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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의 독서생활 : 고전부터 과학, 역사, 철학, 잡서까지 현대 중국을 건설한 위대한 독서의 비밀 (13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龚育之, 1929-, 저 逢先知, 1929-, 저 石仲泉, 1938-, 저 高路, 1954-, 저 徐中遠, 1944-, 저 宋貴侖, 1960-, 저 田松年, 저 林克, 저 조경희, 역
서명 / 저자사항
마오의 독서생활 : 고전부터 과학, 역사, 철학, 잡서까지 현대 중국을 건설한 위대한 독서의 비밀 / 꿍위즈, 펑센즈, 스중취안 외 지음 ; 조경희 옮김
발행사항
파주 :   글항아리 :   문학동네,   2011  
형태사항
382 p. : 삽화 ; 22 cm
원표제
毛澤東的讀書生活
ISBN
9788993905847
일반주기
공지은이: 펑센즈, 스중취안, 가오루, 쉬중위안, 쑹구이룬, 톈쑹넨, 린커  
주제명(개인명)
毛澤東,   1893-1976   Books and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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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028.9 2011z6 등록번호 111655502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2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1/ 청구기호 028.9 2011z6 등록번호 151305949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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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028.9 2011z6 등록번호 111655502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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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정보

책소개

현대 중국의 건설자, 독서광 마오는 어떻게 책을 읽었는가? 이번에 한국어판으로 소개되는 <마오의 독서생활>은 중국 정부의 고위관료들이 마오의 평생독서를 한 권의 책으로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1986년에 출간되어 판을 거듭하며 현재까지 상당한 권위를 점하는 마오 참고서이다. 저자들은 마오와 평생을 함께 한 동지와 비서부터 그의 도서실 관리자, 영어교사를 역임했던 등 8명의 측근들이다.

이번 한국어판은 2009년 판을 완역했으며, 한국 독자들을 위해 원서를 1부와 2부로 나누고 그 순서를 바꾸었다. 1부는 주로 마오쩌둥의 책읽기 가운데 고전, 문학, 역사, 신문 및 잡지, 영어공부를 다루고 있으며 2부는 마르크스·레닌 저작, 혁명기 소련의 정치학, 철학 서적들, 자연과학과 논리학 독서를 다루고 있다. 필자들의 글은 수첩 등 개인적 기록과 공문서, 기억을 종합하여 서술되고 있으며, 책과 책읽기에 대한 마오의 철학부터 구체적인 독서의 방법, 범위, 여백에 메모하고 평가하는 습관, 저자들과의 서신토론 및 초대담화, 서재의 풍경, 이동할 때의 책읽기 등 독서생활 거의 모든 부분을 포괄한다.

독서광 마오는 어떻게 책을 읽었는가?
임종 당일까지 책을 놓지 않았던 현대 중국의 건설자
마오의 도서실 관리자, 측근 비서, 영어교사 등이 기록에 근거하여
서술한 마오의 독서철학과 독서이력, 독서습관의 전모


“마오는 청년시절 사다四多, 즉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고 많이 묻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_ 마오의 젊은 시절 학우 저우스자오

