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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하늘에서 치는 박수소리 : 오세영 시집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오세영, 1942-
Title Statement
마른 하늘에서 치는 박수소리 : 오세영 시집 / 오세영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민음사,   2012  
Physical Medium
100 p. ; 22 cm
Series Statement
민음의 시 ;185
ISBN
9788937408045 9788937408021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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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1 ▼a 오세영, ▼d 1942- ▼0 AUTH(211009)86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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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897.16 오세영 마 Accession No. 111671123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No. 2 Location Sejong Academic Information Center/Humanities 2/ Call Number 897.16 오세영 마 Accession No. 151309958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M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897.16 오세영 마 Accession No. 111671123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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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Location Sejong Academic Information Center/Humanities 2/ Call Number 897.16 오세영 마 Accession No. 151309958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민음의 시' 185권. 소월시문학상, 만해상, 정지용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수상 시인 오세영의 열네 번째 시집. 첫 번째 시집 <반란하는 빛>(1970) 이래 시인의 시력(詩歷)은 2012년 올해로 42년이 되었다. <마른하늘에서 치는 박수 소리>는 '1부 미시령 지나며', '2부 우리들의 학교', '3부 새'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60편의 시를 담았다.

맑고 서정적인 시인의 시선 안에서 사물과 자연, 인간 등 존재하는 것들의 의미를 언어 실험을 통해 쉼 없이 성찰해 온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비루한 현상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존재부터 저 멀리 아득한 곳에 있는 별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의 내적 진리를 밝히며 그 안에서 각기 아름다운 하나의 세상을 발견해 낸다.

시인은 들길을 걷고 사막을 건너고 고개를 오르며 들꽃과 별빛과 노을의 운명을 마주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지켜보며 나고 지는 생명의 운명,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 지닌 숙명, '불꽃'이자 '이슬'이고 '바람에 날리는 흙먼지'처럼 우리 곁에서 끊임없이 생동하는 불변의 진리로서의 생명을 전한다. 시인의 눈길이 닿으면 '모든 추락하는 것들'은 '거듭'난다.

“모든 금 간 것들이 또 새로운 세상을 여나니”

가장 작은 존재부터 아득한 별들에 이르기까지
사라지는 것들 안에서 발견한 생명의 내적 진리

소월시문학상, 만해상, 정지용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수상 시인 오세영 신작 시집


박목월 시인에 의해 시 「잠깨는 추상」이 《현대문학》에 추천되어 등단한 오세영 시인의 열네 번째 시집 『마른하늘에서 치는 박수 소리』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첫 번째 시집 『반란하는 빛』(1970) 이래 시인의 시력(詩歷)은 올해로 42년이 되었다. 『마른하늘에서 치는 박수 소리』는 ‘1부 미시령 지나며’, ‘2부 우리들의 학교’, ‘3부 새’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60편의 시를 담았다. 맑고 서정적인 시인의 시선 안에서 사물과 자연, 인간 등 존재하는 것들의 의미를 언어 실험을 통해 쉼 없이 성찰해 온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비루한 현상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존재부터 저 멀리 아득한 곳에 있는 별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의 내적 진리를 밝히며 그 안에서 각기 아름다운 하나의 세상을 발견해 낸다. 시인은 들길을 걷고 사막을 건너고 고개를 오르며 들꽃과 별빛과 노을의 운명을 마주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지켜보며 나고 지는 생명의 운명,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 지닌 숙명, “불꽃”이자 “이슬”이고 “바람에 날리는 흙먼지”처럼 우리 곁에서 끊임없이 생동하는 불변의 진리로서의 생명을 전한다. 시인의 눈길이 닿으면 “모든 추락하는 것들”은 “거듭”난다. 시인이 발견한 존재의 신비와 아름다움이 아귀다툼에 지친 독자들에게 하루만큼도 닳지 않은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선사할 것이다.

■ 적요한 가운데 생명을 지닌 만물이 치열하게 펼치는 한생의 아름다운 일기

오세영 시인의 시 세계 안에는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수많은 우주가 담겨 있다. 그에게 세상 만물은 태어나 자라고 죽음에 이르는 인간의 삶과 다르지 않다. ‘죽음(소멸)’을 필연적 숙명으로 가지고 있는 모든 개별자들은 시인에게 생명(生命)을 지닌 존재와 다름없다. 그래서 시인은 “먼 하늘 은핫물을 펜 끝에 촉촉이 찍어”(「오동 잎」) 적요한 가운데 치열하게 펼쳐지는 만물의 내적 원리, 즉 생명의 존재 형식을 탐구하며 “편견 없는 마음”(「수확 1」)으로 “한생의 일기”를 아름답고 서정적으로 써 내려간다.

