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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야 저녁 먹으러 가자 : 배성희 시집

악어야 저녁 먹으러 가자 : 배성희 시집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배성희
Title Statement
악어야 저녁 먹으러 가자 : 배성희 시집 / 배성희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서정시학,   2010  
Physical Medium
131 p. ; 22 cm
Series Statement
서정시학 시인선 ;046
ISBN
978899482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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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a 이 책은 한국문화예술위원 2009년도 문예진흥기금을 받았음
945 ▼a KLPA

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897.17 배성희a 악 Accession No. 111616993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No. 2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897.17 배성희a 악 Accession No. 111616994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서정시학 시인선' 46권. 2009년 「서정시학」 여름호에 '환승역' 외 2편으로 등단한 배성희 시인의 첫 시집이다. 음악적 요소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는 '리듬의 발견', '솔레미오 피아노', '댄싱 하트', '변주', 배성희 시인의 시에 드문 맑고 밝은 이미지들이 형상화되어 있는 '코의 전성기' 등 모두 54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김문주(해설) : 습지의 복화술과 탈각의 주술

사랑이란 나의 말을 경청하는 존재, 가장 핍진하게 나를 받아주는 존재에 대한 간절한 호출이며, 시란 그 사랑을 꿈꾸는 동경의 형식인 셈이다…그 절실한 꿈이 우리를 언어에게로 향하게 한다. 배성희의 시는 이러한 말의 욕망, 그 욕망의 고통과 상처에 관한 기록이다. 아니 좌절된 욕망의 얼굴, 좀더 정확하게 말해 언어의 몸에 새겨진 파탄 난 욕망의 흔적, 그 절망이 빚은 말의 흉터를 보여준다. 처소(處所)를 잃은 말이 자신을 숙주(宿主)로 삼아 오랜 세월을 앓고 견뎌온 내상(內傷)의 형상을 그녀의 시는 간직하고 있다. 배성희 시의 균열은 이 내상의 흔적이자, 그 상처 속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견인(堅忍)의 한 표현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가지런한 말들 속에 도사린 파열의 언어들, 나타나려다 숨어버리는 말의 꼬리들, 고르지 않은 감정의 수위와 모자이크처럼 분열된 언어들은 그 자체로써 훼손된 소통의 욕망을 드러낸다. (중략)
오랜 불통(不通)의 시간이 자신의 내부에 부려놓은 울분과 저편을 향한 두려움 사이에서, 그녀의 말들은 때로는 날 선 방식으로 때로는 망설이는 방식으로 자신을 노정한다. 배성희의 시에서 느껴지는 불협화는, 그래서 고통의 현현이자 자기-치유의 과정인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말처럼 소리를 내는 복화술(複話術)마냥 그녀의 시는, 출몰(出沒)한다. (중략)그녀의 언어들은 드러냄과 은폐의 욕망 사이를 가로지르는 이쪽을 향한 말 건넴이어서, 한편으로는 애틋하고 한편으로는 기괴스럽다.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는 도마뱀처럼 배성희의 화자들은 장막 저 안쪽에서 “갈라진 피의 길을 타고 와서” “말하는 아메바의 속삭임”('손톱')으로 자신을 들춰 보인다.…
'악어야 저녁 먹으러 가자'의 매우 중요한 테마 중의 하나인 음악성도 폭력의 삶에 대한 자기수용적 대응 방식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리듬의 발견', '솔레미오 피아노', '댄싱 하트', '변주' 등 음악적 요소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는 이들 작품에서 리듬은 부정적인 현실을 참고 견뎌내게 하는 견인의 형식으로서의 주술에 가깝다. 다시 말해 배성희의 리듬은 패착의 현실을 견인하는 자기주술의 기능으로 작용한다.