마오쩌둥은 현대 중국을 건설한 사람이다. 현재 세계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은 마오가 처음 만든 그것과 많이 달라졌지만, 중국인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국가를 마오의 작품으로 여기고 있다. 그 이유는 마오가 만들어놓은 정치, 경제, 사회의 뼈대 위에 서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 하나 있다면 그것은 아마 마오가 국가를 건설하면서 국민들과 공유한 시대정신, 이른바 국시國是라고 할 만할 것을 아직 또렷하게 기억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국시 가운데는 후발 산업 국가들의 동원 구호인 “잘 살아보세”와 같은 것도 있겠지만, 마오의 경우 국민의 뇌리에 깊이 각인시킨 표어는 무엇보다 “사람은 배워야 한다”는 말이었다. 아마 역사를 통틀어 마오 만한 계몽군주(서슬 퍼런 혁명기에 강력한 정책 추진의 카리스마는 군주의 그것을 능가했으리라)가 있을까? 그는 평생을 공부했고, 공부한 것을 현실로 옮겼으며, 혼자만 공부하지 않고 함께 공부하길 강력하게 권했다. 그리고 그 공부는 항상 책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번에 한국어판으로 소개되는 『마오의 독서생활』은 중국 정부의 고위관료들이 마오의 평생독서를 한 권의 책으로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1986년에 출간되어 판을 거듭하며 현재까지 상당한 권위를 점하는 마오 참고서이다. 저자들은 마오와 평생을 함께 한 동지와 비서부터 그의 도서실 관리자, 영어교사를 역임했던 등 8명의 측근들이다. 이들은 당대 최고의 엘리트로서 마오 사후 중공중앙 문헌연구실, 마오쩌둥저작편집출판위원회, 마오쩌둥·덩샤오핑사상연구회 등에 적을 두고 마오의 사상을 연구, 정리, 출판을 해왔으며 이 책 또한 그 결과물의 일부이다. 그중 쉬중위안과 린커는 『마오쩌둥 루쉰 저작을 읽다』와 『내가 아는 마오쩌둥』 등의 저서를 출판하기도 했다.
이번 한국어판은 『마오의 독서생활』 2009년 판을 완역했으며, 한국 독자들을 위해 원서를 1부와 2부로 나누고 그 순서를 바꾸었다. 1부는 주로 마오쩌둥의 책읽기 가운데 고전, 문학, 역사, 신문 및 잡지, 영어공부를 다루고 있으며 2부는 마르크스·레닌 저작, 혁명기 소련의 정치학, 철학 서적들, 자연과학과 논리학 독서를 다루고 있다. 필자들의 글은 수첩 등 개인적 기록과 공문서, 기억을 종합하여 서술되고 있으며, 책과 책읽기에 대한 마오의 철학부터 구체적인 독서의 방법, 범위, 여백에 메모하고 평가하는 습관, 저자들과의 서신토론 및 초대담화, 서재의 풍경, 이동할 때의 책읽기 등 독서생활 거의 모든 부분을 포괄한다.
1부는 고전을 중심으로 한 인문학 읽기에 할애되고 있어 흥미롭고 부드럽게 읽히는 반면, 2부는 공산혁명 및 의식개조, 사상통제, 사회개혁의 맥락 속에서 서술되고 있어 다소 딱딱하고 부담되기도 한다. 하지만 독서광 마오의 전모를 알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거쳐야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이것은 현대 중국의 탄탄한 통치조직의 놀라운 지속성과 유연성을 이해하기 위한 몇 가지 힌트도 제공한다. 그것은 대중을 선동하고 조직하는 정부는 동시에 대중의 눈치를 살피고 변화를 수용하는 데도 능동적이라는 점이다.

마오의 독서생활에서 우리의 눈을 특히 잡아끄는 것은 다음의 몇 가지다.

첫째, 24사史와 경전류를 비롯해, 고전문학, 각 성省의 지방지까지 고문古文을 직접 대면하여 읽고 해석하고 전문가들과 토론했다. 『영락대전』 『사부비요』 『만유문고』 『고금도서집성』 등 유명한 유서類書와 총서도 기본적으로 구비했다. 마오가 평생 가장 아낀 책은 어쩌면 마르크스의 책들보다는 루쉰전집과 『홍루몽』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마오는 홍학紅學에(홍루몽을 연구하는 학문) 일가를 이룬 연구자였다.

둘째, 독서범위가 굉장히 넓었다는 점이다. 사회과학에서 자연과학까지, 마르크스·레닌주의 저작에서 서구 인문사회과학의 저작들, 고대에서 근대까지, 중국에서 외국까지, 철학, 경제학, 정치, 군사, 문학, 역사, 지리, 자연과학, 기술과학 등 여러 방면의 잡서를 아울렀다. 철학의 경우 기본 원리 외에도 동서양의 철학사상사를 읽었으며 논리학, 미학, 종교철학 등을 섭렵했다. 마오는 종교 문제를 상당히 중요시했다. 『금강경』 『육조단경』 『화엄경』처럼 종파의 대표작을 두루 읽었으며 특히 제6대 당나라 고승 혜능의 사상에 주의를 기울였다. 기독교의 『성경』도 읽었다. 그는 “대중을 다루어야 하는 우리가 종교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안된다”는 점을 늘 강조했다.
과학 분야는 특히 생명과학, 천문학, 물리학, 토양학에 관심이 깊었다. 마오는 젊은 시절 과학서적을 읽지 못한 아쉬움 때문에 인생의 후반기에 기본적 과학원리를 탐구하는 책들에 빠져들었는데 어느 날 과학자들과 초청담화를 하는 자리에서 “한 2-3년 휴가를 내서 자연과학을 공부하고 싶은데 애석하게도 이처럼 긴 휴가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소”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오는 심지어 『무선라디오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1616형 고속보통선반』 같은 기술서적도 탐독했다. 한번은 마오가 야금공업 분야의 책을 읽는 데 푹 빠져있는 것을 본 수하가 “과학기술 책도 연구하려고 합니까?”라고 묻자 마오는 “그렇습니다. 사람의 지식 폭은 넓혀야 하거든요”라고 대답했다. 마오는 이 책의 필자이기도 한 자신의 비서 린커林克에게 친필로 쓴 편지에서 “책과 신문, 잡지를 보면서 널리 받아들이고 두루 익힐 것”을 강조했다. 마오에게 책은 그림자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침실과 사무실, 수영장과 휴게실, 베이징 교외의 거처, 그 어느 곳에든 책이 놓여 있었다. 외출할 때마다 책을 지녔으며 외지에 가서는 책들을 빌렸다. 항저우, 상하이, 광저우, 우한, 청두, 루산 등지의 도서관마다 마오가 책을 빌린 기록이 남아 있다.
다만 외국문학과 중국현대문학은 거의 읽지 않았다. 외국문학 가운데 마오가 읽은 것은 『카멜리아의 여인』 『제인 에어』 『로미오와 줄리엣』 등 소수의 명작에 그쳤다.

