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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자 : 촘촘하고 똑똑해진 세상을 지배하는 관계의 비밀 (12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安田雪, 1963- 김윤경, 역
서명 / 저자사항
연결자 : 촘촘하고 똑똑해진 세상을 지배하는 관계의 비밀 / 야스다 유키 지음 ; 김윤경 옮김
발행사항
서울 :   북하이브 :   타임교육,   2011  
형태사항
259 p. : 삽화 ; 22 cm
원표제
つながりを突き止めろ : 入門!ネットワ-クㆍサイエンス
ISBN
9788928605545
서지주기
참고문헌: p. 25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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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302 2011z2 등록번호 111637315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2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사회과학실/ 청구기호 302 2011z2 등록번호 151302152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M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302 2011z2 등록번호 111637315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사회과학실/ 청구기호 302 2011z2 등록번호 151302152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M

컨텐츠정보

책소개

부나 정보의 격차보다 네트워크의 격차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초연결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사회의 다양한 관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한 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활용함으로써 우리가 속한 사회를 더 나은 형태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를 모색한다.

그동안 인간관계는 주로 심리학이나 사회학, 인류학적 관점에서 다뤄왔지만, 이 책은 네트워크 과학에 기초한 수많은 실험과 사례를 통해 다양한 인간관계로 연결된 네트워크의 세계를 흥미롭게 파헤치고 있다. 저자는 먼저 대(對)테러 전략에서 업무용 이메일, SNS, 성(性) 접촉과 신종플루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둘러싼 크고 작은 관계망에 숨은 연결의 매력과 공포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당신은 지금 어떤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는가?
초연결사회를 살아가는 관계와 소통의 해법!

