그들의 아픔은 현실이 되지 못한다. 사회는 끝까지 잔인할 뿐이다.
《돌멩이》가 외면하고 싶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돌멩이는 흔하다.
누구에게도 관심 받지 못한 채 뒹굴리다가 누군가에 의해 던져진다. 개구리가 죽을 수도 있고, 유리창이 깨질 수도 있다. 아니면 재수 없게 지나가던 누군가의 머리가 터질 수도 있다. 그야말로 재수 없게!
그렇다.
우리는 학교 폭력에 견디지 못해 죽음을 선택하는 아이들을 보며 ‘재수 없게’ 당했을 뿐이라고 한다. 나는 아니라고, 내 아이는 그렇지 않다고 위안하면서 말이다. 그 아이는 우리에게 단지 ‘재수’가 없었을 뿐이었다고 말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다. 어제 주먹을 날리던 아이가 오늘은 또 다른 주먹에 희생될 수도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내가 처하지 못할 입장은 없는 것이다.

《돌멩이》는 말한다.
학교 폭력은 아이에게 신체적인 상처만을 남기지 않는다고 말이다. 그리고 아이, 하나에서 그치지 않는다고, 정신이 망가지고, 때로는 죽음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로 인해 가정의 소소한 일상이 붕괴되어 버린다.
그런데도 아무도 없다고 외친다. 도와줄, 도움을 줄 누구도 없노라고 《돌멩이》는 처절하게 외치고 있다.

오늘 이 아침,
교복을 입고 종종걸음을 치는 아이들을 보면서 죄스러워지는 것은
나 역시 방관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학교폭력 관련 신문기사]

학교폭력, 우리가 가해자다

<한겨레> 2012월 1월 4일, 권태선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이후 학교폭력에 대한 대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경찰은 학교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했고,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달 안에 대책을 내놓겠다며 부랴부랴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형사처벌 연령을 14살 이상에서 12살 이상으로 낮추자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이 모든 소동을 바라보는 심정은 씁쓸하기만 하다.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우리 사회는 지금처럼 호들갑을 떨었지만, 학교폭력은 줄어들기는커녕 갈수록 늘어만 왔다. 최근 한·중·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절반에 가까운 49%가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38%, 일본은 28%였다니 우리의 심각성은 말할 필요도 없다. 대책은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른 원인에 대한 근본적 성찰이 전제돼야 한다. 그러나 지금 정부 대책에는 그 성찰이 보이지 않는다. 그저 가해자를 처벌하고 격리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여기는 듯하다.

하지만 지금 구속돼 처벌을 기다리는 두 소년만 가해자일까? 아니다. 오히려 학교를 이 지경으로 만든 채 방치한 우리 모두가 가해자다. 학교는 일반적으로 군대나 마찬가지로 학생들의 의사와 내적 리듬을 포기하도록 요구하는 억압적 사회다. 학생들의 일탈행위는 이런 억압에 대한 저항으로서 줄곧 있어 왔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런 제도적 억압에 더해 입시라는 질곡이 덧씌워져 있다. 입시경쟁은 초등학교, 심지어 유치원부터 시작된다. 아이들이 잘못된 행동을 해도 공부 안 하고 엇나갈까봐 내버려둔다는 부모가 30%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로 부모의 관심은 오로지 성적뿐이다. 이런 부모 등쌀에 교사들 역시 제대로 된 인성교육은 엄두도 못 낸다. 인성지도를 책임지도록 돼 있는 상담교사조차 본업 대신 입시상담에 주력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서울 동덕여고 상담교사 박현주씨는 “좋은 성적이란 결과물이 아이들 자신보다 더 존중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모든 아이들은 결핍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한다. 사랑의 결핍, 배려의 결핍이다. 아이들이 아프다고 외쳐도 어른들은 외면해 왔다. 마음의 문을 닫아건 아이들은 컴퓨터나 오락에서 그 위안을 찾았다. 그러나 그곳에는 폭력물과 음란물이 넘쳐난다. 따스한 인간적 접촉과 배려가 결핍된 아이들이 이런 환경에서 다른 이의 아픔에 공감할 능력을 키우기를 기대할 수 있을까? 그런 점에서 학교폭력의 피해자는 물론이고, 가해자도 모두 우리가 만들어놓은 이 끔찍한 사회, 끔찍한 교육 환경의 희생자다. 문제가 되는 방식으로 배우고 행동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바뀌지 않고는 학교폭력이 해결될 수 없다. 아이들을 쫓아내는 대신 그들의 병든 마음을 보살피고 스스로 반사회적인 전략을 버릴 수 있도록 돕는 길을 찾아야 한다.

(……)

핀란드처럼 좌우를 넘어 모든 당사자들이 나라의 백년지대계를 위해 아이들을 죽음과 폭력으로 내모는 ‘죽음의 교육’이 아닌 ‘살림의 교육’을 실현할 방안을 찾아보자. 마침 선거철이니, 주요 정당들이 교육정책만큼은 아이들을 중심에 두고 공통으로 마련해볼 수도 있지 않은가. 아이들을 살리자!


학교폭력 막으려면 교사·학부모들 책임의식 가져야

<문화일보> 2012년 12월 5일, 김은경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못해 자살하는 아이들이 급증하는 현실을 생각할 때 청소년 자녀 둘을 두고 있는 학부모로서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의 지나친 입시 위주 교육현실이 자초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즐겁게 놀고 학교에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할 아이들이 폭력 때문에 세상을 버린다는 현실에 허탈한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 학창시절에 흉금없이 어울려야 할 친구들조차 경쟁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현재의 풍토에서 이러한 현상은 오히려 가속화될 것이다. 이래서야 어찌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겠는가.

‘학교폭력’이란 학생에게 정신적·신체적으로 충격을 가하는 모든 행위를 말하는 것이다. 요즘 들어서는 교사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욕설을 퍼붓는 학생들도 뉴스에서 종종 보게 되고 일부 학부모들도 교사에게 험한 언동을 보이기도 한다. 학생끼리의 폭력을 말하던 학교폭력은 그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추세다. 학생들에 의해서 생기는 학교폭력도 점점 강도가 세져 그 심각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점점 조직화하고 범죄화하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학교폭력을 막으려고 정부 차원에서 제도적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효과가 없는 것 같다. 미래에 나라를 이끌어가야 할 청소년들을 위협하는 학교폭력이 존재하는 한 사회적으로도 우리의 미래가 그리 밝다고 할 수 없다.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교원들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학부모들도 학교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교원들과 같이 책임을 지는 풍토가 됐으면 하는 생각이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김혜진(지은이)

강원도 정선 출생으로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7년 &lt;한국일보&gt; 신춘문예에 소설 &lt;어머니의 산&gt;이 당선되며 등단,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다. 그동안 &lt;집의 소리&gt;, &lt;세 여자&gt;, &lt;백설기&gt;, &lt;4번 출구&gt;, &lt;나비 발자국을 찾다&gt;, &lt;환승역에서 길을 묻다&gt;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다.

정보제공 : Ala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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