셋째, 마오는 책을 누워서 읽지 않고 서서 읽었다. 그는 늘 의심의 눈초리로 저술가와 대결했으며, 이해하지 못했거나 의혹이 가는 부분은 표시해뒀다가, 나중에 다시 읽을 때 반드시 의문을 풀었다. 그리고 책을 정신적으로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괴롭혔다. 늘 펜으로 책에 동그라미와 밑줄로 표시했다. 다 읽고 나면 직선, 곡선, 동그라미, 점, 삼각형, 의문부호 등 온갖 부호와 표시가 책을 빽빽하게 채웠다. 동시에 간명한 평어評語(논평)이 여백에 남겨졌다. 이번 책에서는 마오가 남긴 육필원고, 책에 남긴 표시들, 저자와의 서신 등 광범위한 도판 자료가 담겨 있어 그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넷째, 마오는 공구서工具書(사전류와 참고도서)를 매우 중시했다. 그의 장서실에는 『사해辭海』를 비롯해 중국지도, 세계지도 등이 즐비했다. 여기에 한가지 일화가 전한다. 마오는 『사해』가 당시 발행 부수가 많고 영향력이 큰 사전이지만 만족하지 못해 1957년 베이징에서 이 사전의 편집인 수신청舒新城을 만났을 때 “이 책은 내가 20년 전부터 사용해오고 있는데, 이제 너무 오래되고 낡아서 수정을 좀 하면 좋겠습니다”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 후 8년 뒤인 1965년 새로운 『사해』가 출판되었는데 마오는 옛 판본과 대조해본 뒤 “어떤 조목은 너무 간단하고, 어떤 조목은 마땅히 있어야 할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이야기를 전하는 필자 펑센즈는 “이는 신『사해』에 대한 비평이라기보다는 마오의 강렬한 지적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감상을 내놓는다.

그 외에 마오는 “역사를 읽으려면 언제든 손쉽게 역사지명의 방위를 살펴볼 수 있도록 역사지도가 손에 들려 있지 않으면 안된다”며 『중국역사지도집』의 편찬을 제안해 모두 8책으로 이뤄진 지도집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마오는 아주 성실한 독서가였기 때문에 때로 출판편집자의 역할도 수행했던 것이다.

