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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삐딱하게 보면 한없이 재미없고 지루하며, 한자 투성이의 '무늬만 한국어'이겠지만,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한편의 드라마나 다큐멘터리와 같이 살아 있는 생생한 우리 생활의 일부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사탐 과목 중에 하나인 '법과 사회'를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법은 개념과 개념이 철저하게 논리적으로 이어지는 학문입니다. 따라서, 처음 체계를 바로잡아야 법을 수월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법 공부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실정법인 법조문을 꼼꼼하게 찾아보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이 책을 서술할 때 되도록 본래의 법조문을 인용하여 그것을 설명하는 방식을 취한 것도 위와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법과 사회' 과목은 총 5개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법이 무엇이며 역사적으로 어떤 법이념이 형성되었는지, 법을 관통하는 기본적인 원리와 개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배웁니다. 이어서 구체적으로 개인과 개인 간의 생활을 규율하는 법에 대해서 배우고, 그 개인들이 모여서 생활하는 사회를 규율하는 법에 대해서 배우며, 각각의 사회를 포괄하는 개념인 국가와 관련된 법에 대해서 배웁니다. 그리고 법과 관련된 문화와 의식, 그리고 법률 구조 제도와 미래의 법에 대해서 배우면서 법과 사회의 대단원을 장식하게 됩니다. 한정된 쪽수에 '법과 사회' 교과서에 나와 있는 개념을 완전히 설명하고 이를 넘어선 부분까지 다루려고 하다보니 서술이 길어지고 수능과 일견 상관 없어 보이는 상세한 전공 지식까지 언급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SUMMA CUM LAUDE 서술의 경우 대학교 전공 수준의 설명이 곁들여져 있습니다. 찬찬히 살펴보면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지만, '선입견'이라는 색안경을 쓰고 보면 책이 난해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감히 그 부분을 넘기십시오. 이미 수능에 필요한 수준의 서술은 LEVEL CUM LAUDE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법대의 한 교수님께서는 "널판의 가장 얇은 부분만을 골라 뚫는" 자세로는 좋은 법률가가 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시험을 당장 대비해야하는 고등학생에게 법학의 처음부터 끝을 완전히 마스터하라고 강요할 수 없을 것입니다. 책을 쓰면서 이러한 양 극단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완벽이라고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2년 간의 집필 기간 동안 정말 성심 성의껏 작업하였습니다. 이 책이 여러분의 지적 욕구를 충만시킬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정보제공 :

Ⅰ. 법의 이념과 권리, 의무
01. 법의 의의와 구조
02. 법의 일반 원칙과 법의 적용
03. 권리와 의무
Ⅱ. 개인 생활과 법
01. 권리 능력과 미성년자의 권리
02. 가족 관계와 법
03. 민법의 기본 원리와 법 문제
Ⅲ. 사회 생활과 법
01. 학교 생활과 법
02. 여성과 법
03. 소비자의 권리 보호
04. 근로자의 권리와 법
05. 환경과 법
Ⅳ. 국가 생활과 법
01. 기본권의 보장
02. 행정법과 행정 구제 제도
03. 범죄와 형벌
04. 재판의 원칙과 절차
05. 국제법과 국제 분쟁
Ⅴ. 법 생활의 발전과 과제
01. 법 문화와 법 인식
02. 법률 구제 제도와 미래 사회의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