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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혼일기 : 민병택 장편소설

진혼일기 : 민병택 장편소설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민병택
서명 / 저자사항
진혼일기 : 민병택 장편소설 / 민병택 지음
발행사항
서울 :   뿌리깊은나무,   2010  
형태사항
589 p. ; 23 cm
ISBN
9788994371009
비통제주제어
진혼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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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2(2층)/ 청구기호 897.37 민병택 진 등록번호 151289812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문화일보 편집부국장을 거쳐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다 은퇴한 민병택 소설 <진혼일기>. 본격 심리소설로, 스토리텔링 스타일의 전통적인 적법에서 탈피, 사건의 전개보다 사건을 발생시키고 형성하는 등장인물들의 성격적인 독특성을 부각시켰다. 등장인물들의 의식의 흐름과 내면에서 요동치는 사고의 방향감각을 추적하는 데 주력한 소설.

“진혼일기”는 한국의 소설 풍토에서는 보기 힘든 세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본격적인 심리소설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스토리텔링 스타일의 전통적인 적법에서 탈피, 사건의 전개보다 사건을 발생시키고 형성하는 등장인물들의 성격적인 독특성을 부각시켰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작품의 우수성을 평가할 때 토마스 하디의 “테스”나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처럼 수려한 문장과 뛰어난 시적 상상력을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진혼일기”는 등장인물들의 의식의 흐름과 내면에서 요동치는 사고의 방향감각을 추적하는 데 주력해 심리를 세분화하는 치밀한 묘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게다가 일기체를 도입한 까닭에 다양하고 발랄한 사건전개에 무게를 두지 않고 사건이 태동하게 되는 배경을 예견하고 당위성을 강조하는 기법을 주특기로 사용하고 있다.

프랑스 문학은 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 자연주의, 상징주의, 실존주의 등 다채로운 패턴과 사상적 배경을 거치면서 특이한 소설미학이 창조되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한국문학은 아직 사상적인 조류가 일천하고 뚜렷하지 않다. 따라서 도스토예프스키류의 창작기법이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진혼일기”는 소설기법을 한차원 높이고 새로운 패턴과 가능성을 제시한 작품이라고 할 만하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민병택(지은이)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 불어과를 졸업하고, 1969년 한국일보 외신부에 입사, 언론인의 첫발을 내딛었다. 그후 세계일보 체육부장, 논설위원 등을 거쳐 문화일보 창간 때 창간사원으로 합류했다. 문화일보에서 편집부국장을 거쳐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다 은퇴했다. 현재 경기도 화정에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진혼일기>가 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1 “만용 하나만을 밑천 삼아 무작정 악마의 소굴로 투신해야 할까, 발을 빼야 하나? 무엄하게 거역한 불경죄를 솔직히 사죄하면서 교구장에게 발령 재고를 통사정해볼까? 부르튼 김에 로만칼라를 뽑아버릴까?”
프롤로그. 지주의 유산을 둘러싸고 지주몸종, 소작인, 날품팔이, 하루벌이, 외인 들 사이에 벌어지는 독점주의와 역학관계. 그에 대처하는 신임신부의 고뇌와 의문투성이들…….

2 “지나가는 개가 짖어도 눈에 불을 켜고 우르르 떼거리 짓는 성품이 부수적인 천성으로 고착된 구성원들은, 내가 격화일로인 공동체 내분과 지주 의중을 환상 점검하려고 인자와 밀담을 나눈 낌새를 채고…….”
지주가 후두암 수술로 사경에 처하자 유산을 가로채려는 공동체 분파들 간의 이기주의와 이를 중재하려는 신부의 심리적 갈등…….

3 “횡재나 고대하는 속심은 저마다 딴판이야. 더욱 눈꼴 쓰린 것은 지주의 불운을 마치 금송아지 나와라 뚝딱 하는 만능 요술단지로 실용하려는 마음보야. ”
신부 중재로 성사된 공동체 간부들과 지주의 상견례가 하녀 농간으로 무위로 끝나다. 이에 낙심한 신부가…….

4 “얼씨구절씨구 지화자 좋구나! 내 아들이 드디어 부제가 되었다는구나……. 평생에 이렇게 기쁠 수가……. 아들아! 한번 힘껏 안아보자꾸나.”
여신도 회장인 마리아가 신부로 만들려던 아들이 횡사하자 정신병자가 되고, 민심이…….

5 “불의의 변사는 분파끼리의 세력권이 어금버금해지고, 엎치락뒤치락하던 공동체 내분이 잠시 주춤해지도록 속도조절을 기했지만, 물밑에서는 소작인의 도지독점욕, 하루벌이의 실지회복 염원, 날품팔이의 생존권 쟁취암투가 무차별로 혼잡상이어서…….”
도지 희사에 거부적이었던 지주는 마리아의 돌연사로 심경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이를 악용하려는 몸종과 구성원들, 신부의 수족인 가정부, 종지기 사이의 불화가…….