사랑은 내 안에 늘 존재하는 것
쉬지 않고 오므렸다 펼치는 해파리처럼
계산 없이 출몰하는 불꽃처럼 온갖 리듬에 맞춰
나 홀로 신나게 대 댄 댄스
- '댄싱 하트' 부분

그의 음악은 “계산 없이 출몰하는” “온갖 리듬”과는 무관한 몸짓인 것이다. “쉬지 않고 오므렸다 펼치는 해파리”의 몸짓에서 우리는 폭력의 삶에 자기-유폐로 응전하는 배성희 시의 심리적 구조를 재삼 확인하게 된다. 그녀에게 음악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자기-내면으로의 미학적 망명의 형식인 셈이다. (중략)
'코의 전성기'는 배성희의 시에 드문 맑고 밝은 이미지들이 형상화되어 있다. “하룻밤 자고 나면 바람에/떨어지던 새하얀 감꽃 맑은 향기 솔솔/나무 언저리에 쌓여 개울에서 금방 씻고 나온/진주 아지매 젖냄새처럼 달콤했다 아직/내가 코였을 때…”, 이렇게 이어지는 시는 아름다운 과거를 눈·코·입·귀 등의 생생한 감각으로 그려낸다. 그의 시에 자주 등장하는 허기는 이러한 생명력에 대한 회복을 염원하는 것이리라. 그것은 세계를 향해 나를 개방하는 데서 비롯된다. 이는 이 시집의 표제 이미지인 악어가 자신의 원래 모습을 되찾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수많은 변신 설화들은 원생명력을 회복하는 방법이 사랑 속에 있음을 한결같이 웅변한다. (중략)
'악어야 저녁 먹으러 가자'의 표제시이면서 가장 아름다운 진경 중의 하나인 아래의 풍경에서 나는 그녀의 시에 내장된 어떤 미래를 생각해 본다.

늪이 악어의 수만큼 있는 마을
이마에 온통 피 칠을 한 인디언 입에서
코에서 연기가 뿜어 나온다
짙푸른 숲이 채찍을 휘두르는 지금 뜨거운
접목의 나무수액은 황홀하게 발효 중이다.

주린 배를 채우러 가자 악어야
아마존으로 가자
- '악어야 저녁 먹으러 가자' 부분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배성희(지은이)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서정시학』으로 등단하고 시집 『악어야 저녁 먹으러 가자』가 있다.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시창작지원금을 수혜하였고, 2016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목차
시인의 말 = 5
제1부
 손톱 = 15
 물속의 이사 = 16
 리듬의 발견 = 18
 사이버 가든 = 20
 니트의 딸 = 22
 솔레미오 피아노 = 24
 댄싱하트 = 26
 변주 = 28
 터널 속에 뜨는 달 = 30
 롤링 다이어리 = 31
 기네스처럼 = 33
 호밀 도마뱀 = 34
 멀티렌즈 = 36
 두 번째 거울부터 = 38
제2부
 그래 그런데 = 43
 동거 = 45
 와플 하우스 = 47
 오르골 = 48
 팥빙수 먹기 = 50
 마더 = 52
 조우 = 54
 매직 아워 = 56
 물결치는 하루 = 58
 코의 전성기 = 60
 장미의 장미 = 62
 토파즈 = 63
 녹음 바깥에서 = 64
 잠수종(diving bell) = 66
제3부
 유화 = 71
 곡예사 = 72
 습지의 밤 = 74
 도가니 = 76
 오진 = 77
 Last Days = 79
 부유물 = 81
 아침 드라마 = 82
 아마폴라 = 83
 환승역 = 84
 아름다운 계산 = 86
 테헤란 건널목 = 88
 이른 조문 = 90
 스프링 = 92
제4부
 강물을 그린다 = 97
 프리허그 = 98
 겨울 그네 = 100
 포도당 효과 = 102
 수종사 은행나무 = 103
 오죽 = 104
 젖은 뿌리 = 105
 로터리 = 106
 담쟁이 덩굴손 = 107
 가제트와 소녀 = 108
 4ㆍ19 우수(雨水)에 젖다 = 110
 몽유 = 111
 악어야 저녁 먹으러 가자 = 112
해설: 습지의 복화술과 탈각의 주술 =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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