독서와 관련한 마오의 행적 가운데 눈을 끄는 것은 매우 많다. 그것들은 객관적으로 판단할 때 충분히 귀감이 될만한 것이기도 하고, 쉽사리 따라하기 힘든 것도 많다. 마오는 독서를 하면 피곤함을 모르는 사람이었다. 한번 책을 들면 잠드는 걸 잊거나 밥 먹는 걸 잊는 건 다반사였다. 그와 관련하여 이런 의문이 생길 수 있다. “마오는 그 많은 국가대사를 관장해야 했는데 그렇게 많은 책을 볼 시간이 어디서 생겨났을까?” 그에 대한 대답은 마오의 업무 효율이나 독서 효율이 매우 높았다는 점이다.. 그는 남다른 정력과 놀랄 만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는 데다 탄탄한 기초지식과 풍부한 실천경험 때문에 빠르게 읽고 오래 기억하며 깊이 이해했다. 마오는 책을 읽건 대화를 나누건, 빠르고 정확하게 요점을 파악하고 문제의 실질을 틀어쥠으로써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마오는 죽는 날까지 책을 읽었다. 어느 순간 그의 혁명은 그를 가장 따르던 사람조차 설득하지 못할 정도의 폭압적 성격을 보여주지만, “배움에는 끝이 없다活到老, 學到老”는 것을 잘 보여준 그의 독서생활은 그의 이러한 정치적 오점에 가려질 수 없을 만큼, 죽는 날까지 찬란한 드라마를 연출했다. 만년의 마오는 기력이 만이 쇠했다. 하지만 공부하는 정신은 전혀 쇠하지 않았다. 1973년 그는 중병에서 회복된 뒤 과학자 양전닝과 물리학 및 철학 문제에 대해 담론했고, 1974년 리정다오와 ‘대칭’ 및 ‘패리티 비보존의 이론’ 등을 토론했다. 1975년 그는 시력이 회복된 후 다시 『24사』를 읽었고 루쉰의 잡문들을 다시 읽었으며 『고고학보』 『역사연구』 『자연변증법 연구통신』 등의 잡지를 읽었다. 그리고 자신에게 큰 활자본 『화석』 잡지와 『동물학잡지』를 인쇄해줄 것을 부탁했다. 1976년엔 니덤의 『중국과학기술사』 1, 2, 3권을 구해달라고 했다. 당시 마오의 도서를 관리하고 있던 쉬중위안(이 책의 필자 중 한 사람)의 기술에 따르면 1976년 8월 26일 마오가 요구한 마지막 책은 『용재수필容齋隨筆』이었다. 그가 최후로 책을 읽은 시간은 그해 9월 8일, 즉 임종한 바로 그날 5시 50분으로 의사가 응급처치를 하는 상황에서 책을 읽었는데 모두 7분을 읽었다.

마오는 왜 이리도 책을 목숨처럼 아끼고 탐독했을까? 마오는 젊은 시절 이런 말을 남겼다.

“학문이 있으면 산 위에 서 있는 것처럼 멀리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학문이 없으면 어두운 도랑을 걷는 것처럼 더음어낼 수도 없으며 사람을 몹시 고생스럽게 할 것이다.”

그리고 옌안에서 했던 한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이가 들어서도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내가 다시 10년을 더 살고 죽는다면 9년 359일을 배울 것입니다.”

루쉰은 마오가 평생 애독한 사람이다. 이 책엔 루쉰 독서와 얽힌 추억이 풍성하다. 그 중에서 이런 대목이 있다. 루쉰이 당대의 문예비평을 논하면서 “약간 흠이 있다고 사과를 통째로 내버리는” 행태를 비판했다. 루쉰은 “수식은 ‘순금’으로 해야 하고 인물은 ‘완벽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비평가들의 태도를 날카롭게 꼬집었다. 루쉰은 자신이 상한 사과를 먹었던 예를 들면서, 사람들이 결점 있는 사람과 문예작품을 정확하게 다루어야 한다는 점을 소박하게 훈계했다. 마오는 루쉰과 견해를 같이했다. 1975년 그는 벌써 수십 번도 더 읽었을 이 글을 비서에게 다시 읽어달라고 했다. 비서가 관련된 내용을 읽었을 때 그는 즐거워하며 연신 칭찬의 말을 했다.

“잘 썼어! 정말 잘 썼어!”

이 책을 번역한 조경희 교수는 현대중국의 전문가이다. ‘역자의 말’에서 그는 아래와 같은 점을 강조한다.
현재의 중국을 잘 이해하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마치 해내야 할 어떤 과제처럼 인식되고 있다. 중국의 현재 모습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마 1898년 무술변법부터 시작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역사적 줄기와 마디를 더듬어보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마오쩌둥이라는 한 사람과 그 주변만 잘 이해해도 현재의 중국을 개괄적으로 그려내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마오쩌둥이라는 한 사람의 인생 역정에 현대 중국의 역사가 집약적으로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마오를 비교적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마오를 새롭게 만난다”는 느낌을 줄만한 내용들이 많이 들어 있다. 새로운 지식 앞에서는 신기한 장난감을 바라보는 아이 같은 그런 천진함과 진지한 열망이 가득했으며, 늘 오만하지 않은 솔직한 호기심으로 배움을 구하는 그의 진솔한 태도는 오늘날 지식인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번역을 끝내면서 갖게 된 또 하나의 형상은, 진하게 우려낸 차를 곁에 두고 담배 진이 밴 손가락으로 책장을 넘기며 또 뭔가를 열심히 메모해가며, 달이 뜨는지 별이 지는지 또 해가 뜨는지도 잊어비린 채 독서에 몰입해 있는 마오쩌둥의 모습이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꿍위즈(지은이)

