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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수업이란 무엇인가? (33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Meyer, Hilbert, 1941- 손승남, 역 정창호, 역
서명 / 저자사항
좋은 수업이란 무엇인가? / 힐베르트 마이어 지음; 손승남, 정창호 옮김
발행사항
서울 :   삼우반,   2011  
형태사항
343 p. : 삽화 ; 23 cm
원표제
Was ist guter Unterricht?
ISBN
9788990745514
서지주기
참고문헌: p. 309-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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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371.3 2011z16 등록번호 111653561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2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사회과학실/ 청구기호 371.3 2011z16 등록번호 151311189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371.3 2011z16 등록번호 111653561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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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사회과학실/ 청구기호 371.3 2011z16 등록번호 151311189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컨텐츠정보

책소개

독일의 일반 교수학과 학교 교육학 분야에서 개혁적인 교육학의 선두 주자인 힐베르트 마이어의 신작. 경험적으로 뒷받침되고 교육철학적으로 추론된 좋은 수업에 대한 안내서이다. 수업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영미권을 중심으로 한 경험적 연구와 독일을 중심으로 한 교육철학적 연구 등 두 갈래로 진행되어 왔는데, 저자는 이 둘을 통합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저자는 이 책 서론에서 좋은 수업에 대한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린다. “좋은 수업은 민주적인 수업 문화의 틀 아래서, 교육 본연의 과제에 기초하여, 그리고 성공적인 학습 동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의미의 생성을 지향하면서, 모든 학생의 능력의 계속적인 발전에 기여하는 수업이다.” 저자는 이것을 토대로 좋은 수업의 10가지 특징을 제시한다. 이것은 단순히 교사와 학생들의 인격적 특성이나 행동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어떤 수업이 좋은 수업이 되기 위해서 갖춰야 할 객관적인 특징들을 말한다.

이 책은 - 수업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설득력 있는 기준 제시

최근 들어 학교 수업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간 <<좋은 수업이란 무엇인가(Was ist guter Unterricht?)>>(2004)이 출간되었다. 독일의 교육학자 힐베르트 마이어(Hilbert Meyer)의 이 책은 지금까지 수업과 교수의 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진전을 보여 준 영미와 유럽의 경험적 연구들을 독일의 정신과학적 교육학의 전통에 입각하여 비판적으로 통합함으로써, 좋은 수업에 대한 설득력 있는 기준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경험적으로 뒷받침되고 교육철학적으로 추론된 좋은 수업에 대한 안내서이다. 수업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영미권을 중심으로 한 경험적 연구와 독일을 중심으로 한 교육철학적 연구 등 두 갈래로 진행되어 왔는데, 저자는 이 둘을 통합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업에 대한 가장 최근의 연구 성과를 보여 주고 있는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수업과 학습 성과에 대해 품고 있었던 선입견과 오해를 바로잡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강의식 수업은 나쁜 수업이고 토론식 수업 수업은 좋은 수업이다, 학생 수가 적을수록 학습 성과가 올라가고 학생 수가 많을수록 학습 성과가 내려간다,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학습 성과도 올라간다, 수업 분위기는 학습 성과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같은 주장들 말이다.
저자는 이 책 서론에서 좋은 수업에 대한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린다. “좋은 수업은 민주적인 수업 문화의 틀 아래서, 교육 본연의 과제에 기초하여, 그리고 성공적인 학습 동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의미의 생성을 지향하면서, 모든 학생의 능력의 계속적인 발전에 기여하는 수업이다.”(30쪽)
저자는 이것을 토대로 좋은 수업의 10가지 특징을 제시한다. 이것은 단순히 교사와 학생들의 인격적 특성이나 행동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어떤 수업이 좋은 수업이 되기 위해서 갖춰야 할 객관적인 특징들을 말한다. 바로 △수업의 명료한 구조화, △학습 몰두 시간의 높은 비율, △학습 촉진적인 분위기, △내용적인 명료성, △의미 생성적 의사소통, △방법의 다양성, △개별적인 촉진, △지능적 연습, △분명한 성취 기대, △준비된 환경 등이 그것이다.

