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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 | ▼a 897.37 ▼b 이원화 길 | |
100 | 1 | ▼a 이원화, ▼d 1969- ▼0 AUTH(211009)23430 |
245 | 1 0 | ▼a 길을 묻다 : ▼b 이원화 소설집 / ▼d 이원화 |
260 | ▼a 광주 : ▼b 문학들, ▼c 2011 | |
300 | ▼a 254 p. ; ▼c 21 cm | |
505 | 0 0 | ▼t 길을 묻다 -- ▼t 나무들이 서 있는 풍경 -- ▼t 늘 그런 것 -- ▼t 그곳이 어딘지 -- ▼t 그 눈빛의 깊이는 얼마였을까 -- ▼t 하루 -- ▼t 파문 |
945 | ▼a KLPA |
Holdings Information
No. | Location | Call Number | Accession No. | Availability | Due Date | Make a Reservation | Servi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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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 Call Number 897.37 이원화 길 | Accession No. 111620428 | Availability Available | Due Date | Make a Reservation | Service |
No. 2 |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 Call Number 897.37 이원화 길 | Accession No. 111620429 | Availability Available | Due Date | Make a Reservation | Service |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2006년 광주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원화의 첫 소설집. 핍진한 현실의 경험을 이야기로 풀어놓은 7개의 작품에 대해 문학평론가 변지연는 '어느 페넬로페의 숙명적 시간 혹은 선택'이라고 명명했다. 호머의 서사시에 등장하는 페넬로페는 전장에 나간 남편 오디세우스를 기다리며 하염없이 천을 짜고 풀기를 반복했던 여인. 이원화의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들은 '남편'이라는 이름의 '또 하나의 자아'이자 '특별한 타자'의 결핍의 문제와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신예소설가 이원화의 첫 소설집
숙명적 체험과 '페넬로페'적 글쓰기
신예소설가 이원화의 작품은 슬프고, 진지하며, 새롭다. 슬픔은 작가의 숙명적 체험에서 오고, 진지함은 숙명의 근원에 대한 의문에서 오며, 새로움은 그 숙명의 이면인 현실의 체험에서 얻은 다양한 정보에서 온다.
"사랑을 믿으세요? 어쩌면 산 사람도 죽은 사람도 모두 한 공간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 안 들어요?"
왜 남편은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고 미안하다고 했을까. 사랑과 미안의 간극. 그 틈 속에 남편의 시간과 나의 시간이 들어 있다.
- 소설 <길을 묻다> 중에서
핍진한 현실의 경험을 이야기로 풀어놓은 7개의 작품에 대해 문학평론가 변지연 씨는 '어느 페넬로페의 숙명적 시간 혹은 선택'이라고 명명했다. 호머의 서사시에 등장하는 페넬로페는 전장에 나간 남편 오디세우스를 기다리며 하염없이 천을 짜고 풀기를 반복했던 여인이다. 페넬로페에게 천을 짜고 푸는 일은 무엇보다도 남편의 부재 즉 현실의 결핍을 견디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남편을 잃은 여인들, 남편의 부재 속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생활 전선에 뛰어든 여인들, 죽은 남편에 대한 애틋한 기억과 다른 남자와의 새로운 관계의 가능성 사이에서 서성이는 여인들, 또는 남편이 살아있을지라도 외롭고 치욕적인 삶을 견디는 여인들.
이원화의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들은 '남편'이라는 이름의 '또 하나의 자아'이자 '특별한 타자'의 결핍의 문제와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페넬로페의 천짜기는 남편 오디세우스가 돌아오는 순간 더 이상 지속될 이유가 사라지게 되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신화 밖의 오디세우스, 그녀와 우리의 오디세우스는 결코 우리 곁에 돌아올 수 없다. 그러므로 지상의 천짜기는 언제까지나 끝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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