촘촘한 관계의 그물망으로 연결된 소셜 네트워크 세상,
누가 새로운 세상을 지배할 진정한 연결자가 될 것인가?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중동의 재스민혁명, 일본 대지진, 그리고 2009년 강원지역 동반자살 사건……. 얼핏 보면 전혀 관련이 없는 듯하지만 이 사건들의 발단이나 이후 상황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인터넷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당시 항공대란으로 발이 묶인 수많은 여행객들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접속해 항공편 관련 정보를 파악하거나 카풀을 할 사람들을 찾아 문제를 해결했고, 튀니지에서 발화해 중동과 아시아로 확산된 통칭 재스민혁명에서도 소셜 미디어가 정보 전파 및 공유에 효과적이고도 광범위하게 활용되었다. 또한 일본 대지진으로 유?무선 전화의 연결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SNS는 비상통신 수단이자 재난 대응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며, 서로 일면식도 없는 21명이 동반자살을 기도해 12명이 숨진 사건은 인터넷 자살 사이트가 촉매제가 되었다.
스마트 기기들과 소셜 네트워크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연결되는 초연결사회!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날마다 새로운 관계가 추가되고 정보와 정보, 사람과 사람 사이에 끊임없이 연결고리가 생겨나 폭발적으로 확대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러한 초연결사회에서 누군가를 이해하려면 우선 그 사람이 맺고 있는 관계를 이해해야 하고, 조직이나 사회를 이해하려면 그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촘촘한 관계의 그물망으로 연결된 소셜 네트워크 세상에서는 보이지 않는 관계를 파악하고 소통할 줄 아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과 조직, 그리고 사회를 컨트롤할 수 있다.
이 책은 부나 정보의 격차보다 네트워크의 격차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초연결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사회의 다양한 관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한 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활용함으로써 우리가 속한 사회를 더 나은 형태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를 모색한다.
그동안 인간관계는 주로 심리학이나 사회학, 인류학적 관점에서 다뤄왔지만, 이 책은 네트워크 과학에 기초한 수많은 실험과 사례를 통해 다양한 인간관계로 연결된 네트워크의 세계를 흥미롭게 파헤치고 있다. 저자는 먼저 대(對)테러 전략에서 업무용 이메일, SNS, 성(性) 접촉과 신종플루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둘러싼 크고 작은 관계망에 숨은 연결의 매력과 공포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관계 탐색, 대테러 전략의 핵심 무기로 떠오르다
미군은 티크리트의 토굴에 숨어 있던 사담 후세인을 어떻게 색출할 수 있었을까? 미군의 대테러 전략 매뉴얼은 소셜 네트워크 분석에 따른 군사작전이 후세인 수색 작업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설명한다. “관계를 규명하라!”라는 네트워크 분석의 기본 원칙에 따라 미군은 후세인 정권 및 게릴라 활동 관련자들의 인간관계를 고구마덩굴 캐듯 줄줄이 찾아내고, 각종 기록과 문서, 사진, 문신의 유사성 등 모든 단서들을 조사함으로써 후세인과 측근, 그리고 이라크 시민의 상호관계를 철저히 파헤쳤다.
9.11 테러범 19명을 색출한 것도 최초의 단서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테러리스트 회의 참석자들의 사진 한 장이었다. 이 사진 속에 알카에다 관련 용의자 두 사람이 포함돼 있었는데, CIA는 회의가 끝난 후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간 이들을 체포하는 대신 자유로이 행동하게 놔둔 채 전화나 이메일, 은행 입출금 내역, 배달부나 상점 점원 등 접촉한 사람들을 일일이 감시함으로써 그들의 네트워크를 추적했다. 그 결과 단 두 명으로부터 무려 50명의 용의자를 색출해냈고, 그중 17명이 9.11 테러 실행범으로 밝혀졌다.