사랑하고, 미워하고, 의지하고, 배신하고, 감사하고, 분노하고, 저주하고, 용서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무고하고, 모략하고, 욕하고, 칭찬하고, 기뻐하고, 슬퍼하며……
분주히 돌아가는 한세상 인간사도
하늘에서 보면
한 무리 개미 떼!
― 「개미」에서

시인에게는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개미의 삶이 인간의 삶과 멀지 않다. 또 “여름내/ 종횡무진 텃밭을 점령했던 호박 넝쿨”이 시들어 있는 모습을 보고 앙상한 뼈만 남아 있는 “양로원의/ 치매 노인”이 살아온 삶을 떠올린다.(「호박 넝쿨」) 그에게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변화무쌍함은 인간의 삶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것이다. 자동차나 엔진, 타이어 같은 물질들 역시, 자연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다른 것에 종속되거나 환원되지 않으면서 오롯이 그 자신의 생명적 형식을 얻기는 마찬가지다.
이처럼 시인의 시선이 현상들의 세계 바깥에서, 현상들의 표면을 뚫고 들어가 개별자들의 가장 깊숙한 곳에 내재해 있는 ‘태어나고 성장하고 소멸하는’ 원리를 꿰뚫어 본다. 즉 그는 존재의 빛과 어둠을 고스란히 껴안고, 가장 작고 하찮은 생명에서조차 그것들이 지니고 있는 하나의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존재의 우주를 들여다보는 신의 시선이 머물러 있다.

시로써 말할 뿐이다. 그 외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이제 말빚을 지는 일도 지겹구나.
― 시인의 말

■ 생존의 아귀다툼으로 소란스러운 풍진세상, 불꽃처럼 생동하는 비감한 세계

시인은 그 우주 안에서 꽃, 나무, 벌레, 새 들이 매일 아침 여기저기 탄생의 소란스러움을 벌이고 “수많은 불빛들이 명멸”(「미시령 지나며」)하는 것을 목도한다. 그에게 우주의 탄생과 소멸과도 같은 운명을 지닌 세상은 “반짝반짝 빛나는 수천 수만 별들의/ 대군중집회”(「표절」)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고, 물 나간 사이 육지와 바다의 국경이 잠깐 열려 “생존의 그 소란스러운 아귀다툼”(「갯벌」)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며, “수백, 수천의 개미들이 떼를 지어/ 흙 위를 부지런히 바자니고”(「개미」) 있는 곳이기도 하다.
비단 자연의 삶만이 아니다. 인간의 삶의 또한 홀로 타오르는 들꽃의 운명, 밤이 오면 스러지는 노을의 운명을 따른다.

타박타박 들길을 간다.
자갈밭 틈새 호올로 타오르는
들꽃 같은 것,

절뚝절뚝 사막을 걷는다.
모래바람 흐린 허공에
살폿 내비치는 별빛 같은 것,

헤적헤적 강을 건넌다.
안개, 물안개, 갈대가 서걱인다.
대안(對岸)에 버려야 할 뗏목 같은 것,

쉬엄쉬엄 고개를 오른다.
영(嶺) 너머 어두워지는 겨울 하늘
스러지는 노을 같은 것,

불꽃이라고 한다.
이슬이라고 한다.
바람에 날리는 흙먼지라 한다.
― 「생이란」

시인은 들길을 걷고 사막을 지나 강을 건너며 고개를 올라, 들꽃과 별빛과 뗏목과 노을의 운명을 비감하게 마주하며 그 모든 것들을 지켜본다. 태어나고 사라지는 생명의 운명,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 지닌 숙명, 바로 생(生)이란 “불꽃”이자 “이슬”이고 “바람에 날리는 흙먼지”처럼 우리 곁에 늘 끊임없이 생동하는 불변의 진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숙명을 초월하는 곳에 울려 퍼지는 우주의 잔잔한 박수 소리

죽음(소멸)의 숙명을 필연적으로 따라야 하는 세상에서 ‘산다는 것’은 문득 “돌아보면 고단한 삶”(「오동 잎」)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시인이 보기에 인간이 겪는 온갖 시련과 역경은 존재의 완전한 소멸로 끝나 버리는 과정으로서의 행보가 아니다. 작은 물방울이 “샘에서 태어나 바다로 가는 길”(「댐」)을 따르듯이 그것은 새로운 생명을 잉태시키기 위한, 그를 통해 또 다른 삶을 살아 나가기 위한 생명의 숭고한 숙명이라 할 수 있다. 시인의 시선이 올곧게 내려앉는 세상에서는 “모든 추락하는 것들이/ 거듭”나기 때문이다.(「그렇지 않더냐」)

산다는 것은
눈동자에 영롱한 진주 한 알을
키우는 일이다.
땀과 눈물로 일군 하늘 밭에서
별 하나를 따는 일이다.
(중략)
산다는 것은
손 안에 꽃 한 송이를 남몰래
가꾸는 일이다.
그 꽃 시나브로 진 뒤 빈주먹으로
향기만을 가만히 쥐어 보는 일이다.
산다는 것은
그래도 산다는 것이다.
― 「산다는 것은」에서