한국의 교육적 현실에서 이 책은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 먼저 교사 교육 및 평가를 위해서, 그리고 교사 스스로 자신의 수업이 갖는 장점과 단점을 찾아내려 할 때 활용될 수 있다. 실제로 이 책에 쓰인 좋은 수업의 10가지 특징은 독일에서 교사 교육 및 평가를 위한 기본 틀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 나와 있는 여타의 좋은 수업에 대한 이론서들이 대부분 경험적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데 머물고 있는 현실에서 이 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업을 좀 더 나은 방식으로 진행하려는 현장 교사들에게 이론적인 틀을 제시하면서 실질적인 조언과 시사점을 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힐베르트 마이어는 독일의 일반 교수학과 학교 교육학 분야에서 개혁적인 교육학의 선두 주자에 속한다. 또한 교육학 저서를 다수 출간하였는데, 독일에서만 100만 부 가까이 판매하였고 유럽 각국과 일본, 중국 등지에 번역 소개된 스타 저자이기도 하다. 학교 현장의 실제를 염두에 두고 연구하는 그는 교육학 저작들을 교사들의 일상적인 언어 용법으로 풀어서 서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책(68쪽)에서도 저자는 40여 년 전 초등 교사 시절의 일화를 들려준다. 수업 중간에 도시락을 까먹는 아이가 있었는데, 내막을 알아보니 그 학생은 다른 학생을 대표하여 선생님께 수업 방식을 바꾸어 달라는 표현을 그렇게 했다는 것이다. 이후 저자는 이 학생을 ‘조기 경보 시스템’으로 활용하여 그가 도시락을 꺼내면 가급적 빨리 수업의 한 국면을 마무리했다고 한다.
이처럼 이 책은 수업 현장의 풍부한 사례를 들려주고 있다. 더불어 간결함과 명료함, 재치와 유머러스함을 특징으로 하는 저자의 문체, 그리고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 등 다양한 삽화들을 통해 수준 높은 저서임에도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한편 책 말미에는 역자 손승남 교수(순천대)의 논문을 삽입하여 좋은 수업에 대한 교육학 대가들의 견해와 국내외 연구 결과를 고찰할 수 있도록 하였다.

1. 강의식 수업은 나쁘고 열린 수업은 좋다!
- 수업에 대한 오해와 편견


이 책은 수업에 대한 많은 경험적 연구를 바탕으로 수업의 질을 높이고 학습 성과를 높이는 여러 가지 특징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그 중에는 ‘수업의 명료한 구조화’나 ‘학습 몰두 시간의 높은 비율’ 등의 특징처럼 학습 성과를 높인다고 잘 알려진 것들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선입견과 오해로 인해서 잘못 알고 있는 수업의 특징들도 있다(22쪽 참조).

1) 강의식 수업은 모두 나쁜 것이고, 토론식 수업은 언제나 좋다.
- 강의식 수업도 강의자의 역량에 따라서는 수강자들에게 큰 감동이나 새로운 안목을 열어 주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한편 토론식 수업, 모둠 수업 등 열린 수업도 무계획적이거나 산만해지면 단순한 잡답에 그치거나 아무런 실질적 성과 없이 끝날 수 있다. 어느 쪽이 효과가 있는지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대체로 강의식 같은 직접적 교수는 지식의 습득이나 전문 교과 학습의 측면에서 약간 더 효과가 있고, 열린 수업은 방법적 능력과 사회적 능력을 전달하는 데, 또 학생의 자존감을 높이는 데 약간 더 효과가 있다(126쪽). 교사는 학생들이 두 가지 수업 상황에서 모두 잘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좋다(245쪽).
2) 학생 수가 적을수록 학습 성과가 올라가고, 학생 수가 많을수록 학습 성과가 내려간다. - 많은 연구는 교사의 교수법이나 교육적 마인드가 변화되지 않으면 아무리 학생 수가 적어져도 실질적인 학습 효과로 연관되지 못함을 보여 주었다.
3)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학습 성과도 올라간다.
- 학생들의 적극적인 수업 참여나 좋은 수업 자료의 활용 등이 자동적으로 학습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교사의 명확한 언어 구사, 수업의 구조화, 학습 속도 조정 등에 있다.
4) 수업 분위기는 학습 성과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 경험적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학습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은 ‘수업 진행의 명료한 구조화’, ‘수업의 질’, ‘교사의 순조로운 개입’, ‘명확한 성취 기대’ 등이었으면, 수업 분위기는 학급의 크기, 수업 자료, 건물의 상태 등과 마찬가지로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작은 역할을 한다. 저자는 영미 쪽의 경험적 연구에서 학습 분위기가 학습 성과에 별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연구 결과(61쪽 ‘학습 성취에 대한 영향력의 순서’에서 18위 중 15위)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경험적 연구 결과에 대해 신뢰하지 않으며, 분위기라는 것이 경험적 지표로 잘 포착되기 어렵기 때문에 생겨난 결과일 뿐, 수업 분위기는 학습의 과정에서 커다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한다(85쪽). 또 어리고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의 경우 긍정적인 수업 분위기가 필요한 반면, 상급 학년에 속하는 우수한 학생들의 경우 냉랭한 분위기에서 학습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한다.