게릴라 조직을 상대하기가 까다로운 것은 이들이 네트워크 조직이기 때문이다. 군대와 같은 전통적 조직은 계층구조에 따라 권위를 유지하는 반면, 네트워크 조직에서는 구성원의 기능이나 지식이 권위의 원천이 된다. 회사, 지역, 인종, 세대 등의 단순한 사회적 분류를 기준으로 이루어진 카테고리를 넘어서 네트워크 조직은 사람과 소집단, 그룹을 연결하고, 구성원들은 상부의 지시와 명령이 아니라 상호 책임감에 기초하여 임무를 수행한다.
이 같은 네트워크 조직의 강점을 충분히 인식한 결과, 미군 역시 지휘 계통에 따라 무조건 상관의 명령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휴대전화나 인터넷을 사용하여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등 네트워크 조직으로 변화해가는 중이다. 또한 2007년 애버딘에 네트워크사이언스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2009년에는 1억 6,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네트워크 분석을 위한 산학 공동연구에 투입하는 등 네트워크 연구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업무용 이메일로 정보 흐름의 이상기류를 감지한다
오늘날 이메일은 업무 수행을 위한 가장 보편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그런데 기업 메일 서버에 보관된 이메일 기록을 분석하면 정보의 유통량, 사내 네트워크 구조, 직원들의 업무수행 상황, 나아가 기업문화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 서버에서 데이터를 삭제하지 않는 한 매년 수십만 건에 달하는 이메일 기록이 남게 되고, 이 기록을 이용하면 엄청난 사내 커뮤니케이션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림이 그려진다.
예컨대 분식회계와 부정거래로 2001년 수백억 달러의 부채를 안고 도산한 엔론(Enron) 사의 경우를 보자. 엔론 사의 CEO들이 주고받은 이메일 관계를 추출하고 회사가 파탄에 이르는 과정에서 나타난 이메일 양의 변화를 추적해보았더니, 엔론 사의 커뮤니케이션 흐름은 초기 단계에서도 이미 꽤 비정상적인 상태였다고 한다. 조직의 의사결정을 책임져야 할 CEO에게 중요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았던 것이다.
직원 한 사람의 소소한 업무 수준에서는 이메일 전달에 작은 변화가 있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특정 직위에 있는 사람들이 꼭 받아야 할 중요한 이메일을 아무도 보내지 않는 상황이 조직 전체에서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 그런데 엔론 사에서는 부정거래가 일상화되기까지 일부 CEO가 이메일을 통한 정보교환의 장에서 고립되어 있었다.
이처럼 기업의 이메일 기록 분석은 마치 그 조직에 엑스레이를 비추는 것과 같다. 지금까지 그 누구도 들여다보지 않았던, 조직이라는 공동체 내부를 흐르는 정보의 맥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SNS도 빈익빈 부익부의 네트워크
2004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믹시(mixi)는 현재 사용자 수가 약 2,000만 명에 이르고, 일본 대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SNS 조사 결과 무려 96%를 차지하는 등 일본을 대표하는 토종 SNS로 성장했다. 이 책은 사용자 수가 36만여 명이던 2005년을 기준으로 믹시 데이터를 분석하여 SNS의 관계와 연결에 숨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그중 하나가 통계물리학자 A. L. 바라바시가 그의 저서 《링크》에서 주장한 ‘척도 없는 네트워크(scale-free network)’가 SNS에도 적용된다는 사실이다. 척도 없는 네트워크란 현실세계의 네트워크에는 비정상적으로 많은 수의 링크를 가진 소수의 노드, 즉 허브(hub)가 존재하며, 전체 네트워크는 파레토의 80:20 법칙과 같이 양극화된 불평등한 구조를 띠게 된다는 것이다.
믹시에서도 친구가 한 명밖에 없는 사람은 23.6%, 두 명 이하인 사람은 35.7%, 세 명 이하인 사람은 44.3%인 반면, 친구가 300명이 넘는 사람은 0.027%인 99명에 불과했다. 구글 같은 소수의 인기 웹페이지가 링크를 독점하고 일반인의 웹페이지는 링크 수가 빈약한 것처럼, SNS 역시 인기있는 사람은 전체의 1%에도 못 미치고 대부분은 친구관계가 협소한 불평등 네트워크임이 밝혀진 것이다.