시인의 말대로 “스스로 깨짐 없이 이루어지는 생명”(「새 11」)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어 보인다. “새들은/ 누군가가 이미 낸 길은/ 가지 않는다.// 새들은/ 길 아닌 길도 길임을 아는 까닭에/ 결코/ 뒷걸음을 치지 않는다.”(「새 2」) 새들은 나침반이나 등불이 없는데도 “깜깜한 밤하늘”(「새 3」)을 날아간다. 생명을 지닌 개체로서 생의 숭고한 숙명을 두려워하거나 외면하기보다는‘새’들의 마음으로 살 수만 있다면, 그리하여 또 하나의 새로운 우주의 탄생이라는 삶의 신비와 기쁨을 오롯이 품어 안을 수만 있다면 “멀리 마른하늘에서/ 우주의 잔잔한 박수 소리”(「우렛소리」)가 들려올지 모른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오세영(지은이)

인간 존재의 실존적 고뇌를 서정적·철학적으로 노래하는 중견 시인이자 교육자다. 1942년 전라남도 영광(靈光)에서 태어났으며, 본관은 해주(海州)다. 1961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 에 입학한 뒤 같은 대학의 대학원에 진학해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충남대학교 교수(1974-1981)를 시작으로 단국대학교 교수(1981-1985)를 거쳐 1985년부터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문학과에서 한국현대문학을 강의한 뒤 2006년 정년퇴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버클리 캠퍼스에서 강의했다(1995-1996). 체코 까렐대학에서는 방문학자로, 미국 아이오아대학교에서는 국제 창작프로그램의 참여자로 초빙된 바 있다. 전 한국시인협회 회장,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다. 1968년 박목월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시인은 초기에 아방가르드적 경향의 모더니즘 시 창작에 심취했다. 그러나 곧 그 한계성을 깨닫고 한동안 언어실험과 사상성의 접목을 고민하던 중 세 번째 시집 《무명연시(無明戀詩)》를 쓰기 시작하면서 불교를 만나 이를 계기로 불교 존재론이라는 토대 위에 미학과 철학을 결합시킨 그 나름의 독특한 시 세계를 구축하여 한국 현대시사에서 ‘철학적 서정시’라고 불릴 만한 새로운 시의 지평을 열었다.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가 추구한 시적 지향은 한마디로 현대 문명의 위기 극복에 동양의 예지가 어떤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였는데, 이 같은 그의 지적(知的) 노력은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아 2016년, 영어로 번역된 그의 열아홉 번째 시 집 《밤하늘의 바둑판(Night-Sky Checkerboard)》이 미국의 〈시카고 서평(Chicago Review of Books)〉에 의해 ‘2016년 전 미국 최고 시집(The Best Poetry Books of 2016)’ 열두 권 중의 하나로 선정되는 결실을 거두기도 했다. 시집 《반란하는 빛》 외 스물다섯 권, 학술서 《한국낭만주의 시 연구》 외 스물세 권, 산문집 《사랑에 지친 사람아 미움에 지친 사람아》 외 네 권을 펴냈으며,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만해 대상(문학 부문), 시인협회상, 김삿갓문학상, 공초문학상, 녹원문학 상, 편운문학상, 불교문학상, 고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목차
시인의 말
1부 미시령 지나며
 표절 = 13
 월식 = 14
 갯벌 = 15
 마가목 붉은 열매 = 16
 이별 후 2 = 17
 그네 타기 = 18
 산삼주를 마시며 = 20
 중심(中心) = 21
 꽃밭 = 22
 꽃 2 = 23
 생이란 = 24
 산다는 거은 = 25
 오동 잎 = 26
 미시령 지나며 = 28
 우렛소리 = 29
 개미 = 30
 그렇지 않더냐 = 32
 돌연사(突然死) = 34
 수확 1 = 35
 수확 2 = 36
2부 우리들의 학교
 댐 = 39
 해킹 = 40
 깃발 = 42
 해일 2 = 44
 패륜 = 45
 우리들의 학교 = 46
 호박 넝쿨 = 47
 청강(聽江) = 48
 갱부(坑夫) = 49
 말씀으로 산다 = 50
 산불 = 52
 설해목(雪害木) = 53
 그림자 = 54
 우화등선(羽化登仙) = 55
 우물 = 56
 급류 = 57
 피 = 58
 과속 = 60
 겨울 숲 = 61
 삘건 단풍 = 62
3부 새
 새 2 = 65
 새 3 = 66
 새 4 = 67
 새 5 = 68
 새 6 = 69
 새 7 = 70
 새 8 = 71
 새 9 = 72
 새 10 = 73
 새 11 = 74
 새 12 = 76
 새 13 = 77
 새 14 = 78
 새 15 = 79
 새 16 = 80
 새 17 = 81
 새 18 = 82
 새 19 = 83
 새 20 = 84
 새 21 = 85
작품 해설 : 작품의 언어, 생명(生命)의 존재 형식 / 박슬기 =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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