2. ‘좋은 수업의 10가지 특징’은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가

저자가 2004년에 이 책을 독일에서 처음 발간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2000년 일명 피사(PISA, program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라고 불리는 학업 성취도 국제 비교 연구 결과였다고 한다. 이때 독일 학생들은 매우 저조한 성적을 보였고, 그로 인해 치열한 논쟁이 전개되었다. 저자는 그 해결책으로 수업에 대한 독자적인 이론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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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피사 성적을 어떻게 볼 것인가

저자는 이 책 한국어판 서문에서 피사(PISA, 학업 성취도 국제 비교 연구)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피사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의 교육 담당자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나라는 피사에서 핀란드 등의 나라와 함께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009년 평가를 보더라도 읽기 1-2위, 수학 1-2위, 과학 2-4위를 기록하였다. 우리나라가 피사에서 성취 수준이 높게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아직까지 확실한 정설은 없지만 이 책의 역자의 견해를 통해 추측해 볼 수 있다.
1) 한국의 학생들은 OECD 학생들의 평균 학습 시간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수학과 같은 경우 2배 이상의 시간을 투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동시에 외국의 학생들이 많은 자유 활동이나 레저를 즐기면서 공부를 하는 데 반해 한국의 학생들은 아침부터 밤까지 오직 책과 씨름하고 있는 현실을 비추고 있다.
2) 강의식이나 주입식 수업도 입시라는 강박적 압력 아래서는 일정한 학습 효과를 올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유럽의 학생들에게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집중력과 절제를 한국 학생들은 놀랍도록 발휘한다.
3) 학부모의 교육열과 이와 맞물린 사교육 열풍도 결과적으로는 학력의 향상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상을 살펴볼 때, 피사에서의 우위가 반드시 교육의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어쩌면 한국의 우수한 피사 성적은 학생들을 입시의 감옥에 가두고 이미 가공된 지식을 억지로 떠먹이거나 떠먹게 하는 비교육적 교육의 부산물일지도 모른다. 피사의 신기루에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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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서 저자는 첫 번째 단계에서 경력이 많은 교사들과 교육학자에게 수업에서 어떤 요소들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설문 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잠정적인 목록을 작성하였다. 이어 두 번째 단계에서는 영미권을 포함해 수업에 대한 연구 결과를 널리 참조하였고, 이를 통해 좋은 수업의 특징에 관한 주제에 일치되는 점을 확인하였다. 세 번째 단계에서 위의 경험적 연구 결과를 수정, 보완할 수 있는 도야론의 중요함을 서술에서 강조하였다.
위의 세 단계를 거쳐서 저자가 확립한 개념이 ‘좋은 수업의 10가지 특징’이다. 저자는 좋은 수업에 대한 정의를 내리면서 그에 대해 말하려면 먼저 4개의 물음에 대답해야 한다고 말한다.
1) 누구에게 좋은 것인가: 인문계 및 실업계 학교에 다니는 모든 학생, 여학생과 남학생, 재능 많은 학생과 적은 학생, 학습 장애가 있는 학생과 없는 학생 등등 모두에게 타당해야 한다.
2) 어떤 교과를 위해서 좋은가: 모든 교과목, 모든 수준의 학교 그리고 모든 학교 형태에 타당해야 한다.
3) 어떤 목표를 위해서 좋은가: 특징들은 학생들의 인지적일 뿐 아니라 정서적이고 사회적인 학습을 촉진하는 수업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
4) 무엇을 위해서 유용한가: 이 특징들은 교사들이 자신의 수업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개인적으로 숙고해 보기 위해서 뿐 아니라 교과 교사 회의, 교육 실습생 연구 세미나, 그리고 대학 등에서 공동적인 평가 과정을 위해서도 이용될 수 있다.
이러한 기본적인 인식에서 저자는 좋은 수업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좋은 수업은 민주적인 수업 문화의 틀 아래서, 교육 본연의 과제에 기초하여, 그리고 성공적인 학습 동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의미의 생성을 지향하면서, 모든 학생의 능력의 계속적인 발전에 기여하는 수업이다.”(본문 30쪽)
저자는 이러한 좋은 수업에 대한 정의를 통해 좋은 수업의 10가지 특징을 도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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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수업의 10가지 특징