애인의 옛 애인의 옛 애인은 몇 명일까?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의 감염 프로세스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성(性) 접촉 네트워크를 조사해야 한다. 에이즈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두려운 병이었던 시기에, 미국의 사회학자 에드워드 라우만은 에이즈에 감염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누구와 성 접촉이 있었는지를 끈질기게 추적해감으로써 에이즈의 감염 메커니즘을 밝혀낸 바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성(性) 접촉의 연쇄구조를 알아보고 싶었지만 그런 조사에 솔직하고 흔쾌히 응할 사람을 찾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그래서 대신 선택한 것이 애인 연쇄 네트워크, 즉 한 사람의 애인의 옛 애인의 옛 애인은 몇 명일지 알아보는 시뮬레이션 실험이었다. 3,0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평균 5.4명까지 교제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실험한 결과,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교제상대를 선택한 경우 애인 연쇄 네트워크가 300명 미만에서 안정된 반면, 선택 범위를 넓히자 누적 연쇄 수는 무려 4,000명 이상으로까지 늘어났다.
<그리고 그들의 유희는 계속되었다And the Band Played On>라는 영화에는 캐나다인 동성애자 스튜어트가 각 대륙을 종횡무진하면서 연애와 정사를 반복하고, 결국 그를 허브로 한 성 접촉 네트워크가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어 에이즈가 만연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이처럼 성 접촉 네트워크의 규모는 한 사람이 교제한 인원수뿐만 아니라 교제상대의 선택 범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신종플루 확산시 휴교조치는 옳은 걸까?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하자 많은 학교들이 휴교 조치에 들어갔다. 그러나 도쿄에는 휴교령을 내리지 않은 대학도 있었다. 그 이유는 첫째, 신종플루가 치명적인 전염병은 아니며, 둘째, 휴교를 하면 한창 나이인 학생들이 놀거나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더 많이 시내를 돌아다니고 병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유독 학생들에게 신종플루가 유행한 것은 면역력이 없어서일까? 아니면 학생들이 매우 활동적인데다 다른 사람과 접촉할 기회가 빈번하고 광범위하기 때문일까?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결정적 인프라는 사람들의 교류접촉 네트워크이고, 전염병의 확산 속도는 한 사회에 속한 사람들의 교류 빈도와 밀도에 의존한다.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접촉 금지’와 ‘외출 금지’가 기본 원칙이지만,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을 완벽히 차단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전염병은 더 이상 의사들만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전염병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는 것은 바이러스가 눈에 보이지 않아서가 아니라 사람들의 연결 상태나 접촉 패턴, 그리고 교류 상황에 대한 이해와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연결자의 자격, 관계와 정보의 다리가 되어라!
별자리나 십이지, 사주, 혈액형 등 특정 속성에 따른 행동 패턴이나 심리 상태를 설명하고 예측해주는 서비스들은 많다. 하지만 정작 인간관계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가르쳐주는 곳은 없다. 관계인지 능력은 일상 업무의 효율에서부터 친구나 애인과의 만남 등 인생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끼침에도 불구하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비해 그 중요성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관계인지 능력의 유무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까? 이 책은 학생 17명을 대상으로 강의실에서 진행된 ‘스몰 월드 실험’을 통해 관계인지 능력이 정보 확산에서 어떤 이점을 발휘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먼저 각각의 학생들에게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자신을 뺀 나머지 학생 전원을 타깃으로 삼아 가상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했다. 타깃이 지인이면 직접 전달하고, 아니면 강의실 내 지인 중에서 가장 빨리 타깃에게 메시지를 전해줄 만한 사람에게 부탁하는 방식이었다. 이 실험을 통해 정보 전달에 능숙한 사람과 서툰 사람, 정보 전달력과 수신 능력의 우열이 드러났다. 과연 어떤 조건이 전달을 잘하고 못하게 구분 짓는 것일까? 또 그 원인은 무엇일까?
실험 결과, 많은 사람이 지인으로 선택한 사람일수록 메시지를 받기가 쉽고, 자신에게서 출발하는 관계의 수, 즉 지인이 많은 사람일수록 메시지를 성공적으로 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변의 인간관계를 적절히 파악하는 능력이 있거나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과 유대관계를 맺고 있으면 정보 전달력이 높아지고, 자신의 인간관계를 주위 사람들이 적절히 인지하고 있거나 자신의 지인이 주위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경우에는 정보 수신력이 높아진다. 정보 전달능력과 수신능력은 조건이 조금 다른 셈이다.
그리고 메시지 전달 결과와 관계 인지능력에 대한 자기평가를 함께 분석했더니, 자신의 관계인지 능력이 높다고 생각한 학생일수록 네트워크에서 ‘다리’의 한쪽을 책임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다리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선으로, 다리가 끊어지면 네트워크 양쪽의 구성원 사이에 정보가 전달될 수 없다. 전쟁에서 그런 것처럼 정보 전달에서도 다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연결은 연결을 원하는 사람에게 온다
끝으로 이 책은 관계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요구한다.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이 웹페이지의 가치를 “어디에 링크를 걸고 있는가?”가 아니라 “어디에서 이쪽으로 링크가 걸려 있는가?”로 평가하듯이,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향해 능동적으로 만들어낸 외향적 관계뿐만 아니라 우리를 향한, 우리에게 다가오는 관계의 양과 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개인이 형성하는 관계의 양과 질은 자신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축적하고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 다가오는 관계의 총량과 질은 통제도 조절도 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이 보내는 호의, 도움, 정보나 지식을 본인이 늘릴 수는 없으며,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의 악의나 적의도 통제하기 어렵다. 따라서 능동적으로 관계를 맺고 활용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그보다는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관계를 얼마나 인지하고 활용하느냐가 사람이나 조직의 행위와 성과를 결정하며, 앞으로는 이 능력이 그 사람과 조직의 가치를 판단하는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다.
연결은 연결을 원하는 사람에게 온다. 욘사마를 좋아하는 일본 주부에게는 욘사마의 근황이, 소녀시대 팬들에게는 신곡 발매나 콘서트 소식이, 약물중독자에게는 밀거래 정보가 들어온다. 각각의 사람마다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 그 사람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가 몰려든다. 자신의 욕구를 다른 사람이 알기 쉽게 해놓으면 그 정보나 대상이 모여드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추구하는지를 다른 사람들에게 정확히 인지시키는 것도 다가오는 관계를 인지하고 통제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개인적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의 해결도 네트워크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1인 가구 비중이 전체의 30%가 넘는 일본에서는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가 한 해 1만 5,000명에 달한다. 우리나라도 65세 이상의 독거노인과 이혼 가구주가 각각 100만 명을 넘었고, 배우자 사망 후 재혼하지 않고 사는 사별 가구주도 200만 명을 넘어섰다(통계청, 2010 인구총조사). ‘무연사회(無緣社會)’는 더 이상 일본만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의료사회학자 유진 리트워크는 가족이나 친구 같은 비공식적 관계와 눈에 보이지 않는 연결이 지역과 사회조직 그리고 개인의 안정과 유지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5월에 ‘초연결사회’라는 주제로 열린 제8회 서울디지털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래리 킹은 “최첨단 기술이 발전하는 상황에서도 아직은 인간과 인간의 연결이 중요하다”며 연결자로서 사람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 사회의 네트워크는 정보나 지식, 가치관과 신념, DNA나 바이러스를 세대 내에서, 또 세대에서 세대로 운반하는 연결 도구다. 우리가 어떤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는지, 그 관계망을 통해 어떤 영향을 주고받고 있는지가 중요한 또 다른 이유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야스다 유키(지은이)