6 “풀무질이 나의 밥줄이오. 그것이 모조리 요절났는데도 그저 살아가라는 어깃장이오? 누가 밥줄을 이어준답디까? 간명하게 하늘이 정해둔 이치를 말해보시오? 매양 하느님만 찬미하면 먹을 게 저절로 양껏 샘솟나요? 신부는 개천에 고꾸라져 다리 다쳤다고 화내는 장님이오? 이제는 우리의 분통을 내지르는 구차한 변명 그만 하십시오.”
해마다 반복되는 장마로 마을이 쑥대밭 되자, 민심이 극도로 흉흉해진다.

7 “신부님. 제발 이것 하나만이라도 올바로 가르쳐주세요. 왜 나는 스물일곱이라는 다 피지도 못한 나이에 실패자로 죽어가야 한단 말입니까…….”
지주가 구호미를 풀어 민심을 선무하고 낙향하게 된 배경을 적은 일기를 공개한다.

8 “꿈속을 배회하는 데 넋을 빼앗긴 하녀는 신체적 기민성을 가식 없이 예술화했으며, 신부와 정겹게 짝지어 신방을 차린다는 자기망상에 대취해 환상적인 별천지에 발걸음을 들여놓고 무릉도원을 탐방하는 기분이었다.”
치정관계가 폭로되자 궁지에 몰린 하녀는 기득권을 사수하는 방편으로 신부를 후원자로 세우려고 노골적으로 유혹한다.

9 “하녀는 깡패라고 온갖 세인들에게서 질시와 하대를 받는 모멸감이 꺼끄러기같이 못마땅해 달수가 유산 근처에는 눈길을 두거나 손을 내밀지 못하게 제약했으며, 장마직전 별장으로 내려와 밀회했을 적에도 몸만 허락하고 마루에 똥 싼 강아지 패듯 하면서 내쫓았다.”
집안살림을 돌보고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의 고자질로 하녀의 치부를 알게되자, 지주는 묵인해왔던 하녀의 기득권을 박탈한다.

10 “하녀를 공동체서 자연도태시켜 생태변이를 초래하게 유도할 소지도 점점 희박해지고, 지주 안부조차 소원해져 나의 상심이 깊어질 무렵, 유산처리 기준과 공익법인 정관이 구성원들 기탁사항과 상치되지 않도록 논의하자는 기별을 정원사가 소지하고 왔다.”
지주가 드디어 도지를 이양하고 서울 재산을 공익사업을 위해 희사할 의향을 신부에게 비치다.

11 “신부님 사랑만은 깃발의 두려움, 암의 이빨로부터 자유를 누리게 했어요. 얼마 남지 않은 나의 가슴에 사랑이 지천으로 흥청흥청대게 해주세요.”
지주가 의향서를 쓸 때 참관인이었던 하녀가 신부와 지주 사이에 체결된 의향서를 폭로하여 땅에 떨어진 권위와 체신을 어느 정도 만회한다.

12 “오라, 당신이 갈보 관련사라면 눈이 벌게지는 속셈을 알 만하다. 귀밑머리 얹어준 모양이군. 한배 타니 한데 걸레 됐군. 더러운 밑은 씻지 않고 난장 치면 음란죄로 고발하겠다.”
지주가 도지 희사 이외에 지역진흥책으로 공익재단, 농업단지, 의료시설 설립을 공개적으로 발표한다. 이에 낙망한 하녀는 소작인, 날품팔이, 외인 들 앞에서 살인만이…….

13 “젊음이 물컹해지게 헌신한 상일꾼은 맨손으로 어찌 살란 말이야? 아버지가 애꿎게 살해된 것이 누구 죄야? 그런데도 죽는 마당에 그 딸마저 손말명을 만들려고 해…….”
하녀가 무슨 수를 쓰든지 유산을 거머쥘 방도가 없게 되자, 반동분자로 돌격대를 조직해…….

14 “나의 외마디 비명과 동시에 꼭지가 좔좔 새는 기세로 선혈이 퐁퐁거리며 앞깃을 물들였다. 하녀를 시립하고 있던 따발총이 기고만장하여 내 복부를 그어버리려고 돌진하자, 별동대가 방어진을 쌓고 종지기가 호령호령했다. ”
바벨탑이 무너지자 하녀가 드디어 신부 옹호자인 종지기를…….

15 “정금녀는 또 진통제와 헤로인을 연거푸 복용하고 머리가 우선해지길 한량없이 고대했다. 이때 자신을 사정없이 찢어 발기는 신부의 가학성 탄식이 지주의 애간장에 열상이 나게 했다…….”
하녀는 신부의 사랑만이 자신을 혼돈에서 구원할 유일한 맥임을 실토한다.

16 “신부님. 이제 어떻게 하실 작정이세요…….”
에필로그.


정보제공 : Ala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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