1. 수업의 명료한 구조화(과정, 목적, 내용의 명료성; 역할의 명료성, 규칙에 대한 합의, 의례와 자유 공간)
2. 학습 몰두 시간의 높은 비율(훌륭한 시간 경영과 시간 엄수; 수업의 조직화에 드는 시간의 절약; 일과 편성의 리듬화 등을 통해서)
3. 학습 촉진적인 분위기(상호 존경, 규칙의 준수, 책임 부여, 공정성와 배려를 통해서)
4. 내용적인 명료성(납득할 수 있는 과제 설정, 주제적 전개 과정의 합당성, 수업 결과의 명료하고 구속력 있는 정리를 통해서)
5. 의미 생성적 의사소통(계획 단계에서의 학생 참여, 토론 문화, 의미 회담, 일일 학습장 작성과 학생과의 피드백을 통해서)
6. 방법의 다양성(풍부한 연출 기법; 행동 방식의 다양성; 수업 진행 형식의 변용, 방법적 기본 형식들 간의 균형)
7. 개별적인 촉진(자유 공간, 참을성과 시간을 통해서; 내적인 차별화와 통합을 통해서; 개별적인 학습 상태 분석과 상호 조율된 촉진 계획들을 통해서; 고위험군에 속한 학생들에 대한 특별한 촉진)
8. 지능적 연습(학습 전략을 스스로 의식하게 함으로써; 정확한 연습 과제, 목적 지향적인 지원과 연습을 장려하는 틀을 통하여)
9. 분명한 성취 기대(교과 과정이나 교육 기준에 맞는, 그리고 학생의 성취 능력에 합당한 학습 내용의 제시 그리고 학업 진보에 대한 계속적이고 촉진적인 피드백을 통해서)
10. 준비된 환경(질서정연함, 기능적인 실내 배치와 학습 도구의 완비를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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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국의 교육 현장에서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교실 붕괴’, ‘교권 추락’, ‘교육 격차’라는 말들로 요약되는 한국의 교육 현실에 비쳐 볼 때 ‘좋은 수업’을 말하고 있는 이 책의 내용은 다분히 이상주의적 주장으로 보일 수 있다. 저자로부터 학위논문 심사를 받기도 했던 역자들의 도움을 얻어서 한국적 현실에서 이 책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제시한 좋은 수업의 10가지 특징들을 교사들이 기계적으로 적용할 것을 원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제시된 특징들은 좋은 수업을 추구하는 교사들이 자신의 활동을 되돌아보려 할 때 어떤 지점들을 짚어 보아야 할 것인지를 보여 주는 지도와 같은 역할을 한다. 또한 이 책은 먼저 교사 교육 및 평가를 위해서 그리고 교사 스스로 자신의 수업이 갖는 장점과 부족한 점을 찾아내려 할 때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책의 저자도 지적하고 있듯이 한국의 교육이 학생 개개인의 관심과 성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7번째 특징인 ‘개별적인 촉진’은 하나의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 저자는 스웨덴의 사례를 보여 주고 있는데, 예를 들어 스웨덴의 학교에서는 수학 교과서도 학생들의 개별적인 상황에 따라서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난독증이 있는 학생은 그에 맞는 교재를 사용할 수 있고, 수학에 재능이 있는 학생은 자신에게 적합한 다른 책을 사용할 수 있다. 스웨덴의 고등학교에서는 수업도 개별화된 방식으로 진행되기도 하는데, 학교 가기 싫어하는 학생의 경우 핵심 과목들의 기본 과정에만 참여하고, 거기서 남는 시간에 견습생으로 근처 회사에서 일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147-149쪽).