간사이 대학 사회학부 교수. 교토 거주. 국제기독교대학 교양학부 졸업. 컬럼비아대학원 박사 과정 수료. 도쿄대학 대학원 경제학연구과.제조경영 연구센터 등을 역임했다. 사람이나 조직의 연결 방식을 고찰하는 '사회 네트워크 분석'이 전문이다. 네트워크의 형태가 사람이나 조직에 미치는 영향력을 대학과 기업, NPO 등과 연계하여 연구 중이다. 'ONE PIECE' 연구로 정평이 나 있으며, NHK "클로즈업 현대-만화 '원피스' 대박의 비밀"(2011년 2월 방송)에 출연해, '흔들림 없는 신뢰 관계'에 대해 루피와 로빈을 예로 들어 해설하여 큰 반향을 불렀다. 저서로는 <퍼스널 네트워크> <네트워크 분석> <관계성을 밝히다> 등이 있다.

김윤경(옮긴이)

일본어 전문 번역가.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오랜 직장 생활을 거쳐 번역이라는 천직을 찾았다. 다른 언어로 표현된 저자의 메시지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의 무게와 희열 속에서 13년째 새로운 지도를 그려나가고 있다. 역서로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뉴타입의 시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왜 일하는가》 《니체와 함께 산책을》 등 70여 권이 있다. 현재 출판번역 에이전시 글로하나를 꾸려 다양한 언어의 도서 리뷰 및 번역 중개 업무도 함께 하고 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프롤로그_촘촘히 우리를 둘러싼 네트워크 세계의 탐색 

제1장 내 친구의 친구는 알카에다_네트워크 과학과 연결의 비밀 
게릴라 색출 전략과 미군 매뉴얼 
관계를 탐색하라, 집요하게 
네 이웃을 조심하라 
당신의 친구가 당신이 누구인지를 말해준다 
2단계 연쇄로 밝혀낸 9.11 테러범 19명 
애인의 휴대전화, 엿볼까 말까 
남자들 술자리는 업무 연장선, 여자들 점심 모임은 시간 낭비? 
우리를 키운 건 8할이 네트워크 
소셜 네트워크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Tip 정보화 시대를 이끄는 조직 패러다임_거미 조직에서 불가사리 조직으로 