1929년 후난湖南 출생. 칭화대학교 졸업. 중공중앙문헌연구실 부주임, 중공중앙선전부 부부장, 중앙당사연구실 상무부주임 등을 지냈다. 1961년, 신중국 수립 후 최초의 과학기술철학 분야 논문집인 『자연과학 발전규율에 관한 몇 가지 문제關於自然科學發展規律的幾個問題』를 출간했다.

펑센즈(지은이)

1929년 산둥山東 출생. 저명한 마오쩌둥 연구자. 화베이인민혁명대학교를 졸업했으며 1950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했다. 중공중앙정치연구실 연구원, 중공중앙판공청 비서와 중공중앙 마오쩌둥저작편집출판위원회 판공실 마오쩌둥저작 연구조 부조장을 지냈다.

스중취안(지은이)

1938년 후베이湖北 출생. 베이징대학교 졸업. 중공당사 연구자. 현재 중공중앙당사 연구실 부주임과 마오쩌둥사상·덩샤오핑이론 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가오루(지은이)

1954년 출생. 베이징대학교 졸업. 중공중앙문헌연구실에서 중국공산당사와 중국 주요 지도자의 경제사상론, 경제정책, 국가경제정책을 연구했다. 현재 『경제일보經濟日報』 경제연구실 주임을 맡고 있다.

쉬중위안(지은이)

1944년 출생. 중공당원. 중공중앙조직부 부국장, 중공중앙판공청 노간부국 국장, 중국동방연구원 고문 등을 지냈다. 『마오쩌둥 독서기실毛澤東讀書紀實』 『마오쩌둥 루쉰 저작을 읽다毛澤東讀魯迅著作』 등의 책을 펴냈다.

쑹구이룬(지은이)

1960년 허베이河北 출생. 베이징사범대학교 졸업. 중공당원.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 중공중앙문헌연구실비서처 비서, 사회과학계연합회 당조黨組 서기와 상무부주석을 지냈으며 현재 베이징시 사회건설공작판공실 주임을 맡고 있다.

톈쑹넨(지은이)

중공중앙문헌연구실을 거쳐 잡지 『당의 문헌黨的文獻』 부주편을 지냈다. 『공화국 중대 결정의 내막共和國重大決策的來龍去脈』 등의 책을 펴냈다.

린커(지은이)

1940년대 옌징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중공 지하당원으로 있다가 1950년대부터 신화사 국제부에서 근무했다. 마오쩌둥에게 발탁되어 1954년부터 12년간 마오쩌둥 국제문제비서 겸 영어교사를 지냈다. 『내가 아는 마오쩌둥: 린커담화록我所知道的毛澤東: 林克談話錄』 등의 책을 펴냈다.

조경희(옮긴이)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을 졸업했다. 고려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홍콩 중문대학IASP과정을 수료했다. 호원대학교와 열린사이버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과 한국문학번역원에서 강의했다. 중국어 번역서로 『韓國文化嚮導』 『讓我們富起來』 『深林之屋』 『醫道』 등이 있고, 『항주』 『장춘』 『마오의 독서생활』 『자본의 전략』(공역) 등의 저서와 번역서가 있으며, 중국어 교재와 중국 현대문학 분야의 논문이 다수 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목차
들어가며 : 내가 보고 들은 마오의 독서생활 = 7
제1부 고전, 문학, 역사, 신문ㆍ잡지, 영어
 루쉰 저작을 읽다 = 37
 고전에 대한 새로운 해석 = 57
 홍학(紅學) 일가언(一家言) - 마오의『홍루몽』읽기 = 101
 마오가 읽은 신문ㆍ잡지 = 129
 마오의 영어 공부를 추억하다 = 141
 글자가 없는 책도 읽다 = 163
제2부 사회, 정치, 경제, 과학, 철학, 논리학
 마르크스ㆍ레닌 저작을 읽다 = 177
『실천론』으로 보는 마오의 독서생활 = 201
 철학서에 관한 몇 통의 편지 = 217
 철학서들에 대한 평어와 주석 = 235
 마오와 자연과학 = 251
 마오와 논리학 = 305
『정치경제학교과서』에 관한 담화 = 345
옮긴이의 말 = 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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