한편 현재 교육 현안과 관련하여 이 책의 용도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1) 자기 주도 학습과 연관해서: 이 책은 학생들을 학습의 주체로서 간주하는 입장에서 좋은 수업의 특징들과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더 많은 자기 주도적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수업할 수 있도록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6번째 특징인 ‘방법적 다양성’에서 저자는 수업의 3분의 2정도가 학생들의 개별적 활동 또는 집단적 활동에 할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7번째 특징인 ‘개별적 촉진’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도 자기 주도적 학습의 필요조건이 무엇인지를 잘 드러내 주고 있다. 자기 주도적 학습은 단지 학생들에게 학습 과정을 일임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관심을 찾아내고 그것을 촉진하는 교사의 유목적적인 작업과 맞물려서 진행되어야 효과가 있다.
2) 교사 교육 및 교원 평가: 이 책이 교육정책적으로 가장 직접적으로 적용, 활용될 수 있는 영역이다. 교사 교육 및 교원 평가의 핵심이 수업의 기술이라고 할 때, 이 책은 교사에게 어떤 능력을 길러 주어야 하며, 교사의 교수 능력을 평가할 때 어떤 항목들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인가를 과학적인 자료에 기초하여 객관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3) 창의 인성 교육과 연관해서: 이 책은 학생들을 수업의 객체로서가 아니라 교사와 함께 수업의 성과에 대한 공동의 책임을 지는 존재로 간주한다. 그래서 좋은 수업은 필연적으로 ‘학습 동맹’으로부터 출발한다. 학생들은 단지 지식을 빨아들이는 존재가 아니라 학습 과정에서 스스로 의미를 찾아내고 주어진 정보를 자신의 필요와 관심에 따라서 변용하고 활용할 줄 아는 주체로서 간주된다. 즉 여기에 제시된 10가지 좋은 수업 특징에 충실히 따른 교사의 수업은 학생들이 사고의 주체로서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훈련을 쌓을 기회를 주는 동시에 민주적이고 인격적인 존재로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4) 그 밖에도 이 책은 피사 연구의 파장 아래서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한국 교육계에서도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는 교육 및 수업의 질 개선이라는 긴박한 요구에 부응하는 데서 이 책은 하나의 중요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4. 이 책의 구성과 주요 내용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서론에서는 이 책의 목표에 대한 설명과 개념 설정, 그리고 좋은 수업의 특징들에 대한 개관으로 이루어진다.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제2장에서는 좋은 수업의 10가지 특징이 하나씩 소개된다. 1) 각 특징에 대한 개념적 규명 2) 그 특징이 충족되었는지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지표 3) 그 특징에 대한 기존의 경험적 연구 성과 4) 그 특징을 달성하기 위한 조언의 순으로 진행된다.
저자가 제시하는 10가지 특징 중 2번째 특징인 ‘학습 몰두 시간의 높은 비율’을 예로 들어 보자. 저자는 일단 학습 몰두 시간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관찰 가능한 지표, 가령 학생들이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지, 지루해 하지 않는지 등을 제시하고, 이어서 존 캐럴과 그 밖의 다른 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보여 준다. 마지막으로 시간 엄수, 여유 시간의 확보, 학습 속도 조절 등의 조언을 보탠다.
제3장에서는 좋은 수업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2장에서 다룬 연구 성과에 기초한 좋은 수업 특징에 비추어 숙고해 보고, 자신의 수업관에 대해 비판적으로 반성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수업의 개선은 공동 작업을 통해서 이루어질 때 더 쉬워지기 때문에 7개의 반성 연습들은 교사 회의, 교육 실습 과정 또는 대학 수업에서도 실행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마지막으로 제4장은 10개의 좋은 수업을 위한 특징을 정식화하기 위한 이론 틀을 제공한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힐베르트 마이어(지은이)