제2장 이메일 송수신 기록, 보물인가 쓰레기인가_이메일로 밝혀내는 업무 수행 네트워크 
이메일 데이터가 당신의 사내 인맥을 말해준다 
1,000만 엔짜리 자리 배치 
엔론 사, CEO를 정보 연쇄에서 고립시키다 
이메일 속 단어까지 분석한다 
이메일로 밝혀지는 당신의 업무 실적 
신뢰와 협력의 네트워크는 어디에서 오는가 
조직에서 살아남으려면 연쇄의 중개자가 되어라 
우리 회사의 사내관계를 지도로 그려보자 
사회자본을 키워라 
관계는 조직도가 아니라 현장에 있다 
이메일 모니터링은 위법인가 
네트워크 분석의 윤리적 과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라 
눈에 보이지 않는 관계의 그물망 
Tip 텍스트마이닝_당신이 말해주지 않아도 당신의 생각을 읽는 소셜 미디어 분석 도구 

제3장 오프라인 왕따가 페이스북 인기남이 될 수 있을까_SNS를 지배하는 관계의 법칙 
관계의 전체상을 추구하라 
누가 친구이고 누가 지인인가 
믹시mixi, 빨래터 수다의 장을 열다 
SNS의 신용보증은 친구 공개로부터 
웹페이지도 빈익빈 부익부 
약육강식 논리가 지배하는 네트워크 
SNS에도 6단계 법칙이 통한다 
친구의 친구가 친구일 확률은? 
관심을 먹고 자라는 커뮤니티 
SNS를 성장시킨 두 가지 자유 
통계물리학이 사회학을 이겼다고? 
Tip SNS 빅뱅_모든 길은 페이스북으로 통한다 
Tip SNS, 페이스북과 트위터만 있는 건 아니다_믹시(mixi), 그리(GREE), 오르컷(Orkut) 

제4장 애인의 옛 애인의 옛 애인을 아십니까_성적 접촉의 연쇄구조 
애인 연쇄 추적하기 
에이즈 공포시대의 초상 
성 네트워크에 적용되는 선호적 연결 원리 
교제상대는 가까운 곳에 있는 미인부터 
애인 연쇄를 계산하는 방법 
교제상대의 선택 범위 
다섯 명과 사귀면 애인 연쇄는 수천 명으로 
Tip 네트워크 과학의 주요 개념 Ⅰ_네트워크 이론의 발전 과정과 척도 없는 네트워크 

제5장 신종플루 발생시 휴교 조치는 옳은 걸까_전염병을 확산시키는 관계의 연쇄 
뵨사마와 케빈 베이컨은 얼마나 가까울까 
수학계의 인맥 연쇄를 말해주는 에르되시 넘버 
신종플루와 나의 거리는 몇 단계일까 
휴교하면 학생들은 어디로 갈까 
신종플루 감염 파티로 면역력을 얻는다? 
Tip 감정의 확산 범위_친구의 친구의 친구도 당신의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 

제6장 정보가 모이는 사람, 정보를 전하는 사람_약한 유대관계의 강점과 약점 
당신의 인간관계,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사라진 메시지는 어디로 갔을까 
스몰 월드 실험의 문제점 
알카에다 열성 지지자에게 메시지를 보내려면 
강의실에서 이루어진 스몰 월드 실험 
메시지의 도달 가능 경로는 몇 개? 
전쟁에서도 정보 전달에서도 ‘다리’가 중요하다 
소문은 왜 전달되지 않을까 
약한 유대의 힘에서 발견한 틈새 
정보를 주는 사람, 정보를 얻는 사람 
약한 유대의 힘은 ‘다리’의 힘 
6은 정말 관계의 매직넘버인가 
Tip 네트워크 과학의 주요 개념 Ⅱ_6단계 분리와 스몰 월드 효과 

제7장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_다가오는 관계의 인지와 제어 
정리를 못한다고 게으른 것은 아니다 
고정관념을 깨고 더 넓은 네트워크의 세계로 
연결은 연결을 원하는 사람에게 온다 
당신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줄 사람은 누구인가 
다가오는 관계에 주목하라 
Tip 네트워크의 영향력자들_약한 유대와 구조적 공백에서 발견하는 허브 혹은 키맨 

에필로그_관계의 다리를 불태우고 새로운 다리를 놓다 
참고문헌

관련분야 신착자료

Herrick, James A (2022)
탁재택 (2022)
Beck, Ulrich (2022)
Littlejohn, Stephen W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