1941년 독일의 교육자 집안에서 출생하여, 올덴부르크 교육대학을 졸업한 후 베를린 자유대학과 뮌스터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이수하고, 교육학자 블랑케르츠 교수의 지도 아래 교과 과정 개발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올덴부르크 대학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현재는 동 대학 종신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 <<수업의 방법론>>, <<교수학의 모델들>>, <<학교 교육론>> 등이 있다. 저자는 수준 높은 교육학적 저작들을 현장 교사들의 일상적 언어 용법으로 풀어 쓰는 것으로 유명하며, 그의 저술들은 명료성, 이해성 그리고 유머러스함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의 저서들은 독일에서만 100만 부 가까이 판매되었고, 이탈리아, 스웨덴, 덴마크 등 유럽은 물론 일본, 중국 등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수업의 질 개선을 목표로 저술된 이 책 <<좋은 수업이란 무엇인가>>(2004)에서 그는 일반 교수학자로서의 소신과 수업에 관한 경험적 연구 자료를 균형 있게 조율하는 학문적 유연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손승남(옮긴이)

순천대학교 교직과 교수snson@scnu.ac.kr 독일 Westf?lisch-Wilhelms Universit?t zu M?nster Ph.D.(교육철학) 한독교육학회장 역임. (현)잘삶교육연구소 소장 주요 저서 및 논문 삶의 힘을 키워주는 잘삶 수업(공저, 2020) 교육철학 및 교육사(공저, 2019) 교육학개론(공저, 2018)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진로선택(공저, 2018) 교원의 잘삶을 위한 전인통합치유(2017) ... 고등교육에서의 역량기반 교육과 핵심역량(공동, 2021) AI 시대 교양기초교육의 교수학적 재음미(2020) 엔그램 뷰어를 활용한 교양교육 개념 분석(2020) 유럽 리버럴아츠 대학의 최근 동향(2019) 혜강 최한기의 『인정(人政)』에 관한 교육해석학적 고찰(2018) 그 외 다수 논문

정보제공 : Aladin

목차

목차 
한국어판 서문 = 5 
제1장 서론 
 1.1 책의 목표와 구성 = 21
 1.2 생각의 시간 = 26
 1.3 "좋은 수업"의 정의 = 28
 1.4 좋은 수업의 10가지 특징 개관 = 33
 1.5 그 밖의 정의들 = 39
제2장 좋은 수업의 10가지 특징  
 2.1 수업의 명료한 구조화 = 47
 2.2 학습 몰두 시간의 높은 비율 = 66
 2.3 학습 촉진적 분위기 = 77
 2.4 내용적 명료성 = 88
 2.5 의미 생성적 의사소통 = 106
 2.6 방법적 다양성 = 116
 2.7 개별적 촉진 = 133
 2.8 지능적 연습 = 159
 2.9 분명한 성취 기대 = 171
 2.10 준비된 환경 = 181
 중간 결산 : 한계점들 - 기준들의 관계망 - 학습동맹 = 190
제3장 반성을 위한 연습 과제들 
 서론 : 수업에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기 = 201
 3.1 선두 주자와 꼴찌 = 210
 3.2 좋은 수업 기준이라는 테마에 대한 '대화 방앗간' = 212
 3.3 수업 관찰 = 214
 3.4 강점-약점 분석과 발달 과업의 정식화 = 216
 3.5 교육 실습 과정에서의 구조화된 수업 평가 회의 = 220
 3.6 학생들과 함께 좋은 수업에 대해 이야기하기 = 223
 3.7 분류 연습 또는 수업 지침들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기 = 227
제4장 이론들 
 4.1 핀란드에서 온 편지 = 233
 4.2 열린 물음 : 수업과 학업 성취 간의 관계 = 235 
 4.3 연구의 실제 장면 살펴보기 = 240 
 4.4 정리용 자료 제시 : 교수학 지도 = 246 
 4.5 교사의 균형 잡기 = 253 
 4.6 학생의 학습 능력 = 256 
보론 _ 좋은 수업의 조건 : 교수학적 관점들 / 손승남 = 265 
역자 후기 _ 가르치기 힘든 시대, 수업의 혁신은 어떻게 가능한가 = 295 
참고 문헌 =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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